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밥상이 궁금해진다.
밭에서 막 따온 풋고추가 맛이 있을까?
배꼽시계가 밥 달라고 난리를 친다.
앞에 보이는 탁자는 지난 일요일에 양재동 코스트코에서 구입했는데 유용하게 쓸 것 같다.
옆지기가 된장찌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된장찌개만 나오면 밥을 먹는데...
방금 따온 풋고추
드디어 심혈을 기울인 된장찌개가 나왔다.
감자를 숭숭 썰어 넣고 매운고추를 듬뿍 넣어서 맛이 칼칼하고 좋다.
이제서야 준비 끝.
쌈장에
풋고추를 푹 찍어서 먹으니 야들야들하고 싱싱한 게 맛이 죽인다.
점심을 먹고 피곤해서 오후 다섯 시까지 늘어지게 자다가 일어나서 감자에 붙은 흙을 털어서 집에서 먹
을 만큼만 챙기고 나머지는 창고에 넣어 두었다.
일곱시 넘어서 저녁밥을 챙겨 먹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어두운 운학리를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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