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을 속초에서 보내고 운학리에 도착한 월요일 오후.

 

 

옆지기는 수돗가에 앉아서 등산화를 깨끗하게 씻느라 바쁘다. 

 

 

여행용 가방과 등산배낭은 정리하느라 데크에 올려두고...

 

혼자서 디카를 들고 밭으로 내려간다.

 

 

반그늘에 심었던 방풍모종은 모두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어성초는 경계로 세운 돌을 넘어섰다.

 

 

뭐야.. 이게 애호박이야?

 

왜 이렇게 뚱뚱하지?

 

애호박도 이렇게 뚱뚱해지는 건가?

 

 

유인줄을 타고 오르는 애호박 줄기

 

 

작은 텃밭

 

 

시금치는 누렇게 마른 증상이 보인다.

 

비가 내리지 않아서 그런가?

 

 

상추는 또 이만큼 자랐다.

 

 

양지바른 곳에 심은 방풍모종은 조금 비실거리면서 부족한 느낌이 든다.

 

방풍은 양지보다는 반그늘?

 

 

오이고추

 

 

가지는 저녁에 숯불에 구워서 먹고

 

 

대파는 파~아~~

 

 

밭에서 키가 대장나무인 가래나무가 위로 우뚝 솟아서 자란다.

 

 

엄나무는 뿌리에서 번지는 중

 

 

지난번에 상추를 싹 뜯었는데 다시 올라오다니 상추는 정말 신기하다.

 

 

곰보배추

 

 

배낭을 햇빛에 말리는 옆지기

 

 

단풍나무 아래에는 원추리가 꽃을 올렸다.

 

 

가지가 늘어지고 있는 복숭아

 

 

복숭아는 먹을 수 있으려나...^^

 

 

소나무 아래 그늘이 시원하다.

 

 

가래나무 줄기마다 가래열매가 달렸다.

 

 

오가피도 너무 무성하게 자란다.

 

 

아래로 늘어진 가래나무 줄기

 

 

마로니에와 단풍

 

 

호두였어야 했는데

 

 

가래인 줄 알았으면 진작에 베어버렸을 것을...

 

 

줄기마다 가래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매실나무

 

 

자두도 많이 자랐다.

 

 

구지뽕나무 그늘

 

 

실처럼 열매가 나오면

 

 

분명히 암나무라고 했는데

 

 

구지뽕열매도 많이 달렸는데 끝까지 수확할 수 있으려는지 모르겠다.

 

 

앵두는 아직도 많이 달렸다.

 

 

바닥에 떨어진 자두를 주웠다.

 

 

꽃이 활짝 핀 자귀나무

 

 

목단은 비실비실

 

 

마당은 아직 풀이 덜 올라왔고

 

 

산마늘과 곰취

 

 

개나리와 쥐똥나무도 전정을 해야 한다.

 

 

진입로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원추리도 꽃이 피었다.

 

 

옷걸이에 걸린 아이스박스

 

 

등산화를 말리는 모습

 

 

옆지기는 등산모자를 빨아서 건조대에 널고 있다.

 

 

원대리의 울창한 자작나무 숲에 비하면 ... 새발의 피.

 

 

자두나무에 달린 자두

 

 

등산모자들

 

 

분리수거함을 조립하고 있는 옆지기

 

 

 

밭에 약을 치려고 분무기를 수돗가에 내놓고

 

 

약을 뿌리다가 압축피스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서 분무기를 열어서 안을 들여다보았더니 바닥에 고정된 압축피스폰이 떨어져서 ...-.-:;

 

고칠 수도 없으니 새로 하나를 사야 된다.

 

 

아랫집에 가서 분무기를 빌려서 남은 약을 마저 밭에 뿌렸다.

 

 

옆지기는 뒷길에서 전정가위로 쥐똥나무를 자르고 있다.

 

 

길로 삐죽 튀어나온 쥐똥나무만 전정가위로 자르고

 

 

예쁘게 줄기를 다듬는 중

 

 

개나리를 전정하는 모습

 

 

소나무도 줄기를 조금 손보고

 

 

저녁에 먹을 숯불을 만드는 모습

 

 

옆지기는 상추를 뜯고

 

 

오이고추도 뜯는다.

 

 

서쪽 하늘에서 몰려드는 비구름

 

 

석축 위 잘린 밑둥에서 올라온 이팝나무도 줄기를 잘랐다.

 

 

원추리에 꽃이 모두 피면 아주 예쁠 것 같다.

 

 

숯불에 석쇠를 올리고

 

 

식탁에는 밑반찬과 속초 봉포머구리집에서 포장해온 물회가 보인다.

 

 

딸래미가 먹을 물회 1인분은 따로 두고 1인분만 덜어서 내왔다.

 

 

그리고 안흥 하나로마트에서 산 목살

 

 

우선 목살 두 덩이를 올리고

 

 

가지도 굽기 좋게 잘랐다.

 

 

굵은 소금은 솔솔 뿌리고

 

 

물회와 명태회, 오징어순대까지 진수성찬이 차려졌다.

 

 

술안주로 아주 그만인 오징어순대

 

 

시원한 봉포머구리집 물회

 

 

그리고 노릇노릇 숯불에 구워지는 목살과 가지

 

 

명태회

 

 

숯불에 구운 가지

 

 

휴가 기간 동안에 매일 술을 가까이 하고 있으니...-.-:;

 

 

ㅋ... 맛있다.

 

 

밭에서 막 딴 상추

 

 

그리고 오이고추

 

 

목살 한 덩이 추가해서 올리고

 

 

가지도 더 올렸다.

 

 

오이고추를 된장에 찍어서...^^

 

 

목살은 그만 올리고

 

 

물회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밖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시원한 맥주 한 잔 들이켜고

 

 

시원한 물회 한 수저...^^

 

 

휴가 기간 동안에 여기저기 걸어다닌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긋하게 보내는 저녁.

 

 

빗방울이 떨어지는 저녁에 여름 휴가의 마지막 날 저녁을 이렇게 보낸다.

 

 

바람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느티나무 

 

 

이어지는 옆지기의 재롱잔치...^^

 

 

저녁상을 치우고 깔끔하게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수수  (0) 2015.07.19
풀도 뽑고 곤드레밥도 먹고  (0) 2015.07.09
바비큐와 돼지갈비  (0) 2015.06.28
바비큐 만들기  (0) 2015.06.28
쌍살벌에 쏘였다.  (0) 2015.06.28

요즘에는 낮의 길이가 길어서 늦게까지 밝은데 아직 훤한 시간에 저녁상을 차렸다.

 

찬물로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섰더니 벌써 준비를 마쳤다.

 

옆지기가 돼지갈비를 구울 석쇠를 닦다가 오른손 엄지 손가락 아랫 부분을 찍히는 바람에 피가 많이 나와서 기겁을 했었다.

 

상처를 보니 석쇠의 철사에 찔려서 옆으로 죽 찢어졌던데 밴드를 붙이고 반창고를 붙이느라 ....-.-:;

 

옆지기가 워낙에 겁이 많아서 난리였다.

 

 

석쇠에 돼지갈비를 올리기 전에 우선 고애니웨어에 올렸던 바비큐와 소시지를 가지고 먼저 한잔 마셨다.

 

바비큐는 각각 반 덩이씩만 잘라서 저녁상에 올렸다.

 

 

밭에서 수확한 상추에 바비큐 한 점을 올리고 양파와 마늘을 추가해서 먹었다.

 

 

기름이 쏙 빠지고 약하게 럽을 한 향신료 덕분에 맛이 좋다.

 

훈연재로 넣은 사과나무가 물기가 없고 너무 말라있어서 훈연이 덜 되었다는...-.-:;

 

 

옆지기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방풍나물..

 

잎이 활짝 피어서 억세다고 하던데 맛있게 먹었다. 

 

 

밭에서 수확한 상추와 풋고추

 

 

돼지갈비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옆지기가 구입한 돼지갈비

 

말은 돼지갈비지만 실제로는 돼지갈비뼈에 목살을 붙였다고 해야 정확할 것 같다.

 

 

돼지갈비 한 장을 길게 화덕에 올리고

 

 

바비큐는 달랑 세 조각만 남았다.

