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대산에 올랐다가 무더위 때문에 펄펄 끓는 몸을 식히면서 운학리로 달렸다.

 

법흥계곡 주위 캠핑장에는 알록달록한 텐트들이 물결을 이루고 있고...

 

 

등산화는 벗어서 햇빛이 좋은 마당에서 일광욕을 시켰다.

 

 

돌이 많은 산길을 오르고 내리느라 힘이 들었을 등산화

 

 

데크기둥과 느티나무에 빨랫줄을 연결해서 이불을 널었다.

 

 

마당에는 비비추가 꽃을 피웠고

 

 

날씨가 좋아서 바싹 마른 수돗가.

 

땀에 절은 몸을 차가운 물로 깨끗하게 씻고 맞이하는 저녁...^^*

 

 

ㅋㅋ...이 순간을 기다렸다.

 

 

얼큰하고 묵은지의 맛이 아주 좋았던 묵은지뼈찜

 

 

LA갈비도 조금 구웠다.

 

 

묵은지가 기가 막혀서....^^*

 

 

이슬이 한잔 마시고 묵은지뼈찜을 먹으니 하루의 피로가 싸~악 사라진다.

 

 

어두워질 것에 대비해서 전등도 미리 준비하고

 

 

밤하늘에는 반달이 지나고 있다.

 

 

땀에 절은 등산복은 빨아서 널어놓았다. 

 

 

준비한 안주가 거의 바닥을 보일 무렵에

 

 

등장한 장어오뎅구이.

 

간장에 찍어서 먹으니 장어맛이 나더라는...^^*

 

 

홍초에 말아서 세 병째 ...

 

 

갈 곳이 있어서 즐겁다.

 

 

반달은 구름 사이로 흐르고

 

 

커피 한잔 마시면서 노닥거리는 시간...

 

 

이리저리 다니면서 사진을 찍느라 바쁜 옆지기.

 

많이 피곤했던 하루였지만 둘이 같이 마음 편하게 웃고 떠들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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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데이인 16일은 하루를 쉬기로 하고 운학리로 출발했다.

 

15일에는 영월 법흥사 부근에 있는 구봉대산을 오르기로 했는데... -.-:;

 

아침 5시에 영월로 출발해서 막힘없는 고속도로를 달려서 운학리에 도착한 시간이 아침 7시 30분.

 

 

안개가 자욱하게 낀 운학리에 도착

 

 

급한 마음에 마당을 대충 둘러보고

 

 

옆지기는 준비해온 먹거리와 물건을 정리하러 방으로 들어갔다.

 

 

산에 오르기 전에 아침을 먹으러 주천으로 달렸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산행을 하는 동안에 힘을 쓸 수 있으니 잘 먹어야 한다.

 

아침을 어디에서 먹을까 하다가 향한 식당이 바로 여기였는데

 

 

올갱이와 선지해장국을 주문했다.

 

 

해장국과 반찬이 보기에는 먹음직스럽게 보이는데...-.-;;

 

 

선지해장국은 .... 에휴

 

국물이 짜고 선지가 오래되었는지 감당이 되지 않는다.

 

 

올갱이해장국은 그냥 그럭저럭 먹을만했지만 반찬은 젓가락이 가지 않을 정도의 맛이었으니...대략난감.

 

 

법흥사 일주문을 지나서

 

 

 

구봉대산 등산지도(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구봉대산의 9봉은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봉우리 명칭을 사용해서 이색적인 감흥을 준다.

 

1봉은 양이봉으로 어머니 뱃속에 잉태함,
2봉은 아이봉으로 세상에 태어남,
3봉은 장생봉으로 유년, 청년기를 지나는 과정,
4봉은 관대봉으로 벼슬길에 나감,
5봉은 대왕봉으로 인생의 절정을 이룬다.
6봉은 관망봉으로 지친몸을 쉬어감,
7봉은 쇠봉으로 병들고 늙음,
8봉은 북망봉으로 이승을 떠남,
9봉은 윤회봉으로 다시 인간으로 태어남을 나타내는 윤회설을 따른다.

 

 

법흥사 뒤로 올려다보이는 연화봉

 

 

멀리 구봉대산 들머리가 보인다.

 

 

차는 오후에 그늘이 지는 자리에 세우고

 

 

법흥사 앞 계곡에는 소원을 비는 작은 돌탑들이 즐비하게 서 있다.

 

 

옆지기가 먹거리를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아서 법흥사에서 삶은 옥수수를 샀다는...-.-:;

 

 

우측으로 진입해야 구봉대산 등산로가 시작된다.

 

 

들머리가 보인다.

 

 

들머리임을 알리는 리본들

 

 

계곡을 건너는 옆지기

 

 

1봉 정상까지 2.0km

 

 

울창한 숲을 걷는다.

 

 

1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계곡이라고 수통에 물을 채우라는 안내판이 보이는데 약숫물이 아니라 흐르는 계곡물을 채워야 한다는...

 

 

구봉대산은 1봉인 양이봉에서 9봉인 윤회봉을 거쳐서 법흥사 일주문까지 이어진다.

 

 

폭우로 쓰러진 나무가 계곡을 막고 있는데 리본을 따라서 진행했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

 

숲이 우거져서 어두운 등산로에서 잠시 서서 쉬는 동안에 스틱 아래에서 뭔가가 슬슬 움직이는데 내려다보니 뱀이다.

