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리로 향하는 토요일.

 

7시 20분에 영동고속도로에 올라섰는데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사고가 있었는지 차들이 서행을 하는데 터널을 나오니 우측 갓길에 사고 차량 서너 대가 멈춰서서 사고처리를 하고 있었다.

 

여주 부근을 달릴 무렵에 옆지기와 통화하던 매룬님이 방풍나물 모종을 몰래 사서 가지고 가는 걸 옆지기에게 알려주는데...대략난감.-.-:; 

 

그러다가 언제나처럼 호법에서 밀리고...

 

신림ic에서 나와서 운학리로 달리는데 비가 많이 내렸었는지 서마니강에 물이 제법 흐른다,

 

 

영월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하더니 뒷길에 물이 고여 있다.

 

 

옆지기는 차단봉을 연 후에 수도계량기함을 열어서 물을 틀고

 

 

마당에서 데크로 올라서는 난간 모서리 아랫 부분에 쌍살벌이 벌집을 지어놓았는데 벌집이 있는 줄도 모르고 트렁크 문을 열고 짐을 내리다가

 

벌에게 쏘였다.

 

다리가 따끔하더니 갑자기 달려드는 벌들 때문에 혼비백산 도망을 쳤다.

 

여러 차례 데크 지붕에 만들어 놓은 벌집을 제거했었는데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

 

 

벌집에 쌍살벌들이 저렇게 붙어있었는데 짐을 내리느라 벌집 바로 옆에서 이리저리 움직였으니 벌에게 쏘일 작정을 했던 거지.  

 

방에 들어와서 양쪽 다리를 살폈더니 양쪽 다리에 각각 한 방씩 쏘였다.

 

 

항상 차를 세우는 곳에 세우고 트렁크를 열여서 짐을 내렸는데...-.-:;

 

살충제를 손에 들고 한 손에는 잠자리채를 들고 벌집을 제거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잠자리채로 벌집을 떼어내는 동시에 살충제를 분사하면 된다.

 

 

쌍살벌의 벌집에 아주 크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119를 불러서 처리할 뻔했다.

 

 

토치로 벌집을 태우고...

 

 

우측 무릅에 한 방 맞았고

 

 

좌측 종아리에 한 방을 맞았는데 별 다른 이상은 없었다.

 

벌에게 쏘이다니....옆지기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방풍나물 모종을 몰래 사서 그런가?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가지고 온 4단 보관함.

 

 

방풍나물 모종과 보쉬 컷쏘

 

 

목요일에 배송을 받아서 가지고 왔더니 잎이 마르기 시작했다.

 

우측은 이른 배송 때문에 덤으로 받은 방풍 모종.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비닐봉지 안에 물을 받아서 잠시 수돗가에 눕혀놓았다.

 

 

자작나무 위로 올려다보이는 파란 하늘...

 

 

석축 위에 양지꽃이 많이 번지고 있다.

 

 

라일락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았고

 

 

꽃창포에도 아직 꽃소식이 없다.

 

 

배수로 주위 소나무 아래에는 비비추와 범부채가 올라오고 있다.

 

 

ㅋㅋ... 옆지기가 만들어놓았던 애호박 지주대에는 애호박이 오르지 못하고 땅바닥을 기고 있었는데

 

 

유인줄로 올라서지 못한 애호박 하나는 땅바닥에 원산폭격을 하고 있다.

 

 

ㅋ... 유인줄로 오르지 못한 덩굴손이 애꿎은 풀만 부여잡고 있다.

 

 

어성초는 2주 전보다 더 많이 올라왔다.

 

 

뽕나무는 위로 더 많이 자라서 가지에 오디가 많이 달렸다.

 

 

궁금했던 작은 텃밭

 

 

시금치는 많이 자랐는데 옆지기는 아직 수확하면 안된다고 한다.

 

지금 수확해서 먹어도 될 것 같은데...뭘 알고 하는 말씀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두었다.

 

 

대파는 난리도 아니고

 

 

이름이 뭔지도 모르는 식물은 너무 무성하게 자라서 옆으로 넘어졌다.

 

 

2주 전에 수확했었는데 상추도 많이 올라왔다.

