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마당으로 올라서서 수돗가로 다가섰는데....

 

 

새로 설치한 수도관 부근으로 물이 많이 고여있는 모습.

 

며칠 전에 눈도 많이 내렸고 비도 왔었다는데... 흙을 채우면서 다지지 않고 메꾸었더니 빈공간으로 물이 들어간 것 같은데.....

 

 

수도계량기를 열어서 잠갔던 호스를 열었는데 바늘이 돌아가는 모습 때문에 다시 시작된 <정말 환장하겠네 시즌2>

 

영서건재에서 일을 하시는 여 사장님(2007년에 이동식주택을 설치할 때부터 지금까지 일을 부탁했던 분)에게 전화를 해서 부동전을 교체하고

 

아랫부분에서 누수가 생겨서 계량기의 바늘이 돌아간다고 이야기를 드리고 오실 수 있냐고 물었더니 오후 3시에 오신다기에 그러면 땅을 미

 

리 파놓겠다고 했다.

 

 

지난번에는 땅을 파기가 조금 쉬웠었는데

 

 

물에 젖은 흙을 걷어내는 게

 

 

지난번에 작업했던 사람이 제대로만 했었다면 또 다시 땅을 파는 일은 없었을 텐데...

 

 

물을 퍼내고 땅을 파고...

 

데크 앉아서 쵸코파이로 대충 허기를 떼우다가 그래도 밥을 먹어야 한다는 옆지기 때문에 흙투성이가 된 장화를 벗고... 

 

 

점심상

 

 

김, 명태식혜, 아랫집에서 준 콩잎장아찌, 소고기장조림

 

일은 힘이 들어도 밥은 맛이 있으니..에~휴~~

 

커피 한잔 마시고 물도 잠갔으니 설거지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다시 밖으로 나섰다.

 

 

지난번보다 작업하기 쉽도록 구덩이를 더 넓게 파느라...

 

 

북삽으로 젖은 흙을 대야에 담아서 올렸다.

 

 

옆지기에게 수도계량기에 가서 물을 틀어보라고 했더니 연결호스에서 우측 깨끗하게 보이는 검은 부분으로 물이 분수처럼 샌다.

 

계량기의 바늘이 천천히 돌아가서 새는 양이 많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오산이었다.

 

 

난장판인 수돗가 풍경

 

 

구덩이에 웅크리고 앉아서 작업 중

 

 

작업하기 쉽도록 연결호스 주위의 흙을 복삽으로 모두 긁어서 올렸다.

 

 

구덩이는 작업하기 좋을 정도로 팠으니 여 사장님이 오실 때까지 소나무 가지를 정리하는 중.

 

 

죽은 가지와 안으로 자라는 가지만 전정가위로 정리했다.

 

 

3시가 조금 지날 무렵에 도착한 구세주...ㅋ

 

 

연결을 잘못해서 물이 새는 거라면서 짧아서 약간 기울어졌던 부동전을 빼서는 엑셀관을 연결시키고 

 

 

수도배관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수도계량기의 수도꼭지를 틀었더니 물이 새지 않고, 다시 잠갔더니 바늘이 돌지 않으니 이제는 완벽...ㅋ.

 

 

이제는 다시 구덩이를 메꾸어야 하는데... -.-:;

 

 

예전에 달렸던 수도관은 그라인더로 깨끗하게 자르고 가셨다.

 

수도관 누수 때문에 찝찝하던 마음이었는데 .... 몸은 힘이 들었지만 아주 개운하다.

 

 

다시 밭으로 내려가서 소나무를 정리하고

 

 

소나무가 너무 잘 자라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중

 

 

목련은 꽃을 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힘들었던 하루가 그렇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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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운학리로 가지고 갈 물건들을 챙기고 6시30분에 아침을 대충 먹고는 운학리로 출발했다.

 

지난번에 잊었던 칸나구근도 챙기고..

 

북수원에서 영동고속도로에 올랐는데 광교터널까지만 약간 막히고 이후로는 막힘없이 달렸다.

 

조팝나무에 달린 꽃망울이 눈에 아른거려서 이번에는 하얀꽃이 활짝 피었을 거라는 생각에 마당으로 들어섰는데 꽃은 아직 멀었다.  

 

 

누수가 있어서 수도계량기를 잠그고 갔지만 그래도 궁금했던 수돗가 풍경

 

 

수돗가에 있는 물통에는 살얼음이 살짝 보이는데

 

 

개구리가 혼자서 물속에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온돌판넬에 전기를 넣고 잠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오늘 해야 할 일들을 이야기했다.

 

 

가지고 온 물건들...

 

 

먼저 보안등을 꺼내서 데크기둥에 연결한 준비를 했다.

 

 

수돗가를 비추는 조명등을 데크기둥에서 떼어내고

 

 

밝지만 작은 투광기를 달았다.

 

 

옆지기는 예전에 매룬님에게서 받았던 모빌을 달고 있는 중

 

 

산마늘과 칸나구근 그리고 매발톱 꽃씨

 

 

며칠 전에 옆지기가 명이나물 장아찌가 너무 맛있다고 저녁상에 올리기에 운학리에 심어놓은 산마눌이 명이나물이라고 했더니 왜 이제서야

 

이야기를 하느냐고 핀잔을 주었다.

 

운학리 배수로 주변과 입구 단풍나무 아래에 심으면서 산마늘이 삼겹살을 먹을 때 싸서 먹으면 맛있고 장아찌로도 먹는다고 분명히 이야기를

 

했었는데 자기가 심을 때는 관심도 없더니 무슨... -.-:;

 

 

칸나구근에는 벌써 싹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마트 땡처리하는 매장에서 구입한 휀스 

 

 

산마늘은 구상나무 아래에 심고 칸나구근은 층층나무 아래에 심었다.

