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옆지기 언니들이 놀러 온다고 한 날이다.

 

아침에 라면을 먹으면서 전화를 했더니 신림ic을 지나쳐서 제천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중이란다.

 

ㅋㅋ... 치악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나와서 너무 수다를 떨다가 나가야 할 신림ic를 지나쳤다니...

 

지금 달리는 도로가 어디인지 모르겠다면서 아는 길이 나오면 전화를 한단다. 

 

 

데크에 이불을 널고 있는 옆지기

 

 

작업도구를 챙기러 창고로...

 

신림ic를 지나쳐서 제천까지 갔던 작은 처형인 예신냥 엄마는 우리집으로 들어오는 진입로를 그냥 지나치더니 다시 후진으로 ...-.-:;

 

 

빨랫줄을 걸러 데크난간에 올라갔다가 발견한 쌍살벌집.

 

벌집을 안전하게 떼어내려고 처형에게 전화해서 잠자리채를 사오라고 했다.

 

 

사다리에 올라가서 잠자리채로 벌집을 빈틈없이 꼭 누르고

 

 

에프킬러를 벌집에 뿌렸다.

 

 

벌집을 떼어낸 후에 확인사살 중

 

 

이상하게 데크 천장에 벌집을 자주 만든다.

 

밖에 나갔다가 벌집을 찾아온 벌들이 계속 머리 위에서 집을 찾느라 바쁜 날갯짓을 하고 있기에 이사갔다고 알려줬는데 ...-.-:;

 

말귀를 못 알아듣고 날아다니는 벌은 파리채로 사정없이 소탕했다. 

 

 

느티나무에 빨랫줄을 매고 이불을 널었다.

 

아파트에서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

 

 

멀리 제천까지 내려갔다가 온 처형들과 커피 한잔 마시면서 노닥거리는 시간

 

 

빨랫줄 가운데에 지주대를 세우고...^^*

 

 

폭염주의보가 내렸다고 하더니 정말 덥다.

 

잠시 풀을 뽑는데 등줄기와 얼굴로 땀이 주르룩 흐른다.

 

 

고추에 지주대를 세우는 중.

 

오이고추는 벌써 옆으로 누운 놈이 보인다.

 

 

처형들은 고추와 상추를 따고 있고

 

 

상추는 먹기 좋을 정도의 크기로 자랐다.

 

 

도끼로 지주대를 박고

 

 

옆지기는 고추끈을 묶고 작은 처형은 고추를 따고..

 

 

깨끗하게 씻은 상추

 

 

저녁에 사용할 코베아 와우패밀리텐트도 마당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점심을 먹기 전에 밭에서 딴 오이고추를 먹고 고추꼭지에 젓가락을 올려놓았다.

 

 

예신냥 엄마의 아이디어...^^*

 

 

점심에는 얼음을 동동 띄운 시원한 콩국수

 

 

걸죽한 콩국물이 아주 고소하다.

 

 

야들야들한 오이고추

 

 

더워도 너무 더워서 ...-.-:;

 

방에서 시원하게 선풍기를 틀고 낮잠을 즐겼다.

 

 

햇볕에 일광욕을 해서 바짝 마른 이불을 터는 중

 

 

마당에 올라온 풀은 나일론줄을 장착한 예초기로 밀었다.

 

진입로 부근에 무성하게 자라던 개나리를 전지가위와 톱으로 잘라서 깨끗하게 정리했고 쥐똥나무도 아래가 보일 정도로 정리했다.

 

금년 들어서 가장 더웠던 날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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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운학리로 향했다.

 

중앙고속도로에 올라서서 얼마나 달렸을까?

 

ㅋㅋ....벌써 매룬에 들어가셔서 시원하게 맥주 한잔하고 계시다는 매룬님의 전화가 반갑다.

 

 

개구리들의 합창을 들으며 밤 열한 시에 데크에서 조립 중인 옆지기.

 

앞에는 조립을 마친 보관합이 서 있다. 

 

 

주방에서 쓸 물건이라는데...