 

등산스틱으로 등산로로 끌어내려서 잡으려고 했는데 어찌나 동작이 빠르던지 등산로 아래 비탈로 쏜살같이 도망간다.

 

저렇게 빨리 도망가는 걸로 봐서는 독사는 아니고 누룩뱀 새끼 같은데... 

 

 

옆지기가 서 있는 곳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널목재

 

 

널목재에 있는 작은 쉼터

 

 

배낭을 풀고 잠시 쉬었다.

 

 

법흥사에서 널목재까지 2.0km이고 구봉대산 정상까지는 1.3km

 

 

1봉으로 진행하는 등산로.

 

 

여기가 구봉대산 1봉이라는

 

 

양이봉

 

 

산에만 오면 기분이 좋아지는 옆지기가 꺄불고 있는 표정을 짓는다.

 

 

1봉인 양이봉과 지근거리에 있는 구봉대산 2봉인

 

 

아이봉

 

 

3봉을 찾아서 비탈을 오르는 옆지기

 

 

구봉대산 3봉인

 

 

장생봉

 

 

앞으로 시야가 시원스럽게 트여서

 

 

경치를 구경하느라 잠시 머물렀다.

 

 

멀리 내려다보이는 법흥사

 

 

헬기장을 지나고

 

 

비탈길을 올라서니

 

 

구봉대산 4봉이 눈에 들어온다.

 

 

관대봉

 

 

바위 앞으로는 깍아지른 절벽이라서 선뜻 앞으로 다가서지 못하는 옆지기

 

 

그래도 사진을 찍는다니 무서움을 누르고 ...

 

 

구봉대산 5봉을 찾아서 앞으로...^^*

 

 

5봉 정상이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우측으로 돌아서니 구봉대산 5봉이 보인다.

 

 

대왕봉

 

 

우리가 가야 하는 6봉 방향...

 

 

5봉에서 내려가는 길

 

 

5봉에서 6봉까지는 거리가 좀 있어서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걸었다.

 

 

양 옆으로는 깍아지른 절벽이라서 로프가 없으면 위험해 보인다.

 

 

이정표에는 전망대라고 적혀있던데...

 

 

울퉁불퉁한 바위로 이어지는 길이라서 조심해야 한다.

 

 

커다란 바위를 지나

 

 

잠시 뒤를 돌아보는 옆지기

 

 

내리막에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다시 급경사를 오른다.

 

 

뒤로 보이는 소나무가 참 멋있다.

 

 

바위가 짐승을 닮은 것 같은데...

 

 

6봉이 보이지 않아서 여기저기 살피면서 걸었는데

 

 

올라온 거리와 가야 하는 거리가 같은  3.5km

 

 

돌이 많아서 조심 또 조심

 

 

뒤로는 낭떠러지인데 태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는 옆지기

 

 

더워도 너무 더워...

 

 

바위 뒤로 보이는 산이 백덕산같은데...

 

 

구봉대산의 6봉

 

 

고목 위로 올라선 옆지기

 

 

더불어...

 

 

관망봉

 

 

해발 870m인 구봉대산

 

 

우리가 넘어갈 봉우리가 보인다.

 

산행을 하면서 마주치는 등산객이 한 명도 없었는데 6봉을 내려와서 7봉으로 향하면서 일행으로 보이는 등산객 세 명을 만났다.

 

지나치면서 인사를 나누고 6봉의 경치가 너무 좋으니 혹시라도 지나치지 말고 꼭 올라가라고 했다.

 

말투로 보아서는 경상도 사나이(총각) 세 명이었다.

 

 

돌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설악산 너덜길을 올라가는 것 같았다.

 

 

구봉대산 7봉이라는

 

 

쇠봉

 

 

옆지기와 싸인이 맞지 않아 먹거리를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아서 법흥사에서 삶은 옥수수를 사서 올라왔는데 허기가 져서 간식으로 먹었다.

 

등산을 가면 먹는 게 낙인 사람인데 이렇게 먹는다니... -.-;;

 

 

앞이 훤하게 밝아오는 걸 보니 여기가 혹시 8봉인가?

 

 

구봉대산 8봉의 안내판을 보고 있는 옆지기

 

 

북망봉

 

 

구봉대산 정상석이 8봉에 있다.

 

 

내리막이 이어지더니

 

 

다시 위로 오르는 등산로

 

 

구봉대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9봉이 보인다.

 

 

윤회봉

 

 

백덕산과 사자산

 

 

법흥사 입구까지 2.5km

 

 

돌탑에 돌을 하나 올리고

 

 

위로 오른다.

 

 

온통 돌.....

 

 

조심스럽게 하산 중인 옆지기

 

 

숲이 우거져서 바람도 없고 땀은 등줄기를 타고 흐른다.

 

 

앞서서 걷던 옆지기가 계곡에 이르러서 멈추는데....

 

계곡에서 탁족을 하면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다.

 

 

배낭과 등산화를 벗고

 

 

차가운 계곡물에 들어가서 탁족을 즐기는 옆지기

 

 

온통 땀에 절었었는데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니 소름이 돋는다.

