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했던 몸을 누이고 잠자리에 들었던 시간이 12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는데 너무 피곤했었는지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

 

새벽에 목이 말라서 잠시 깼는데 산짐승을 쫓느라 밭에다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아서...-.-:; 

 

 

금요일 아침 7시가 넘어서 간단하게 차린 아침상.

 

 

저녁에 술안주로 먹다가 아침에 먹으려고 조금 남겨둔 묵은지뼈찜

 

 

옆지기표 고추장아찌

 

 

묵은지를 주욱 찢어서 

 

 

밥에 올려서 먹으니 아주 그만이다.

 

 

나중에는 개밥처럼 밥을 몽땅 말아서 수저로 푹푹 퍼먹었더니 배가 너무 불러서 ...^^*

 

 

오늘은 가급적 일은 조금만 하고 쉬자는 옆지기 때문에 평창에서 유명한 메밀막국수를 먹으러 방림면으로 달리는 중

 

 

도착한 곳은 방림메밀막국수

 

 

허영만의 <식객>에 소개가 되었던 식당이란다.

 

 

1968년에 생겼다니 ...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식당 내부.

 

막국수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매룬님이 옥수수를 가지고 운학리에 오셨다는데.......-.-:;

 

아침에 메밀막국수를 먹으러 평창으로 가자고 하면서 혹시 모르니 매룬님께 전화를 드려서 같이 점심을 하자고 문자라도 하라고 했더니 일을

 

하시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해서 그냥 우리끼리 먹으러 왔는데 이렇게 난감할 수가 없었다.

 

 

잠시 후에 주문한 막국수가 나왔다.

 

 

비빔 메밀막국수

 

 

물 메밀막국수

 

 

매룬님이 운학리에 오셨다는 전화 때문에 막국수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빨리 먹어치웠는데 맛은 정말 좋았다.

 

급하게 막국수를 먹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매룬님이 두고가신 옥수수.

 

밭에서 따자마자 먹어야 맛이 좋다면서 밭에서 일하시던 복장 그대로 오셨다는데 집을 비웠으니....-.-;;

 

 

급하게 물을 끓여서 옥수수를 삶았다.

 

 

ㅋㅋ... 정말 맛있겠다.

 

 

마당에는 등산복이 널려있고

 

 

마당에는 이불만 널려있고 주인이 없었으니 매룬님이 얼마나 황당하셨을까?

 

옥수수 맛있게 먹으라고 먼 길을 달려오신 매룬님과 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요. ^^*

 

 

날이 정말 더운데 일을 하지 않을 수 없으니...

 

 

풀약통을 메고 진격 앞으로...

 

 

이번에 뿌리고 나면 다음에는 조용할 것 같다.

 

 

옆지기는 옥수수를 맛있게 삶으랴 지저분한 트렁크를 정리하느라 바쁘다.

 

 

빨래를 햇빛에 뽀송뽀송하게 말리는 것도 시골살이의 즐거움이라는 옆지기.

 

 

등산배낭도 햇빛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옥수수가 알맞게 삶아졌다.

 

 

ㅋㅋ... 정말 맛있다.

 

 

밭에 두더지가 사는지 아니면 들쥐들이 다니는지 구멍이 여기저기에 많이 뚫려있어서 약을 넣을 생각이다.

 

 

칸나

 

 

쌓아놓은 나뭇가지를 언제 태우나...

 

 

하늘은 파랗고 날씨는 푹푹 찐다.

 

 

무성한 채소밭

 

 

모감주나무는 몇 년째 이렇게 자란다.

 

 

잣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풀

 

 

구룡산 위로 떠다니는구름

 

 

청양고추

 

 

더덕인지 풀밭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무성하게 자라는 개똥쑥

 

 

부추

 

 

구멍

 

 

돌 아래로는 커다란 구멍이 생겨서 돌로 눌러놓았다.

 

 

여기도 구멍...

 

어찌나 깊이 파놓았는지 흙을 부으면 계속 들어간다.

 

 

저기도 구멍.

 

두더지 퇴치약을 구멍에 넣고 흙으로 막았다.

 

구멍을 판 범인이 두더지든 들쥐든 빨리 먹어서 밭 여기저기에 구멍을 만들어 놓은 놈이 죽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옥수수를 하나씩 뜯어서 먹고 얼음을 동동 띄운 콜라를 마시면서 잠시 휴식 중

 

 

더워도 너무 덥다.

 

 

된장이 떨어졌다고 메밀막국수를 먹고 집으로 오는 길에 송계리에 잠시 들러서 5년된 된장을 2KG에 25,000원 샀다.

 

 

된장 색깔이 거무스름하던데...

 

 

위에서 흘러온 흙이 쌓여서 물이 잘 흐르지 않는 배수로를 정리했다.

 

 

배수로 주변에서 자라는 소나무와 잣나무

 

 

무성하게 자란 풀 때문에 배수로가 보이지도 않는다.

 

 

바닥에 흙이 쌓여서 물이 흐르지 않고 고여있다.

 

 

으쌰으쌰 ...

 

흙을 걷어서 밭으로 올리는 옆지기

 

 

힘이 장사라는...^^*

 

작은 돌들이 많이 쌓여서 삽질을 하기가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니었다.

 

그래도 삽으로 쭈욱 밀면서 흙과 돌을 걷어서 올리니...

 

 

물을 따라서 배수로까지 올라왔던 미꾸라지가 배수로에 쌓였던 흙을 걷어내니 아래로 헤엄쳐서 내려가고 있는 모습.

 

여러 마리가 배수로를 따라서 이리저리 헤엄치면서 돌아다니고 있던데...^^* 

 

 

배수로가 잘 보이도록 소나무 아래를 깨끗하게 정리했다.

 

 

매룬님이 주신 옥수수는 잘 삶아서 비닐봉지에 잘 담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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