 

 

드디어 완성

 

 

밤 열두 시가 가까운 시간...-.-:;

 

금요일 밤에 간단하게 맥주를 한잔하고 자면 좋은데 페트병으로 한 병은 조금 아쉽고 두 병을 마시면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는 게 부담스러워

 

서 아예 마시지 않기로 했다. 

 

 

휘파람을 부는듯한 새의 울음소리 때문에 일찍 일어났다.

 

처음 듣는 새의 울음소리였는데 신기하다.^^*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아침에는 역시 라면

 

 

뒷집에서 준 두릅장아찌를 라면에 얻어서 먹었다.

 

 

칸나가 제법 올라왔는데 아직 꽃은 보이지 않는다.

 

 

뽕나무에는 오디가 달렸던데...

 

 

ㅋㅋ.. 아담하게 가꾸는 작은 밭.

 

 

더덕은 지난번에 줄기를 잘라주었지만 이렇게 무성하게 자랐다.

 

 

대파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고

 

 

청양고추에 고추가 달리기 시작했다.

 

 

상추도 무성하게 자랐고

 

 

부추는 말할 것도 없이 ...^^*

 

 

개똥쑥은 너무 잘 자라서

 

 

오이고추

 

 

자두는 너무 많이 달려서 늘어진다.

 

 

엄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망초

 

 

오가피나무

 

 

호두나무가 이렇게 크게 자랐는데

 

 

열매가 달릴 것 같았던 호두나무는 아무리 찾아도 호두가 보이지 않는다.

 

 

풀약 덕분에...-.-:;

 

 

여기도 자두

 

 

자귀나무

 

 

왕벚나무

 

 

풀이 없으니 오늘도 수월하게 보내겠다.

 

 

뒷산에 보이는 커다란 밤나무

 

 

돌단풍

 

 

자두

 

 

산딸나무

 

 

지난번에 싹 정리했었는데 소나무 아래에는 쇠뜨기가 보인다.

 

 

나무가 너무 많이 자라서 마당이 보이지 않을 정도라니...-.-:;

 

 

밭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밤나무

 

 

뱀 출몰지역.

 

가스통 옆에 보이는 침목 위에 똬리를 틀고 있다가 요단강을 건너갔다.

 

토양살충제를 뿌렸으니 멀리 이사가야 하는데....

 

 

자작나무도 너무 잘 자라서 이제는 지붕 위로 자라고 있다.

 

 

매발톱과 비비추

 

 

범부채, 원추리, 비비추

 

 

반송도 많이 자랐다.

 

 

꿩의 비름

 

 

비비추 군락

 

 

범부채

 

 

박태기나무

 

 

곰취와 산마늘

 

 

점점 좁아지고 있는 진입로

 

 

산딸나무

 

 

열매가 산딸기처럼 생겨서 산딸나무라고 하는지...

 

 

뒷길

 

 

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무더운 날씨라는데 오늘은 뭘 하면서 지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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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더웠던 하루가 마무리 될 무렵에 떠난 매룬님 댁으로의 나들이.

 

찬물로 시원하게 샤워를 마치고 떠난 시간이 저녁 6시가 넘어서였다.

 

 

평창강에서 다슬기를 잡는 사람들.

 

 

농작물이 자라고 있는 밭

 

 

돼지감자, 고추, 개똥쑥, 옥수수, 상추, 고구마...

 

 

잔디는 대장님이 깨끗하게 깍으셨고

 

 

바람개비

 

 

소나무 그늘에서 쉬는 피노키오

 

 

무성하게 자라는 능소화

 

 

벽을 타고 오르는 능소화

 

 

잔디밭에서 놀고 있는 오리가족

 

 

그렇게 덥더니 저녁에는 조금 선선해진다.

 

 

새집

 

 

창가 풍경

 

 

확장한 데크에서 맞이하는 저녁을 위해 음식을 나르는 옆지기

 

 

나리

 

 

배롱나무

 

 

슬슬 어둠이 내릴 무렵

 

 

옆지기가 준비한 la갈비를 먼저 구웠다.

 

맛을 보지 않아서 맛이 있을지 걱정이라면서....