 

 

칸나구근을 심은 곳에 휀스를 세워야 한다면서 옆지기는 창고로 지주대를 가지러 가고

 

 

디카를 들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멀칭 주변으로 검불을 정리해야 하는데...

 

 

부추 주변으로 검은 멀칭이 지저분하다.

 

 

산딸나무는 아직 잎이 나오지 않았고

 

 

누워서 자라는 자두나무와 소나무

 

 

자두나무에 꽃망울이 엄청 보이는데 ...

 

 

지주대를 들고 등장한 옆지기...ㅋ

 

 

산수유의 노란 꽃

 

 

산딸나무와 석축에서 자라는 소나무

 

 

호두나무가 수형은 좋은데 호두가 달리지 않으니.... -.-:;

 

 

금년에는 매실나무에 매실이 열리려나 모르겠다.

 

 

구지뽕나무 아래에는 떨어진 열매에서 싹이 튼 작은 묘목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예초기로 밑둥을 잘라도 봄이면 이렇게 구지뽕나무 묘목이 자라고 있는데 가시가 어찌나 무서운지 장화를 뚫고 들어와서 ...

 

 

구지뽕나무

 

 

엄나무

 

 

여기도 굵은 구지뽕나무와 작은 구지뽕나무가 같이 자라고 있다.

 

 

작년에 많이 잘라낸 자두나무에는 새로운 줄기가 많이 올라왔다.

 

 

매실나무

 

 

홍단풍

 

 

옆지기와 같이 심은 산마늘이 구상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마당으로 오르는 계단 사이에는 돌단풍들이 올망졸망 모여서 자라고 있는데

 

 

추운 겨울을 보내고 새로운 잎이 나오는 돌단풍

 

 

흙을 뚫고 나온 돌단풍 꽃대 

 

 

여기도 돌단풍이 보인다.

 

 

옆지기가 세운 작은 휀스 앞으로는 꽃무릇이 자라고

 

 

전정을 하지 않아서 키만 높은 엄나무

 

 

칸나구근을 심은 곳에 옆지기가 세운 지주대 휀스

 

 

원추리와 범부채가 무리를 지어 자라는 단풍나무 아래

 

 

진달래에도 꽃망울이 보인다.

 

 

자두나무와 산수유

 

 

금년에는 느티나무에 혹병이 없어야 하는데...

 

 

마당에서 자라는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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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꼬리로 물을 끓여서 대충 씻고...

 

피곤했던 하루를 보상받는 저녁.

 

정말 오랜만에 삽질을 했더니 너무 피곤해서 술도 그리 땡기지는 않았지만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니 먹고 죽자.

 

 

오늘은 일이 많을 걸로 예상해서 포장음식들로 준비했는데 생각했던 데로 일도 많고 탈도 있었으니...

 

우선 포장해온 곱창전골이 끓기 전이라서 간단하게 족발로 시작했다.

 

 

야들야들한 족발 부위와

 

 

쫀득거리는족발 물렁뼈

 

 

잠시 후에 옆지기 사무실 부근에서 포장해온 곱창전골이 등장했다.

 

 

오늘 안줏거리는 족발과 곱창전골.

 

밥은 꼭 먹어야한다면서 접시에 덜어준 밥..ㅋ

 

 

가끔 옆지기에게 먹고 싶다고 했었던 곱창전골.

 

오늘 소원을 풀게 생겼다.

 

 

소주 한잔 입에 털어넣고

 

 

새우젓을 찍은 족발에 고추와 마늘을 올려서

 

 

소곱창에 또 한잔 마시고

 

 

술기운이 슬슬 올라오기에 담배라도 한대 피우려고 밖으로 나섰더니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잠시 후에는 눈이 섞여서 내린다.

 

 

밤사이에 눈이 많이 내려서 집으로 가는 길이 순탄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우리가 없는 기나긴 겨울 동안에 마당을 밝혔을 태양광 정원등에도 불이 보인다.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와 눈...

 

 

아침에 눈을 뜨니 여섯 시가 조금 지났다.

 

어제 얼마나 피곤했었는지 아직도 옆지기는 코를 새큰새큰 골면서 꿈나라를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잠에서 깬 옆지기가 부시시 일어난다.

 

tv를 켠 시간이 6시 57분.

 

아파트 창고에 있던 tv를 운학리로 옮겨왔다.

 

예전에 설치했던 tv는 스카이라이프 수신기와 연결하는 부분의 접촉이 좋지 않아서 자주 화면이 끊기는 바람에 ...-.-;;

 

1996년에 구입했던 대우 29인치 tv인데 아직도 화면이 깨끗하고 모든 기능이 멀쩡하다. 

 

 

밖으로 쫓겨나서 하룻밤을 보낸 2003년형 25인치 tv는 창고로 ...

 

 

밖으로 나섰더니 데크에 눈이 보인다.

 

 

멀리 구룡산에는 눈이 내려서 온통 하얗고

 

 

운학리에 와서 눈이 내린 경우는 처음이라서 신기하다.

 

 

눈이 내린 구룡산

 

 

멀리 두산리 방향으로도 하얗다.

 

 

아침약을 배불리 먹고

 

 

간단하게 차린 아침상

 

 

어제 먹던 곱창전골

 

 

배추김치와 잡곡밥

 

 

바삭거리면서 고소한 김

 

 

옆지기 아침은 빵과 생크림

 

 

커피 한잔 마시고 빨리 출발해야 한다.