 

시원해~~ 아주 시원해~~~ ^^*

 

 

피로를 풀었으니 다시 길을 떠난다.

 

 

잠시 멈춰서서 ...

 

 

숲을 나서니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무더운 날씨

 

 

산행의 끝인 법흥사 입구로 나왔다.

 

 

구봉산장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서

 

 

법흥사까지 1.4km를 슬슬 걸어서 가는 길

 

 

아침에 지나쳤던 법흥사 일주문이 보인다.

 

 

사자산 법흥사

 

 

2003년에 뒤로 보이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딸래미까지 셋이서 법흥사까지 걸어서 울라갔던 기억이 난다.

 

 

에~휴~~ 드디어 법흥사에 도착

 

 

이열치열이라더니 땀으로 목욕을 하면서 올랐던 산행이었지만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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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일을 하다보니 시간은 어느덧 저녁 6시가 넘었는데 어둡기 전에 저녁상을 차리려면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화덕과 차콜을 꺼내놓고

 

 

불을 붙인 차콜 위에 참숯을 올리고

 

 

참숯에 불이 붙을 동안에 마당에 있는 풀을 뽑았다.

 

 

저녁상이 준비된 지금 시간이 7시 30분

 

 

홍초에 술을 말아서 먹는 걸 좋아하는 옆지기.

 

 

버섯과 깻잎

 

 

생강이 보이는데 오늘 저녁 메뉴는?

 

 

민물장어구이

 

 

석쇠에 장어 세 덩이를 올리고

 

 

남은 두 덩이

 

 

숯불에 구워서 먹으려면 이렇게 번거로운 절차 때문에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그래도 숯불에 구워서 먹는 걸 좋아하는 옆지기 때문에...

 

 

석쇠를 뒤집어서 소금을 솔솔 뿌리고

 

 

먹기 좋을 정도의 크기로 잘랐다.

 

 

ㅋㅋ.... 빨리 익어라.

 

 

꼬리를 깻잎에 싸서 주는 옆지기

 

 

홍초에 말은 소주를 입에 털어넣고 옆지기가 입에 넣어준 장어를 씹으니 .... 장어가 살아있네.

 

 

장어 두 판째

 

 

장어를 싹 먹어치우고 이어지는 등심 숯불구이

 

 

이슬이 세 병째를 홍초에 말고 있는 옆지기

 

 

모기향을 피워도 모기가 극성을 부리기에 대형선풍기를 틀었다. 

 

 

강한 선풍기 바람 때문에 모기가 달려들 수가 없으니 아주 좋았다는... 

 

 

화덕에 술국을 올려서 먹었다.

 

 

버섯도 올려서 기름장에 찍어서 먹고

 

 

음악이 깔리는 밤 

 

 

그런데 여기서 이러는 이분은 누구?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예전에 보이지 않던 커다란 나방들이 많이 보인다.

 

 

 

 

새벽 2시에 목이 말라서 잠시 일어났는데 산짐승을 쫓느라 깡통을 두들기는 소리...-.-:;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잠이 들었다.

 

 

일요일 아침은 술국과 빵

 

 

얼큰한 술국

 

 

옆지기는 바나나 우유와 빵

 

 

집으로 출발하려는데 빗자루를 들고 나가는 옆지기 

 

 

삼형제(구상나무, 소나무, 전나무)나무

 

 

커다란 거미가 거미줄을 만들어 놓아서 걷어내고 온단다.

 

 

이제 가면 15일에 다시 올 운학리.

 

16일에 휴가를 내서 2박을 하고 갈 계획이다.

 

 

옆에 있는 밭은 농사를 짓지 않는지 풀이 무성하게 자라서 예초기로 수도계량기 주변을 정리했었다.

 

 

고추가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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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라서 혹시라도 길이 막힐 것 같아서 토요일에는 새벽같이 운학리로 달렸다.

 

금요일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일찍(밤 11시 무렵)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에 눈을 뜨니 4시가 넘었다.

 

대충 씻고 집을 나섰다.

 

 

새벽 4시 57분에 주차장을 나서고 영동고속도로에 오르니 차들은 많지만 아직은 한산하다.

 

 

운학리에 도착해서 차단봉에 걸린 쇠줄을 풀고 있는 옆지기

 

 

주위로는 자욱하게 안개가 깔렸다.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우리를 반기는 소나무와 산딸나무

 

 

달리는 차에서 뭔가를 먹으면서 왔지만 그래도 아침은 ...라면과 잔치국수 

 

 

밭에서 자라는 파를 잘라서 라면에 넣었다.

 

 

커피 한잔을 마시는 여유로운 시간.

 

바삭바삭한 웰빙스넥 카사바칩이라는데 고구마와 감자의 중간 단계인 카사바로 만들었단다.

 

 

10시가 조금 지났을 무렵부터 비가 쏟아진다.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는지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천둥소리와 번개. 

 

그치지 않고 내리던 비....

 

 

 

방바닥을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었다.

 

일기예보에는 오후 3시부터 비가 그친다고 하니 기다리는 수밖에..

 

 

오후 1시 30분에 점심을 먹었다.

 

 

시원한 물냉면

 

 

옆지기는 모밀국수

 

 

오후 3시가 지나면서 지루하게 이어지던 비가 그쳤다.