 

 

저녁 메뉴는 la갈비와 오리백숙

 

 

매룬님이 준비한 오리백숙

 

 

옆지기표 la갈비

 

 

준비가 끝나고 이제는 즐기는 시간

 

 

ㅋㅋ.. 부추를 오리백숙에 넣어서 다 먹었으니 오리백숙의 맛이 어떠했는지... ^^* 

 

 

멀리서 왔다고 다리 두 개는 옆지기와 제게 담아주셔서 부추와 같이 너무 맛있게 먹었다.

 

오리백숙 국물은 부추의 향기가 더해져서 아주 진국이었다. 

 

 

녹두가 들어간 오리죽도 맛있어서 두 그릇이나 비웠고

 

 

마지막으로 돼지머리편육까지 등장.

 

 

발 아래에는 날벌레를 퇴치한다는 촛불도 켜고 ...^^*

 

 

대장님은 나무에 불을 붙이시느라 바쁘셨다.

 

 

데크에는 촛불을 켠 등이 등장했다.

 

 

밤하늘에서는 반달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천천히 마시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더니 기분도 상쾌하다.

 

 

나무 타는 연기가 정원을 감싸면서 흐르고

 

 

태양광정원등이 마당을 밝힌다.

 

 

시원한 냉커피를 마시면서 나누는 이야기로 밤은 점점 깊어만 가고..

 

 

불에 올린 검불들이 불을 키우고 있다.

 

 

불씨가 하늘로 날리고

 

 

정원을 비추던 불을 끄고 보니 뚫린 구멍으로 퍼지는 촛불의 빛이 참 예쁘다.

 

나중에 선물로 하나를 주셨는데.....^^*

 

 

점점 영역을 넓혀가시는 매룬님 작품.

 

 

불장난에 열중하고 있는 옆지기

 

 

불이 사그러지는 시간.

 

 

벌써 시간은 12시를 향해서 숨가쁘게 달리고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었다.

 

 

날이 너무 더워서 민폐만 끼치는 건 아닐지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스럽게 저녁에는 선선해서 밖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항상 즐겁게 맞아주시는 매룬님과 대장님께 너무 감사드리는데 선물까지 챙겨주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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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슬슬 더워지기 시작했는데...

 

 

풀약과 살충제.

 

밤에 떠나기 때문에 신림에서 농약을 살 수 없어서 옆지기가 안양농수산물시장에서 구입했다.

 

 

더워지기 전에 약을 치려고 준비하고 있다.

 

 

분무기를 등에 메고 밭으로 풀약을 치러가는 모습.

 

 

분리수거장에서 주워온 책장

 

 

샌드페이퍼로 개끗하게 밀고

 

 

테이프를 붙여서 끈적거리는 곳은 신나로 깨끗하게 닦았다.

 

 

유실수에 살충제를 뿌리고 있는 중

 

 

뙤약볕에 앉아서 책장에 니스를 바르고 있는 옆지기

 

 

햇빛에 말리는 중

 

 

너무 더워서 잠시 쉬면서 물고기를 풍경에 달려고 하는 옆지기

 

 

장마가 다가온다니 배수로에 쌓인 흙을 정리했다.

 

 

무성하게 자라는 소나무 가지를 톱으로 자르고...

 

 

점심은 얼음이 동동 뜬 시원한 콩국수

 

 

콩국물을 후루룩 들이켜니 정말 시원하다.

 

 

너무 더워서 밖으로 나서기가 망설여질 정도였다.

 

숨이 턱턱 막히는데 텃발에서 농작물 사이에 올라온 풀도 뽑고 고춧잎도 떼고...

 

 

그래도 해야 할 일은 정해져 있으니...

 

 

마당에 올라온 풀은 나일론줄로 깨끗하게 밀었다.

 

 

슬리퍼를 신고 자작나무 줄기를 전정하다가 발견한 살모사.

 

가스통 옆에 있는 침목에 똬리를 틀고 있던데....먼저 보았으니 망정이지.

 

 

딸래미 어릴 적 사진들을 걸어놓았다.