 

 

돼지갈비도 한 판을 모두 먹고 다시 한 판을 추가하고

 

 

달달한 양념 덕분에 아주 맛있게 먹었다.

 

 

쌍살벌에게 두 방을 쏘여서 그런가 술이 별로 취하지 않는다.

 

이상하다는...^^

 

 

은은한 숯불로 굽는 돼지갈비

 

 

끝이 보인다.

 

돼지갈비를 모두 먹으면 오늘 술자리는 끝.

 

 

설거지를 마치고 8시 20분에 옆지기와 중앙수퍼로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는 중

 

 

전등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앞서서 걷던 옆지기는 뒤를 돌아보며 장난을 치고 있다.

 

몸을 흔들면서 춤을 추는 ...ㅋ

 

 

산에서 흐르는 물

 

 

보건소 아래에 있는 <운학식당 중앙수퍼> 안에는 밥을 먹으러 온 사람들이 보인다.

 

 

아이스크림을 흔들면서 나오는 옆지기

 

 

ㅋ... 부라보콘.

 

정말 오랜만에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그것도 부라보콘.^^

 

 

방에서 커피를 내려서

 

 

밤하늘의 별을 보려고 데크로 나왔다.

 

 

30일이 보름이라 아직 보름달을 보려면 더 있어야 하지만 달도 밝다.

 

마당을 비추는 불을 모두 끄고 올려다본 밤하늘에는 별도 밝고...

 

쌍살벌에 물린 양쪽 다리가 너무 간지러워서 새벽 2시에 잠에서 깬 후에 쏘인 부위를 긁느라...-.-:;

 

아침에 일어나서 쏘인 다리를 보았더니 살짝 부어올랐다.  

 

그리고 쏘인 자리는 곪았고...-.-:;

 

 

아침밥을 먹기 전에 할 일이 있으면 먼저 나가서 일을 하고 오라는 옆지기.

 

풀을 베려고 낫과 복합비료를 담아서 밭으로 내려갔다.

 

 

솔나리가 맞나?

 

 

큰솔나리?

 

 

하늘말나리?

 

나리 삼총사의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다.

 

 

날씨가 흐려서 시원하기는 하던데

 

 

반그늘에 심었던 방풍나물 모종은 잎사귀가 싱싱하게 보인다.

 

 

온종일 해가 드는 곳에 심은 방풍나물 모종은 아직까지 비실비실...

 

 

시금치는 먹어도 될 정도로 자란 것 같은데 옆지기가 아직 안 된다니...-.-:;

 

 

더덕 뒤로 보이는 곰보배추

 

 

시금치 고랑에도 복합비료를 조금 뿌리고

 

 

가지와 토란 아래로도 복합비료를 주었다.

 

 

물을 좋아하는 토란도 이제는 건강해진 것 같다.

 

 

풋고추밭 고랑에 뿌린 복합비료

 

 

튼튼하게 자라서 2주 후에 만나자.

 

 

나리인데 무슨 나리인지 모르겠다.

 

나리 4종류(털중나리, 큰솔나리, 솔나리, 하늘말나리)를 3주씩 사서 마당에 심었는데 이름이 확실치가 않아서....  

 

 

낫질을 하느라 땀을 많이 흘렸더니 씻고 오라기에 찬물로 샤워를 하고 밥상에 앉았다.

 

찬물에 샤워를 했더니 정신이 번쩍...^^

 

 

콘푸로스트를 우유에 말아서 먹고

 

 

떡과 치즈는 사이좋게 세 조각씩 먹었다.

 

 

캐논 파워샷 G10 다이얼 모드

 

 

어제 운학리에 도착해서 받은 매룬님의 카톡

 

 

방풍나물 모종 때문에 싸웠냐고 옆지기에게 약을 올리심...

 

 

옆지기의 <안싸움 달래주기 더피곤>

 

매룬님의 <공감백배 ㅋㅋㅋㅋㅋ>

 

ㅋ... 너무 웃겨서.^^

 

 

배수로에 쌓인 낙엽과 흙이 많이 있었는데 내린 비로 싹 씻겨내려갔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쥐똥나무가 많이 자라서 다음에 오면 전지를 해야겠다.

 

 

옆지기는 차단봉을 걸고 계량기함을 열어서 수도를 잠그고

 

 

뒷집 석축에 루드베키아가 많이 피었다.

 

 

분리수거를 마치고 집으로 출발.

 

벌에게 쏘이고 옆지기는 손이 찔리고...-.-:;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도 뽑고 곤드레밥도 먹고  (0) 2015.07.09
여행 뒷풀이  (0) 2015.07.09
바비큐 만들기  (0) 2015.06.28
쌍살벌에 쏘였다.  (0) 2015.06.28
비가 내리는 운학리  (0) 2015.06.13

운학리에 늦게 도착해서 별로 한 일도 없는데 벌써 점심 먹을 시간이란다.

 

데크에 점심상을 차렸는데...

 

 

바구니에 호박잎과 상추를 뜯어놓았다.

 

 

뽕나무에서 딴 오디

 

 

오늘은 미역국수와 다시마국수 반반을 섞어서 그릇에 담아놓았다.

 

 

옆지기는 조금 먹고 내게 많이 담았다.

 

 

나또와 치즈를 올린 떡

 

 

밭에서 딴 풋고추는 아직 익지 않아서 풋내가 난다.

 

 

점심식사 시작...^^

 

 

오전에는 온종일 햇빛이 드는 양지바른 곳에 방풍나물을 심었으니 오후에는 어성초가 자라는 반그늘에 방풍나물 모종을 심었다.

 

어디에서 자란 모종이 잘 자라는지 두고 볼 생각이다.

 

 

잘 자라라고 잎사귀는 뜯어주었다.

 

 

애호박에 유인줄을 얼기설기 대충 만들어놓았다.

 

 

ㅋ... 돼지감자는 신경도 쓰지 않으니...

 

 

보통 상추와는 다른데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은 상추

 

 

양지바른 곳에 심은 방풍나물의 잎사귀를 뜯기 전의 모습.

 

 

잘 자라라고 잎사귀를 조금 뜯은 모습

 

 

너무 밀식된 솔부추는 옆으로 삐져나온 솔부추가 더 튼튼하게 자라는 것 같다.

 

 

모종을 심고 뜯은 방풍나물을 수돗가에서 씻었다.

 

옆지기는 스마트폰으로 방풍나물을 무치는 방법을 검색하고...

 

 

마당에 있는 채소판을 들었더니 아래에 개미들이...-.-:;

 

 

살충제를 뿌리고 흙을 모두 엎어서 정리했다.

 

이상하게 마당이나 밭에 개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오늘은 오랜만에 바비큐를 만들어보려고 웨버 고애니웨어를 마당에 꺼내놓았다.

 

지금 시간이 오후 3시가 지나고 있으니 약한 불로 느긋하게 기다리면 6시가 되기 전에 바비큐가 완성된다.

 

 

사과나무 훈연재는 손도끼로 잘라서 물에 담가놓았다.

 

매실을 수확하는 옆지기와 같이 다니면서 매실 품속에서 자라는 가지들은 사정없이 잘라주었다.

 

사방으로 길게 유인하고 안으로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

 

새로 올라온 구지뽕나무는 전지가위로 바짝 잘라버렸다.

 

 

옆지기 혼자서 대충 수확한 매실들

 

바닥에 떨어진 매실이 많아서 아까웠지만 작년에 매실액기스를 많이 담아서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 다행이었다.

 

 

킹스포드 차콜을 올리고

 

 

럽을 해서 비닐에 싼 삼겹살 두 덩이를 꺼냈다.

 

 

향이 강하지 않게 바비큐를 만들어달라는 옆지기 때문에 색이 약간 희다.

 

고애니웨어에 럽을 한 삼겹살을 올려놓은 후에 잊고 있으면 바비큐가 완성되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 만들 수 있어서 좋다. 

 

 

잠시 쉬면서 밭을 내려다본다.

 

길게 올라온 풀들을 낫으로 베고 석축 사이에 올라온 쇠뜨기를 뽑았다.

 

 

옆지기는 매실을 다듬고 있던데...^^

 

 

마당에는 건조대 위에 이불을 널어놓았다.

 

 

훈연재를 넣었더니 연기가 살살 올라온다.

