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는 밭에서 고추와 가지를 수확하고 난 후에 씻으러 들어가고....

 

혼자 남아서 소나무 아래에서 올라온 쇠뜨기와 풀을 일일히 손으로 뽑으면서 돌아다녔다.

 

아무런 잡념도 없이 풀을 뽑으면 마치 뭔가에 중독 된 것처럼 계속하게 된다.

 

저기까지만 뽑고 그만하려는 마음이었는데 다시 더 멀리까지 뽑으러 달려드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씻고 나온 옆지기가 이제 그만하고 씻으라는 소리를 여러 번 반복한 후에서 일을 멈추었다.

 

 

씻으러 들어가기 전에 차콜에 불을 붙이고 위에 숯을 올려놓고야 씻으러 들어간다.

 

찬물로 샤워를 하면 그 시원함이야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을 정도...^^

 

 

저녁 6시 30분에 시작한 저녁상.

 

 

숯불에 목살과 밭에서 수확한 가지를 올렸다.

 

 

잘 익은 목살을 가장자리로 옮기고

 

 

계란탕을 올렸다.^^

 

 

더웠던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 하늘에 뭉게구름이 보인다.

 

 

속노란 배추에 무침회와 고기를 싸서 주는 옆지기.

 

 

목살을 다 먹고 이제 삼겹살을 올렸다.

 

 

가지에 무침회와 삼겹살을 싸서 주는 옆지기.

 

술 한잔 따라서 원샷 후에 옆지기가 싸서 준 쌈을 먹었다.

 

이런 즐거움이 좋다.

 

이런 시간이 좋고...

 

 

ㅋㅋ... 설정샷으로 나발을 부는 옆지기

 

 

뒷정리를 마친 시간이 9시 20분이었다.

 

 

숯불에 구웠던 감자를 커피와 먹었다.

 

 

유투브에서 좋아하는 흘러간 팝송을 듣다가 

 

 

옆지기 신청곡 쿨의 <슬퍼지려 하기 전에>를 찾아서 틀었다.

 

 

음악을 들으면서 생각난 제제....

 

건강했었으면 아직도 우리와 함께 했을 텐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먼저 떠났는지 모르겠다.

 

살았으면 오늘도 같이 왔을 것을....

 

 

잠자리에 들어서는 언제 잠을 잤는지 기억도 없을 정도로 tv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나중에 옆지기가 안경을 벗겨주었다는데....

 

 

베이글과 씨리얼, 과일로 아침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전정기로 자른 조팝나무가 각이 나오게 예쁘게 깍였다.

 

 

옆지기는 차단봉에 걸린 쇠줄을 들고 차가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랫집 어르신 부부는 비닐하우스에서 홍고추를 말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제 가면 2주 후에나 다시 온다.

 

 

아랫집 아주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멀리 우측으로 보이는 토목공사(석축 쌓은 곳)를 마친 땅에는 인천에서 온 사람이 집을 짓는다고 한다.

 

두 채가 들어설 거라고 하는데....

 

도로 바로 앞으로 보이는 땅도 매매로 내놓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랫집 어르신 부부에게 인사를 드린 후에 집으로 출발했다.

 

벌써 8월 중순이니 이제 일곱 번 정도만 더 다니면 금년도 운학리행은 마감이 될 것 같다.

 

세월이 왜 이렇게 빠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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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배수로에 있는 풀을 정리하려고 예초기를 둘러메고 뒷길로 나섰다.

 

 

이렇게 배수로로 내려가는 길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풀이 높게 자라서 예초기로 대충 길을 만들면서 내려갔다.

 

그런데 배수로까지 예초기로 작업을 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 같아서 다시 집으로 철수해서 낫을 꺼냈다.

 

낫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그라인더로 날을 갈고...

 

 

이제서야 배수로가 모양을 드러내고 있다.

 

 

오랜만에 하는 낫질이라 .....

 

자른 풀을 배수로 주변에 눕히고 작업을 마쳤다.

 

다시 예초기를 등에 메고 밭으로 내려가서 풀을 정리하고

 

 

일자날로 밭에서 예초작업을 하다가 마당은 예전에 카페에서 선물로 받았던 일제 예초기날로 하려고 날을 바꿔서 끼우는데

 

 

아무래도 날이 맞지 않는지 예초기 날이 돌아가지 않는다.

 

나일론줄 회전판이 예초기뭉치와 닿아서 예초기 회전판이 돌지 않으니...-.-:;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면서 다시 장착하고를 반복하다가 아무래도 불량인 것 같아서 집에서 사용하던 나일론줄로 바꿔서 작업을 시작했다.

 

 

나일론줄로 작업을 하면 돌이 튀지 않으니 안전하다.

 

 

쎄~앵~~ 거리면서 돌아가는 나일론줄에 풀이 잘려나가면 날리는 풀과 함께 스트레스가 날아간다.

 

 

두산리로 옥수수를 사러 나가는 길

 

 

에~휴~~

 

옥수수는 마감했단다.

 

 

차를 돌려서 운학리 부녀회원들이 하는 점빵에 갔더니 여기도 옥수수는 떨어졌단다.

