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자다가 눈을 뜨니 밖이 아직 어두운 새벽 4시 50분이었다.

 

데크에 걸린 가랜드 전구가 빛을 반짝이면서 꺼지고 켜지기를 반복하는 시간.

 

누워서 뒤척이다가 6시가 되기 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물을 수확하려면 아침을 먹기 전에 밭에 가서 따오라는 옆지기.

 

작은 통을 하나 챙겨서 밭으로 나선다.

 

7시도 되기 전에 장화를 신고....

 

작은 통에 수확한 참나물이 담겼고...

 

취나물도 가득....^^*

 

손으로 줄기를 꺽을 때마다 취나물 특유의 향이 풍긴다. 

 

참죽나무 순도 수확했다.

 

왕벚나무 아래에 나물밭이 있어서 거미줄이 많아서 손으로 헤쳐가면서 나물을 뜯었다.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금요일이라서 잠깐 주변을 둘러본다.

 

비비추와 연산홍.

 

길냥이가 다녀갔다는 옆지기의 이야기가 있었다.

 

밥그릇이 비어있던데 밥을 먹으러 왔던 모양이다.

 

얼른 사료통을 들고 나와서 밥그릇에 가득 부어놓았다.

 

황매화와 돌단풍.

 

계단을 가리는 돌단풍은 분주해서 다른 곳에 옮겨서 심어야겠다.

 

참나물과 취나물을 수확했지만 ....

 

너무 많아서 티도 나지 않는다.

 

씨앗이 떨어지면서 새로 올라오는 나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예초기로부터 잘리는 걸 방지하려고 계단 아래에서 자라는 작약 주변으로 적벽돌을 둘렀다.

 

부부나무라고도 불리우는 자귀나무는 아직 조용하다.

 

강전정을 하지 않고 키웠으면 위로 엄청 자랐을 것을 자리를 잘못 잡아서 키우는 바람에 키가 많이 낮다. 

 

작약이 자라는 부근에 깔은 적벽돌.

 

작년에 바닥에서 올라온 어린 작약을 예초기로 날려버린 경험이 있어서 ...-.-:;

 

마로니에나무에는 잎이 모두 나왔다.

 

너무 잘 자라는 바람에 이제는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키가 커졌다.

 

송화가루가 날리는 시기라서 소나무 솔순에는 송화가루가 노랗게 보인다.

 

어제 아침에 데크에 놓인 탁자를 닦는데 노란 송화가루가 엄청 묻어나왔다던 옆지기.

 

과하다 싶을 정도로 깔린 제초매트.

 

이렇게라도 해야 관리가 편하니 과하게 할 수밖에 없다.

 

명자나무 주변도 풀이 자라지 않도록 제초매트를 깔았는데 혹여 고사한다면 ....-.-:: 

 

소나무 좌우로 튀어나온 줄기를 자를 수 있으면 좋았을 것을...

 

작약은 씨앗이 떨어지면 거의 싹이 나오는 것 같다.

 

큰 작약 아래에는 어린 작약들이 많이 자라고 있으니...

 

옆지기는 앞으로 뭘 사다가 심을 생각을 줄이라고 한다.

 

있는 걸 관리만 잘 하라는데...

 

이렇게 송화가루가 많이 붙었으니 다음에 오면 데크 바닥이 노랗게 변할 것 같다.

 

참죽나무도 잎이 나왔지만 아직도 조용한 놈이 있다.

 

희한하게 밭 가운데는 비워두고 가장자리를 따라서 뭔가를 심었다.

 

나물들도 그렇고 작약, 참죽나무...

 

나물들은 반그늘이 좋다고 해서 가장자리에 심었다.

 

실로 오랜만에 밭 가운데를 활용해서 뭔가를 심었다.

 

아직도 밭 가운데로는 심을 곳이 많으니 조금씩 넓힐 생각이다.

 

가장자리에 쌓인 나뭇가지들..

 

오가피도 많이 자라서 수확할 어린 순이 없다.

 

눈개승마도 불과 열흘 정도가 지났지만 이렇게 훌쩍 자라서 수확할 게 없고...