 

 

혹시라도 동파로 인해서 수도요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수도계량기를 찍으려고 수도계량기를 열었는데 수도를 모두 잠갔씀에도 불구하고

 

수도계량기의 바늘이 천천히 돌아가고 있다.

 

에~휴~~ 이런 된장.

 

어제 부동전을 연결하고 물을 틀기 전에 수도계량기를 들여다보고 혹시라도 물이 새는지 확인을 했어야 하는데 그냥 물만 틀고 확인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난감할 수가.... 도대체 뭐야 이거 

 

연결하는 부속이 조금 짧다고 하더니 잘 연결했다고 했는데 거기에서 물이 새는 건지 모르겠다.

 

땅을 다시 팔 수도 없어서 물이 새지 않도록 일단 수도계량기를 잠그고

 

 

수도계량기가 2803이니 동파로 인해서 엄청나게 물이 샌 것 같은데...-.-:;

 

도시같으면 동파로 인해서 수도요금이 많이 나왔을 경우에는 수도사업소에 연락하면 평상시에 사용하던 요금만큼만 낼 수 있도록 조정해준다

 

는데 여기는 마을에서 사용하는 수도라 수도요금을 어떻게 정산하려는지 반장과 마을수도를 관리하는 민사장님에게 연락해볼 생각이다.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꽃무릇을 덮었던 비닐을 제거하고

 

 

안을 들여다보니

 

 

잎사귀가 누렇지만 살아있는 것 같다.

 

 

비닐에 같이 덮여있던 할미꽃은 겨울을 따듯하게 지내서인지 벌써 이렇게 자랐고

 

 

마당에서 자라는 살구나무

 

 

조금 더 있으면 붉은 꽃망울이 터질 기세

 

 

두 주일 후에나 다시 올 운학리.

 

집으로 출발해서도 동파로 터진 부동전을 연결했는데도 불구하고 물이 새는 것 때문에 심난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무런 생각없

 

이 그냥 지나친 송계님 댁.

 

토요일 운학리로 들어가면서 그리고 부동전을 사러, 다시 바꾸러 주천으로 가면서 다섯 번이나 지나치면서 봣던 굳게 닫힌 문 때문이었는지

 

아무런 생각도 없이 지나쳤는데 휙 지나치면서 보니 문이 열려있고 두 분이 밭에서 뭔가를 하고 계시던데 .... -.-:;

 

차를 다시 돌려서 가려다가 일을 하시는데 번거로우실 것 같기도 하고 더군다나 옆지기가 얼굴 위장을 하는 화장품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위장을 하지 않은 맨얼굴이라서 아니~~ 아니 된다고 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그냥 지나쳤다.  

 

인사라도 나누었다면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이렇게 아쉬운 마음이 들지는 않았을 텐데...송계님 미안합니다.

 

참! 바쁘신 일들이 끝났다고 하시니 술이라도 한잔하셔야죠?

 

자주 송계리에 내려오신다니 이제는 자주 뵐 수 있겠죠.^^*

 

 

신림으로 향하는 길에도 눈이 내려서 산이 하얗다.

 

 

터널을 지나고 보이는 풍경

 

 

치악휴게소에서 보이는 풍경

 

 

작년 가을에 작은 처형이 작은 냉장고를 운학리에 가져다놓는 바람에 운학리에서 사용하던 냉동고를 차에 실어서 집으로 가지고 왔다.

 

토요일에 냉동고를 차로 옮기느라 트렁크에 있던 물건들을 모두 빼고 의자를 앞으로 완전히 눕혀서 ...에휴~~

 

냉동고를 들어서 핸드카에 올리고 집으로 끌고 가서 뒷베란다에 안착했다.

 

 

점심에는 간단하게 얼큰한 곱창전골과 양념에 재워두었던 소고기를 구워서 맥주와 함께

 

 

제제는 양지바른 거실 창가에 앉아서 우리가 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너무 피곤해서 점심을 먹으면 늘어지게 낮잠이라도 즐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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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를 마치고 옆지기가 수돗가 주변을 정리하는 동안에 잠시 둘러본 모습

 

 

배수로 주변 소나무들

 

 

가스가 남았지만 노후된 가스통 때문에 혹시라도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있을까 싶어서 이번에 새로 가스를 주문했다.

 

2007년 5월 18일에 주문해서 아직도 가스가 남아있었으니 5년도 넘게 사용하고 있었다.

 

 

뽕나무도 옮겨야 하는데 난리통에 옮기지 못하고 그냥 왔으니 다음에 오면 옮겨서 심어야 한다.

 

 

물이 얼마나 많이 흘렀는지 석축이 물이 들어서 초록색을 띠고 있다. 

 

 

작은 소나무

 

 

잘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이 오늘 힘들었던 일을 잊게 한다.

 

 

줄기가 붉은 층층나무

 

 

작년에 이어서 금년에도 어렵게 살아나길 바라는 소나무

 

 

매년 비실거리면서 봄을 맞이하던 해송은 이제 자리를 잡은 듯

 

 

엄나무와 작년 가을에 옮겨심은 소나무는 줄기에 줄이 감긴 채 겨울을 보냈다.

 

 

풀이 올라오기 시작한 밭

 

 

역시 가장 빠르게 꽃망울이 보이는 산수유

 

 

노란꽃이 보기에 좋다.

 

 

누워서 자라는 자두나무

 

 

대추나무는 ..자라는 모양새가 영 아니다.