 

 

열심히 일을 하다가 올라와서 고애니웨어를 열었는데 불이 조금 약하기에 차콜스타터에 차콜 12개를 올려서 토치로 불을 붙엿다.

 

 

골고루 익으라고 양쪽으로 차콜을 다시 투입하고 뚜껑을 덮었다.

 

 

옆지기는 매실장아찌를 담근다고 하던데 ...

 

 

이제는 바비큐가 완성되었을 것 같아서 뚜껑을 열었더니

 

 

삼겹살 옆으로 육즙이 흐른다.

 

 

아주 적당하게 잘 익었다.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레스팅을 하느라 ..^^

 

 

바비큐 두 덩이 완성.

 

2013년 11월에 바비큐를 만들고 작년에는 웨버 고애니웨어를 꺼내지도 않았으니 정말 오랜만에 만든 바비큐였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 뒷풀이  (0) 2015.07.09
바비큐와 돼지갈비  (0) 2015.06.28
쌍살벌에 쏘였다.  (0) 2015.06.28
비가 내리는 운학리  (0) 2015.06.13
멀쩡한 농작물  (0) 2015.06.13

운학리로 향하는 토요일.

 

7시 20분에 영동고속도로에 올라섰는데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사고가 있었는지 차들이 서행을 하는데 터널을 나오니 우측 갓길에 사고 차량 서너 대가 멈춰서서 사고처리를 하고 있었다.

 

여주 부근을 달릴 무렵에 옆지기와 통화하던 매룬님이 방풍나물 모종을 몰래 사서 가지고 가는 걸 옆지기에게 알려주는데...대략난감.-.-:; 

 

그러다가 언제나처럼 호법에서 밀리고...

 

신림ic에서 나와서 운학리로 달리는데 비가 많이 내렸었는지 서마니강에 물이 제법 흐른다,

 

 

영월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하더니 뒷길에 물이 고여 있다.

 

 

옆지기는 차단봉을 연 후에 수도계량기함을 열어서 물을 틀고

 

 

마당에서 데크로 올라서는 난간 모서리 아랫 부분에 쌍살벌이 벌집을 지어놓았는데 벌집이 있는 줄도 모르고 트렁크 문을 열고 짐을 내리다가

 

벌에게 쏘였다.

 

다리가 따끔하더니 갑자기 달려드는 벌들 때문에 혼비백산 도망을 쳤다.

 

여러 차례 데크 지붕에 만들어 놓은 벌집을 제거했었는데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

 

 

벌집에 쌍살벌들이 저렇게 붙어있었는데 짐을 내리느라 벌집 바로 옆에서 이리저리 움직였으니 벌에게 쏘일 작정을 했던 거지.  

 

방에 들어와서 양쪽 다리를 살폈더니 양쪽 다리에 각각 한 방씩 쏘였다.

 

 

항상 차를 세우는 곳에 세우고 트렁크를 열여서 짐을 내렸는데...-.-:;

 

살충제를 손에 들고 한 손에는 잠자리채를 들고 벌집을 제거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잠자리채로 벌집을 떼어내는 동시에 살충제를 분사하면 된다.

 

 

쌍살벌의 벌집에 아주 크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119를 불러서 처리할 뻔했다.

 

 

토치로 벌집을 태우고...

 

 

우측 무릅에 한 방 맞았고

 

 

좌측 종아리에 한 방을 맞았는데 별 다른 이상은 없었다.

 

벌에게 쏘이다니....옆지기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방풍나물 모종을 몰래 사서 그런가?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가지고 온 4단 보관함.

 

 

방풍나물 모종과 보쉬 컷쏘

 

 

목요일에 배송을 받아서 가지고 왔더니 잎이 마르기 시작했다.

 

우측은 이른 배송 때문에 덤으로 받은 방풍 모종.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비닐봉지 안에 물을 받아서 잠시 수돗가에 눕혀놓았다.

 

 

자작나무 위로 올려다보이는 파란 하늘...

 

 

석축 위에 양지꽃이 많이 번지고 있다.

 

 

라일락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았고

 

 

꽃창포에도 아직 꽃소식이 없다.

 

 

배수로 주위 소나무 아래에는 비비추와 범부채가 올라오고 있다.

 

 

ㅋㅋ... 옆지기가 만들어놓았던 애호박 지주대에는 애호박이 오르지 못하고 땅바닥을 기고 있었는데

 

 

유인줄로 올라서지 못한 애호박 하나는 땅바닥에 원산폭격을 하고 있다.

 

 

ㅋ... 유인줄로 오르지 못한 덩굴손이 애꿎은 풀만 부여잡고 있다.

 

 

어성초는 2주 전보다 더 많이 올라왔다.

 

 

뽕나무는 위로 더 많이 자라서 가지에 오디가 많이 달렸다.

 

 

궁금했던 작은 텃밭

 

 

시금치는 많이 자랐는데 옆지기는 아직 수확하면 안된다고 한다.

 

지금 수확해서 먹어도 될 것 같은데...뭘 알고 하는 말씀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두었다.

 

 

대파는 난리도 아니고

 

 

이름이 뭔지도 모르는 식물은 너무 무성하게 자라서 옆으로 넘어졌다.

 

 

2주 전에 수확했었는데 상추도 많이 올라왔다.

 

 

더덕은 덩굴이 이리저리 뻗어서 ...-.-:;

 

 

솔부추는 밀도가 너무 높아서 따로 옮겨심어야 하는데

 

 

토란과 가지

 

 

청양고추

 

 

풋고추

 

 

풋고추는 벌써 고추가 많이 달렸다.

 

 

작은 열매는 모두 적과를 했는데 아직도 많이 달린 복숭아

 

 

조금 있으면 뽑을 거지만 이름을 알 수 없는 노란 꽃이 핀 식물의 정체가 궁금하다.

 

 

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가래나무

 

 

열매가 어찌나 많이 달렸는지

 

 

줄기마다 하나씩 열매가 달려있다.

 

가을에 가래열매를 수확하고 나면 두 그루 가운데 한 그루는 정리할 생각이다.

 

 

매실나무는 병충해에 강한 것 같은데 유독 자두나무는 병충해에 약한 것 같다.

 

지난번에는 자두나무 밑둥이 부러져서 한 그루가 죽었는데 이번에는 잎이 모두 떨어졌다.

 

죽은 건지 아니면 살아있는 건지 모르겠다. 

 

그냥 둘까 아니면 베어버릴까 ...고민이다.

 

 

단풍나무 사이로 보이는 아랫집 고추밭

 

 

매실은 수확시기가 맞지 않아서 모두 바닥으로 떨어졌다.

 

 

위에 달린 것도 있는데 ...

 

 

자두(포모사)는 알이 굵어지고 있는 중이다.

 

 

구지뽕은 이렇게 많이 올라왔다.

 

 

밭 가장자리에도 온통 구지뽕...-.-:;

 

 

시원하게 뚤린 고랑과 고추 

 

 

앵두는 너무 많이 달려서 줄기가 개나리처럼 늘어졌다.

 

 

환장할 구지뽕나무가 그늘은 정말 시원하게 만들었다.

 

 

열매에서 실처럼 올라온 게 암나무가 맞다고 하는데

 

 

왜 열매가 빨갛게 익지 않고 모두 떨어지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혹시 주위에 수나무가 없어서...?

 

 

바닥에 뒹구는 매실 열매들

 

 

고속도로변에서 자라는 자귀나무에는 꽃이 피었던데 아직 꽃소식이 없다.

 

 

마로니에나무도 이제 활착이 되었는지 위로 많이 자랐다,

 

 

석산(꽃무릇)은 아직 꽃대가 보이지 않는다.

 

 

목단은 조금 비실거리고

 

 

밭에는 풀이 별로 없어서 낫으로 길게 올라온 풀만 베고 그냥 둘 생각이다.

 

 

커피를 마시자고 부르는 옆지기.

 

 

반송은 웃자란 가지를 전정했었는데 위를 더 잘라서 옆으로 풍성하게 만들라는 옆지기의 분부가 있었다.

 

 

마당에 풀도 뽑아야 하는데...

 

 

ㅋ... 풀인 줄 알고 옆지기가 뽑았다가 다시 심고 지나간 자리에 나도 풀인 줄 알고 다시 뽑았다가 심었던 나리에 꽃이 피었다.