 

틀밭에서 자라는 것들...

 

지나면서 방풍나물을 손으로 뜯었다.

 

층층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방풍과 오가피.

 

오가피나무는 밭 가장자리를 따라서 떨어진 씨앗에서 올라온 어린 묘목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예초기를 돌릴 때마다 잘라버리고 있지만 너무 많이 자라고 있다.

 

아침 햇살이 길게 들어온다.

 

두껍게 깔린 솔잎.

 

어성초가 잘려나간 밭이 깨끗하다.

 

예초기에 잘려나가면서 나는 비린내....-.-:;

 

애호박과 단호박 지주대를 세워야 한다.

 

오늘 머위는 수확하지 않고 그냥 두었다.

 

ㅋ... 머위 한 가운데 떨어진 씨앗에서 올라온 홍단풍이 자라고 있다.

 

손으로 훑으면서 뜯은 방풍나물.

 

수돗가에서 물을 쓰면 물이 흘러나오는 배수로.

 

배수로를 따라서 자라는 식물들..

 

붓꽃과 큰솔나리가 자라고 있다.

 

여기도 털중나리와 무스카리가 자라고...

 

작약, 무스카리, 하늘말나리, 제비꽃, 매발톱

 

소나무 그늘에 치여서 자라는 백목련.

 

밥그릇에 사료를 채웠더니 삼색냥이가 밥을 먹으러 왔다.

 

잠시 뒤를 돌아보더니...

 

이내 머리를 박고 사료를 먹느라 바쁘다.

 

처음에는 사료를 먹다가 도망치기가 바빴었는데 지금은 도망을 치지도 않고 느긋하게 지낸다.

 

취나물은 조금 더 뜯어서 담았다.

 

사료를 다 먹고 돌아가는 삼색이가 뒤를 돌아보면서 눈인사를 나눈다.

 

아침은 식빵과 롤케익.

 

삶은 달걀 흰자위만 옆으로 뱉어내는 제리.

 

뱉어낸 삶은 달걀을 피해서 밥을 먹느라....-.-:;

 

나물을 삶느라 분주한 옆지기.

 

옆지기가 나물을 삶는 동안 무릎으로 올라온 제리.

 

"제리야! 무거워서 다리가 저린다."

 

"알았어요. 조금만 ..."

 

뜯어온 취나물을 다듬는 옆지기.

 

욕심만 많아서 억센걸 따왔다면서 잔소리 중인 옆지기.

 

옆에 앉은 제리는 지가 혼나는 줄 알고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

 

"한 끼 먹을 것만 따오랬더니 나물 장사 하려고?"

 

방풍나물과 참나물, 참죽나무 순은 살짝 데쳐서 물기를 빼놓았다.

 

취나물은 깨끗하게 씻어서 삶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삼색냥이가 먹고 남은 사료는 그냥 두고 간다.

 

9시 45분 운학리에서 철수...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드라이브 중인 제리.

 

10시 15분 새말ic로 진입해서...

 

영동고속도로로 들어선다.

 

평일 오전이라서 한산한 고속도로를 달려서...

 

11시 30분 매송ic로 빠져나온다.

 

톨게이트만 나서면 여지없이 창문을 열어달라고 얼굴을 창에 바짝 들이대고 나를 바라본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육볶음.  (2) 2023.05.24
비 내린 운학리.  (2) 2023.05.23
힘은 들지만 즐겁네.  (2) 2023.05.11
빡세게 보낸 오후...  (2) 2023.05.10
새벽에 출발.  (3) 2023.05.10

 목요일 아침.

 

어제 과하게 마시지도 않았지만 몸이 개운치가 않다.

 

오늘 아침은 노브랜드 라면 하나를 끓였다.

 

점박이가 아침을 먹으러 와서

 

밥그릇에 머리를 박고 사료를 먹느라 정신이 없다.

 

조만간 마당냥이로 눌러앉을 분위기. 

 

점박이가 사료를 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제리.

 

이걸 짖어 말어~~~

 

길게 자른 줄기를 자르느라 고지가위를 이용해서 전정하는 중이다.