 

 

주워온 책장이 이렇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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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에 떠난 운학리.

 

금요일이라서 퇴근하는 길에 차들이 많아서 조금 늦게 출발했다.

 

8시 20분에 출발해서 영동고속도로에 올랐더니 광교터널까지만 약간 밀리더니 이후로는 막힘없이 달렸다.

 

밤이라서 여행을 떠나는 기분.

  

 

차단봉에 걸린 쇠줄을 찾고 있는 옆지기

 

 

약간 흐린 날씨라서 밤하늘에 별은 그리 많지 않았다.

 

맥주로 간단하게 즐기다가 조금 늦은 새벽 1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토요일 아침 7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일어나서 

 

 

컵라면에 끓는 물을 붓고 익기만 기다리는 중

 

 

안성탕면

 

 

밥을 말아서 후루룩~~~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서 뒷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

 

 

이상하게 라일락도 목련과 같은 증상으로 잎이 말랐다.

 

 

새로 올라온 순이 펼쳐지면서 키가 부쩍 자란 소나무들

 

 

뽕나무에는 오디가 달리기 시작했다.

 

 

작년 가을 마당에서 밭으로 옮겨심은 소나무는 결국 잎이 누렇게 변해서 죽었다.

 

 

칸나들

 

 

목련, 라일락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층층나무

 

 

풀약 때문에 군데군데 누렇게 죽은 풀

 

 

텃밭에서 자라는 농작물

 

 

대파

 

 

더덕과 청양고추

 

 

상추도 너무 잘 자라서 뜯어 먹기 좋을 정도로 자랐다.

 

 

무성하게 자라는 솔부추

 

 

개똥쑥과 오이고추

 

 

너무 무성하게 자라는 오가피

 

 

풀약 덕분에 조금 수월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다닥다닥 붙어서 자라는 자두 때문에 늘어진 줄기

 

 

과감하게 전지를 해야 하는데...-.-:;

 

 

나무들이 너무 무성하게 자란다.

 

 

호두나무에 열매는 달리지 않은 것 같은데...

 

 

단풍나무

 

 

누렇게 죽은 풀

 

 

자귀나무는 이제서야 잎이 보인다.

 

 

자귀나무

 

 

마당에서 보면 앞이 가릴 정도로 자라는 나무들

 

 

돌단풍

 

 

마당에는 토끼풀이 많이 보인다.

 

 

곰취와 산마늘

 

 

예초기로 정리할 정도로 자란 풀

 

 

붓꽃

 

 

도로 가운데에 자란 풀

 

 

우측에 보이는 차단봉 옆에는 쥐똥나무가 자란다.

 

 

산딸나무

 

 

하얗게 핀 산딸나무 꽃

 

 

잘 자라는 나무 때문에 폭이 좁아져서 차가 들어가면 걸린다는...

 

 

이제 슬슬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서로 키재기를 하면서 자라는 구상나무, 소나무, 전나무

 

 

매룬님과 대장님이 잠시 들러서 커피 한잔 마시고 떠난 자리.

 

범부채와 구지뽕나무 묘목을 캐서 가지고 가셨다.

 

 

선물로 주신 사이다와 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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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자리에 앉은 시간이 저녁 8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다.

 

 

열심히 일을 하고 저녁을 준비하느라 애를 쓴 옆지기에게 감사의 묵념을 올리고...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와 웃음소리.

 

 

돼지고기 두루치기

 

 

오뎅탕과 함게 달리는 저녁

 

 

돈나물이 들어있어서 시원한 물김치

 

 

오늘은 각자 따로 마시기로 했다.

 

옆지기는 맥주로...

 

 

수고했소...

 

 

밥은 조금이라도 먹으라고 접시에 덜어놓았다.

 

 

오뎅을 더 넣고 두번 째로 만든 오뎅탕

 

 

소주 안주로는 그만이다.

 

 

열두 시가 가까운시간에 데크에 앉아 불을 모두 끄고 별을 구경하면서 커피를 한잔 마셨다.

 

밤하늘에는 정말 무수하게 많은 별들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던데....^^*

 

 

멀리 논에서 들리는 개구리들의 합창소리....^^*

 

즐거운 밤이었다.