 

 

복숭아나무

 

 

좌측으로 보이는 산딸나무

 

 

금년에는 얼마나 자라려는지...

 

 

구지뽕나무와 소나무

 

 

이름 모를 버섯

 

 

홍단풍나무

 

 

위로 솟은 호두나무

 

 

자귀나무에 봄은 아직 멀었다.

 

 

왕벚나무

 

 

석축 사이에 연산홍은 잎이 나오기 시작했고

 

 

계단에서 꽃망울이 보이기 시작하는

 

 

돌단풍

 

 

꽃잔디는 아직...

 

 

느티나무도 밑둥이 많이 굵어졌다.

 

 

꽃무릇이 자라는 비닐하우스.

 

 

매발톱에도 싹이 보이기 시작했고

 

 

마당 여기저기 번진 할미꽃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수돗가 단풍나무 아래에도 원추리가 올라오고

 

 

멀리 보이는 구상나무, 소나무, 전나무 삼 형제

 

 

목련

 

 

조금 더 있으면 꽃망울이 터질 기세

 

 

이제서야 마음의 여유를 찾았을까? 갑자기 꽃무릇이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다.

 

 

비닐 위로 들여다보니 월동은 잘한 것 같은데 비닐과 닿았던 잎이 얼었는지 아니면 수분이 부족했었는지 잎이 조금 누렇다.

 

오늘 밤에는 눈이 내린다니 추워질지도 몰라서 비닐은 일요일 아침에 출발하기 전에 벗겨줄 생각이다.

 

 

전나무 아래에서 잎을 올리고 있는 산마늘

 

 

겨울을 보내면 가장 먼저 싹이 올라온다고 하더니 정말 가장 먼저 싹이 올라왔다.

 

 

조팝나무에도 꽃망울이 보이기 시작했다.

 

 

개나리는 꽃이 피려면 아직은 ...

 

 

진입로 단풍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산마늘

 

 

원추리

 

 

산마늘 새싹들...

 

 

수도계량기도 다시 정리해야 하는데...

 

 

부동전이 터지는 불상사만 없었다면 오늘 하루를 알차게 보냈을 텐데...아쉬운 하루였다.

 

 

열심히 정리를 하고 있는 기운 센 천하장사인 마징가z 옆지기.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워서 겨우내 뒷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탁자.

 

 

옆지기가 1,000원에 경매로 낙찰 받은 사연이 있는 전지가위.

 

 

힘들었던 하루를 있게 만든 수돗가 풍경

 

 

부산스러웠던 하루를 이렇게 마감한다.

 

 

칸나구근도 가지고 온다고 잘 챙겨뒀었는데 그냥 왔으니...-.-:;

 

 

오늘은 엉뚱한 일로 시간을 보냈으니 다음에 오면 더 바쁘게 보낼 것 같다.

 

 

흙이 잔뜩 묻은 작업복을 빨아서 말리고 있는 중.....

 

에휴... 삭신이 쑤시고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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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4개월을 보내고 2013년을 맞이해서 처음으로 달려가는 운학리.

 

산간지방에는 토요일 늦은 밤부터 눈이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 때문에 운학리로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이번에 가지 않으면 다음 주에는 옆지기

 

와 어디를 다녀올 계획이라서 4월 13일이나 되어야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이 내린다고 해도....그냥 가자.

 

 

황둔하나로마트로 먹거리를 사러 간 옆지기를 기다는 중인데 황둔농협 농자재창고에서는 지게차가 비료푸대를 트럭에 싣느라 바쁘다.  

 

 

두학교를 지나면서 보이는 풍경

 

 

점점 가까워지는 운학리

 

 

2012년 겨울은 너무 추웠다고 하는데 혹시 동파가 된 곳은 없는지 가슴이 콩닥콩닥......

  

 

차단봉에 걸린 쇠줄을 풀고 마당으로 들어서서 차를 세운 후에 옆지기는 아랫집과 윗집으로 먹거리를 드리러 간 사이에 차에서 짐을 내리고

 

잠시 마당을 둘러보았는데  ....  

 

 

마당 수돗가 주변으로 물이 흐른 흔적이 있고 수도꼭지에서는 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다.

 

 

수돗가 아래 석축으로도 물이 흐른 흔적

 

 

태양광 정원등은 바람에 넘어졌는지 아니면 산짐승이 내려와서 그랬는지 뒤로 넘어져서 편히 쉬고 있다.

 

 

에~휴~~ 정말 환장하겠네.

 

 

겨울을 잘 보낸 소나무를 보니 반가운데

 

 

다시 여기를 보면 눈 앞이 캄캄하다.

 

 

물이 얼마나 많이 흘렀는지 밭이 엉망이다.

 

 

옆지기가 알면 뒤로 넘어질 것 같은데...

 

 

난감해서 문도 열지 않고 그냥 데크에서 ...-.-:;

 

 

추운 지방에서는 겨울을 보낼 수 없다는 꽃무릇(석산)을 덮었던 비닐은 작년 겨울에 덮었던 그대로였는데 동파된 수도 부동전 때문에 꽃무릇

 

이 잘 살았는지 가서 볼 생각도 없다.

 

 

뒷집에서 주었다는 부활절 삶은 달걀.

 

 

옆지기는 아랫집 아저씨의 비닐하우스에서 고추모종에 덮었던 보온덮개 벗기는 작업을 도와주고 있다.

 

대형사고가 난 줄도 모르고...

 

 

잘 자란 고추모종.

 

금년에도 작년 수준의 고추농사를 지으신다고 하시던데....