 

ㅋ.. 일기예보가 맞네?

 

 

목련과 아팝나무가 죽었다.

 

 

마당에는 풀이 다시 올라왔고

 

 

아무래도 수돗가 주변에서 자라는 원추리,범부채,비비추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보내야겠다.

 

 

뱀이 자주 나타나는 출몰 지역도 순찰을 마치고

 

 

비가 내려서 질컥거리는 밭으로 내려갔다.

 

 

여기가 풀밭인지 더덕밭인지 모를 정도로 무성하게 자란 잡초

 

 

풀과 뒤엉켜서 자라는 고추와 멀대처럼 키가 큰 개똥쑥

 

 

잣나무

 

 

붉은 칸나

 

 

무성하게 자라는 오가피

 

 

비가 내려서 약을 뿌릴 수는 없고....

 

 

산딸나무

 

 

가운데에 있던 줄기를 잘랐더니 자두나무가 이런 모습으로 자란다.

 

 

호두나무의 풍성한 그늘

 

 

석축에서 자라는 소나무

 

구경을 마치고 예초기로 밭에 있는 풀을 깍으러 직행. 

 

 

밭을 정리하고 마당에 있는 풀을 깍는 중이다.

 

 

죽은 목련과 이팝나무를 톱으로 잘랐다.

 

개미가 너무 많아서 이팝나무와 목련 주위로 토양살충제를 뿌렸었는데 혹시 그것 때문에 죽은 건 아닌지 모르겠다.

 

 

잘린 목련과 이팝나무

 

 

마당이 훤하다.

 

 

운학리를 다니면서 오늘처럼 비비추가 많이 피었던 적은 없었는데...

 

 

무리지어 꽃이 핀 비비추

 

 

마당과 진입로, 수도계량기 주변을 정리했던 옆지기가 밭에서 따온 청양고추

 

 

전정을 하느라 여기저기 모아놓은 소나무를 태워야하는데 비가 내려서 젖었으니 ...-.-:;

 

 

풀을 정리해서 깨끗하게 변한 밭.

 

 

범부채에는 씨방이 잔뜩 달렸다.

 

 

오가피와 엄나무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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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오후에 들어서면서 점점 더워지는 날씨.

 

32도를 넘을 거라던 일기예보가 실감이 나는 오후였다.

 

 

수돗가에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발을 물에 담그고 옥수수를 먹으면서 쉬었다.

 

 

쥐똥나무 아래로 올라온 쇠뜨기를 뽑느라 바쁘다.

 

뽑아도 2주가 지나면 다시 올라오는 쇠뜨기.

 

 

오후의 한가로운 풍경

 

 

옆지기도 수돗가에 앉아서 물놀이에 동참했다.

 

 

삶은 옥수수는 손이 가기 쉽도록 수돗가 바위 위에 올려두었다.

 

 

혼자 두면 어찌나 징징거리는지...

 

 

물에 넣어서 같이 놀았다.

 

 

시원한 냉커피도 만들어서 마시고

 

 

징징이 제제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밭에서 소나무 가지치기를 하느라 톱, 낫, 전지가위를 들고 쪼그리고 앉아서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일을 했더니 어지러워서 하늘이 노랗다.

 

에~휴~~ 죽겠네.

 

날도 더운데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서 운학계곡의 발원지인 큰골로 달렸다.

 

딸래미는 물에 들어갈 형편이 아니라서 그냥 제제와 집에서 쉬고 ..ㅋㅋ

 

 

운학계곡의 발원지라고 할 수 있는 큰골

 

 

큰골로 들어가는 시원한 다리 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아예 드러누워서 흐르는 계곡물에 몸을 맡겼다.

 

 

옆지기도 예신냥과 같이 입수

 

 

서로 물을 뿌리면서

 

 

아이들처럼 논다.

 

 

너무 춥다면서 물을 나오는 옆지기

 

 

옆지기와 같이 누워서...

 

계곡물에서 놀다가 추워서 집으로 향했는데 작은 처형이 거의 도착했다기에 운학계곡으로 차를 몰고 올라오라고 했다.  

 

 

지금은 페교된 운일분교에 차를 세우고 작은 처형을 기다리고 있는 중.

 

2003년 6월에 작은 처형네 아이들과 함께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지냈었는데 벌써 10년이 지났다니 세월이 참 빠르다.

 

그 당시에는 운동장이 넓었다는 생각이었는데 ....

 

 

폐교 앞을 흐르는 계곡에 들어가서 다시 물에 들어간 옆지기

 

 

셋이서 자유형으로 수영을 한다고 ...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매년 여름 처형들과 계곡으로 나오면 항상 비가 내렸었는데 오늘도 하늘이 조금 어둡다. 

 

오늘도 비가 내리려나?

 

 

아이들이 계곡물에서 노는 모습을 바라보는 작은 처형과 옆지기

 

 

큰골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물이 맑고 시원하다.

 

 

어둡기 전에 화로대에 고기를 구웠다.

 

목살에 비게가 많이 붙어있어서 불쇼를 하면서 고기를 구웠다는...-.-:;

 

숯불에 구워서 고기는 참 맛있었다.

 

 

고기를 구워서 아이들을 먼저 먹이느라 ...

