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을 한 당신 이제는 즐기는 시간.

 

저녁에 술이라도 한잔하려면 내가 해야 하는 과업이 하나 남았는데 그것은 바로 화덕에 숯불을 피워야 한다는 것.

 

 

작은 화덕에 차콜을 올려서 불을 붙이고 위에 참숯을 올렸다.

 

손가락은 숯검정이 묻어서 검다.

 

 

화덕 공기구멍으로 불이 잘 붙도록 열심히 부채질을 하고 

 

 

운전석 메트와 보조석 메트를 빨아서 빨래건조대에 올려놓은 옆지기

 

아파트에서도 할 수는 있겠지만 시골집 마당이라서 가능한 일이다.

 

 

숯에 불이 붙었으니 완전히 살아날 때까지 잠시 기다리는 시간.

 

 

저녁을 먹을 데크에 올려놓고 땀에 찌든 몸을 씻으러 ...

 

 

찬물로 샤워를 하는 동안에 옆지기가 갈빗살을 화덕에 올려서 구웠단다.

 

 

오늘 저녁 메뉴는 갈빗살

 

 

구워서 먹을 떡과 같이 준비했단다.

 

 

ㅋㅋ.. 혼자 저녁상을 준비하면서 방과 데크를 오가며 굽느라 떡을 태웠다.

 

 

자녁 먹을 준비가 끝나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달리는 시간

 

 

남아있던 홍초에 이슬이 두 병을 부었다.

 

오늘은 딱 두 병만 먹기로 하고...^^*

 

 

소주 안주로는 아주 그만인 오뎅탕

 

 

구룡산 위로 모습을 드러낸 반달

 

 

중간에 시원하게 입가심이나 하자고 맥주도 등장했다. 

 

 

옥수수와 떡을 숯불에 올렸다.

 

 

남은 갈빗살을 숯불에 올려서 굽고

 

 

맛있게 구운 갈빗살은 집에 가지고 가서 딸래미 먹인다고 포일에 싸서 담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불장난...

 

 

시원한 매실음료를 타서 불 옆에 앉았다.

 

 

불구경하면서 나누는 이야기...

 

 

불장난에 열중하는 옆지기

 

 

마당에 있던 옥수수껍질을 태운다고 가지고 온다.

 

 

 

 

 

토요일 아침은 간단하게 라면.

 

 

집으로 떠나기 전에 정리를 하러 마당으로 나왔는데 매룬님이 주신 풍경이 끈이 끊어지는 바람에 아래로 추락해서 ...-.-:;

 

이른 아침에 출발해서 2박 3일을 운학리에서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재미있고 알차게 보내고 왔다.

 

그런데 서두르느라 된장과 그릇, 물통이 든 보따리 하나를 그냥 운학리에 두고 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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