주중에 쉬는 공휴일에는 가급적이면 영월에는 가지 않고 집에서 쉬려고 했는데 오늘은 옆지기가 남대문

 

과 명동에 쇼핑을 하러 가지고 해서 열한 시경에 집을 나섰다.

 

그런데 이상하게 피곤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옆지기와 남대문 메사 옆에 있는 삼익타운에 도착해서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나는 밖에서 기다리고

 

옆지기만 들어가서는 뭔가를 사서 나오는 동안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으려니 그것도 꽤 재

 

미가 있다.

 

와이프는 쇼핑하러 들어가고 밖에서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기다리는 남자들도 있고 남편이랑 같이 복

 

잡한 남대문시장에 쇼핑을 다니기가 만만한 일은 결코 아닐 것이니 대부분의 쇼핑객은 여자들이라는.....

 

점심은 명동교자에서 칼국수를 먹으려고 발걸음을 옮겼는데

 

 

명동교자에는 입구에서부터 계단까지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다.

 

칼국수와 만두는 먹고 싶은데 성격상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서 패스...

 

 

그래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명동영양센타.

 

예전에 딸래미가 얘기였을 때인 91년도에 이곳에 왔다가 치킨을 먹던 중에 볼일을 봐서 풍기는 냄새를

 

맡으면서  치킨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세월이 유수같다고 하더니 벌써 16년 전의 일이다.

 

 

옆지기는 통닭정식

 

 

나는 들깨삼계탕을 주문했다.

 

 

들깨삼계탕이 나왔는데 국물이 걸죽하다.

 

 

닭고기는 건져서 접시에 담아서 소금에 찍어먹고

 

 

닭은 푹 삶아서 먹기가 편하고 국물은 들깨가 들어가서인지 뒷맛이 고소하다.

 

 

삼계탕에는 소금을 넣어서 먹고

 

 

통닭정식.

 

통닭(大) 반마리와 치킨스프,영양빵,야채

 

 

닭 껍질을 바삭하게 구워서 고소하다.

 

 

영양빵에 버터를 발라서 먹고

 

 

여기는 이렇게 한산한데 중앙통에는 왜 그리 사람이 많은지...

 

 

전통 맛 호떡을 하나 사서 먹었는데

 

 

노릇하게 구워서 맛이 있고

 

 

안을 들여다 보니 텅 비어 있다. 

 

집으로 돌아오는 좌석버스 안에서 둘이 오뉴월에 병든 닭 졸듯이 계속 졸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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