 

 

목살 2kg을 샀는데 아이들이 많이 먹어서 깨끗하게 먹어치웠다.

 

 

맥주도 한잔씩 마시고...

 

 

계곡에서 놀 때는 말짱했었는데 비가 내리는 바람에 고기를 굽던 화롯대를 들어서 옮겼다.

 

 

내리는 비를 구경하면서 열심히 고기를 굽는 중

 

 

계속 땡깡을 부리는 제제는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시원한 물을 주고 그냥 두고 나왔더니 혼자서 늘어지게 잠을 자더라는....-.-:;

 

처음에는 바닥에서 그냥 자다가 나중에 다시 들어가서 보았더니 푹신한 이불로 올라가서 주무시고 있단다.

 

나이가 많이 들어서 요즘에는 피곤해서 땡깡을 부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화롯대에 나뭇가지를 올려서  ...

 

새벽같이 집을 나서서 피곤했지만 재미있었던 하루가 그렇게 지난다.

 

 

 

 

일요일 새벽 5시부터 잠에서 깬 제제가 밖으로 나간다고 낑낑거린다.

 

방으로 데리고 들어간 옆지기가 제제 밥과 물을 챙겨서 데크로 나와 먹인 후에 다시 텐트로 들어와서 잠깐 눈을 붙였다가 일어나니 아침 7시.

 

일찍 출발하려고 서둘러서 정리를 했다.  

 

 

작은 처형이 선물로 가져온 선반.

 

옆으로 보이는 김치냉장고와 작은 냉장고도 작은 처형이 준 물건들...

 

 

작은 처형이 가져온 파인애플

 

 

아침은 간단하게 빵과 과일로 해결하고 8시 20분에 집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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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요일에는 처형들이 아이들과 운학리로 놀러온다기에 금요일 밤이 아닌 토요일 아침에 운학리로 향했다.

 

작은 처형은 일이 있어서 조금 늦게 출발한다기에 예신냥이 큰처형을 태우고 우리 집으로 와서 하룻밤을 자고 토요일 아침에 같이 떠났다.

 

휴가철이라서 고속도로가 막힐 것에 대비해서 토요일 새벽 5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막힘이 없는 고속도로를 달려서 운학리에 도착하니 7시 30분. 

 

 

중간에 쉬지 않고 달려서 운학리에서 아침을 먹었다.

 

혹시 자기도 먹을 게 있나 싶어서 머리를 들이밀면서 기웃거리고 있는 제제.^^*

 

 

간단하게 빵과 커피 그리고 후식으로 먹을 체리

 

 

단풍나무 아래에는 세 종류의 꽃이 피었다.

 

 

앙증맞게 생긴 범부채

 

 

보라색이 예쁜 비비추

 

 

활짝 핀 원추리

 

 

2주 전에 밑둥 부근을 전정한 소나무가 시원하게 보인다.

 

아래에 쌓아놓은 나뭇가지를 태워야 밭이 조금 깨끗하게 보일 텐데 저렇게 쌓아둔 무더기가 밭 여기저기에 보인다. -.-:;

 

 

칸나에도 기다리던 붉은색 꽃이 피었다.

 

 

상추는 기나긴 장마에 드러누웠다.

 

 

개똥쑥은 너무 잘 자라고 있는데 막상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는...-.-;

 

 

부추

 

 

청양고추

 

 

늘어지던 자두는 줄기가 꺽여서 이렇게...-.-;;

 

 

너무 왕성하게 자라는 오가피.

 

밭에 오가피 서너 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모두 이렇게 잘 자라고 있어서 가을에는 많은 열매를 거둘 것 같다.

 

 

산에서 내려온 물이 배수로를 따라서 흐른다.

 

 

구지뽕나무 아래로는 잘라놓은 가지가 여기저기 흩어져있다.

 

잘린 구지뽕나무의 가시가 장화도 뚫기 때문에 여기를 지날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무섭도록 날카로운 가시에 얼굴과 팔도 긁히고... -.-:;

 

여러 번 장화가 뚫려서 피가 났던 경험이 있다.

 

 

널직한 호두나무 그늘

 

 

마당에 이불이 널린 한가로운 풍경

 

 

더워지기 전에 풀을 깍아야 하는데... 

 

 

비가 많이 내렸다기에 걱정했었는데.... 배수로는 이상이 없지만 바닥에 쌓인 흙은 걷어야 할 것 같다.

 

 

산초나무

 

 

마당에 잘라놓은 나뭇가지들도 모두 태워야 하는데....

 

 

진입로부터 풀을 깍아서

 

 

밭으로 향했다.

 

예초기날에 돌이 튀는 바람에 왼쪽 다리에 맞아서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로  ...-.-:;

 

옥수수 노래를 부르는 옆지기 때문에 동네를 다니면서 옥수수를 찾았는데 잘 익은 옥수수가 없어서 동네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두산리 부근 원

 

두막에서 옥수수를 판다기에 찾아나섰다.

 

두산리로 향하는 길에 보니 마을회관 앞에는 농촌봉사활동을 나온 대학생들이 농활을 마치고 돌아가는지 사진을 찍느라 부산스럽다.

 

 

두산약수터를 지나서 조금 달리니 옥수수를 파는 원두막이 보인다.

