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낮의 길이가 길어서 늦게까지 밝은데 아직 훤한 시간에 저녁상을 차렸다.

 

찬물로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섰더니 벌써 준비를 마쳤다.

 

옆지기가 돼지갈비를 구울 석쇠를 닦다가 오른손 엄지 손가락 아랫 부분을 찍히는 바람에 피가 많이 나와서 기겁을 했었다.

 

상처를 보니 석쇠의 철사에 찔려서 옆으로 죽 찢어졌던데 밴드를 붙이고 반창고를 붙이느라 ....-.-:;

 

옆지기가 워낙에 겁이 많아서 난리였다.

 

 

석쇠에 돼지갈비를 올리기 전에 우선 고애니웨어에 올렸던 바비큐와 소시지를 가지고 먼저 한잔 마셨다.

 

바비큐는 각각 반 덩이씩만 잘라서 저녁상에 올렸다.

 

 

밭에서 수확한 상추에 바비큐 한 점을 올리고 양파와 마늘을 추가해서 먹었다.

 

 

기름이 쏙 빠지고 약하게 럽을 한 향신료 덕분에 맛이 좋다.

 

훈연재로 넣은 사과나무가 물기가 없고 너무 말라있어서 훈연이 덜 되었다는...-.-:;

 

 

옆지기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방풍나물..

 

잎이 활짝 피어서 억세다고 하던데 맛있게 먹었다. 

 

 

밭에서 수확한 상추와 풋고추

 

 

돼지갈비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옆지기가 구입한 돼지갈비

 

말은 돼지갈비지만 실제로는 돼지갈비뼈에 목살을 붙였다고 해야 정확할 것 같다.

 

 

돼지갈비 한 장을 길게 화덕에 올리고

 

 

바비큐는 달랑 세 조각만 남았다.

 

 

돼지갈비도 한 판을 모두 먹고 다시 한 판을 추가하고

 

 

달달한 양념 덕분에 아주 맛있게 먹었다.

 

 

쌍살벌에게 두 방을 쏘여서 그런가 술이 별로 취하지 않는다.

 

이상하다는...^^

 

 

은은한 숯불로 굽는 돼지갈비

 

 

끝이 보인다.

 

돼지갈비를 모두 먹으면 오늘 술자리는 끝.

 

 

설거지를 마치고 8시 20분에 옆지기와 중앙수퍼로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는 중

 

 

전등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앞서서 걷던 옆지기는 뒤를 돌아보며 장난을 치고 있다.

 

몸을 흔들면서 춤을 추는 ...ㅋ

 

 

산에서 흐르는 물

 

 

보건소 아래에 있는 <운학식당 중앙수퍼> 안에는 밥을 먹으러 온 사람들이 보인다.

 

 

아이스크림을 흔들면서 나오는 옆지기

 

 

ㅋ... 부라보콘.

 

정말 오랜만에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그것도 부라보콘.^^

 

 

방에서 커피를 내려서

 

 

밤하늘의 별을 보려고 데크로 나왔다.

 

 

30일이 보름이라 아직 보름달을 보려면 더 있어야 하지만 달도 밝다.

 

마당을 비추는 불을 모두 끄고 올려다본 밤하늘에는 별도 밝고...

 

쌍살벌에 물린 양쪽 다리가 너무 간지러워서 새벽 2시에 잠에서 깬 후에 쏘인 부위를 긁느라...-.-:;

 

아침에 일어나서 쏘인 다리를 보았더니 살짝 부어올랐다.  

 

그리고 쏘인 자리는 곪았고...-.-:;

 

 

아침밥을 먹기 전에 할 일이 있으면 먼저 나가서 일을 하고 오라는 옆지기.

 

풀을 베려고 낫과 복합비료를 담아서 밭으로 내려갔다.

 

 

솔나리가 맞나?

 

 

큰솔나리?

 

 

하늘말나리?

 

나리 삼총사의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다.

 

 

날씨가 흐려서 시원하기는 하던데

 

 

반그늘에 심었던 방풍나물 모종은 잎사귀가 싱싱하게 보인다.

 

 

온종일 해가 드는 곳에 심은 방풍나물 모종은 아직까지 비실비실...

 

 

시금치는 먹어도 될 정도로 자란 것 같은데 옆지기가 아직 안 된다니...-.-:;

 

 

더덕 뒤로 보이는 곰보배추

 

 

시금치 고랑에도 복합비료를 조금 뿌리고

 

 

가지와 토란 아래로도 복합비료를 주었다.

 

 

물을 좋아하는 토란도 이제는 건강해진 것 같다.

 

 

풋고추밭 고랑에 뿌린 복합비료

 

 

튼튼하게 자라서 2주 후에 만나자.

 

 

나리인데 무슨 나리인지 모르겠다.

 

나리 4종류(털중나리, 큰솔나리, 솔나리, 하늘말나리)를 3주씩 사서 마당에 심었는데 이름이 확실치가 않아서....  

 

 

낫질을 하느라 땀을 많이 흘렸더니 씻고 오라기에 찬물로 샤워를 하고 밥상에 앉았다.

 

찬물에 샤워를 했더니 정신이 번쩍...^^

 

 

콘푸로스트를 우유에 말아서 먹고

 

 

떡과 치즈는 사이좋게 세 조각씩 먹었다.

 

 

캐논 파워샷 G10 다이얼 모드

 

 

어제 운학리에 도착해서 받은 매룬님의 카톡

 

 

방풍나물 모종 때문에 싸웠냐고 옆지기에게 약을 올리심...

 

 

옆지기의 <안싸움 달래주기 더피곤>

 

매룬님의 <공감백배 ㅋㅋㅋㅋㅋ>

 

ㅋ... 너무 웃겨서.^^

 

 

배수로에 쌓인 낙엽과 흙이 많이 있었는데 내린 비로 싹 씻겨내려갔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쥐똥나무가 많이 자라서 다음에 오면 전지를 해야겠다.

 

 

옆지기는 차단봉을 걸고 계량기함을 열어서 수도를 잠그고

 

 

뒷집 석축에 루드베키아가 많이 피었다.

 

 

분리수거를 마치고 집으로 출발.

 

벌에게 쏘이고 옆지기는 손이 찔리고...-.-:;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도 뽑고 곤드레밥도 먹고  (0) 2015.07.09
여행 뒷풀이  (0) 2015.07.09
바비큐 만들기  (0) 2015.06.28
쌍살벌에 쏘였다.  (0) 2015.06.28
비가 내리는 운학리  (0) 2015.06.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