 

 

벌써 이랑과 고랑이 완성된 밭에서 이제서야 봄이 왔씀을 실감나게 한다.

 

 

옆지기에게 부동전이 동파되서 물이 많이 새서 마당과 밭으로 흘렀다고 했더니 월동준비를 어떻게 해서 그랬냐고...-.-;;

 

아무리 생각해도 부동전이 동파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었는데 어째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난감하다.

 

부동전 위에서 얼었던 물이 부동전 아래까지 얼리는 바람에 수도관과 연결된 부위가 얼어서 터진 것 같은데....

 

그렇다면 부동전을 잠그면 물이 빠져야 하는데 물이 빠지는 구멍이 막혀서 추위에 부동전 위에서부터 얼었나?

 

땅속에 있는 부동전이 얼어서 터질 정도면 근래에 보기 드믄 추운 겨울을 보냈다는 이야기인데....   

 

옆지기가 겨우내 묵은 먼지를 털어내는 청소를 하는 동안에 차를 몰고 주천 영서건재로 달렸다.

 

 

부동전과 수도꼭지, 테프론테이프가 25,000원

 

 

일광욕을 시키느라 데크에 널린 이불과 옷가지들

 

 

땅을 팔 생각을 하니 ...

 

눈앞이 캄캄하다.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없으니

 

 

12시가 가까운 시간에 점심으로 먹은 빵과 부활절 삶은 달걀 그리고 따듯한 커피 한잔

 

 

2007년에 공사를 했던 사람에게 전화를 했더니 대략 60cm정도만 파면 부동전 아랫 부분이 나오는데 거기에 새로 산 부동전을 연결하면 된다

 

기에 간단하게 생각하고 시작한 땅파기

 

 

땅을 파는 작업이 만만치 않다

 

 

물에 젖은 장갑을 끼고 물기가 있는 커다란 돌을 들어내는 게 ...에휴

 

 

아랫배에 힘을 잔뜩 주고는 으라차차...

 

미끄러워서 들었다가 놓기를 여러 차례.

 

구덩이를 좁게 파는 바람에 자세도 나오지 않고....이런 된장.

 

 

구덩이에서 나온 돌덩이.... 무겁다.

 

 

60cm만 파면 된다고 했는데

 

 

이제서야 부동전 끝이 보인다.

 

 

머리를 숙이고 굴을 파고 있는 모습

 

 

부동전 동파된 부위를 보니 제일 아랫부분, 엑셀호스와 연결된 부분이 동파로 떨어져 나갔다.

 

그래서 부동전을 위에서 누르면 떨어진 수도관과 연결돼서 물이 나오다가 손을 떼면 물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머리를 굴려봐도 어떻게 연결을 시켰는지 답이 나오지 않아서 동네 공사를 하시는 민사장님께 연락해서 동파된 부위를 좀 봐달라고 했더니

 

와서 보고는 필요한 연결부속과 부동전도 150cm로 바꿔오라기에 다시 차를 몰고 주천으로 달렸다.

 

연결부속을 구입하고 부동전도 150cm로 바꾼 후에 집으로 달려오던 중....

 

주천에 있는 회전교차로에서 뭔 생각을 했었는지 운학리 방향이 아닌 금마리 방향(주천묵집)으로 차를 몰고 약 3km를 달리다가 정신을 차리

 

고 다시 회전교차로까지 돌아와서 운학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귀신에 홀린 것 같다.   

 

달리다 보니 처음 보는 풍경이기에 아니 언제 이렇게 집들이 들어섰지? 풍경도 많이 바뀌었네.... 도로 이정표를 보니 금마리란다. 

 

회전교차로에서 12시 방향으로 갔어야 하는데 너무 돌아서 9시 방향으로 달렸다는...-.-:;

 

 

부동전을 사오면 엑셀관에 연결만 하면 된다면서 관을 조이는 공구를 놓고 가셨는데 아무리 만져도 뭘로 조이는지 알 수가 없어서 연락을 드

 

렸더니 다시 온 민사장님.  

 

 

먼저 있던 부동전을 빼고 설치해야 하는데 수돗가에 만든 시멘트를 깨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에 자르기로 했다.

 

혹시라도 부동전이 고장날 것에 대비해서 시멘트 바깥으로 부동전을 설치했다.

 

2007년부터 수도계량기는 잠그지 않고 부동전만 잠그고 월동을 했었는데 작년에는 너무 추워서 동네 여러 집이 동파되는 피해를 봤다고 한다.

 

진작부터 수도계량기를 잠그고 다녔으면 이런 불상사를 맞이하지는 않았을 텐데....

 

 

파헤친 땅을 다시 메우고 옆지기는 주변 청소하는 중

 

 

작업했던 삽에 묻은 진흙을 물로 씻어내는 옆지기.

 

지금 시간이 오후 4시...-.-:;

 

운학리에 오지 않았다면, 지금 흘러나온 물도 장난이 아닌데 2주 동안 물이 흘렀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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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7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밖에 나가서 보안등도 끄고 찬공기를 마시면서 심호흡도 하고...... 와~우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나갔더니 엄청 춥다.

 

 

아침에는 간단하게 해장라면인데 오늘은 신라면 블랙

 

 

라면 국물이 부담스럽지 않고 개운한 편이다.

 

 

옆지기가 직접 담근 깍두기와 겉절이김치... 맛있다.

 

 

라면을 덜고 있는 옆지기

 

 

"맛있게 드시와요."

 

 

사과를 달라고 들이대는 제제

 

 

밤사이에 날씨가 얼마나 추웠는지

 

 

유리창에 성에가 잔뜩 끼었다.

