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약을 두 번 풀어서 뿌리고 나니 벌써 점심을 먹을 시간.

 

날씨가 흐리다는 일기예보였었는데 흐리기는 커녕 햇빛이 뜨거운 무더운 날씨였다.

 

 

데크에 점심상을 차리고 밥을 먹으라고 부른다.

 

 

오늘 점심은 오뎅국수란다.

 

 

면을 워낙 좋아해서 이렇게 물국수로 말아서 먹으면 좋다는...

 

 

뒷집 아주머니가 주신 장아찌들....

 

옆지기가 밭에 고추를 키우는 건 모두 뒷집 아주머니가 주셨던 고추장아찌 때문이었다.

 

작년에 뒷집에서 주신 고추장아찌가 어찌나 맛이 있었는지 밥을 먹을 때마다 이야기했었으니...

 

그래서 비법을 알아서 직접 고추장아찌를 만들어 본다면서 고추를 심었다.

 

 

역시 뒷집에서 키운 상추와 채소들

 

 

뒷집에서 내려온 물김치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더니 쌈을 어찌나 크게 만들었는지... ^^*

 

역시 밭에서 막 딴 야채로 만들어서 먹는 쌈은 정말 맛이 기가 막힐 정도였다.

 

 

틀밭에 앉아서 풀을 뽑고 있는 옆지기

 

 

다른 곳에는 풀약을 뿌려서 틀밭 주변에 있는 풀만 뽑았다.

 

 

무슨 풀인지 모르겠지만 온통 같은 종류의 풀이 올라왔다.

 

억세지는 않은 것 같은데...

 

 

더덕 덩굴이 너무 많이 번져서 낫으로 더덕 덩굴을 정리했다.

 

 

이번에는 칸나를 심은 곳으로 이동해서

 

 

칸나 주변으로 올라온 풀들을 모두 뽑았다.

 

 

깨끗하게 바뀐 칸나들...

 

뾰족한 순이 여기저기에서 올라오고 있다.

 

 

더워도 너무 더워서 얼음을 동동 띄운 음료수를 마시면서 잠시 휴식.

 

 

자작나무와 쥐똥나무 사이에 개나리를 심었지만 조금은 허전한 것 같아서 중간에 명자나무를 심으려고 땅을 파고 있는 모습

 

 

괭이로 땅을 파고

 

 

명자나무 묘목을 골라서

 

 

조심스럽게 심었다.

 

 

여기는 라일락을 심었다.

 

황매화는 석축 사이에 심었고 때죽나무와 산사나무는 밭에 병꽃나무는 집주변에 심었다.

 

 

복숭아나무에 살충제를 뿌리다가 보니 뭔가가 주렁주렁 달려있던데

 

 

ㅋ... 복숭아가 너무 많이 달려있다.

 

 

옆에 있는 가지에도 주렁주렁

 

 

그 아래로도 주렁주렁 달려있던데 솎아줘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동네에 있는 마트에서 싸게 샀던 마늘을 깐다고 수돗가에 앉았는데 마늘이 너무 형편없었다. 

 

욱쪽까지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마늘 한 통에 열 쪽이 훨씬 넘을 정도였으니...-.-:;

 

 

옆지기가 칠했던 의자와 탁자는 이렇게 자리를 잡았다.

 

 

원래 있던 의자는 앞으로 옮겼고

 

 

데크에 있던 긴 의자는 느티나무 아래로 자리를 옮겼다.

 

 

서산으로 해가 넘어가는 시간

 

 

마늘을 까던 옆지기는 이제 슬슬 마무리를 하고

 

 

빡세게 보낸 오후는 그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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