 

 

다시 차를 돌려서 집으로 향하는 길

 

 

대한민국이 캠핑의 열기에 빠졌다더니 운학슈퍼 앞에도 캠핑장이 생겼다.

 

 

그리고 운학슈퍼 건너편에는 신축하는 목조주택이 보인다.

 

 

빡세게 땀을 흘리고 데크에서 먹는 점심.

 

 

바람이 불어서 시원하다.

 

 

미역국수와 밤호박, 치즈를 올린 시루떡, 복숭아

 

 

삶은 달걀이 고명으로 올려진 미역국수

 

 

장화는 밖에 벗어놓고...^^

 

 

예초기도 그늘에서 쉰다.

 

 

흙과 석분 사이에서 자라는 풀과 바랭이를 호미로 뽑아내는 중

 

 

옆지기도 풀뽑기에 동참했다.

 

 

호미로 풀을 뽑는 게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끝을 보게 만든다.

 

 

전정기로 조팝나무를 정리하고 있는 중

 

 

높이는 의자를 옮기면서 잘랐다.

 

 

보안경을 머리에 올리고 옆지기가 준비한 사약(얼음이 동동 떠 있는 매실쥬스)을 들이키는 모습

 

"어명이요. 사약을 들라..."

 

 

ㅋ...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시원한 매실쥬스를 마신다.

 

 

얼음처럼 시원하다.

 

 

옆지기 몫으로 남긴 사약(매실쥬스)

 

 

"그대도 들라~~~"

 

그렇게 땀을 흘리면서 오후가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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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을 맞이해서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14일.

 

연속해서 3일을 쉬는 황금연휴가 시작되었으니 목요일 퇴근해서 바로 운학리로 출발했다.

 

출발하기 전에 영동고속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더니 모두 막힘이 없는 녹색...^^

 

 

내일 저녁에 계란탕을 만들어서 먹으려고 황둔 산거리에 있는 대성수퍼에 계란을 사러 잠시 멈췄다.

 

지금 막 들어온 계란이라 아주 싱싱하다는 주인장의 이야기를 듣고 10개를  샀다. 

 

 

현재 시간이 11시 14분이고 운학리에 도착 예정시간이 11시 28분이다.(남은 거리는 9.1km)

 

집에서 9시 30분에 출발했으니 거의 2시간이 걸린 셈이다.

 

 

상향등의 불빛을 받으면서 차단봉을 열고 있는 옆지기.

 

 

시원한 맥주.

 

 

허니버터칩과 치즈를 안주 삼아서...^^

 

 

금요일(14일)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니 옆지기는 좋겠다.

 

비가 내리면 일을 안 하고 쉴 수 있다면서 운학리에 오면 비를 좋아하더라는...

 

 

지붕에서 빗물이 떨어진다.

 

 

수돗가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고

 

 

세수를 하려고 세면대에 있는 수도를 틀었더니 물줄기가 심상치 않아서 수돗가에 있는 고무통에 일단 물을 받아두었다.

 

나중에 밭으로 일을 하러 가던 아랫집 아주머니를 만나서 물었더니 거기도 물줄기가 시원치 않았다는데 아마 어느 집에서 공사를 해서 그런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후에는 물줄기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무리를 지어서 피는 비비추 보라색 꽃.

 

 

구룡산으로 안개가 자욱하다.

 

 

혹시 비가 내리면 읽으려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 下권을 가지고 왔는데 일을 하느라 ...-.-::

 

 

어제 저녁에 대성수퍼에서 산 달걀로 프라이를 만들어서 먹는다.

 

 

아침은 변함없이 빵과 콘푸라이트

 

 

특식으로 제공된 달걀 프라이.

 

머리가 약간 띵하다는 옆지기.... 나도 머리가 띵하기는 마찬가지.

 

아무래도 어젯밤에 마신 맥주(작은 페트병 딱 한 병)가 원인인 것 같은데 밤에 운학리에 오면 가급적 술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른 아침이라 원추리도 꽃망울이 열리기 시작했다.

 

 

무리를 지어서 피기 때문에 더 예쁜 비비추.

 

 

배수로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키가 거의 7m를 넘어선 것 같다.

 

 

삐죽 튀어나왔던 뽕나무의 줄기를 잘랐더니 밭으로 내려설 때 걸리적거리지 않아서 좋다.

 

 

두더지가 지나간 길이 불룩 올라왔다.

 

나는 지나간 굴을 발로 밟아서 평평하게 만들고 어떤 놈은 계속 파고...-.-:;

 

 

심기 싫어서 무더기로 모아서 심었던 돼지감자는 모두 땅에 누웠다.

 

 

반그늘에서 자라는 방풍나물은 너무 잘 자라고 있다.

 

 

어성초는 점점 세력을 넓히고 있는 중이고 조금 옮겨심은 부추도 잘 자라고 있다.

 

오후에 방풍나물과 어성초 주위에서 자라는 풀을 싹 뽑아주었다.

 

 

배수로 주변에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서 배수로가 어떤 상태인지 확인하려면 뒷길로 나가서 확인해야 할 정도였다.

 

오늘 낫으로 정리할 생각이다.

 

 

애호박은 이런 크기로 세 개가 달렸다.

 

수확할 시기를 지나 너무 커서 ...

