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삼 일을 쉬는 황금 연휴가 시작되는 목요일 밤에 운학리로 향했다.
운학리로 가지고 갈 물건들을 챙기고 느긋하게 저녁 8시에 출발했는데 군데군데 막히는 영동고속도로.... -.-:;
밤 열한 시가 넘은 시간에 운학리에 도착했는데 컴컴한 밤하늘에 올려다보이는 별들이 환상적이었다.
간단하게 맥주 한잔 마시고...
이번에는 제제까지 동행했다.
먼거리를 장시간 달려서 많이 피곤했는지 제제는 졸도하고
아침에 눈을 뜨니 밖은 벌써 환하게 밝아오고 있었는데
라면과 떡국으로 간단하게 해결했다.
오랜만에 바베큐를 만들려고 준비물을 챙겨놓고
차콜에 불을 붙이려고 토치를 사용했었는데 은근히 시간이 걸려서 댄쿡에서 나온 착화제(파라핀)를 구입햇다.
훈연재로 사용할 자두나무는 도끼로 잘라서
바가지에 물을 담아서 불리고 있는 중이다.
바베큐를 만들 준비는 대충 마쳤으니 여기저기 둘러보려고 밭으로 향했다.
뽕나무에는 이제서야 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틀밭 풍경
솔부추(영양부추)는 옮겨심은 영향인지 아직은 비실비실거린다.
상추는 아직 멀었고
2009년에 종근을 사서 심었으니 더덕 나이가 6년
땅콩, 오이고추, 개똥쑥이 자라고 있다.
청양고추를 심고 사이사이에 땅콩을 심었다.
위로는 2009년 씨앗으로 자라는 더덕
석축에는 꽃들이 만발했다.
이른 아침이라서 날씨도 화창하고
풀들은 지난주에 예초기로 베었더니 아직은 봐줄 만하다.
커다란 호두나무에는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 보인다.
호두나무 꽃이 주렁주렁 달렸으니 금년에는 호두가 달릴 것 같은데...^^*
집에 돌아와서 검색했더니 호두나무는 암수 한그루로 암꽃과 수꽃이 나무 하나에서 같이 피는데 길게 늘어진 꽃이 수꽃이고 암꽃은 어린 가지
끝에서 서너 개가 올라오는데 여기에서 호두가 열린다고 한다.
다음에 가면 암꽃도 올라왔는지 찾아볼 생각이다.
소나무에는 새로운 순이 길게 나온 모습이 보인다.
앵두나무에는
앵두가 촘촘하게 달렸다.
구지뽕나무는 아직 ...
소나무는 새로 올라온 순을 정리해야 하는데...
자두나무는 꽃은 지고 작은 열매가 달리는 시기인데 아직은 조용하다.
석축에서 자라는 소나무
엄나무는 순이 활짝 펼쳐져서 순을 따서 먹기에는 ...-.-:;
오가피나무
석축 사이사이에는 쇠뜨기들이 난리도 아니다.
산딸나무
석축은 소나무가 대세라는...
자귀나무도 아직 잎이 나오지 않았고 계단 위로는 꽃잔디가 예쁘다.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꽃잔디
꽃잔디는 지금의 모습이 제일 예쁘다.
옆지기는 감기 기운이 있다고 제제와 방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조팝나무는 꽃이 지고
전나무 그늘에서 자라는 곰취와 산마늘
무리를 지어서 자라는 비비추 군락
꽃이 진 할미꽃은 옥수수수염처럼 생긴 씨앗을 머리에 달고 있다.
새순이 풍성하게 올라온 반송
목련 아래에서 자라는 매발톱
단풍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원추리와 비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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