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때와는 달리 조금 늦게까지 일을 했는데 씻고 마당으로 나가니 벌써 어둑어둑한 어둠이 내려앉았다.
8시가 넘은 시간에 수돗가에서 고기를 굽는 중
삼겹살은 기름이 많아서 불쑈를 벌이기 때문에 오늘은 목살로 준비했다.
야채로 푸짐하게 차린 저녁상
산마늘과 두릅, 개두릅 그리고 밭에서 뜯어온 야채로 만든 샐러드
돼지곱창도 조금 준비했다.
맥주와 소주도 등장했으니 이제 달리기 시작....ㅋ
낮에 밭에서 일할 때는 날벌레들이 극성이었는데 밤이 되면서 싹 사라지고 없었다.
밝은 불빛 때문에 별이 보이지 않지만 불을 가리고 올려다본 하늘에는 별이 총총
국물이 시원한 바지락탕도 등장했다.
강원도 산골이라 낮에는 더워도 밤에는 쌀쌀하다면서 이불을 가지고 나온 옆지기.
대충 자리를 정리하고 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밤은 깊어가고...
바지락탕을 먹다가
나중에는 라면까지 끓여서 먹었다.
한잔 마시라고 권한다.
설거지를 마치면 밖에서 커피마시면서 밤하늘에 별을 보자고 하는 옆지기.
아침에 눈을 뜬 시간이 여섯 시
아침은 해장라면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잠시 둘러본다면서 밭으로 내려선 옆지기
부추를 부실하게 심었다면서 호미를 들고 내려가서 다시 정리하고 있다.
눕혀서 심었던 부추를 똑바로 세워서 심고 있다.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올려다 본 구룡산.
이번 주 연휴에는 제제와 같이 와서 이틀을 보내고 갈 계획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