 

 

손잡이에도 성에가 ...

 

 

얼마나 추웠으면.....

 

 

데크 난간

 

 

꽃무릇만을 위한 작은 비닐하우스에도 성에가 ...-.-:;

 

 

맑은 공기를 마시니 숙취가 싹 사라지는 느낌이다.

 

 

하늘은 시리도록 맑고

 

 

시원한 공기가 정신을 맑게 만든다.

 

 

소나무를 뽑아낸 흔적

 

 

약간 빈틈이 있는 곳으로 옮겨심었는데

 

 

소나무 줄기를 감은 비닐끈을 풀지 않고 심었다.

 

혹시라도 늘어진 줄기 때문에 바람이 불어서 뿌리가 흔들리면 죽을 위험이 있어서...

 

 

수돗가로 가서 수도꼭지를 틀었더니 물이 나오지 않는다.

 

 

얼었다.

 

 

포트에 물을 끓여서

 

 

수도꼭지에 부었는데도 감감무소식

 

 

난로를 피우고

 

 

방에 들어와서 기다리는 중

 

 

돼지꼬리로 물을 끓여서

 

 

수도에 부었는데도

 

 

감감무소식....

 

이상하게 물이 나오지 않아서 수도꼭지를 꾹 누르고 돌렸더니 물이 나온다.

 

결론은 살짝 얼은 수도꼭지가 문제였는데....

 

부동전을 잠그고 수도꼭지를 열어두었다.

 

집으로 들어가는 수도배관도 부동전을 잠그고 수도꼭지를 열었다.

 

화장실 변기의 물도 모두 내리고 변기 바닥에 고인 물은 기름호스를 이용해서 모두 없앴다. 

 

냉장고와 냉동고에 있던 음식들은 모두 꺼내서 가방에 빼곡하게 담았다.

 

전기도 모두 내리고 .... 월동준비 끝.

 

10시 30분에 집으로 출발했다.

 

 

나이가 열세 살이니 먼거리를 다니면 피곤해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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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뒹굴다가 곤히 자는 옆지기를 두고 밖으로 나섰다.

 

어무래도 꽃무릇(석산)을 그냥 두고 가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아서...-.-:;

 

상사화는 봄에 잎이 나는데 같은 종류인 꽃무릇은 가을에 잎이 나와서 잎이 난 상태에서 월동을 한단다.

 

따듯한 지방이 아니고는 얼어죽기가 쉽다니 그냥 둘 수가 없었다.

 

 

밖에서 대충 일을 시작하려는데 잠에서 깬 옆지기도 나와서 일을 거든다.

 

옆지기가 아랫집에 주전부리 과자를 드리러 가서 얻어온 비닐로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들기로 했다. 

 

 

뒤로는 시멘트 블럭을 세우고 앞에는 발간 벽돌로 비닐을 눌러서 만든 비닐하우스.

 

바람이 통하고 빗물이 유입되도록 담뱃불로 비닐 여기저기를 뚫어놓았다.

 

 

꽃무릇만을 위한 작은 비닐하우스가 뒤에서 보니 그럴듯하게 보이기는 하는데

 

 

꽃무릇이 겨울을 잘 보내고 내년 봄까지 무사히 살아있으려는지 ....

 

 

목련 옆에서 바짝 붙어서 자라는 소나무를 옮기자는 옆지기 때문에...-.-:;

 

 

분을 뜨지 않고 그냥 뿌리째 뽑아서 옮겼는데 잘 살려나 모르겠다.

 

 

묵은 잎을 털어내고

 

 

전정가위로 줄기도 잘라내고

 

 

밖에서 숯불구이를 먹기에는 바람도 불고 날씨도 쌀쌀해서 바람을 피할 플라이를 데크지붕에 설치하고 있다.

 

 

난로를 피우고 바람이 없으니 따듯하다.

 

 

저녁은 갈빗살과 편육으로 준비했는데

 

 

열심히 갈빗살을 굽고 있는 중

 

 

떡과 버섯도 굽고

 

 

갈빗살에 양념을 해서 가지고 왔는데 맛있다.

 

 

제제도 옆자리에 동참

 

 

ㅋㅋ.... 사진을 찍으면서 자꾸 옆지기가 웃으라고 해서

 

 

눈치가 빠삭한 제제는 자기도 달라고 어찌나 짖어대는지..^^*

 

 

숯불이 사그라질 무렵에는 점점 밤공기도 차갑고.... 하늘에는 별이 총총.

 

 

방으로 술자리를 옮겨서 2차

 

 

시원한 홍합탕

 

 

돼지고기 편육과 새우젓

 

 

술은 소맥으로 

 

 

시원한 소맥 한잔

 

 

나중에는 쥐포까지 등장했다.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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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해서 운학리에는 9시 40분에 도착했으니 2시간이 조금 더 걸린 셈이다.

 

평소와는 다르게 느긋하게 달려서 ... ^^

 

 

마당에 보이는 화롯대는 비를 자주 맞아서 그런지 지난번에 불을 피우고 났더니 아래가 떨어져버려서 이제는 사용할 수가 없으니.... 

 

 

저녁에는 밖에서 숯불에 고기를 구워서 먹는다고 집에서 가지고 온 두툼한 옷

 

 

먹거리를 꺼내서 냉장고에 넣고 야채들은 따로 주방 탁자에 올려두었다.

 

 

밖에는 바람이 이리저리 불기 시작했다.

 

 

커피 한잔하는 시간.