 

 

 

 

 

ㅋ...언제나처럼 변함없이 해장라면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슬리퍼를 깨끗하게 닦는 옆지기

 

 

안개가 자욱하더니 해가 보인다.

 

2주 후에는 또 어떻게 변해있으려는지...^^*

풀약을 두 번 풀어서 뿌리고 나니 벌써 점심을 먹을 시간.

 

날씨가 흐리다는 일기예보였었는데 흐리기는 커녕 햇빛이 뜨거운 무더운 날씨였다.

 

 

데크에 점심상을 차리고 밥을 먹으라고 부른다.

 

 

오늘 점심은 오뎅국수란다.

 

 

면을 워낙 좋아해서 이렇게 물국수로 말아서 먹으면 좋다는...

 

 

뒷집 아주머니가 주신 장아찌들....

 

옆지기가 밭에 고추를 키우는 건 모두 뒷집 아주머니가 주셨던 고추장아찌 때문이었다.

 

작년에 뒷집에서 주신 고추장아찌가 어찌나 맛이 있었는지 밥을 먹을 때마다 이야기했었으니...

 

그래서 비법을 알아서 직접 고추장아찌를 만들어 본다면서 고추를 심었다.

 

 

역시 뒷집에서 키운 상추와 채소들

 

 

뒷집에서 내려온 물김치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더니 쌈을 어찌나 크게 만들었는지... ^^*

 

역시 밭에서 막 딴 야채로 만들어서 먹는 쌈은 정말 맛이 기가 막힐 정도였다.

 

 

틀밭에 앉아서 풀을 뽑고 있는 옆지기

 

 

다른 곳에는 풀약을 뿌려서 틀밭 주변에 있는 풀만 뽑았다.

 

 

무슨 풀인지 모르겠지만 온통 같은 종류의 풀이 올라왔다.

 

억세지는 않은 것 같은데...

 

 

더덕 덩굴이 너무 많이 번져서 낫으로 더덕 덩굴을 정리했다.

 

 

이번에는 칸나를 심은 곳으로 이동해서

 

 

칸나 주변으로 올라온 풀들을 모두 뽑았다.

 

 

깨끗하게 바뀐 칸나들...

 

뾰족한 순이 여기저기에서 올라오고 있다.

 

 

더워도 너무 더워서 얼음을 동동 띄운 음료수를 마시면서 잠시 휴식.

 

 

자작나무와 쥐똥나무 사이에 개나리를 심었지만 조금은 허전한 것 같아서 중간에 명자나무를 심으려고 땅을 파고 있는 모습

 

 

괭이로 땅을 파고

 

 

명자나무 묘목을 골라서

 

 

조심스럽게 심었다.

 

 

여기는 라일락을 심었다.

 

황매화는 석축 사이에 심었고 때죽나무와 산사나무는 밭에 병꽃나무는 집주변에 심었다.

 

 

복숭아나무에 살충제를 뿌리다가 보니 뭔가가 주렁주렁 달려있던데

 

 

ㅋ... 복숭아가 너무 많이 달려있다.

 

 

옆에 있는 가지에도 주렁주렁

 

 

그 아래로도 주렁주렁 달려있던데 솎아줘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동네에 있는 마트에서 싸게 샀던 마늘을 깐다고 수돗가에 앉았는데 마늘이 너무 형편없었다. 

 

욱쪽까지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마늘 한 통에 열 쪽이 훨씬 넘을 정도였으니...-.-:;

 

 

옆지기가 칠했던 의자와 탁자는 이렇게 자리를 잡았다.

 

 

원래 있던 의자는 앞으로 옮겼고

 

 

데크에 있던 긴 의자는 느티나무 아래로 자리를 옮겼다.

 

 

서산으로 해가 넘어가는 시간

 

 

마늘을 까던 옆지기는 이제 슬슬 마무리를 하고

 

 

빡세게 보낸 오후는 그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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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퇴근하자마자 저녁을 먹고 운학리로 떠났다.

