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오후에 들어서면서 점점 더워지는 날씨.

 

32도를 넘을 거라던 일기예보가 실감이 나는 오후였다.

 

 

수돗가에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발을 물에 담그고 옥수수를 먹으면서 쉬었다.

 

 

쥐똥나무 아래로 올라온 쇠뜨기를 뽑느라 바쁘다.

 

뽑아도 2주가 지나면 다시 올라오는 쇠뜨기.

 

 

오후의 한가로운 풍경

 

 

옆지기도 수돗가에 앉아서 물놀이에 동참했다.

 

 

삶은 옥수수는 손이 가기 쉽도록 수돗가 바위 위에 올려두었다.

 

 

혼자 두면 어찌나 징징거리는지...

 

 

물에 넣어서 같이 놀았다.

 

 

시원한 냉커피도 만들어서 마시고

 

 

징징이 제제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밭에서 소나무 가지치기를 하느라 톱, 낫, 전지가위를 들고 쪼그리고 앉아서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일을 했더니 어지러워서 하늘이 노랗다.

 

에~휴~~ 죽겠네.

 

날도 더운데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서 운학계곡의 발원지인 큰골로 달렸다.

 

딸래미는 물에 들어갈 형편이 아니라서 그냥 제제와 집에서 쉬고 ..ㅋㅋ

 

 

운학계곡의 발원지라고 할 수 있는 큰골

 

 

큰골로 들어가는 시원한 다리 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아예 드러누워서 흐르는 계곡물에 몸을 맡겼다.

 

 

옆지기도 예신냥과 같이 입수

 

 

서로 물을 뿌리면서

 

 

아이들처럼 논다.

 

 

너무 춥다면서 물을 나오는 옆지기

 

 

옆지기와 같이 누워서...

 

계곡물에서 놀다가 추워서 집으로 향했는데 작은 처형이 거의 도착했다기에 운학계곡으로 차를 몰고 올라오라고 했다.  

 

 

지금은 페교된 운일분교에 차를 세우고 작은 처형을 기다리고 있는 중.

 

2003년 6월에 작은 처형네 아이들과 함께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지냈었는데 벌써 10년이 지났다니 세월이 참 빠르다.

 

그 당시에는 운동장이 넓었다는 생각이었는데 ....

 

 

폐교 앞을 흐르는 계곡에 들어가서 다시 물에 들어간 옆지기

 

 

셋이서 자유형으로 수영을 한다고 ...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매년 여름 처형들과 계곡으로 나오면 항상 비가 내렸었는데 오늘도 하늘이 조금 어둡다. 

 

오늘도 비가 내리려나?

 

 

아이들이 계곡물에서 노는 모습을 바라보는 작은 처형과 옆지기

 

 

큰골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물이 맑고 시원하다.

 

 

어둡기 전에 화로대에 고기를 구웠다.

 

목살에 비게가 많이 붙어있어서 불쇼를 하면서 고기를 구웠다는...-.-:;

 

숯불에 구워서 고기는 참 맛있었다.

 

 

고기를 구워서 아이들을 먼저 먹이느라 ...

 

 

목살 2kg을 샀는데 아이들이 많이 먹어서 깨끗하게 먹어치웠다.

 

 

맥주도 한잔씩 마시고...

 

 

계곡에서 놀 때는 말짱했었는데 비가 내리는 바람에 고기를 굽던 화롯대를 들어서 옮겼다.

 

 

내리는 비를 구경하면서 열심히 고기를 굽는 중

 

 

계속 땡깡을 부리는 제제는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시원한 물을 주고 그냥 두고 나왔더니 혼자서 늘어지게 잠을 자더라는....-.-:;

 

처음에는 바닥에서 그냥 자다가 나중에 다시 들어가서 보았더니 푹신한 이불로 올라가서 주무시고 있단다.

 

나이가 많이 들어서 요즘에는 피곤해서 땡깡을 부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화롯대에 나뭇가지를 올려서  ...

 

새벽같이 집을 나서서 피곤했지만 재미있었던 하루가 그렇게 지난다.

 

 

 

 

일요일 새벽 5시부터 잠에서 깬 제제가 밖으로 나간다고 낑낑거린다.

 

방으로 데리고 들어간 옆지기가 제제 밥과 물을 챙겨서 데크로 나와 먹인 후에 다시 텐트로 들어와서 잠깐 눈을 붙였다가 일어나니 아침 7시.

 

일찍 출발하려고 서둘러서 정리를 했다.  

 

 

작은 처형이 선물로 가져온 선반.

 

옆으로 보이는 김치냉장고와 작은 냉장고도 작은 처형이 준 물건들...

 

 

작은 처형이 가져온 파인애플

 

 

아침은 간단하게 빵과 과일로 해결하고 8시 20분에 집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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