 

주인장과 옆지기는 밭에서 바로 딴 옥수수가 맛이 좋다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던데...^^* 

 

 

밭에서 바로 딴 옥수수가 스무 개에 만 원이라는데 이만 원을 주고 대략 오십 개를 받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경기식당에 들러서 손두부도 하나 사고....

 

국산콩으로 만들어서 작은 두부 한 모에 오천 원. -.-:;

 

 

운학계곡에 있는 경기식당에는 텐트들이 보인다.

 

 

시원한 느티나무 그늘에서 방금 딴 옥수수를 다듬고 있는 큰 처형.

 

 

두 번으로 나눠서 삶았는데 알맞게 익은 옥수수를 옆지기가 건져내고 있다.

 

 

역시 옥수수는 밭에서 바로 딴 걸 먹어야 진짜 맛있다는...

 

 

뜨거운 물이 끓고 있는 들통으로 들어가기 전에 대기 중인 옥수수

 

 

2차로 삶을 옥수수가 들통으로 들어가고 있다.

 

 

에~휴~~ 슬슬 더워지기 시작한다.

 

 

점심은 물냉면

 

 

얼음이 동동 떠있어서 아주 시원하게 먹었다.

 

 

옆지기표 고추장아찌와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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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고 땀에 젖은 몸을 깨끗이 씻고는 저녁 생각이 없어서 이리저리 뒹굴면서 놀다가 8시가 가까운 시간에 슬슬 저녁을 먹을 준비를 했다.

 

오늘 저녁은 얼큰한 순대전골.

 

 

육수를 붓고 재료를 넣고 수저로 이리저리 섞는 옆지기.

 

 

간단한 반찬 3종세트

 

 

순대전골이 보기에도 얼큰하게 보이는데 정말 맵고 얼큰하더라는 

 

 

콩나물과 순대, 곱창이 보이는데 소주 안주로는 아주 그만이었다.

 

 

매룬님은 지금 이 시간(오후 8시 08분)에 새우와 문어로 술을 드신다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뒤를 이어서 들어온 문자에는 물안개가 피어나는 평창강

 

대장님이 벌에 쏘여서 고생을 하셨다는데 ...-.-:;

 

 

밖에는 날벌레들이 아주 극성이다.

 

토요일 새벽같이 일어나 차를 몰고 와서 비를 맞으면서 일을 했더니 너무 피곤해서 평소와는 달리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에 쏟아지는

 

빗소리 때문에 잠시 잠에서 깨어 창가에 앉아서 내리는 비를 구경하면서 있었다.

 

번개와 천둥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는 새벽....

 

 

 

 

일요일 아침에는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오늘도 온종일 비가 내린다니 일찍 집으로 돌아가려고 정리를 마치고 7시 20분에 출발.

 

 

가랑비를 맞으면서 차단봉에 쇠줄을 걸려고 기다리는 옆지기

 

 

집까지의 거리는 157km이고 도착예상 시간은 9시 14분이라는 네비

 

 

분리수거를 마치고 집으로 출발.

 

 

운학계곡을 흐르는 물줄기가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시원하게 흐른다.

 

 

운학캠프장을 지나서 서마니강으로 흐르는 운학계곡

 

 

서마니강에는 흙탕물이 흐르고 멀리 두산교가 보인다.

 

 

평창에 많은 비가 내렸다더니 멀리 해질녁 강물소리 팬션 앞으로도 물이 많이 흐른다.

 

 

토요일 아침에 보았던 수위보다 높다.

 

 

낚시 중인 강태공들

 

 

두학교에 있는 리버힐즈켐핑장 앞을 흐르는 서마니강

 

막힘없는 고속도로를 달려서 집에 도착해서 오이고추장아찌를 담글 간장과 식초를 사서 집에 올라왔더니 

 

 

제제는 딸래미방 앞에 이렇게 엎어져서 잠을 자고 있다.

 

 

왜 여기에서 이렇게 잠을 자는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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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다가 그치고, 다시 내린다.

 

비가 내리면 딱히 할 일은 없는데 좀이 쑤셔서 ...-.-:;

 

풀은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예초기부터 꺼내서 시동을 걸었다.

 

 

비를 맞으면서 예초기를 돌리는 게 생각보다 시원하고 재미있다.

 

덥지 않아서 좋고..^^*

 

 

옆지기는 뒷집에서 따온 오이고추를 깨끗하게 씻고 있던데

 

 

뒷집에서 주었다는  옥수수와 토마토

 

 

ㅋ... 구수하고 맛있는 냄새

 

 

빨갛게 익은 토마토

 

 

작년에 오이고추로 담근 고추장아찌를 주셔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했더니 오이고추를 따서 장아찌를 만들라고 하셔서 이렇게 많이 따가지

 

고 왔는데 만드는 비법도 알고 왔다면서 입이 귀에 걸렸다.

 

 

비가 내리는데....

 

 

마당의 풀을 깍았다.

 

 

점심에는 부침개에 막걸리를 마신다고 열심히 만들고 있다.

 

 

부침개를 앞에 놓고 마주 앉아서 월매막걸리로 달린다.