 

토요일 아침에 다니다가 지난번 연휴에 밤에 출발했더니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도 여유가 있고 좋아서 금요일에 출발했다.

 

밤이라서 운전하기는 조금 불편하지만 그래도...^^*

 

 

7시 40분에 출발했는데 옆지기가 차단봉에 걸린 쇠줄을 푸는 시간이 9시 50분이니 2시간 이 조금 더 걸렸다.

 

개구리 울음소리가 합창으로 들리고 날씨가 흐려서 그랬는지 올려다본 밤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는다. 

 

 

청소기를 돌려서 먼지도 빨아들이고 이불도 털고 간단하게 맥주 한잔하고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밤에는 약간 쌀쌀한 날씨였지만 한번도 깨지 않고 잤는데 토요일 아침에 눈을 뜬 시간이 7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다.

 

 

아침은 평소와 다름없이 간단하게 라면

 

 

베란다에 있던 의자 두 개를 가지고 왔다.

 

깨끗하게 페인트칠을 해서 데크에 올려둔다고 하는데...  

 

 

나무를 심으려고 작은 묘목들을 주문했다.

 

명자나무, 황매화, 산사나무, 병꽃나무, 라일락, 때죽나무... 그리고 이어지는 옆지기 잔소리. -.-:;

 

 

작업도구가 실린 외발수레와 예초기를 마당에 꺼내놓고

 

 

마늘을 깐다고 집에서 가지고온 마늘

 

 

마당에는 풀이 제법 올라왔는데 

 

 

토끼풀들이 아주 극성이다.

 

 

연두색으로 칠한다고...

 

연두색 페인트를 그릇에 덜고 신나를 섞어서 칠하기 좋을 정도로 만들었다.

 

 

ㅋ... 슬슬 작업을 하려고 예초기날을 나일론줄로 바꾸었다.

 

 

로울러로 의자에 칠을 하고 있는 옆지기.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주변을 둘러보려고 디카를 챙겨서 ... 

 

 

꽃이 피었던 목련이었는데 무슨일인지 잎이 모두 떨어졌다.

 

 

단풍나무 아래에는 원추리, 비비추, 범부채가 무리를 지어서 자라고 있다.

 

 

늘어진 자두나무

 

 

길게 자란 새순을 머리에 이고 있는 소나무들

 

 

 

뽕나무에 싹이 많이 나왔다.

 

 

소나무 줄기를 건들면 노란 송화가루가 날린다.

 

 

칸나구근을 심었던 곳을 들여다보니 잡초가 무성하게 올라왔는데

 

 

드디어 잎이 올라왔다.

 

 

층층나무는 위에 나온 잎은 모두 타들어갔고 아래는 정상이던데... 

 

밤나무도 무성하게 잎이 나왔다.

 

 

2주 전에 예초기를 돌려서 정리했더니 비교적 깨끗하다.

 

 

소나무 뒤로 보이는 작은 텃밭

 

 

먹거리가 자라는 틀밭

 

 

상추는 모종으로 열다섯 개를 심었었는데 산짐승이 뜯어먹고 남은 건 달랑 네 개

 

 

옮겨심고는 누워서 자라던 솔부추는 드디어 기력을 찾아서 일어섰다.

 

발자국은 어떤 놈의 발자국인지...

 

 

오이고추

 

 

개똥쑥과 땅콩도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청양고추와 무성하게 자라는 더덕.

 

더덕은 덩굴이 이리저리 뻗어서 골치가 아프다.

 

벌써 청양고추를 붙잡고 기어오르는 덩굴이 잇으니...-.-:;

 

 

오가피도 무성하게 나온 잎이 주지를 가릴 정도로 자란다.

 

 

산딸나무

 

 

마당에는 페인트를 칠하는 옆지기가 바삐 움직이고 있다.

 

 

호두나무에는 송충이처럼 생긴 작은 벌레들이 일을 갉아먹고 있던데 아무래도 살충제를 뿌려야겠다.

 

 

마당으로 옮겨심은 홍단풍은 자라는 게 조금 늦는데 밭에서 자라는 홍단풍은 이렇게 무성하다.