 

나리라는 걸 분간하려고 작은 화분을 곁에 두었다.

 

 

커피와 제크를 먹으면서 오늘 할 일을 이야기 했는데 매실이 모두 떨어졌으니 일이 없다.

 

내가 저지른 일이니 방풍나물 모종은 내가 모두 심어야 하고...

 

 

이름 모를 식물은 모두 뽑아서 밭에 던져놓았다.

 

 

방풍나물 모종을 심은 자리를 만드느라 바쁘다.

 

 

뽑아버린 자리를 호미로 정리하면서

 

 

올라온 풀들을 모두 뽑아서 정리했다.

 

 

옆지기는 뽕나무에 달린 오디를 수확하고

 

 

높이 달린 오디는 딸 수 없어서 그냥 두었다.

 

 

방풍나물을 심는 장소를 검색했더니 어는 곳에서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심으라고 하고 다른 곳에서는 반그늘에 심어야 잘 산다고 하기에 두 곳

 

으로 나눠서 심기로 했다.

 

그래서 여기는 해가 엄청 잘드는 곳...^^

 

남향이라 온종일 해가 드는 곳이다.

 

 

점심을 먹으러 올라오라는 옆지기의 성화에 점심에 먹을 풋고추 여러 개를 따서 물에 던져놓았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비큐와 돼지갈비  (0) 2015.06.28
바비큐 만들기  (0) 2015.06.28
비가 내리는 운학리  (0) 2015.06.13
멀쩡한 농작물  (0) 2015.06.13
나무가 많으니...일도 많다.  (0) 2015.05.31

어젯밤에는 하늘에 별도 많이 보였었는데 새벽에 잠깐 눈을 뜨니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새벽 4시가 넘어서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들으니 점점 빗소리가 굵어진다.

 

일기예보에 비소식이 있었었나?

 

점점 빗소리가 줄어들었는데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섰더니....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줄기

 

 

그동안 많이 가물었으니 이번에 많이 좀 내려서 해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낙숫물받이인 세숫대야에도 물이 넘친다.

 

 

옷걸이를 데크 안쪽으로 들여놓으라는 옆지기

 

 

작은 텃밭으로 시원한 빗줄기가 내리고 있다.

 

 

목련과 나리도 시원하게 빗줄기를 맞이하고 있다.

 

 

비가 이렇게 반갑기는 처음이다.

 

옆지기는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그래야 일을 안 한다면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줄기 덕분에 자작나무가 깨끗하다.

 

 

아침에는 밥을 끓여서 먹었다.

 

 

ㅋ..팥죽처럼 보인다.

 

 

농기구가 실린 외발수레를 밀고 밭으로 향하는 옆지기

 

지금 시간이 7시 15분인데 빨리 일을 마치고 12시에는 집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고추와 가지에 지주대를 세우고 애호박은 유인줄을 만들어서 지주를 세워야 한다.

 

 

ㅋ... 애호박에 지주대를 세우고 유인줄을 만들고 있는 옆지기.

 

그렇게 세우는 게 아니라고 했더니 2주 후에 보자고 한다.

 

웃겨서 그냥 두었다는...^^

 

 

고추와 가지에 지주대를 세우고

 

 

애호박 지주를 세운 옆지기가 상추를 뜯고 있다.

 

 

2주 전에 싹 뜯어갔었는데 또 이렇게 많이 자랐다면서 놀라는 눈치였다.

 

 

새벽부터 내린 비를 맞고 더욱 싱싱하게 보이는 시금치

 

 

몇 잎만 남기고 싹 뜯었다.

 

 

이름 모를 채소...-.-:;

 

 

가지에 세운 지주대

 

 

청양고추도 이단으로 끈을 묶었다.

 

 

더덕줄기가 고추로 넘어오려고 하는데...-.-:;

 

 

대파는 꽃이 피면 먹을 게 없다던데

 

 

대파도 조금 정리하고

 

 

벌써 고추가 보이기 시작했다.

 

 

잘린 오가피줄기가 누렇게 말라있어서 모두 긁어모아서 한 곳에 모아놓았다.

 

 

복숭아 작은 열매는 모두 떼어내고

 

 

매실로 드는 햇빛을 가리는 가래나무 줄기 서너 개를 잘라버렸다.

 

 

구룡산으로 흐르는 안개

 

 

잎사귀에 빗물을 머금고 있는 매실나무

 

 

자두나무도 비를 맞아서 시원하게 보인다.

 

 

고추고랑에 물이 고여있는 모습

 

 

앵두가 익어간다.

 

 

어찌해야 좋을지....

 

무진장 올라오는 구지뽕나무 새싹들

 

 

수확해도 될 것 같은 매실들

 

 

높이 달린 매실들을 따려면 목이 좀 아프겠다.

 

 

여기도 온통 구지뽕나무들이 올라온다.

 

 

이놈도 뿌리에서 번진 구지뽕나무

 

 

가래나무 밑둥이 이렇게 굵다.

 

가을에 자르려면 힘이 좀 들겠다는...-.-:;

 

 

죽은 곰보배추와 살아있는 곰보배추가 서로 극명하게 나뉜다.

 

 

ㅋㅋ... 옆지기가 완성했다는 애호박 지주대와 유인줄....^^

 

2주 후에 참상을 보여주려고 그냥 두었다.

 

 

밭에서 수확한 상추를 씻고 있는 옆지기

 

 

몇 끼는 먹을 수 있을 정도..

 

 

쇠뜨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

 

쇠뜨기를 뽑다보면 은근히 중독증상이 있어서 끝도 없이 쇠뜨기를 뽑으면서 앞으로 전진하게 된다.

 

 

죽은 자귀나무 줄기도 톱으로 잘라내고

 

 

톱이 물려서 빠지지 않는다...-.-:;

 

 

시원하게 등에 물이라도 뿌렸으면 좋을 정도로 후끈한 날씨

 

 

배가 고파서 이른 점심(11시)에는 미역국수와 다시마국수를 만들어서 먹었다.

 

 

옆지기는 나또와 다시마로 만든 다시마국수

 

 

나는 미역국수와 나또

 

당뇨에는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당이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가급적 국수를 먹지 않는데 옆지기가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고 미역으로 만

 

들었다는 미역국수를 준비했다.

 

포장을 뜯어서 끓이지도 않고 그냥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에 양념장을 넣어서 먹으면 되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다.

 

 

느긋하게 즐기는 점심

 

 

등산모자와 마스크도 햇빛에 일광욕을 하고

 

 

고추 지주대를 땅에 박다가 도끼머리에 맞아서...-.-:;

 

 

여기는 구지뽕나무를 자르다가 가시에 찔려서 손목 부위가 살짝 부어올랐다.

 

 

붓고 아파서 소독약을 바르고

 

 

멍이 들어서 아프다.

 

 

구지뽕나무도 암나무에서 올라온 열매만 끝까지 달려서 빨갛게 익는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우리밭에서 자라는 구지뽕나무는 열매가 달린 후에 빨갛게 익기 전에 모두 떨어져버리니 혹시 숫나무가 아닌지 모르겠다.

 

가래나무에 이어서 구지뽕도 숫나무면 정말 망했다.

 

가래나무는 그늘은 좋지만 호두나무가 아니면 별로 이고 구지뽕도 열매 때문에 무서운 가시와 같이 보내고 있는데 만약 숫나무라면 정말 골치가

 

아프다.

 

뿌리 주변으로 무수하게 몰라오는 작은 나무들도 모두 구지뽕 숫나무일 텐데...-.-:;

 

 

풀약을 치려고 분무기를 꺼냈다.

 

 

마당에서 자라는 토끼풀과 밭에 올라온 풀에 약을 치고

 

 

데크 천장에 붙은 쌍쌀벌 벌집을 잠자리채로 떼어내고 살충제를 뿌렸다.

 

 

짐을 데크에 내놓고 집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비를 많이 맞았으니 2주 후에 올 때까지 잘 잘아야 한다.

 

 

멀리 옆지기가 만든 애호박 지주대가 보인다.

 

 

2주 후에 참상이 기대되는 애호박 지주대와 달랑 두 줄로 만든 유인줄...ㅋ

 

무서운 참상을 조금 줄이려고 멀리 세운 지주대를 뽑아서 가까이에 세우고 애호박 줄기를 감아서 지주대로 올려놓았다. 

