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고 tv-n에서 방송하는 <삼시세끼>라는 프로를 보는데 출연자인 이서진과 옥택연이 트랙터로 밭을 가는 모습을 보니 트랙터는 아니더라도 작
은 관리기라도 하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작은 텃밭이라도 조금 더 넓혀서 심고 싶은 마음인데 땅을 파고 흙을 잘게 부수는 게 보통 일은 아니니... -.-:;
포장된 봉지로 파는 참숯을 사다가 쓰다가 10kg 참숯을 하나 택배로 받았다.
고기를 올리기 전에 차린 저녁상
신림고기마트에서 산 목살
굵은 소금 뿌리고
목살이 익어가는 중
와우순대국에서 술국을 1인분 포장해서 왔는데
고기도 많고 얼큰해서 소주 안주로는 딱이었다.
소시지도 하나 올리고
목살 두 덩이를 추가로 올렸다.
자꾸 고기를 굽다보니 이제는 숯불에 고기굽는 전문가가 될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고 하는 옆지기.
고깃집 개 삼 년이면 슻불에 고기를 굽는다.^^
술국을 숯불에 올려서 끓여먹었다.
바람이 불어서 시원한 풍경
저녁상을 치우고 9시가 가까운 시간에 데크에 앉아서 허니버터칩과 커피 한잔.
낮에는 그렇게 덥더니 밤에는 서늘하다.
전기를 모두 끄고 올려다본 밤하늘에는 무수하게 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다.
스승의 날인 5월 15일 제제가 우리 곁을 떠났으니 벌써 1년이 지난다.
제제를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지니 아직도 마음속 깊은 곳에 제제가 남기고 떠난 추억이 많은 것 같다.
고양이 사료를 놓아두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았더니 말짱하다.
2주 전 밤에도 집 주위를 돌아다니는 길냥이를 보았었는데 사료는 안 먹고 고기만 먹는지...-.-:;
아침은 간단한 빵과 우유
그리고 우유에 말아먹는 콘푸라이트.
오늘은 일찍 출발하기로 했는데 애호박을 옮겨심어야 하기 때문에 잠깐 밭을 다녀왔다.
밭에서 자라는 대파를 끊어오라는 옆지기가 칼을 준다.
할미꽃이 여기에서 자라고 있다.
2주 전에 뿌린 풀약 덕분에 쇠뜨기가 죽었는데 과연 뿌리까지 죽었는지...
대파 서너 개를 끊고
애호박을 옮겨심어야 한다는
옆지기가 만든 돌담밭 앞으로 옮겨심었다.
겨을을 무사히 보낸 어성초가 보인다.
뿌리로 번식하기 때문에 돌담 밖으로 뻗어서 자라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올라오고 있으니 금년에는 많이 번질 것 같다.
머위와 양지꽃
돌담밭 주위로 과꽃을 심으려고 씨앗을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그냥 돌아섰다.
산사나무
모감주나무
비실거리던 해송에서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구룡산 정상과 닿을 듯이 자라는 호두나무 두 그루
밭에서 자라는 잣나무에 달린 잣송이가 아직까지 멀정하게 달린 걸로 봐서 청설모가 주위에 없는 것 같은데...
오랜만에 달린 호두열매를 싹쓸이 당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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