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대산에 올랐다가 무더위 때문에 펄펄 끓는 몸을 식히면서 운학리로 달렸다.

 

법흥계곡 주위 캠핑장에는 알록달록한 텐트들이 물결을 이루고 있고...

 

 

등산화는 벗어서 햇빛이 좋은 마당에서 일광욕을 시켰다.

 

 

돌이 많은 산길을 오르고 내리느라 힘이 들었을 등산화

 

 

데크기둥과 느티나무에 빨랫줄을 연결해서 이불을 널었다.

 

 

마당에는 비비추가 꽃을 피웠고

 

 

날씨가 좋아서 바싹 마른 수돗가.

 

땀에 절은 몸을 차가운 물로 깨끗하게 씻고 맞이하는 저녁...^^*

 

 

ㅋㅋ...이 순간을 기다렸다.

 

 

얼큰하고 묵은지의 맛이 아주 좋았던 묵은지뼈찜

 

 

LA갈비도 조금 구웠다.

 

 

묵은지가 기가 막혀서....^^*

 

 

이슬이 한잔 마시고 묵은지뼈찜을 먹으니 하루의 피로가 싸~악 사라진다.

 

 

어두워질 것에 대비해서 전등도 미리 준비하고

 

 

밤하늘에는 반달이 지나고 있다.

 

 

땀에 절은 등산복은 빨아서 널어놓았다. 

 

 

준비한 안주가 거의 바닥을 보일 무렵에

 

 

등장한 장어오뎅구이.

 

간장에 찍어서 먹으니 장어맛이 나더라는...^^*

 

 

홍초에 말아서 세 병째 ...

 

 

갈 곳이 있어서 즐겁다.

 

 

반달은 구름 사이로 흐르고

 

 

커피 한잔 마시면서 노닥거리는 시간...

 

 

이리저리 다니면서 사진을 찍느라 바쁜 옆지기.

 

많이 피곤했던 하루였지만 둘이 같이 마음 편하게 웃고 떠들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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