 

 

어제 아침부터의 길었던 하루가 지났다.

 

커피 한잔 마시고 집으로 출발...

 

 

 

집에 도착해서 청소를 마치고 저녁에는 딸래미가 먹고 싶다는 해물짐을 포장해서 왔다.

 

 

매콤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비큐 만들기  (0) 2015.06.28
쌍살벌에 쏘였다.  (0) 2015.06.28
멀쩡한 농작물  (0) 2015.06.13
나무가 많으니...일도 많다.  (0) 2015.05.31
유실수와 모종들  (0) 2015.05.31

도락산 산행을 마치고 운학리로 달렸다.

 

상선암 주차장에서 운학리까지의 거리가 대략 89km이니 1시간 이상을 달려야 도착하는데 중간에 잠깐 사인암에 들렀다 가기로 했다.

 

 

단양팔경 중 하나로 푸른 계곡을 끼고 있는 70m 높이의 기암절벽이다. 고려 말의 학자 우탁(1263~1343년) 선생이 정4품 ‘사인재관’ 벼슬에 있을 때 휴양하던 곳이라 해서 사인암이라 불리게 되었다. 기암절벽 위에 서 있는 노송이 멋스러우며 우탁 선생이 직접 새긴 ‘뛰어난 것은 무리에 비유할 것이 없으며 확실하게 빼지 못한다. 혼자서도 두려운 것이 없으며 세상에 은둔해도 근심함이 없다’는 뜻의 글씨가 암벽에 남아 있다.

사인암 앞에는 긴 흔들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가 놓인 계곡은 운선계곡으로 단양팔경의 계곡 중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 김홍도가 그린 단원화첩에도 빼다 박은 듯한 사인암과 계곡의 절경이 남아 있으며 실제로 사인암 아래 앉아 기암절벽을 싸고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보면 옛날 선비들이 이 자리에 앉아 시 한 수 읊었을 듯한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사인암 앞으로는 계곡이 흐른다.

 

 

흔들다리에 서서 사인암을 보고 있는 옆지기

 

 

70m높이의 기암절벽인 사인암

 

 

사인암 가까이에 있는 청련암

 

 

신림에 들러서 쌀을 사는 옆지기

 

 

신림삼거리 풍경

 

 

2주 전에 샀던 목살이 뻑뻑해서 별로 맛이 없었던 신림고기마트.

 

고기를 항상 좋을 걸로만 줄 수는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재수가 없으면 맛이 없는 고기를 받은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런 답변이 맞는 건지

 

는 모르겠지만 항상 좋은 고기를 살 수가 없다는 주인장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멀리 올 필요없이 새로 생긴 황둔고기마트를 다녀야겠다.

 

다행스럽게 오늘 산 삼겹살과 목살은 저녁에 먹었더니 맛이 괜찮았다는...

 

 

신림하나로마트에서 죠스바를 하나씩 입에 물고 운학리로 달린다.

 

 

의자에 올려놓은 세숫대야에 빗물이 고인 양으로 보니 어젯밤(목요일)에 비가 제법 내린 것 같다.

 

 

수돗가 풍경

 

 

나리들도 잘 자라고

 

 

뽕나무에는 오디가 잔뜩 달렸다.

 

 

다닥다닥 달린 오디

 

 

뽕나무 잎에 달린 하얀 실 같은 건...

 

 

뽕나무 이라고 하는 병인데 실처럼 하얗게 달린 잎을 뜯어서 땅에 묻었다.

 

 

풀이 자라지 않는 소나무 아래...^^

 

 

돼지감자는 그냥 두어도 잘 자란다. 

 

 

비가 오지 않아서 정말 궁금했던 작은 채소밭...

 

모두 죽었을 것 같았었는데

 

 

시금치는 어젯밤에 비가 내려서 아주 싱싱하게 보인다.

 

 

더덕은 말할 것도 없이 무성하고

 

 

상추도 아주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2주 전에 많이 뜯어갔는데 또 이만큼이나 자랐으니...^^

 

 

ㅋ... 이름을 모르는 채소

 

 

꽃대가 길쭉하게 위로 올라왔던데

 

 

이름을 모르겠으니 아주 난감하다는...-.-:;

 

 

대파

 

 

솔부추도 많이 자랐다.

 

 

가지와 풋고추.

 

가지에는 가지가 달렸다.

 

 

청양고추

 

 

물기를 좋아하는 토란은 그동안 가물어서 그런지 비실비실

 

 

2주 전에 옮겨심었던 곰보배추는 누렇게 타죽은 것도 보이고 살아서 잘 자라는 것도 있다.

 

 

복숭아나무에는 복숭아가 많이 달렸는데

 

 

왜 이렇게 많이 달렸는지

 

 

작은 복숭아는 모두 떼어냈다.

 

 

돼지감자들이 자라는 또 다른 곳

 

 

호두나무라고 생각하고 8년 가까이 키웠었는데

 

 

알고 보니 가래나무였다는...-.-:;

 

 

접목 부위 아래가 아닌 원 줄기에서 길게 올라왔는데 가래나무였다.

 

 

아래에서 자라는 매실나무에 햇빛이 들지 않아서 매실 열매가 작아도 호두나무라고 생각하고 그냥 두었었는데 ...

 

 

호두나무 그늘에서 자라는 매실나무

 

그늘을 만드는 가래나무 줄기를 여러 개 잘라서 매실나무에 햇빛이 들도록 만들었다.

 

 

목요일 밤에 비가 많이 내려서 밭에는 물기가 보인다.

 

 

매실이 엄청 달렸는데

 

 

열매가 조금 작다.

 

2주 후에 열매를 수확할 생각인데 그때까지는 조금 더 크려나...

 

 

또 다른 가래나무 열매가 올려다보인다.

 

 

이렇게 튼튼하게 자라고 있는데 가래나무였단다.

 

약재로도 사용한다고 하던데...

 

 

해가 잘 드는곳에서 자라는 매실은 열매가 굵다.

 

 

자두 포모샤는 지금부터 열매가 점점 굵어진다.

 

 

아랫집 고추밭 풍경

 

 

앵두는 줄기가 휘어질 정도로 많이 달렸다.

 

 

밭 제일 아래에서 자라는 매실나무

 

 

많이 달린 매실들

 

 

 

가래나무 두 그루가 그늘을 드리우고 서 있는 밭.

 

없으면 시원할 것 같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너무 번지는 돌단풍이 계단을 덮을 것 같다.

 

 

자귀나무에 잎이 나오기 시작했고

 

 

산마늘

 

 

산마늘 꽃대

 

 

구상나무열매

 

 

진입로에서 자라는 산딸나무에 나비가 앉은 것처럼 하얗다.

 

 

쥐똥나무 꽃의 향기가 은은하게 풍기고

 

 

산딸나무에 나비같은 하얀꽃이 피었다.

 

 

풀이 없으니 ...^^

 

 

뒷길도 풀약 덕분에 깨끗해서 좋다.

 

 

배수로 주변

 

 

뒷길 산 아래로 보이는 구멍이 더 커진 것 같은데... 산짐승이 들락거리나?

 

 

무더위에 고생하는 목단

 

 

살구나무에 달린 살구가 익어간다.

 

 

계속 번지는 비비추

 

 

개미소굴이 된 개똥쑥 화단

 

 

개미굴이보이고

 

 

아래로도 온통 개미굴

 

 

애호박도 많이 자랐던데

 

 

안을 들여다보니 애호박이 달렸다.

 

 

어성초가 자라는 밭

 

 

위로 많이 번졌다.

 

 

엄나무와 소나무

 

 

비가 내리지 않아서 걱정했었는데 농작물들이 무사하니 다행이었다.

 

 

밭에 풀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비가 내렸으니 다음에는 풀이 무성하게 올라올 것 같다.

 

 

배낭은 마당에서 햇빛에 일광욕을 하고 있고

 

 

저녁은 고기를 구워서 먹는다.

 

해가 넘어가기 전에 저녁을 먹어야 한다면서 빨리 숯불을 준비하라고 보채는 옆지기

 

 

저녁상이 간단하다.

 

 

오늘은 목살과 삼겹살을 준비했다.