 

 

모감주나무에는 씨앗이 익어가는 중

 

 

작은 반송

 

 

밭에 단 한 그루가 있는 해송도 원기를 회복해서 잎이 싱싱해 보인다.

 

 

틀밭에서 자라는 방풍도 줄기가 많이 올라와서 튼튼하게 자라고 있다.

 

 

ㅋ... 물기를 좋아하는 토란도 비가 내린 뒤로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오가피나무도 무성하게 자라고

 

 

가지는 너무 잘 자라서 ...또 여러개가 달렸다.

 

너무 많이 달리니 옆지기가 무섭다고 하는 가지.

 

내년에는 딱 하나만 심자고 한다.

 

 

2주일 전에 잘린 뽕나무 줄기가 누렇게 말랐다.

 

 

오가피 열매가 익어가는 모습

 

 

늘어진 가래나무.

 

열매가 얼마나 많이 달렸는지....-.-:;

 

아랫집 아주머니가 가래나무 열매를 불에 구워서 먹으면 고소하고 맛이 아주 좋단다.

 

 

산사나무도 무사하고

 

 

몇 년 전에 옮겨심은 산딸나무는 이제 활착이 된 것 처럼 무성하게 많은 잎이 달렸다.

 

 

ㅋㅋ... 여기에 심었던 돼지감자도 누웠다.

 

 

가래나무 옆에서 자라는 마로니에나무는 가래나무 그늘에 가려서 자라지만 가을에는 가래나무를 벨 생각이니 ...

 

 

자두나무에서 올라온 복숭아

 

 

8년을 자라서 밑둥이 굵은 가래나무

 

 

깊숙하게 뚫린 구멍.

 

흙으로 메꿔야 하는데 너무 깊어서...-.-:;

 

 

뿌리에서 번진 구지뽕나무 작은 놈들은 예초기로 싹 밀어버렸다.

 

 

아랫집 고추밭 풍경

 

 

석산(꽃무릇)은 9월이나 되어야 꽃대가 올라온다고 한다.

 

 

늘어진 조팝나무도 전정을 해야 한다.

 

 

원추리에 진딧물이 잔뜩 달라붙었다.

 

 

산딸나무도 줄기를 전정해야겠다.

 

 

뒷길로 나와서 본 배수로 풍경.

 

소나무 아래로 물이 흐르는 배수로가 있는데 온통 풀로 뒤덮여서 배수로가 보이지 않는다.

 

 

주변을 구경했으니 이제 작업을 시작해야...

 

 

느티나무 아래에 의자가 있지만 일을 하느라 아직 한 번도 앉아서 쉰 적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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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서 흘린 땀도 많으니 물도 엄청나게 마셨다.

 

물이 제일이라면서 마셨으니...^^

 

 

저녁을 먹을 탁자에 올려둔 옥수수

 

 

살짝 열어보았더니 미백 찰옥수수가 먹음직스럽다.

 

 

일찌감치 시작하는 저녁

 

 

우선 맥주부터 한잔 가득 따르고

 

 

오늘 안주는 삼겹살 바비큐와

 

 

등갈비바비큐

 

 

목이 말라서 시원한 맥주는 거의 원샷으로 넘겼다.

 

 

등갈비바비큐를 칼로 자르고 있는 옆지기

 

 

등갈비 사이로 칼을 들이밀어서 자르면 예쁘게 잘린다.

 

 

등갈비바비큐를 퐁듀치즈에 찍어서...^

 

 

ㅋㅋ... 장화가 그렇게 뜨거울 줄은 예전에는 미처 몰랐었다.

 

 

멀리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가 보인다.

 

 

줌으로 당겼더니 붉은 노을이 달려온다.

 

 

저녁상을 모두 치운 후에는 찰옥수수를 먹으면서 노닥거리고....

 

옥수수 킬러인 옆지기가 먹은 옥수수만 예닐곱 개는 된다.

 

 

고추장아찌에 들어갈 고추를 다듬고 있는 옆지기

 

 

꼭지를 가위로 자르고 있다.

 

 

음악을 들으면서 일을 하니 머리가 흔들린다.

 

 

햇빛에 바짝 말린 이불을 깔고, 덮고 잠을 자서였는지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보송뽀송하다.

 

창문을 조금 열고 시원한 공기를 느끼면서 잤는데 너무 시원하게 잘 잤다. 

 

 

ㅋㅋ.... 간밤에 혹시 고양이가 비닐을 찢을까봐 빨랫줄에 매달아 놓은 매립용봉투.

 

영월군에서 사용하는 매립용봉투가 아니라서 집에 가지고 와서 처리했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정말 오랜만에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억수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달렸다.

 

차창을 두들기는 굵은 빗줄기 덕분에 스트레스가 확 풀리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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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물냉면을 한 그릇 비우고 바로 일어나서 밖으로 나왔다.

 

데크에 물기가 말랐으니 이제 오일스테인을 발라야 하는데...

 

 

사용하다 남은 오일스테인을 먼저 바르고 새로 구입한 오일스테인을 바르고 있는 중.

 

 

옆지기도 붓을 하나 달라더니 오일스테인을 바르고 있다.

