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더웠던 하루가 마무리 될 무렵에 떠난 매룬님 댁으로의 나들이.
찬물로 시원하게 샤워를 마치고 떠난 시간이 저녁 6시가 넘어서였다.
평창강에서 다슬기를 잡는 사람들.
농작물이 자라고 있는 밭
돼지감자, 고추, 개똥쑥, 옥수수, 상추, 고구마...
잔디는 대장님이 깨끗하게 깍으셨고
바람개비
소나무 그늘에서 쉬는 피노키오
무성하게 자라는 능소화
벽을 타고 오르는 능소화
잔디밭에서 놀고 있는 오리가족
그렇게 덥더니 저녁에는 조금 선선해진다.
새집
창가 풍경
확장한 데크에서 맞이하는 저녁을 위해 음식을 나르는 옆지기
나리
배롱나무
슬슬 어둠이 내릴 무렵
옆지기가 준비한 la갈비를 먼저 구웠다.
맛을 보지 않아서 맛이 있을지 걱정이라면서....
저녁 메뉴는 la갈비와 오리백숙
매룬님이 준비한 오리백숙
옆지기표 la갈비
준비가 끝나고 이제는 즐기는 시간
ㅋㅋ.. 부추를 오리백숙에 넣어서 다 먹었으니 오리백숙의 맛이 어떠했는지... ^^*
멀리서 왔다고 다리 두 개는 옆지기와 제게 담아주셔서 부추와 같이 너무 맛있게 먹었다.
오리백숙 국물은 부추의 향기가 더해져서 아주 진국이었다.
녹두가 들어간 오리죽도 맛있어서 두 그릇이나 비웠고
마지막으로 돼지머리편육까지 등장.
발 아래에는 날벌레를 퇴치한다는 촛불도 켜고 ...^^*
대장님은 나무에 불을 붙이시느라 바쁘셨다.
데크에는 촛불을 켠 등이 등장했다.
밤하늘에서는 반달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천천히 마시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더니 기분도 상쾌하다.
나무 타는 연기가 정원을 감싸면서 흐르고
태양광정원등이 마당을 밝힌다.
시원한 냉커피를 마시면서 나누는 이야기로 밤은 점점 깊어만 가고..
불에 올린 검불들이 불을 키우고 있다.
불씨가 하늘로 날리고
정원을 비추던 불을 끄고 보니 뚫린 구멍으로 퍼지는 촛불의 빛이 참 예쁘다.
나중에 선물로 하나를 주셨는데.....^^*
점점 영역을 넓혀가시는 매룬님 작품.
불장난에 열중하고 있는 옆지기
불이 사그러지는 시간.
벌써 시간은 12시를 향해서 숨가쁘게 달리고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었다.
날이 너무 더워서 민폐만 끼치는 건 아닐지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스럽게 저녁에는 선선해서 밖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항상 즐겁게 맞아주시는 매룬님과 대장님께 너무 감사드리는데 선물까지 챙겨주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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