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옆지기 언니들이 놀러 온다고 한 날이다.
아침에 라면을 먹으면서 전화를 했더니 신림ic을 지나쳐서 제천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중이란다.
ㅋㅋ... 치악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나와서 너무 수다를 떨다가 나가야 할 신림ic를 지나쳤다니...
지금 달리는 도로가 어디인지 모르겠다면서 아는 길이 나오면 전화를 한단다.
데크에 이불을 널고 있는 옆지기
작업도구를 챙기러 창고로...
신림ic를 지나쳐서 제천까지 갔던 작은 처형인 예신냥 엄마는 우리집으로 들어오는 진입로를 그냥 지나치더니 다시 후진으로 ...-.-:;
빨랫줄을 걸러 데크난간에 올라갔다가 발견한 쌍살벌집.
벌집을 안전하게 떼어내려고 처형에게 전화해서 잠자리채를 사오라고 했다.
사다리에 올라가서 잠자리채로 벌집을 빈틈없이 꼭 누르고
에프킬러를 벌집에 뿌렸다.
벌집을 떼어낸 후에 확인사살 중
이상하게 데크 천장에 벌집을 자주 만든다.
밖에 나갔다가 벌집을 찾아온 벌들이 계속 머리 위에서 집을 찾느라 바쁜 날갯짓을 하고 있기에 이사갔다고 알려줬는데 ...-.-:;
말귀를 못 알아듣고 날아다니는 벌은 파리채로 사정없이 소탕했다.
느티나무에 빨랫줄을 매고 이불을 널었다.
아파트에서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
멀리 제천까지 내려갔다가 온 처형들과 커피 한잔 마시면서 노닥거리는 시간
빨랫줄 가운데에 지주대를 세우고...^^*
폭염주의보가 내렸다고 하더니 정말 덥다.
잠시 풀을 뽑는데 등줄기와 얼굴로 땀이 주르룩 흐른다.
고추에 지주대를 세우는 중.
오이고추는 벌써 옆으로 누운 놈이 보인다.
처형들은 고추와 상추를 따고 있고
상추는 먹기 좋을 정도의 크기로 자랐다.
도끼로 지주대를 박고
옆지기는 고추끈을 묶고 작은 처형은 고추를 따고..
깨끗하게 씻은 상추
저녁에 사용할 코베아 와우패밀리텐트도 마당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점심을 먹기 전에 밭에서 딴 오이고추를 먹고 고추꼭지에 젓가락을 올려놓았다.
예신냥 엄마의 아이디어...^^*
점심에는 얼음을 동동 띄운 시원한 콩국수
걸죽한 콩국물이 아주 고소하다.
야들야들한 오이고추
더워도 너무 더워서 ...-.-:;
방에서 시원하게 선풍기를 틀고 낮잠을 즐겼다.
햇볕에 일광욕을 해서 바짝 마른 이불을 터는 중
마당에 올라온 풀은 나일론줄을 장착한 예초기로 밀었다.
진입로 부근에 무성하게 자라던 개나리를 전지가위와 톱으로 잘라서 깨끗하게 정리했고 쥐똥나무도 아래가 보일 정도로 정리했다.
금년 들어서 가장 더웠던 날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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