 

바닥을 바르고 난간을 바르는데 어찌나 해가 뜨거운지 신고 있던 장화가 뜨거워서 발에 화상을 입는 줄 알았을 정도였다. 

 

그렇게 더운 날이었는데 미련스럽게 일은 다른 때보다도 더 열심히 했으니....

 

 

느티나무 아래에 있던 의자도 묵은 때를 깨끗하게 벗겨내고 오일스테인을 칠했다.

 

 

작은 붓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는 옆지기

 

 

틈틈이 확인한 결과 이제는 바비큐가 거의 완성된 상태라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레스팅을 하고 

 

 

등갈비와 남은 삼겹살 한덩이를 올리고 뚜껑을 덮었다.

 

 

옥수수를 삶으려고 껍질을 벗기고 있는 옆지기

 

 

씨앗이 여기저기 떨어져서 번지고 있는 범부채

 

 

방풍나물과 어성초

 

 

애호박이 아니라 대포알처럼 자랐으니...-.-:;

 

 

작은 채소밭

 

 

여기에서 자라는 방풍나물도 많이 자랐다.

 

 

토란과 가지

 

 

풋고추

 

 

청양고추

 

 

석축 아래에서 자라는 범부채

 

 

많이 있으니 더 예쁘다.

 

 

옥수수 껍질을 벗기느라 바쁘다.

 

 

밭에서 제일 키가 크고 그늘도 제일 넓은 가래나무

 

 

가래열매는 어찌나 많이 달렸는지...-.-:;

 

 

가래나무에서 수액을 받아서 마셔도 된단다.

 

 

구지뽕나무 뿌리에서 올라온 작은 구지뽕이 울타리를 만들 정도로 번졌다.

 

 

사방에서 자라는 구지뽕 덕분에 시원한 그늘이 만들어졌다.

 

 

배수로로 굴러간 돌을 위로 올려야 하는데...

 

 

또 다른 돌 ...

 

옆지기와 둘이서 옮길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이상하게 꽃무릇 꽃대가 올라오지 않는다.

 

 

진입로 부근에는 풀이 별로 올라오지 않았다.

 

 

단풍나무 아래 원추리

 

 

푹푹 찐다.

 

 

배수로 주변에서 자라는 소나무

 

 

솔방울에서 발아한 소나무가 여기저기

 

 

너무 많아서 난리도 아니다.

 

 

예초기를 등에 메고 밭으로....-.-:;

 

뽕나무 줄기가 앞을 가로막아서 나중에 톱으로 길게 자란 줄기를 잘랐다.,

 

 

풀이 많이 올라온 부분만 예초기를 돌렸다.

 

 

등갈비도 거의 완성.

 

 

삼겹살에 온도계를 꼽았더니 74도.

 

 

옥수수는 모두 삶아서 채반에 올려서 날벌레들이 달라들지 않도록 덮어놓았다.

 

 

잠시 뚜껑을 덮었다.

 

 

이렇게 더운 날에 옥수수를 삶고 바비큐를 만든다고...

 

 

고추를 수확하러 갔다가 죽은 새를 발견하고 땅에 묻어주었다,

 

 

개미들이 많이 없어졌는데 매실나무 아래에 개미집이 보인다.

 

 

개미집에 개미를 없애는 약을 뿌리고 있는 옆지기

 

 

고추수확...

 

 

저녁에 먹을 등갈비와 작은 삼겹 바비큐

 

 

물을 틀었다가 물이 뜨거워서 깜짝 놀랐었다.^^

 

길게 늘어진 호스에 뙤약볕이 내리쬐여서  ....ㅋ

 

 

일을 모두 마치고 느티나무 아래에 있는 의자를 찍는 옆지기

 

 

고추는 장아찌를 만든다고 깨끗하게 씻은 후에 채반에 올려서 물기를 빼고 있다.

 

 

가지도 모종 두 개를 심어서 많이도 수확한다.

 

 

무더웠던 하루의 일과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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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드는 8월...

 

그리고 그 가운데 최고 피크라는 1일이 토요일이라 고속도로가 많이 막힐 거라는 생각이 이번에는 금요일 밤에 운학리로 떠났다.

 

늦은 밤에 어두운 고속도로를 달리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좋다.

 

호법 부근에서 대략 7km 정도 밀리고 중앙고속도로로 들어서서 신림ic로 빠져나온 후에 운학리로 달리는 국도에는 짙은 어둠이 뒤를 쫓아 달리

 

고 있었다.

 

가끔은 상향등도 켜고 달리서 도착한 운학리.

 

옆지기가 차단봉에 걸린 쇠줄을 풀고 수도계량기함을 열어서 수도꼭지를 여는 동안에 상향등을 켜서 마당을 비추었다.

    

 

새벽 1시가 가까운 시간에 둘이서 삶은 계란과 허니버터칩으로 시원한 맥주를 한잔 마시고 잠을 청했다.

 

 

아침은 8시에 간단하게 해결하고

 

 

데크에 오일스테인을 바르려고 데크에 있던 물건들은

 

 

모두 마당에 내려놓았다.

 

이불도 빨랫줄을 느티나무에 걸어서 햇빛에 널었다.