 

 

더덕은 덩굴이 이리저리 뻗어서 ...-.-:;

 

 

솔부추는 밀도가 너무 높아서 따로 옮겨심어야 하는데

 

 

토란과 가지

 

 

청양고추

 

 

풋고추

 

 

풋고추는 벌써 고추가 많이 달렸다.

 

 

작은 열매는 모두 적과를 했는데 아직도 많이 달린 복숭아

 

 

조금 있으면 뽑을 거지만 이름을 알 수 없는 노란 꽃이 핀 식물의 정체가 궁금하다.

 

 

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가래나무

 

 

열매가 어찌나 많이 달렸는지

 

 

줄기마다 하나씩 열매가 달려있다.

 

가을에 가래열매를 수확하고 나면 두 그루 가운데 한 그루는 정리할 생각이다.

 

 

매실나무는 병충해에 강한 것 같은데 유독 자두나무는 병충해에 약한 것 같다.

 

지난번에는 자두나무 밑둥이 부러져서 한 그루가 죽었는데 이번에는 잎이 모두 떨어졌다.

 

죽은 건지 아니면 살아있는 건지 모르겠다. 

 

그냥 둘까 아니면 베어버릴까 ...고민이다.

 

 

단풍나무 사이로 보이는 아랫집 고추밭

 

 

매실은 수확시기가 맞지 않아서 모두 바닥으로 떨어졌다.

 

 

위에 달린 것도 있는데 ...

 

 

자두(포모사)는 알이 굵어지고 있는 중이다.

 

 

구지뽕은 이렇게 많이 올라왔다.

 

 

밭 가장자리에도 온통 구지뽕...-.-:;

 

 

시원하게 뚤린 고랑과 고추 

 

 

앵두는 너무 많이 달려서 줄기가 개나리처럼 늘어졌다.

 

 

환장할 구지뽕나무가 그늘은 정말 시원하게 만들었다.

 

 

열매에서 실처럼 올라온 게 암나무가 맞다고 하는데

 

 

왜 열매가 빨갛게 익지 않고 모두 떨어지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혹시 주위에 수나무가 없어서...?

 

 

바닥에 뒹구는 매실 열매들

 

 

고속도로변에서 자라는 자귀나무에는 꽃이 피었던데 아직 꽃소식이 없다.

 

 

마로니에나무도 이제 활착이 되었는지 위로 많이 자랐다,

 

 

석산(꽃무릇)은 아직 꽃대가 보이지 않는다.

 

 

목단은 조금 비실거리고

 

 

밭에는 풀이 별로 없어서 낫으로 길게 올라온 풀만 베고 그냥 둘 생각이다.

 

 

커피를 마시자고 부르는 옆지기.

 

 

반송은 웃자란 가지를 전정했었는데 위를 더 잘라서 옆으로 풍성하게 만들라는 옆지기의 분부가 있었다.

 

 

마당에 풀도 뽑아야 하는데...

 

 

ㅋ... 풀인 줄 알고 옆지기가 뽑았다가 다시 심고 지나간 자리에 나도 풀인 줄 알고 다시 뽑았다가 심었던 나리에 꽃이 피었다.

 

나리라는 걸 분간하려고 작은 화분을 곁에 두었다.

 

 

커피와 제크를 먹으면서 오늘 할 일을 이야기 했는데 매실이 모두 떨어졌으니 일이 없다.

 

내가 저지른 일이니 방풍나물 모종은 내가 모두 심어야 하고...

 

 

이름 모를 식물은 모두 뽑아서 밭에 던져놓았다.

 

 

방풍나물 모종을 심은 자리를 만드느라 바쁘다.

 

 

뽑아버린 자리를 호미로 정리하면서

 

 

올라온 풀들을 모두 뽑아서 정리했다.

 

 

옆지기는 뽕나무에 달린 오디를 수확하고

 

 

높이 달린 오디는 딸 수 없어서 그냥 두었다.

 

 

방풍나물을 심는 장소를 검색했더니 어는 곳에서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심으라고 하고 다른 곳에서는 반그늘에 심어야 잘 산다고 하기에 두 곳

 

으로 나눠서 심기로 했다.

 

그래서 여기는 해가 엄청 잘드는 곳...^^

 

남향이라 온종일 해가 드는 곳이다.

 

 

점심을 먹으러 올라오라는 옆지기의 성화에 점심에 먹을 풋고추 여러 개를 따서 물에 던져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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