 

 

매룬님이 만들어주신 잔에 막걸리를 따라서 

 

 

비 오는 날 부침개와 막걸리의 조합은 최상의 궁합이 아니었나 한다.

 

 

부침개 두 판째...

 

 

굽고 마시고...

 

 

데크에서 사용하려고 구입한 대형선풍기.... 바람이 강해서 정말 시원하다.

 

 

부침개 세 판째 ...

 

빡세게 일만 하면서 보냈는데 비가 내리니 쉬엄쉬엄 쉬면서 즐길 수 있어서 이 또한 즐겁다.

 

 

비를 맞으면서 소나무 줄기를 정리하고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풀을 낫으로 자르고.....

 

비를 맞으면서 일을 하려니 힘이 들지는 않는데 옷이 비에 젖어서 몸에 착 달라붙으니 움직이는 게 불편하다.

 

 

데크에 앉아서 물을 마시면서 잠시 쉬고 있는데 밭에서 고추를 따던 옆지기가 쏟아지는 비를 피해서 달려오고 있다.

 

 

머리를 숙이고 ...ㅋㅋ

 

 

밭에서 따온 고추를 청양과 오이고추로 나누고 있다.

 

당분간은 고추를 실컷 먹게 생겼다.

 

 

ㅋ... 일을 마치고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마당으로 올라오는 모습.

 

손에는 톱과 전지가위가 보인다.

 

무성하게 자라는 소나무 줄기를 자르고 크게 자란 호두나무의 줄기가 아래로 숙이면서 자라서 줄기를 정리했다.

 

호두나무의 그늘이 좋아서 탁자와 의자를 가져다 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

 

구지뽕나무가 엄청나게 번져서 줄기를 톱으로 자르고 가지를 전지가위로 잘랐는데 날카로운 가시에 찔리고 긁히고...-.-:;

 

다음에 오면 구지뽕나무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해야겠다.

 

 

사계라일락도 줄기를 정리했다.

 

 

마당도 깨끗하고

 

 

옆지기의 무용담을 듣느라 잠시 의자에 앉아서 쉬었다.

 

잠자리채로 방에 있던 커다란 벌을 잡았다고...ㅋㅋ

 

 

수돗가에서 자라는 단풍나무와 소나무의 아래 가지를 깨끗하게 정리했더니 시원해 보인다.

 

 

마당에서 밭이 내려다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래가 무성했었는데 가지를 정리했더니 훤하게 보인다.

 

 

이제 정리하고 쉬어야 하는 시간.

 

비가 내려도 할 일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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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라 영서지방에는 금요일 저녁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기에 밤에 떠나면 비 때문에 운전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서 금요일 밤에 떠나던 운학리행을 이번에는 토요일 아침에 출발하기로 했다.

 

예전 같았으면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들으면 운학리행을 포기하고 그냥 집에서 뒹굴었는데 이번에는 비가 내리더라도 그냥 가서 즐기자

 

는 옆지기의 이야기를 듣고 떠나게 되었다.

 

비가 내리면 할 일이 없어서 심심하던데....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집을 나섰는데 영동고속도로에 올라서니 비가 뿌린다.

 

매룬님과 통화를 하고 있는 옆지기의 이야기를 들으니 우리가 용인을 지날 무렵에 매룬님은 벌써 여주를 지나고 있다는데... 

 

 

중앙고속도로 신림ic를 빠져나와서 콩깍지에서 식사를 하고 계신 매룬님을 만나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운학리로 풀발.

 

ㅋㅋ.. ...만나면 즐겁다.

 

 

황둔삼거리에서 운학리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면서 보이는 풍경.

 

낮게 깔린 구름이 골짜기를 타고 흐르고 있다.

 

 

영서 북부지방에는 비가 엄청 내렸다고 하던데 섬안교에는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다리 아래로 무섭게 흐르는 강물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서 물구경을 하는 옆지기

 

 

두학교를 건너면서 위로 보이는 전원주택 단지

 

 

두학교 아래로 흐르는 흙탕물

 

 

새하늘풍경 앞에 있는 다리에는 물이 거의 다리 위까지 차오르고 있는데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물살이 거세게 흐르기 때문에 강 가운데에는 물고기가 없고 가장자리로 물고기가 몰린다고 장마철이면 자주 보이는 풍경이다. 

 

 

나무가 많이 자라서 차가 진입하려면 ...-.-:;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구룡산으로는 운무가 오르고 있다.

 

 

운학리에도 비가 많이 내린 것 같다.

 

 

에휴~~ 풀이 ...-.-:;

 

 

작은 텃밭

 

 

상추는 뒤로 넘어졌고 부추에는 꽃이 피었다.

 

 

부추꽃

 

 

더덕 뒤로 개똥숙이 위로 쑤~욱 자랐다.

 

 

쑥쑥 자라고 있는 개똥쑥

 

 

대파와 청양고추

 

 

앞에는 오이고추 뒤로는 청양고추

 

 

오이고추가 주렁주렁 달렸다.

 

 

이주일 전만 해도 깨끗했었는데 장마철이라서 장맛비를 맞은 풀들이 부쩍 많이 자랐다.

 

비가 내리니 오늘은 예초기로 ....-.-;;

 

 

칸나에는 붉은색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풀에 치여서...

 

 

모감주나무 주위를 풀들이 에워싸고 있다. 