 

 

저도 좀 달라면서 참견하는 제제

 

 

지금 시간이 10시 33분

 

 

뜨듯한 방바닥에 이리저리 뒹굴면서 보내기로 했다.

 

 

딸래미가 등에 올려놓은 양말을 털어내지도 않고 그냥 다니는 제제

 

 

옆지기에게 간식이라도 하나 달라고 보채고 있는 중

 

 

그냥 바닥에는 잘 앉지 않는다. 꼭 베게나 쿠션...^^

 

 

점심을 준비하는 옆지기

 

 

빨리 화덕에 불을 피우라는 옆지기의 엄명에 방바닥에서 뒹굴다가 마당으로 쫓겨났다. 

 

 

점심에는 자반고등어와 조기를 구워서 먹는다고...

 

 

구경하러 나온 옆지기와 제제

 

 

토치로 차콜에 불을 붙이고 있다.

 

 

자반고등어와 조기

 

 

노릇노릇 익어가는 생선들

 

 

점심상이 차려졌다.

 

 

소금간이 아주 적당해서 맛있는 자반고등어

 

 

조기구이

 

 

구수한 된장찌개

 

 

점심식사 후에 마시는 커피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 제제는 졸고 있다.

 

 

웃음소리에 눈을 뜨고

 

 

옆지기는 스마트폰으로 다운받은 피아노 어플로 피아노를 치면서 논다.

 

 

밥도 먹었고 방도 따듯하니 푸~욱 쉬기로...

 

 

 옆지기의 옆구리에 붙어서 베게에 코를 박고 자는 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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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학리로 떠난 토요일.

 

이번에는 딸래미까지 같이 가자고 해서 우리 가족 넷(제제 포함)이서 처음으로 오붓하게 놀다가 왔다.

 

기상청의 일기예보로는 토요일 새벽에 비가 그치고 오후부터는 날씨가 쌀쌀해진다고 했는데.... -.-:;

 

가족이 함께 떠나는 날이다 보니 운전도 조심스럽게 100km이내로만 달렸다는....ㅋㅋ

 

 

옆지기가 황둔하나로마트로 아랫집 아주머니에게 드릴 주전부리 과자를 사러간 사이에 제제는 옆지기를 기다리느라 목을 길게 빼고 있다.

 

 

한가한 황둔 풍경

 

 

낙엽 따라서 가을이 가고

 

 

에휴.. 한겨울에 싹이 올라오는 너를 어쩌니...

 

꽃무릇(석산)이 추운 지방에서는 월동을 하기 힘이 든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구입해서 심었는데 겨울을 보내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캐서 집으로 가지고 가서 겨울을 나기도 그렇고... -.-:;

 

 

비가 내려서 그런지 밭이 촉촉하게 젖었다.

 

 

목련에는 꽃봉오리가 달렸다.

 

 

늘 푸른 소나무는 언제나 반갑고

 

 

수돗가도 지난번에 다녀갔던 그대로의 모습이다.

 

 

씨앗이 날렸는지 마당에서 자라는 곰보배추

 

 

옆지기가 오늘은 목련 옆에 바짝 붙어서 자라는 소나무를 밭으로 옮겨서 심자고 한다.

 

 

수돗가 주위로는 낙엽이 뒹굴고

 

 

막 자란 줄기를 좀 정리해야 하는데...

 

 

소나무의 묵은 잎도 털어야 하고

 

 

층층나무 뒤로 올려다보이는 하늘이 청명하다.

 

 

부추도 내년이면 다시 파릇한 싹을 내밀 것이고

 

 

더덕도 내년 봄이면 여기저기서 싹이 올라오겠지.

 

 

오가피 열매는 지난번에 수확을 했는데 거두지 못한 열매가 아직 달려있다.

 

 

너무 무성하게 자라서 줄기에 붙은 가시가 무서운 구지뽕나무.

 

잘린 줄기에 달린 가시가 장화를 뚫고 올라올 정도로 .... -.-:;

 

 

지난번 왔을 때보다 더 무성하게 자란 버섯... 너는 누구냐?

 

 

줄기가 매끈한 호두나무

 

 

너무 강하게 잘라냈던 자두나무에는 늦게 올라온 싹이 아직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

 

 

자귀나무도 잎을 모두 떨궜다.

 

 

왕벚나무

 

 

붉게 물든 영산홍

 

 

석축 사이에서 자라는 소나무들도 정리를 해야 하는데...

 

 

대충 둘러봤으니 이제 커피나 한잔 마시러...

 

 

우측에 보이는 살구나무도 마당에서 키우니 자라는 모습이 영 시원치가 않아서 밭으로 몲길 생각이다.

 

 

진입로에서 자라는 조팝나무도 잎이 모두 떨어졌다.

 

 

바람도 조용해서 데크에 걸린 풍경도 움직임이 없이 조용하다.

 

 

오늘은 푹 쉬러 왔으니 그냥 푹 쉬다가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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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금요일을 운학리에서 보내기는 정말 오랜만인데 겨울이 다가와서 그런지 밤에는 춥다.

 

아침에 일어나니 텐트 안이 너무 따듯해서 그랬는지  텐트 밖에는 결로 때문에 물이 조금 흐른다.

 

 

아침은 간단하게 라면으로 해장을 하고 라면 국물에 밥도 조금 말아서 먹었다.

 

락앤락에 밥을 꾹꾹 눌러담아서 두 개를 가지고 왔는데 점심에 자반고등어구이와 밥을 먹을 거라면서 밥도 아껴서 먹는 분위기..^^*

 

 

배식 중인 옆지기

 

 

무당벌레가 방으로 들어오는 걸 막아보겠다고 문틀에 스펀지로 만든 문풍지를 붙이고 있는 옆지기.

