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날씨가 장마의 영향인지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그 동안에 우리 가족 곁에서 웃음을 주던 제제를 귀

 

의 염증으로 인해서 동물병원에 입원을 시켜서 그런지 집이 적막강산이다.

 

어제 동물병원에 귀 수술을 하기 위해서 맡겨두고 나오려고 하는데 나와 눈이 마주치니 쳐다 보면서 계

 

속 꺼내 달라고 짖는다.

 

눈을 마주 보기가 안스러워서 먼저 밖으로 나와 옆지기가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어째 기분이 우울하다.

 

밤에는 동물병원 휀스에 갇혀서 나를 보며 짖는 제제의 눈이 떠 올라서 밤새 뒤척이고 깊은 잠을 못자서

 

인지 하루종일 피곤하고 제제 놈의 초롱초롱한 눈이 계속 어른거려서 새벽에도 거실에 나와서 궁상을

 

떨다가 방으로 들어오고.....

 

목요일부터는 여름휴가를 떠나기로 계획이 되어 있어서 토요일에나 볼 수 있는데 그 동안에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수술한 귀가 잘 아물었으면 좋겠다.

 

그 동안 먹고 싶은것도 못 먹고 약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불쌍한 놈 같으니. 

 

 

운학리에서 수확한 호박과 고추로 부침개를 해서 먹으면서 꿀꿀한 기분을 달랬다.

 

 

호박과 매운고추로 부침개를 만들었는데

 

 

맛이 끝내준다.

 

 

골벵이국수.

 

 

매운고추로 만든 부침개 양념장.

 

 

서울막걸리 두통을 먹어치웠더니 알딸딸.....

 

 

걸죽하고 텁텁한 막걸리가 입에 짝짝 붙는다.

 

 

아무래도 우리가 농사로 지은 호박과 매운 고추가 들어가서 더 맛이 나는것 같다. 

 

다들 궁금하다 제제가 지금 어떻게 하고 있을지가.

 

제제야....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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