 

 

우선 데크에 쌓인 먼지와 흙을 빗자루로 싹 밀어서 깨끗하게 만들고  

 

 

옆지기는 청소용 밀대로 사이딩에 쌓인 먼지를 닦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분사기로 물줄기를 뿌려서 시원하게 묶은 때를 씻어내렸다.

 

 

유리도 닦고 방충망에 붙어있던 먼지도 깨끗하게 씻었다.

 

 

분사노즐을 돌려서 사용하기 적당한 물줄기로 바꾸는 옆지기

 

 

동쪽 방향에 있는 유리창과 방충망도 ...^^

 

 

높아서 손이 닿지 않는 벽체 지붕에는 센 물줄기로 바꿔서

 

 

물걸레로 사이딩에 있는 물기를 닦아내는 옆지기.

 

데크는 야자나무 뿌리로 만든 청소용솔이 달린 길다란 자루를 밀면서 물청소를 했다.

 

물기가 마르면 오일스테인을 바르기로...

 

 

석축 위에 있는 박태기 나무가 심상치 않다.

 

 

잎을 갉아먹는 벌레가 있는 것 같아서 잎사귀 뒤를 돌려서 보았더니

 

 

세상에나 이런 벌레들이 질서정연하게 돌격 앞으로를 외치면서 잎사귀를 갉아먹고 있다.

 

바로 창고에 있는 분무기를 들고 나와서 살충제를 적당량 물에 섞어서 살포했다.

 

 

쥐똥나무에도 살충제를 뿌리고 

 

 

개나리에도 살충제를 뿌렸다.

 

 

옆지기는 뒷길로 나가서 길로 뻗친 개나리와 쥐똥나무를 전지하느라 바쁘다.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의 무더위에서 일을 하려니 땀이 눈을 가릴 정도로 흘러서 아주 불편하다.

 

잠시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휴식...

 

 

옥수수를 삶아서 먹어야 한다면서 옥수수를 사러 가자는 옆지기와 함께 두산리로 옥수수를 사러 다녀왔다. 

 

 

348평에 1차 6,350만원에 나왔다가 유찰되고 최저가 4,445만원에 다시 경매에 나온 땅이 옥수수를 파는 원두막 도로 건너편 위로 보인다.

 

남향에 모양도 직사각형이고 반듯해서 좋아보인다.

 

 

집으로 올라가기 전에 운학슈퍼에 들러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사서 가자는 옆지기.

 

운학슈퍼 도로 건너편 계곡으로 캠핑장이 들어섰다.

 

 

휴가철이 맞는지 운학식당도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평소와는 달리 주차장에 차들도 만원이고 관광버스도 보인다.

 

 

크크...얼음이 씹히는 포도맛 폴라포

 

 

마당이 어수선해서 더 덥다.

 

 

옥수수를 삶으려고 가스통도 가지고 나왔고 바비큐를 만들려고 고애니웨어도 창고에서 나왔다.

 

뙤약볕에 불을 사용해서 바비큐를 만들려니 아주 죽을 맛이었다.

 

 

단풍나무 그늘 아래에서 아이스크림이나 먹자는 옆지기

 

 

불볕더위 뙤약볕에서 일을 하려니....오늘 우리는 죽었다고 봐야 해.

 

 

범부채와 원추리가 활짝 피었다.

 

 

땀을 줄줄 흘리면서 차콜에 불을 붙이고

 

 

고애니웨어에 차콜을 차곡차곡 쌓았다.

 

 

준비한 삼겹살 세 덩이를 올렸다.

 

삼겹살은 아직 작은 덩어리로 하나가 남았고 등갈비도 세 덩이를 올려야 하니....-.-:; 

 

 

불볕더위에는 역시 물냉면이 최고였다.

 

얼음이 동동 떠 있는 물냉면 덕분에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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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예초기를 돌려서 몸에 온통 풀이 붙었고 소나무 아래를 기어다니면서 풀을 뽑았더니 허리가 뻐근하다.

 

장화에는 예초기날에 맞은 흙과 풀이 들어와서 난리도 아니었다.

 

날이 환할 때 일찍 저녁을 시작하자는 옆지기 덕분에 오후에는 일을 일찍 마치고 찬물에 샤워를 했다.

 

그리고 바비큐를 만든 후에 아직 불이 붙어있던 차콜을 화덕에 올리고 숯을 올려놓았다.  

 

 

찬물에 샤워를 마치고 나왔더니 벌써 고기를 한 판 굽고 있는 옆지기

 

 

오늘 저녁은 이렇게 차려서 먹는다.

 

 

양념한 숯불 소고기

 

 

홍어 한 접시

 

 

양념한 소고기

 

 

두 판째 올리고...^^

 

 

이번에는 홍어와 같이 먹는다고 두툼한 목살을 올렸다.

 

 

ㅋㅋ.... 일을 마친 후에 땀에 절은 몸을 찬물로 씻고 이런 자리를 만나면 너무나도 즐겁다.

 

먹고 즐기기 위해서 운학리에 온다는...^^

 

 

긁은 소금을 솔솔 뿌리고

 

 

집을 내놓은 후에 살지 않아서 조용하던 뒷집에도 주인과 놀러온 손님이 왔는지 마당에서 이야기 소리가 들린다.