 

 

목살부터 두 덩이를 올리고

 

 

고기가 익어갈 무렵에 왜 상추를 뜯지 않았냐고 하니

 

 

밭으로 뛰어내려가서

 

 

상추를 뜯는 옆지기

 

 

이름 모를 채소도 조금 뜯어오라고 했더니 몸을 일으켜서 이름 모를 채소를 뜯고 있다.

 

 

시골이라서 볼 수 있는 풍경

 

 

상추와 이름 모를 채소까지 자리를 잡고 이제는 마음껏 즐기는 시간

 

 

밭에서 막 뜯어온 상추와 이름 모를 채소

 

 

처음 보는 모양새인데 먹어보니 그냥 풀 맛...-.-:;

 

 

너는 누구냐?

 

 

쌈에 싸서 먹었는데 ...-.-:;

 

맛을 모르겠더라는

 

 

평소와는 다르게 솥밥을 했다.

 

 

운이 좋았는지 목살은 맛이 있었다.

 

 

더운데 도락산에 오르느라 고생 많이 하셨으니 시원한 맥주나 한잔 넘기시오.

 

 

목살 두 덩이를 다시 올리고

 

 

명이나물 장아찌와 고추 장아찌를 같이 먹으면 아주 맛있다.

 

 

ㅋ... 고기가 익어가는 모습

 

 

ㅋ... 너무 맛있다.

 

 

솥밥에 파김치를 올려서...^^

 

 

이번에는 삼겹살을 올리고

 

 

적당히 구워서 불판 옆으로 밀어두었다.

 

 

마당으로 어둠이 살며시 내려앉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무면서 ...

 

 

마지막으로 남은 삼겹살 세 조각에 마늘을 구워서 즐거운 저녁을 마무리한다.

 

 

날벌레들의 유영...

 

 

뜨거운 커피를 한잔 마시며 밤하늘의 별도 올려다보면서 길었던 하루를 마무리한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쌍살벌에 쏘였다.  (0) 2015.06.28
비가 내리는 운학리  (0) 2015.06.13
나무가 많으니...일도 많다.  (0) 2015.05.31
유실수와 모종들  (0) 2015.05.31
별이 빛나는 밤  (0) 2015.05.17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밖으로 나섰다.

 

비가 내리기는 내리는데 먼지만 적실 정도로 내린다.

 

 

데크에 자리를 펴고

 

 

비가 내리면 책을 읽으려고 탁자에 던져놓은 존그리샴의 <고백>

 

 

음악을 틀고...

 

 

비가 내리면 부추전에 막걸리를 마실 거라면서 신림농협에서 막걸리도 한병 사온 옆지기.

 

저녁에 먹을 쌈채소와 부추전에 들어갈 부추를 따러 밭으로 내려갔다.

 

 

풀약을 조금씩 뿌렸는데 곰보배추를 뽑아서 밭을 만든 후에 다시 심어야 한다.

 

 

황매화는 뿌리로 번식하는지 석축 사이에 많이 보인다.

 

 

쌈채소를 따고 있는 옆지기

 

 

2주 후에는 어찌되려는지 모르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쌈채소는 모두 따고 있다.

 

뒤로 보이는 쌈채소는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서 일단은 그냥 두었다.

 

쑥갓 종류 같은데...-.-;;

 

 

새로 올라온 소나무 새순을 꺽고 있는 모습

 

 

새로 올라온 새순을 꺽어주지 않으면 줄기가 길게 자라서 나중에 보기 좋은 수형이 안된다.

 

 

길게 나온 순을 알맞은 크기로 꺽어주면 된다.

 

 

잘린 소나무 줄기와 꺽인 새순이 뒹굴고 있다.

 

 

반송도 알맞은 높이로 순을 잘랐다.

 

 

뽕나무

 

 

작년에는 별로 달리지 않았던 오디가 금년에는 많이 달렸다.

 

 

점점 번지는 양지꽃

 

 

진한 향기를 주며 무성하게 자라다가 병에 걸려서 부러진 라일락에서 다시 올라온 줄기가 무성하다.

 

 

오늘의 점심은 나또비빔밥.

 

미나리와 부추를 잘라서 넣고 나또와 같이 비벼서 먹었다.

 

 

이렇게 먹으면 건강식

 

 

부추와 미나리를 넣고 계란 노른자와 간장에 비벼서 ...

 

 

막걸리와 먹을 부추전

 

 

밭에서 수확한 쌈채소

 

 

막걸리 한잔 따르고 부추전은 손으로 죽 찢어서 ..^^

 

둘이서 잔으로 두 잔씩 먹으니 딱 알맞다.

 

 

커피까지 한잔 마시고

 

 

다시 시작한 소나무 순지르기

 

 

높이 나온 소나무 새순은 키가 닿지 않아서 자르기가 어렵다.

 

 

옆지기가 낮잠을 잠깐 자는 동안에 풀을 모두 뽑아버리고 곰보배추를 심었다.

 

 

곰보배추 심는 건 옆지기가 하고 이랑을 고르고 있는 모습

 

 

밭에 오가피나무 네 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가을에 밑둥을 자르지 않고 그냥 키워서 네 그루 모두가 밑둥 부근이 풍성해서 땅에 닿을 정도로 자라

 

고 있다.

 

 

밑둥에서 자라는 줄기를 깨끗하게 정리하라는 옆지기 때문에 전지가위로 시원하게 이발을 시켰다.

 

 

이렇게 풍성하게 자라던 오가피가

 

 

시원한 밑둥을 보이면서 이렇게 변했다.

 

 

잘린 오가피줄기가 바닥에 뒹굴고 있다.

 

 

보기에도 이렇게 시원한데 진작에 잘라 줄 것을...^^

 

 

가을이면 오가피열매가 엄청 달릴 것 같다.

 

 

금년 가을에는 밑둥을 잘라서 줄기는 열매와 같이 물에 끓여서 먹을 생각이다.

 

 

왕벚나무와 오가피나무도 줄기를 자르고

 

 

오가피나무 옆에 있는 소나무와 단풍나무도 전정을 했다.

 

 

멀리 보이는 옆지기는 앵두나무를 전정하고 있는 중

 

 

잎사귀를 갉아먹는 벌레가 극성인 호두나무

 

 

살충제를 뿌리고 있는 모습

 

 

키가 커서 약을 치기가 아주 불편하다.

 

바람에 날린 약이 얼굴에 떨어지고...-.-:;

 

 

다섯 시가 가까우니 대충 마무리를 지으라는 옆지기

 

 

소나무 아래로는 그늘이 지기 때문에 잡초가 자라지 않아서 좋다.

 

 

풀약 덕분에 수월하게 보낸다.

 

 

매실나무가 땅으로 늘어지고 있다.

 

 

덥지 않아서 일을 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

 

 

마지막으로 한번 둘러보고 ...

 

 

산짐승들이 산에서 밭으로 내려오는 통로

 

 

배수로에 쌓였던 흙을 걷어 올렸다.

 

 

산에서 내려온 산짐승이 다니는 통로인 배수로에 찍힌 멧돼지 발자국

 

 

여기를 지난 후에 우리 밭으로 올라와서 땅을 파헤치면서 놀다가 간다.

 

 

뒤에 보이는 전주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와서 배수로를 지나 밭으로 올라온다.

 

 

전지가위로 쥐똥나무 울타리를 자르고

 

 

의자에 올라가서 소나무 순지르기를 하는 모습

 

 

옆지기는 사진을 찍으면서 빨리 끝내고 들어와서 씻으란다.

 

조금 있으면 해가 진다면서...-.-:;

 

 

오늘 차린 저녁상

 

 

오늘은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날.

 

 

노릇노릇 잘 구워서

 

 

이슬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구룡산에 올라온 달

 

 

고생했다면서 옆지기가 싸주는 쌈.

 

 

이번에는 곰취에 쌈을...

 

 

커피 한잔....

 

밤하늘에는 별도 많다.

 

아직 못 끝낸 존그리샴의 소설 <고백>을 읽고 12시가 넘은 시간에 잠을 청한다.

 

잠을 자기 전에 내일은 눈을 뜨면 바로 출발하자고 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5시....