 

날이 추워지면서 무당벌레가 문틈을 통해서 기어들어오는데 휴지로 눌러서 잡으려면 등껍질에 묻은 색이 벽지나 바닥에 묻어서 ...-.-:;    

 

 

점심에는 자반고등어 숯불구이와 더덕구이를 먹는다고 밭에서 더덕을 캐고 있다.

 

호미로 땅을 긁으면서 더덕을 찾고 있다.

 

 

1년생 종근을 2009년 봄에 심었으니 5년이 지난 더덕

 

 

괭이와 호미로 이랑을 만들었기 때문에 깊이 만든 곳에서는 예쁘게 자란 더덕이 나왔다.

 

 

점심에 먹을 만큼과 집에 가지고 갈 만큼만 캤다.

 

 

제대로 잘 자란 더덕.

 

땅을 깊게 갈아서 더덕을 심어야 예쁘게 잘 자라는데 우리는 그냥 대충 했더니 모양새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수돗가에 앉아서 점심에 먹을 더덕을 다듬고 있는 옆지기

 

 

텐트도 밖에 생긴 물기를 말리느라 마당에 던져놓았다.

 

 

꽃무릇(석산)도 월동준비를 해야 하는데...

 

 

수돗가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큰처형과 옆지기

 

 

소나무가 있어서 을씨년스럽지는 않아 보인다.

 

 

느티나무는 잎을 모두 떨구었다.

 

 

뒷산에는 낙엽송이 물들기 시작했고

 

 

바람도 없어서 날씨가 아주 좋다.

 

 

호두나무

 

 

오가피에 달린 열매

 

 

이름 모르는 버섯

 

 

옆으로 번지는 구지뽕나무들...

 

 

수돗가 단풍나무도 잎이 모두 떨어지고

 

 

내년을 기약하는 산딸나무

 

 

씨앗으로 뿌린 더덕은 아직 한번도 캐지 않았고 뒤에 종근으로 심은 더덕만 먹을 만큼 캤다.  

 

 

곰보배추

 

 

이름을 알았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백구와

 

 

황구... ^^

 

 

금요일 밤에 고기를 구워서 먹었던 자리를 맴돌면서 냄새를 맡기 시작했는데

 

 

너무 귀여워서...

 

 

나중에는 목이 말랐었는지 수돗가에 들어가서 물도 마시고

 

 

마당에서 한참을 놀더니

 

 

들어왔던 곳으로 다시 간다.

 

 

다듬은 더덕을 비닐에 넣어서 망치로 두들기는 중.

 

옆지기는 점심에 된장찌개를 끓여서 먹는다고 아랫집으로 감자를 얻으러 갔는데...

 

 

아까 마당에서 놀던 백구와 황구가 꼬리를 치면서 옆지기 뒤를 쫓아서 나가고 옆지기는 쫓아오지 말라면서 손사래를 치고 있다.

 

꼭 우리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같다.^^*

 

 

양념을 더덕에 넣어서 무치려고 ...

 

 

아랫집에 감자를 얻으러 갔던 옆지기가 손에 뭔가를 들고 마당으로 들어서면서

 

"오늘 대박이다." 라고 외치는데

 

 

아랫집에서 김장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옆지기가 들고 온 것은 김장 김치와 ,두부, 돼지고기 수육이었으니 정말 점심은 대박.

 

 

자반고등어를 구우려고 화덕에 숯불을 피웠다.

 

 

자반고등어 네 토막을 숯불에 올리고

 

 

슬슬 연기가 날리면서 자반고등어가 익어간다.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자반고등어

 

 

더덕도 숯불에 올리고

 

 

햇살이 너무 좋아서 데크에 차린 점심상

 

 

아랫집에서 얻어온 김장김치

 

 

자반고등어 구이

 

 

보쌈과 두부

 

 

이렇게 싸서 시원한 맥주와 ...ㅋㅋ

 

 

숯불에 구운 더덕

 

 

후식으로 원두커피 한잔씩 마시고 낮잠을 자느라....

 

 

한 시간 정도 낮잠을 자다가 집으로 출발할 시간.

 

마당에서 아까 왔던 강아지들이 어느 집 강아지냐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집 뒤에서 두 마리가 꼬리를 흔들면서 후다닥 뛰어나온다.

 

 

집 뒤에서 숨어있다가 지들 이야기를 한다고 뛰어나오는 것처럼....얼마나 재미있던지.

 

 

옆지기가 냉장고에 있던 소시지 두 개를 들고 나와서 하나를 백구에게 주었더니 환장하고 먹는다.

 

 

황구는 핥아서 먹기에 잘라주었더니 이놈도 소시지를 싹 먹어치우고

 

 

화분에 올릴 이끼를 찾고 있는 큰처형에게 달려가서 애교를 부리느라 바쁘다.

 

 

꼬리를 사정없이 좌우로 흔들면서

 

 

어린 강아지라서 그런지 정말 귀엽다.

 

 

한참 동안 마당에서 놀다가

 

 

집으로 가려는지 두놈이 궁둥이를 붙이고 걸어간다.

 

너무 귀여워서 나중에 운학리에서 살면 .... 백구나 황구를 키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던 하루였다.

 

집으로 출발한 시간이 4시 40분이었는데 여주에서 호법까지 정체, 신갈에서 북수원까지도 정체....

 

 

아파트에 들어온 시간이 7시 50분이었으니 3시간이 더 걸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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