 

 

목살을 뒤집어서

 

 

고기를 자주 굽다보니 이제는 전문가의 수준까지 올라간 것 같다.^^

 

 

잘 익은 목살을 불판 가장자리로 옮겨놓고 느긋하게 즐기는 시간

 

 

홍어에 묵은지와 목살을 올리고 마늘과 청양고추까지 넣어서 먹으니...ㅋ

 

 

홍어에 파리가 달려들기에 접시를 마당에 던져놓았더니 거기로 파리가 집결했다.

 

 

데크 기둥에 스마트폰을 세우고

 

 

비틀스의 라이브 공연을 들었다.

 

요즘 들어서 젊었을 때 듣던 팝송이 귀를 즐겁게 만든다.

 

벌써 35년이 지났지만 귀에 생생하다.

 

 

 

 

아침에 눈을 뜨니 5시 30분.

 

아침은 간단하게 빵과 떡 그리고 사과로 해결했다.

 

밖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데 밭으로 내려가서 자두를 모두 수확하고... 

 

 

분리수거를 마치고

 

 

집을 향해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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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콜에 불을 붙여서 웨버 고애니웨어에 고기를 넣어 뚜껑을 덮어놓고 온도만 가끔씩 확인하면 알아서 바비큐가 완성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자주

 

만들어서 먹을 생각이다.

 

 

단풍나무 그늘에 웨버 고애니웨어와 차콜스타터를 가져다 놓았다.

 

 

단풍나무 아래에는 원추리가 너무 많이 자라고 있다.

 

씨앗이 떨어져서 자라고 다시 씨앗이 떨어져서 자라기를 여러 해...^^

 

 

꽃이 피니 예쁘기는 하다.

 

 

범부채도 여러 해를 지나니 여기저기 많이 자란다.

 

 

단풍나무 아래에서 자라지만 석축 아래에도 씨앗이 떨어져서 많이 보인다.

 

 

황매실...

 

 

비료 더미 옆에서 자라는 범부채

 

 

비료 더미 뒤로 돌아가니 여기는 군락을 이루고 있다.

 

 

꽃창포도 세력을 많이 넓히고 있는 중

 

 

커다란 호박을 하나 달고 있었던 애호박.

 

그런데 호박이 애호박이 아니라 너무 커서...-.-::

 

 

어성초와 방풍나물

 

 

어성초와 솔부추

 

 

모감주나무는

 

 

화려한 노란꽃이 활짝 피었다.

 

 

작은 채소밭

 

 

곰보배추와 더덕

 

 

ㅋ... 드디어 상추가 섰다.

 

 

시금치 꼬라지는 .....망했다.

 

 

방풍나물은 양지바른 여기보다 반그늘에서 더 잘 자라는모습을 보여준다.

 

 

풋고추는 너무 많이 달려서 마음이 아주 풍족하다.

 

 

와~우~~  가지는 대풍이다.

 

 

꽃이 피고 가지가 달리는 게 너무 신기하다.

 

 

풋고추가 주렁주렁...^^

 

 

청양고추도 많이 달렸다.

 

 

솔부추에 핀 보라색 꽃이 예쁘다.

 

 

오가피나무도 열매가 달렸다.

 

 

복숭아가 크게 자랄지....

 

 

소나무 아래에는 떨어진 솔방울에서 자란 작은 소나무들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

 

두껍게 깔린 솔잎을 뚫고 올라왔다.

 

 

마로니에 나무

 

 

줄기가 땅에 닿을 것 같이 늘어진 가래나무

 

 

줄기마다 가래열매가 이렇게 많이 달렸다.

 

 

잎이 위로 많이 올라온 단풍나무

 

 

자두나무는 열매를 모두 딸 생각이다.

 

2주 후에 오면 모두 익어서 ... -.-:;

 

 

벌써 바닥에 떨어진 자두

 

 

앵두나무 뒤로는 그늘이 들어서...

 

 

커다란 구지뽕나무가 만든 그늘

 

 

석잠풀

 

 

자귀나무는 꽃이 만발했다.

 

 

돌단풍은 벌서 단풍이 드는 걸까?

 

 

돼지감자는 누웠다.

 

 

밭구경을 마쳤으니 이제 한가하게 앉아서 바비큐를 만들 준비를 했다.

 

 

차콜에 불이 붙어서 표면이 하얗게 변했다.

 

이런 상태에서 고애니웨어에 넣으면 된다.

 

 

ㅋ... 앞에 앉은 옆지기는 개미퇴치제를 만든다면서 옥수수를 으깨서 붕산과 잘 섞는다.

 

 

차콜을 한쪽으로 차곡차곡 쌓아서 올리고

 

 

럽을 한 보쌈용 돼지고기를 꺼냈다.

 

 

옆지기는 직접 만든 개미퇴치제를 개미집 부근에 놓고 있다.

 

 

과연 개미들이 없어질 지...

 

 

세 덩이를 예쁘게 올리고 뚜껑을 덮는다.

 

 

내부 온도가 슬슬 올라가는 중

 

 

100도를 향해서 ...

 

 

밭으로 내려간 옆지기가 개미집을 찾고 있다.

 

 

드디어 100도를 돌파했다.