 

 

거름기가 없는 마당과 거름기가 풍성한 밭의 차이인 것 같다.

  

 

앵두나무

 

 

무성하게 자라는 소나무들

 

 

자귀나무에는 이제서야 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돌단풍은 정말 잘 자란다.

 

 

하얀꽃이 만발했었던 조팝나무는 꽃이 모두 지고

 

 

곰취와 산마늘

 

 

산마늘에는 꽃대가 올라왔다.

 

 

차단봉 옆에서 자라는 산딸나무

 

 

산딸나무 하얀꽃

 

 

진입로 주변으로 나무가 너무 무성하게 자라서 차가 마당으로 진입하면 옆에 닿는다.

 

 

마당은 나일론줄을 달아서 예초기로 정리할 생각이다.

 

 

젓가락처럼 가늘었던 개나리가 이렇게 무성하게 자랐으니...

 

 

쥐똥나무 울타리

 

 

ㅋㅋ.. 열심히 작업 중인 옆지기

 

 

예초기로 풀을 정리하는 모습

 

 

재활용품 수거하는 곳에서 줏어온 탁자를 분해했다.

 

아무 생각없이 대충 만들어서 그런지 다리를 잡아주는 버팀목이 없어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너무 엉성하게 만들어서...

 

 

대충 머리를 굴려서 상판과 다리를 버팀목으로 잡도록 전동드릴로 구멍을 뚫고

 

 

나사못을 박았다.

 

 

다리와 상판을 조립하고 있는 중

 

 

남들은 금방하는 작업을 오래 걸린다고 잔소리를 쏟아내는 옆지기

 

 

ㅋㅋ.. 드디어 완성.

 

흔들리지도 않을 정도로 튼튼하게 변했다.

 

 

라일락의 향기가 코를 간지럽힌다.

 

 

풀약을 뿌려야 하는데...-.-:;

 

 

매발톱

 

 

탁자를 옮기고 있는 옆지기

 

 

탁자에 칠을 하고 있다.

 

 

할미꽃

 

 

범부채와 비비추

 

 

박태기나무

 

 

마스크를 쓰고 풀약을 분무기에 붓고 물을 채웠다.

 

 

풀약을 뿌렸는데 2주 후에는 어떻게 변해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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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시원한 콩국수로 해결하고 바베큐를 만들어야 하는데...^^*

 

목요일 밤에 도착해서 작은 삼겹 네덩이에 럽을 해서 김치냉장고에 숙성을 시키고 있다.

 

 

착화제(파라핀) 두 개를 차콜스타터 아래에 넣고 불을 붙였는데 토치로 붙이는 것보다 쉽게 불이 붙는다.

 

 

 

이후로는 옆지기와 마당에서 자라는 민들레를 뽑느라 아~주~~바쁘고 힘들게 일을 하느라 낑낑~~끙끙~~ 

 

 

민들레를 뽑는 중간에 고기가 잘 익고 있는지 확인하느라 고애니웨어 뚜껑을 열었는데

 

 

훈연도 제대로 되었고 조금만 더 있으면 완성 ...

 

 

옆지기는 솔순이 잘 마르라고 뒤집어주고....

 

마당 곳곳에는 뿌리가 뽑힌 민들레가 뒹굴고 있다.

 

 

드디어 바베큐가 완성되었고

 

 

닭날개와 닭다리를 올렸다.

 

 

제제가 보초를 서고

 

 

조금씩 익어가는데 불이 약해 보이기에 차콜을 더 넣어서 온도를 올렸다.

 

 

뿌리가 뽑혀서 마당을 뒹구는 민들레와 바람을 따라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하얀 민들레 씨방

 

 

싹 뽑았더니 시원하던데 쪼그리고 앉아서 일을 했더니 허리도 아프고...-.-:;

 

 

완성된 닭다리와 닭날개 바베큐

 

 

호일에 올려서 방으로

 

 

바베큐로 차린 저녁상

 

 

삼겹살 바베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닭 바베큐

 

 

얼큰한 술국

 

 

산마늘과 상추 그리고 밭에서 구한 재료로 만든 샐러드

 

 

목욕을 하고 이불에 올라가서 쉬던 제제도

 

 

바베큐 냄새를 맡고 저녁상으로 다가와서

 

 

고추가 궁금했었는지 냄새를 맡는다.