 

아침도 먹지 않고 서둘러 출발해서 집에 도착하니 7시 30분이었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가 내리는 운학리  (0) 2015.06.13
멀쩡한 농작물  (0) 2015.06.13
유실수와 모종들  (0) 2015.05.31
별이 빛나는 밤  (0) 2015.05.17
뙤약볕에서 풀 뽑기  (0) 2015.05.17

일기예보에는 강원도 영서지방에 약간의 비소식이 있던 토요일...

 

고추 이외에 가지, 토란, 애호박 그리고 쌈채소를 모종으로 심어놓고 요즘 들어서 비가 내리지 않으니 심어놓은 모종들과 유실수에 달렸던 열매

 

들은 모두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다. 

 

영동고속도로에 오르니 약간 안개가 낀 것처럼 주변에 뿌옇다.

 

 

중부고속도로와 만나는 호법분기점은 여지없이 막힌다.

 

그래도 2km 정도만 막히니 얼마나 다행이던지...^^

 

 

2주 전 가야산에 다녀오면서 잠시 들렀던 아산 죽성동에 농가주택을 마련한 옆지기 동료 부인이 주었던 김부각인가?

 

입에 넣고 우물우물거리면서 먹었더니 입에서 바다의 향기가...ㅋ

 

 

아침은 그냥 우유에 콘푸라이트만 말아서 먹고 출발해서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참외와 파프리카를 먹었다.

 

 

ㅋ... 언제나 들르는 신림고기마트.

 

요즘 돼지고기가 금값이라고 하더니 목살 1kg 조금 더 샀는데 가격이 3만원이 넘는단다.

 

 

2주 만에 다시 찾은 운학리에는 산딸나무 꽃이 우리를 반긴다.

 

 

수돗가 단풍나무는 몰라보게 훌쩍 자랐다.

 

2주 전에 보았을 때보다 더 많이 자랐던데... 왜 그렇지?

 

열매와 모종이 궁금해서 옷도 갈아입지 않고 디카를 들고 밭으로 내려선다.

 

ㅋㅋ.. 옆지기는 옷도 안 갈아입고 다닌다고 분명히 잔소리를 할 텐데...

 

 

역시 매실은 대박....

 

가지가 땅으로 늘어지고 있는 중

 

 

소나무에는 송화가루가 올망졸망 달려있다.

 

 

오가피나무는 너무 무성해서 오후에 옆지기와 전지가위로 아래를 시원하게 잘라주었다.

 

 

배수로 주변에서 자라는 소나무와 우측에 보이는 뽕나무.

 

 

부실하게 자라던 반송에도 새순이 무성하게 올라왔다.

 

 

극심한 가뭄에 모종은 처음에 심었던 모습 그대로인 것 같지만 쌈채소는 많이 자랐다.

 

 

씨앗으로 심었던 시금치는 드디어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ㅋㅋ... 운학리에서 직접 키운 시금치로 나물을 만들어서 먹는 그날까지 쭈욱 잘 자라야 한다.

 

 

시금치 씨앗을 뿌린 곳에서 올라온 더덕 줄기.

 

 

분명히 쌈채소인 상추 종류 같은데...

 

신림에 있는 종묘상 주인이 모종을 판매하면서 맛있는 상추라고 하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저녁에 고기를 싸서 먹었더니 향도 좋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아주 좋았다.

 

 

분명히 쌈채소의 한 종류인데 이름을 모르겠다.

 

줄기를 잘라서 먹어본 옆지기가 쌈채소같지 않다고 하던데...-.-:;

 

언뜻 생각하니 분명히 종묘상 주인이 쌈채소라고 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너는 누구냐....

 

 

풋고추와 가지 그리고 토란.

 

약간 비가 뿌려서 흙에 물기가 보이지만 오늘 아침까지는 먼지만 풀풀 날렸을 텃밭....

 

토란은 잎사귀가 말라서 누렇다.

 

 

청양고추도 줄기 주변은 비가 별로 내리지 않아서 물기가 없다.

 

 

더덕은 머리를 산발하고 자란다.

 

 

구룡산으로는 안개가 흐르고

 

 

새로 올라온 소나무 새순을 꺽어줘야 하는데...-.-::

 

키가 커서 위에 올라온 줄기는 꺽어줄 수가 없으니 아쉽다.

 

 

애호박도 역시 가물어서 별로 줄기를 뻗지 못했다.

 

유인 지주대는 다음에 세워줘도 될 것 같다.

 

 

어성초와 자소엽, 개똥숙이 자라던 작은 텃밭

 

 

뿌리로 번식하는 어성초는 여기저기 번지기 시작했다.

 

 

자라는 상태가 별로였던 모감주나무는 몸집을 불리고 있는 중

 

 

너무 크게 자라기 때문에 밭에서 키우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뽕나무

 

 

오디가 다닥다닥 달렸다.

 

 

헛개나무 두 그루 가운데 하나는 소나무에 치여서 사망하기 일보직전

 

 

곰보배추가 자라는 밭에는 미나리가 너무 많이 번져서 오후에는 싹 뽑고 정리할 생각이다.

 

 

옥향 사이에서 올라온 범부채.

 

 

단풍나무 아래에는 틈이 없을 정도로 원추리와 비비추, 범부채가 자라고 있다.

 

 

대파와 부추

 

 

밭으로 옮겨심었던 산딸나무에도 처음으로 꽃이 피었다.

 

 

작은 텃밭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뒤를 돌아보니 복숭아나무

 

 

복숭아가 많이 달렸다.

 

작은 열매는 솎아줘야 하는데 과연 복숭아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랄지 모르겠다.

 

 

호두나무

 

 

2주 전보다 열매가 조금 더 자랐다.

 

 

단풍나무는 아래에서 자라는 가지를 잘라줘야 할 것 같다.

 

 

매실나무와 같이 자라는 복숭아.

 

접을 붙였던 부위 바로 아래에서 올라온 복숭아

 

 

매실나무는 이나무 하나만 있어도 우리가 먹을 건 충분할 것 같다.

 

 

잘 자라고 있는 매실

 

 

앵두나무

 

 

뿌리로 번식하는 구지뽕나무는 여기저기 마구 올라오고 있다.

 

 

밭 가장자리로도 구지뽕이 올라오고 있다.

 

 

아랫집에서 키우는 고추밭 풍경

 

 

매실이나 자두나무는 복숭아나무에 접을 붙이는지 이나무도 밑둥 좌측에서 복숭아줄기가 올라왔다.

 

 

밑둥에서 올라온 복숭아

 

 

그리고 자두(포모사)

 

 

호두나무에 생긴 벌레가 잎사귀를 갉아먹어서 병이 났다.

 

 

살충제를 뿌려야 한다는...-.-:;

 

 

살구나무에 달린 살구

 

 

산마늘에서 올라온 꽃

 

 

풀약 덕분에 진입로가 깨끗하다.

 

 

진입로 단풍나무 아래 산마늘꽃

 

 

산딸나무가 너무 잘 자라고 있다.

 

 

조금 있으면 딸기같은 열매가 달린다.

 

 

2주 전에 뿌린 풀약 덕분에 깨끗한 도로

 

 

쥐똥나무와 개나리로 만든 울타리

 

 

배수로에 쌓인 흙을 걷어올려야 한다.

 

 

산수유와 찔레꽃

 

 

산사나무

 

 

배수로에 쌓인 흙

 

 

배수로에서 자라는 미나리.

 

에휴... 흙을 위로 걷어 올리려면 힘이 들겠다. 

 

 

배수로도 확인했으니 이제 다시 마당으로 가는 길.

 

 

개나리는 너무 잘 번진다.

 

 

짙은 녹색을 띠면서 잘 자라고 있는 구상나무

 

 

아래에 열매가 달렸다.

 

 

의자에 오일스테인을 칠해야 하는데...

 

 

옆에 있는 고추밭에 서향의 햇빛을 주려면 왕벚나무도 조금 더 전정을 해야 한다.

 

 

2주 전에 풀을 뽑으면서 옆지기도 뽑고 나도 뽑았다가 다시 심은 나리.

 

풀인 줄 알고 뽑았던 옆지기는 놀라서 다시 심었다는데 나도 뒤를 이어서 뽑았다가 다시 심었었다.

 

잊어먹지 않으려고 나리 옆에다 작은 화분을 가져다 놓았다.