 

 

150도를 향해서 올라가는데 훈연재를 넣었더니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밭에서 일을 하다가 올라와서 잠시 뚜껑을 열어서 고기를 돌려놓았다.

 

 

반송 아래에 있는 개미집에 개미퇴치제를 던지고 있다.

 

 

고추를 수확하는 옆지기

 

 

풋고추가 너무 많이 달렸단다.

 

 

쌓아놓은 나뭇가지 속에 귀뚜라미와 벌레가 너무 많아서 불을 붙였다. 

 

 

청양고추를 수확하고 있다.

 

 

바람이 불지 않는 날씨라서 태웠는데

 

 

속이 후련하다.

 

 

마지막으로 가지를 따고 있는 옆지기

 

 

풋고추가 바구니로 가득하고 상추와 가지까지...^^

 

 

청양고추도 한 바구니

 

 

가지가 일곱 개에 풋고추 가득 그리고 상추까지...^^

 

 

인터넷으로 개미퇴치를 검색한 옆지기가 개미굴에 석유를 붓고 위에 솔가지를 올려서 불을 붙였다.

 

 

가래나무 줄기를 들고는 불이 붙은 모습을 보고 있는 옆지기

 

 

개똥쑥

 

 

바비큐가 완성되었다.

 

 

2시 10분에 뚜껑을 덮고 4시에 열었으니 1시간 40분이 걸렸다.

 

 

알루미늄 포일에 잘 싸서 육즙이 잘 베이도록 레스팅을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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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드는 시기라서 이번에는 조금 더 일찍 집을 나섰다.

 

일찍 출발한다고 해봐야  아침 6시....

 

평상시 호법 부근에서 약간 정체가 되는데 일찍 나서서였는지 막힘없이 달렸다.

 

아마 다음에 운학리를 가는 날인 8월 1일에는 최고 피크라서 영동고속도로가 많이 막힐 것 같다. 

 

그때는 최소한 다섯 시에는 출발해야 막히지 않을 것 같다.

 

 

운학리에서 옥수수나 삶아서 먹자고 해서 신림ic에서 나와 왼쪽으로 방향을 틀고 신림으로 옥수수를 사러 가던 중에 발견한 털보네 농산물.

 

신림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도로변에 보인다.

 

 

아침에 막 땄다는 미백 찰옥수수.

 

미백 찰옥수수 25개를 만 원을 주고 샀다.

 

 

뒤로는 온통 옥수수밭

 

 

황둔 대성수퍼에 들러서 생수 한 통을 사고 운학리로 달렸다.

 

 

차단봉에 걸린 쇠줄을 풀고 수도계량기 함을 열어서 물을 틀었다.

 

 

ㅋ...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차에서 대충 요기는 했지만 이제 아침을 먹는다.

 

 

잠시 쉬는 시간에 읽으려고 가지고 온 기욤 뮈소의 소설책 <구해줘>

 

 

옆지기가 들어오면서 벌써 데크에 탁자와 의자를 펼쳐놓았다.

 

 

잠시 <삼시세끼>라는 프로를 보는 중.

 

우리는 이제 한끼를 해결했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는 세끼가 남았다.^^ 

 

 

창고에서 가스통을 꺼내서 옥수수를 삶으려고 준비 중

 

 

사용하던 분무기의 압축 피스톤이 고장나서 이번에 새로 분무기를 구입했다.

 

예전에 사용하던 건 스텐레스였는데 이번에는 플라스틱 재질.

 

 

옆지기는 그늘에 자리를 잡고는 옥수수 껍질을 벗기고 있다.

 

 

가스통에 불을 붙여서 커다란 냄비에는 물이 끓는 중

 

 

옥수수 25개를 몽땅 삶아서 간단다.

 

 

벌써 한 솥을 삶아서 옥수수를 꺼내놓고 다시 옥수수를 삶는 옆지기

 

 

ㅋ... 오늘 점심은 옥수수란다.

 

 

빨리 와서 옥수수를 먹어보란다.

 

맛이 죽인다고....^^

 

 

바비큐를 만들려고 훈연재인 사과나무를 도끼로 잘게 쪼개서 물에 담가놓았다.

 

 

마당에 여기저기 퍼진 토끼풀 덩굴을 걷어내느라 ...-.-:;

 

풀은 그냥 뽑아내면 되는데 토끼풀은 얽키고설킨 덩굴이 너무 많아서 호미로 실타래처럼 얽힌 덩굴을 일일이 긁어서 걷어내야 한다.

 

 

가스통도 충전해야 할 시기가 되었는데...

 

 

옥수수를 먹으면서 잠시 쉬는 시간....

 

 

벌써 하나를 먹어치운 옆지기는 다시 옥수수 하나를 집어든다.

 

 

탱글탱글한 옥수수.

 

아무것도 넣지 않고 그냥 삶았는데 금방 삶아서 아주 맛있다.

 

 

석분 사이에서 올라온 풀을 뽑고 있는 옆지기

 

 

마당에 올라온 풀은 예초기로 밀었다.

 

 

지난번에 풀약을 뿌려서 밭에 풀은 많이 자라지 않았지만 약을 제대로 맞지 않은 풀들이 군데군데 보여서 밭으로 내려섰다.