 

 

이불에 올려놓았더니

 

 

피곤해서 아주 죽는다.

 

 

머리를 숙이며 졸고 있다.

 

 

구름에 가린 달.

 

데크로 자리를 옮겨서 이어지는 술자리.

 

집에서는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게 되기 때문에 가끔은 티격태격할 때도 있지만 결론은 항상 웃으면서 끝나는 즐거운 자리가 된다. 

 

별도 구경하고 달도 올려다보고 잔잔하게 깔리는 음악을 들으면서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토요일 아침에는 술국에 밥을 말아서 해장을 했다.

 

 

온통 김치로 ...

 

집에서 먹는 김치보다 여기서 먹는 김치는 더 맛이 있으니...ㅋㅋ

 

 

매룬님이 주신 초받침대...ㅋ

 

어젯밤에 데크에서 이차로 한잔 하면서 촛불을 켜고 마시자고 해놓고 그냥 전등만 들고 나가서 마셨다는...짱구같은 머리.

 

집에도 하나가 있는데 운학리에서 사용하라고 하나를 더 주셨었다.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옆지기가 하는 동안에 밭에서 솔부추를 뽑아서 차를 몰고 금전초님 댁으로 향했다. 

 

 

부근에 있는 금전초님 컨텔에 잠시 들렀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으신 것 같다.

 

우리 밭에서 캔 솔부추를 밭에 심어놓고

 

 

깨끗하게 가꾸시는 밭 풍경

 

 

감자도 보이고 파도 보인다.

 

 

나중에 들으니 돼지파라고 하시던데...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다시 통화를 했는데 지금 막 도착하셨다기에 인사를 드리러 갔다가 삼채를 얻어왔다.

 

집으로 출발한 시간이 10시 무렵이었는데 막히지않는 고속도로를 달려서 집에 도착했다.

 

운학리에서 2박 3일을 보내고 오기는 이번이 처음같은데 즐거웠던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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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에 새로 나오는 솔순을 보고 솔순액기스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오늘이 솔순을 채취하기에는 아주 적당하게 자란 것 같아서 옆지기에

 

게 이야기했더니 자기도 솔순액기스가 몸에 좋다고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빨리 솔순을 따라고...

 

 

소쿠리를 끌고 다니면서 소나무에서 솔순을 따다가 높은 곳은 따기 힘이 들어서 창고에서 사다리를 꺼냈다.

 

 

손으로 길게 자란 솔순을 톡 꺽으면 쉽게 부러진다.

 

솔순을 꺽지 않으면 소나무의 마디 사이가 너무 벌어져서 수형이 보기좋게 자라지 않는다.

 

 

제제와 여기저기 다니는 옆지기

 

 

냄새를 맡느라 바쁘다.

 

 

사다리 위에서 솔순을 따느라 ...

 

 

여기저기 순찰을 마친 제제는 다시 마당으로 복귀 중.

 

 

단풍나무를 지나고

 

 

꽃잔디에 관심을 보인다.

 

 

소나무 그늘에 앉아서 줄기를 자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데크로 올라온다고 짖는 제제

 

 

밭에서 솔순을 따고 있다.

 

 

의자에 앉혀놓았더니

 

 

아래로 내려간다면서 낑낑...

 

 

채취한 솔순을 깨끗하게 씻어서

 

 

마당에서 햇빛에 말리고 있는 옆지기

 

 

이제는 쇠뜨기를 뽑는 시간

 

 

석축 위에서 자라는 풀들을 정리했다.

 

 

방에 들어간 제제가 어찌나 짖는지...-.-;;

 

이불을 푹신하게 깔고 눕혀놓았더니

 

 

눈이 슬슬 감기더니

 

 

드디어 졸도했다.

 

 

점심에는 시원한 콩국수

 

 

시원하고 정말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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