 

 

석축 아래로 물이 흥건하게 고였다.

 

 

범부채는 아직 꽃이 보이지 않는데 원추리는 꽃이 많이 보인다.

 

 

자귀나무에는 꽃이 활짝 피었는데 비가 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비들이 주위를 날아다니고 있다.

 

 

비가 내리지만 예초기로 대충 정리를 해야겠다.

 

 

왼쪽에 보이는 구상나무가 제일 키가 컸고 우측에 보이는 전나무가 그 다음이었고 가운데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제일 작았었는데 지금은 비슷

 

하게 자라고 있으니...^^*

 

 

집으로 들어오는 도로 가운데로 풀이 많이 자랐다.

 

 

집 뒤로 흐르는 배수로는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러 가는 길

 

 

예전에 꽃이름을 듣기는 들었었는데...으아리꽃인가?

 

 

다행스럽게도 뒷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흐르는 배수로에는 이상이 없었다.

 

 

풀약만 치고 아무 것도 심지 않은 옆 밭이 누렇게 보인다.

 

 

우측에 있는 집이 보이지 않을 정도 나무가 무성하게 자랐다.

 

 

산초나무처럼 생겼던데....

 

 

가시도 보이던데 맞는지 모르겠다.

 

 

후라단이 없어서 대신 사온 대풍.

 

 

데크에 차린 아침은 가와사끼 짬뽕과 잔치국수, 주먹밥

 

 

식은밥이 있어서 집에서 미리 만들어서 가지고 온 작은 주먹밥.

 

비가 내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먹는 아침밥....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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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해가 서산에 걸려있는 시간.

 

해가 완전히 넘어가기 전에 저녁을 먹으려고 토치로 차콜에 불을 붙였다.

 

불이 붙은 차콜 위에 참숯을 올리고...

 

 

저녁상은 간단하게 수돗가 옆에 자리를 잡았다.

 

 

화로대와 고기가 들러붙지 않는다는 주철그릴을 구입했는데 오늘이 시운전을 하는 날이 되었다.

 

 

참숯으로 슬슬 불이 옮겨붙고 있다.

 

 

작은 처형은 데크에서 저녁상에 올릴 고추, 마늘, 양파를 다듬느라 바쁘다.

 

참숯에 불만 제대로 붙으면 저녁 먹을 준비는 모두 마쳤으니 시원한 찬물로 샤워를 하러 화장실로 직행했다.  

 

 

오늘 처음 시운전을 하는 주철그릴은 뜨겁게 달군 후에 돼지기름으로 표면을 깨끗하게 닦았다.

 

옆지기에게 돼지기름을 조금 얻어서 오라고 했더니 검은 비닐봉투에 가득 얻어왔더라는... 

 

 

오늘 저녁은 고기와 소시지 구워서 먹기

 

 

한우등심과 두툼한 돼지목살을 올리고

 

 

목살은 숯불에 굽는다고 두툼하게 썰어서 준비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등심은 살짝 구워서....

 

 

불이 좋아서 목살이 금방 노릇노릇 익는다.

 

소금도 살살 뿌리고....

 

 

맛있게 익은 고기를 마구 먹는 시간.

 

 

주철그릴에서 열을 골고루 받아서 그런지 두툼한 목살이 아주 잘 익었다. 

 

 

소시지도 맛있고

 

 

돼지기름으로 주철그릴을 깨끗하게 닦고 감자를 포일에 싸서 숯불에 넣었다.

 

 

이번에는 반건조 오징어를 올렸다.

 

 

구룡산 위로 보이는 뭉게구름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오징어

 

 

옆지기는 고기를 싸서 먹느라 바쁘다.

 

 

등심과 목살의 경계병 역할을 하는 소시지

 

 

ㅋㅋ... 반건조 오징어를 구웠더니 정말 맛있다.

 

 

오징어다리는 조금 더 굽고

 

 

반건조 오징어 한 마리 추가

 

 

뒤집어서...

 

 

영국에 있는 제원이와 카톡 중인 옆지기

 

 

목살과 같이 굽는 중

 

 

두툼한 목살이 익어간다.

 

 

숯불에 구운 감자를 꺼내서...

 

 

고기를 굽고 화로대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불을 높이 날리고 있다. 

 

 

나무 한 묶음을 추가

 

 

예신냥 어머니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날벌레도 별로 없어서 아주 쾌적한 분위기.

 

 

계속 나무를 올려서 화로대 안은 재가 가득하다.

 

 

이번에는 옆지기가 등장했다.

 

 

음악에 맞춰서 몸을 이리저리 흔드는 ...ㅋㅋ

 

 

불을 모두 끄고 올려다본 밤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매룬님은 비가 내려서 파라솔을 치고 있다면서 운학리에 비가 내리지 않느냐면서 문자를 보내셨는데 운학리에는 밤하늘에 별이 총총하다.

 

웃고 떠들다가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야한다는 작은 처형 때문에 5시가 조금 지나서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흐린 하늘.

 

 

처형들은 먼저 떠난 후에 뒷정리를 마치고 운학리를 떠난 시간이 6시 40분.....고속도로를 달려서 집에 도착하니 8시 20분. 

 

제제는 딸래미방 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던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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