 

 

예초기날을 맞고 튀는 돌을 다리에 맞아서 ...-.-:;

 

 

그만하고 올라와서 점심을 먹으라기에 올라왔더니

 

 

웬 안보이던 식탁보를 식탁에 덮어놓았다.

 

 

식탁보를 들었더니 ....^^

 

오늘 점심은 옥수수라면서

 

 

옥수수에 버터를 발라서 구웠다고 친절하게도 일회용 비닐장갑까지 준다.

 

 

옥수수 다섯 개 가운데 내가 한 개 반을 먹었으니 옆지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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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마치고 속세로 돌아오니 아침은 정말 간단하게 먹어야 한다.

 

배불리 먹었다가는 늘어나는 체중 때문에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다.

 

휴가를 떠나기 전 주 토요일에 왔었지만 뭔가 좀 일이라도 하고 가려니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게 된다.

 

 

아침은 떡과 치즈 그리고 우유와 콘푸레이크를 먹었다.

 

이렇게 먹어서 밥이 되느냐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주 충분하다는 사실.^^

 

 

간밤에 비가 조금 내렸는데 아침에는 비가 그쳤다.

 

 

어제 풀약을 치고 3시간이 지나서 비가 조금씩 내렸으니 풀이 죽는 건 이상이 없을 것 같다.

 

만약에 다음에 왔는데 풀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면....켁

 

 

모감주나무에 노란 꽃이 피었다.

 

이제서야 자리를 잡았는지 점점 몸집을 불리고 있다.

 

 

어제 못 보았던 애호박이 하나 더 보인다.

 

 

어제 본 뚱뚱이 애호박.

 

아무래도 애호박이 아닌 것 같다.

 

 

솔부추가 너무 무성하게 자라서 가운데를 뽑아서 정리했다.

 

 

자라는 모습도 빈약하고 줄기도 통통하지 않고 가늘다.

 

틀밭 밖에서 자라는 솔부추가 오히려 통통하게 살이 올랐으니...-.-:;

 

 

가운데 개미들이 집을 지었는지 에~휴~~~난리도 아니었다.

 

 

더덕과 곰보배추 사이에 골을 만들어서 솔부추를 옮겨심고

 

 

배수로 주위에 나무들을 긁어서 모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잎을 뜯으면 새로 올라오는 상추가 신기하다.

 

뜯으면 또 올라오고 뜯으면 다시 올라오니.. 

 

 

소나무 아래에 올라온 잡초와 쇠뜨기를 뽑느라 바닥을 기어다녔다.

 

 

그래도 소나무 아래에는 솔잎만 무성하게 깔렸고 잡초가 별로 올라오지 않으니 ...^^

 

 

옆지기가 조립해서 데크에 세워놓은 분리수거함

 

 

뚱뚱한 애호박 두 개는 수확하고

 

 

오이고추도 두 봉지를 거두었다.

 

 

뽕나무와 비료더미 주위도 손으로 풀을 뜯었고

 

 

풀약에 버티는 쇠뜨기만 올라왔다.

 

 

쇠뜨기를 뽑는 건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중간이 손을 멈출 수가 없는게 단점이다.

 

 

여기에는 풀약을 치지 않아서 일일이 손으로 풀을 뽑아주었다.

 

석축 위와 사이에 올라온 쇠뜨기도 싹 뽑아주고

 

 

11시가 조금 지났지만 일을 마치고 집으로 출발하는 시간.

 

조금 일찍 서둘러서 출발하는 이유는 신림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신림ic 가기 전에 있는 언당촌 상지식당

 

 

골동품 경매장 건너 편에 있는 식당이다.

 

 

주인장은 정자에 앉아서 코다리를 다듬고 있고

 

 

코다리정식과 곤드레밥을 주문했다.

 

 

곤드레밥을 비빌 커다란 대접과 밑반찬들이 나왔는데 옆지기가 반찬을 먹어보고는 간도 심심하고 맛이 있단다.

 

 

코다리를 주인 아주머니가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주었다.

 

 

ㅋ.. 곤드레 돌솥밥과 옆지기가 먹을 돌솥밥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

 

 

12시 전이라서 손님은 없는데 우리가 들어가니 한 팀이 먹고 나갔다.

 

우리가 다 먹고 나올 무렵에는 주차장에 차가 가득할 정도로 손님이 들어와서 밥을 먹었다.

 

 

잠시 후에 돌솥밥이 나왔다.

 

 

ㅋ.. 곤드레 돌솥밥이 궁금하다.

 

 

뚜껑을 열었더니 위에는 단호박이 들었고 아래로 곤드레가 잔뜩 들어있다.

 

 

옆지기는 돌솥밥에서 밥을 푸느라 바쁘고

 

 

곤드레나물의 향이 깊숙하게 올라온다.

 

 

커다란 대접에 곤드레밥을 덜고 돌솥에는 물을 붓고 뚜겅을 닫았다.

 

 

옆지기 밥을 조금 더 덜어서 곤드레밥을 쓱싹쓱싹 비볐다.

 

 

나중에는 돌솥밥에 있는 누룽지까지 싹...^^

 

 

여기를 들르지 말았어야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데 너무 많이 먹었더니 집으로 돌아오면서 배가 불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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