 

 

너무 번지는 비비추

 

 

석산(꽃무릇)은 붉은 꽃대가 올라올 때가 다가온다.

 

 

사계라일락은 언제 꽃이 피려는지...

 

 

머리를 산발한 할미꽃

 

 

뱀이 나오게 생긴 수돗가 단풍나무 아래

 

 

범부채도 점점 옆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항아리들...

 

 

자작나무는 작은 묘목 열 그루를 심었었는데 지금은 여덟 그루가 살아서 키가 점점 위로 크고 있다.

 

주방으로 난 작은 창문을 열어놓으면 지나는 바람에 자작나무 잎 흔들리는 소리가 좋다. 

 

 

황둔농협에서 산 복합비료와 풀약.

 

 

커피 끓였으니 빨리 들어오라는 옆지기...

 

역시나 옷도 안 갈아입고 밭을 돌아다녔다고 잔소리를 한다.

 

신발에는 흙이 잔뜩 달라붙었고...-.-:;

 

 

운학리에 도착해서 커피 한잔을 마시는 이시간이 제일 행복하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읽으려고 가지고 온 책들...

 

아래에 있는 두 권을 이미 읽은 책이고 위에 있는 <고백>은 절반 이상을 읽었다.

 

운학리에서 읽고 일요일 집으로 돌아가면서 도서관에 반납할 생각이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멀쩡한 농작물  (0) 2015.06.13
나무가 많으니...일도 많다.  (0) 2015.05.31
별이 빛나는 밤  (0) 2015.05.17
뙤약볕에서 풀 뽑기  (0) 2015.05.17
매실이 달렸다.  (0) 2015.05.17

씻고 tv-n에서 방송하는 <삼시세끼>라는 프로를 보는데 출연자인 이서진과 옥택연이 트랙터로 밭을 가는 모습을 보니 트랙터는 아니더라도 작

 

은 관리기라도 하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작은 텃밭이라도 조금 더 넓혀서 심고 싶은 마음인데 땅을 파고 흙을 잘게 부수는 게 보통 일은 아니니... -.-:;

 

 

포장된 봉지로 파는 참숯을 사다가 쓰다가 10kg 참숯을 하나 택배로 받았다. 

 

 

고기를 올리기 전에 차린 저녁상

 

 

신림고기마트에서 산 목살

 

 

굵은 소금 뿌리고

 

 

목살이 익어가는 중

 

 

와우순대국에서 술국을 1인분 포장해서 왔는데

 

 

고기도 많고 얼큰해서 소주 안주로는 딱이었다.

 

 

소시지도 하나 올리고

 

 

목살 두 덩이를 추가로 올렸다.

 

자꾸 고기를 굽다보니 이제는 숯불에 고기굽는 전문가가 될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고 하는 옆지기.

 

고깃집 개 삼 년이면 슻불에 고기를 굽는다.^^

 

 

술국을 숯불에 올려서 끓여먹었다. 

 

 

바람이 불어서 시원한 풍경

 

 

저녁상을 치우고 9시가 가까운 시간에 데크에 앉아서 허니버터칩과 커피 한잔.

 

 

낮에는 그렇게 덥더니 밤에는 서늘하다.

 

전기를 모두 끄고 올려다본 밤하늘에는 무수하게 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다.

 

스승의 날인 5월 15일 제제가 우리 곁을 떠났으니 벌써 1년이 지난다.

 

제제를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지니 아직도 마음속 깊은 곳에 제제가 남기고 떠난 추억이 많은 것 같다.  

 

 

 

 

 

고양이 사료를 놓아두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았더니 말짱하다.

 

2주 전 밤에도 집 주위를 돌아다니는 길냥이를 보았었는데 사료는 안 먹고 고기만 먹는지...-.-:;

 

 

아침은 간단한 빵과 우유

 

 

그리고 우유에 말아먹는 콘푸라이트.

 

오늘은 일찍 출발하기로 했는데 애호박을 옮겨심어야 하기 때문에 잠깐 밭을 다녀왔다.

 

 

밭에서 자라는 대파를 끊어오라는 옆지기가 칼을 준다.

 

 

할미꽃이 여기에서 자라고 있다.

 

 

2주 전에 뿌린 풀약 덕분에 쇠뜨기가 죽었는데 과연 뿌리까지 죽었는지...

 

 

대파 서너 개를 끊고

 

 

애호박을 옮겨심어야 한다는

 

 

옆지기가 만든 돌담밭 앞으로 옮겨심었다.

 

 

겨을을 무사히 보낸 어성초가 보인다.

 

 

뿌리로 번식하기 때문에 돌담 밖으로 뻗어서 자라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올라오고 있으니 금년에는 많이 번질 것 같다.

 

 

머위와 양지꽃

 

 

돌담밭 주위로 과꽃을 심으려고 씨앗을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그냥 돌아섰다.

 

 

산사나무

 

 

모감주나무

 

 

비실거리던 해송에서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구룡산 정상과 닿을 듯이 자라는 호두나무 두 그루

 

 

밭에서 자라는 잣나무에 달린 잣송이가 아직까지 멀정하게 달린 걸로 봐서 청설모가 주위에 없는 것 같은데...

 

 

오랜만에 달린 호두열매를 싹쓸이 당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가 많으니...일도 많다.  (0) 2015.05.31
유실수와 모종들  (0) 2015.05.31
뙤약볕에서 풀 뽑기  (0) 2015.05.17
매실이 달렸다.  (0) 2015.05.17
작은 텃밭 가꾸기  (0) 2015.05.02

밭을 둘러보고 석축에서 자라는 쇠뜨기를 뽑는라 옆지기와 따로 떨어져서 작업을 했는데....

 

작업능률을 올리려면 같이 붙어앉아서 이야기도 하면서 일을 해야 한다는 옆지기.

 

 

밭에 풀이 없으니 조금 수월해서 늦지 않은 시간에 점심을 먹는다.

 

 

들기름에 부친 두부

 

 

완전 잡곡밥

 

 

콩국물에 말은 파프리카

 

 

두부에 양념장을 올려주는 옆지기

 

 

건강식이 따로 없다.

 

 

보쌈무김치도 올려서 먹고...^^

 

 

ㅋㅋ... 뙤약볕에 앉아서 쇠뜨기를 뽑았다.

 

 

집 뒤 도로에 풀약을 치라는 옆지기의 엄명이 있어서

 

 

풀약통에 풀약을 넣고 작업준비를 하는 모습

 

 

아직 살아있는 토끼풀에 풀약을 조금 뿌리고

 

 

도로 가운데에 있는 풀에 약을 치면서 걸었다.

 

 

골고루 잘 뿌리라고 잔소리를 하는 옆지기.

 

 

다음에 오면 깨끗하게 정리가 된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곰보배추 때문에 아직 약을 뿌리지 않아서 풀이 무성하게 자란다.

 

아직 곰보배추가 많이 올라오지 않아서 다음에 오면 풀을 정리해야 한다. 

 

 

매실이 주렁주렁 달렸다.

 

 

심은지 7~8년이면 호두가 달린다고 하던데 아직 조용한 호두나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위를 올려다보았더니

 

대~박~~

 

위에 툭 튀어나온 호두가 보인다.

 

 

옆에 있는 호두나무도 호두가 달렸다.

 

이제는 청설모가 걱정이라는...-.-:;

 

 

작년에 돼지감자를 심고 수확하지 않았더니 돼지감자싹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

 

 

석축 사이를 정리했더니 깨끗하다.

 

 

산마늘 사이에서 자라는 잣나무.

 

잣이 어디에서 떨어졌는데 싹이 올라온 끝에 잣껍질이 달려있다.

 

 

오후 햇살을 받은 산마늘꽃

 

 

오늘 작업은 여기까지...^^

 

다섯 시 이전까지는 모든 것을 마친 후에 씻고 조금 쉬다가 저녁을 먹자는 옆지기.

 

오랜만에 저녁을 먹기 전에 방에서 쉬다가 저녁을 맞이했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실수와 모종들  (0) 2015.05.31
별이 빛나는 밤  (0) 2015.05.17
매실이 달렸다.  (0) 2015.05.17
작은 텃밭 가꾸기  (0) 2015.05.02
꽃잔치...  (0) 2015.05.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