 

고지가위나 고지톱이 닿을 수 있는 곳까지만 전정하기 때문에 모양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팍팍 자르고 싶어도 손이 닿지 않으니 난감하기가 이루 말을 할 수가 없다.

 

ㅋ.. 데크에 납작 엎드려서 옆지기를 바라보는 제리.

 

상단부와 좌측과 우측으로 비쭉 튀어나온 줄기를 잘라야 수형이 대충 정리가 될 것 같은데 고지가위가 닿지를 않으니... 

 

사다리 전도방지대를 펼치고 작업을 하기 때문에 사다리가 넘어질 위험은 없다.

 

가끔 나무가 부러지면서 넘어지는 반동으로 사람을 치고 지나가거나 잘린 나무에 깔려서 인사사고가 나는 걸 보면

 

전정하는 게 전혀 쉽지 않은 작업이다.

 

멧돼지가 건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작년처럼 난장을 부리고 가면 ...-.-:;

 

뒷집 주인장 부부가 멀리 보이는 밭에서 일을 하고 계시던데....

 

고추모종을 심는 모양이었다.

 

가족들이 먹을 정도로만 농사를 지으신다고 하신다. 

 

여러 해가 지나는 동안 농사를 짓지 않고 묵전으로 내버려둔 밭에는 자작나무가 자라고 있다.

 

아마도 옆에 이렇게 놀리는 밭이 있어서 멧돼지가 자주 넘어오는 것 같아서 신고를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크게 피해가 없으니 그냥 두고 있다.

 

지난 주 비가 내려서 물이 흘러내리는 배수로.

 

배수로 부변으로 붓꽃과 맥문동이 군락을 이루면서 자라고 있다.

 

작은 틀밭으로 드는 햇살...

 

오후에는 해가 넘어가서 소나무 그늘에 가리는데...

 

비닐을 눌러놓은 돌이 너무 크다.

 

참죽나무 순은 내일 수확해서 갈 생각이다.

 

석축 사이도 연산홍과 돌단풍, 붓꽃이 자라서 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

 

옆지기는 석축이 보이는 게 예쁘다는 생각이고 나는 풍성하게 자라서 석축을 가리는 게 예쁘다는 생각이니...

 

오늘은 에초기로 풀을 깍는다.

 

풀은 별로 올라오지 않았지만 지금 보이는 잡초가 은근히 뿌리가 깊어서 예초기를 돌리면 윗 부분만 잘려서 다음에 오면

 

다시 위로 풀이 무성하게 올라온다. 

 

호미로 케는 게 제일 좋기는 하지만 힘이 드니...-.-:;

 

줄을 맞춰서 심은 남천.

 

마로니에 두 그루도 잎이 무성하게 올라왔다.

 

아래밭에서 자라는 참죽나무.

 

앵두나무는 엄청 자랐는데 앵두는 보이지 않는다.

 

옆에 있는 뽕나무도 이제서야 잎사귀가 나오고 있다.

 

작약에는 꽃망울이 올라왔고...

 

밑둥 부근에는 어린 작약들이 바글바글하다.

 

취나물도 씨앗에서 올라온 어린 놈들이 보인다.

 

화려한 색감의 황매화.

 

하얀 연산홍.

 

내일 아침에는 참나물과 취나물도 뜯어가야 하는데...

 

주변이 조용하다.

 

잠시 쉬었으니 다시 소나무 전정 작업을 시작한다.

 

펼쳐진 전도방지대가 비비추 군락지로 들어가서....

 

고지가위와 고지톱.

 

높은 곳을 올려다보면서 작업을 하느라 목과 팔이 아프다는...-.-:;

 

ㅋㅋ... 점심에느 파스타를 만들어서 먹었다.

 

느끼하지만 맛이 있으니...^^*

 

뒷짐을 지고 마당에 서있는 옆지기.

 

오늘 목욕을 시킬 제리는 밭에서 뛰어 논다.

 

오후에는 예초기로 풀을 깍았다.

 

참나리 부근으로 다가가서 냄새를 맡는 제리.

 

작약 주변에 올라온 풀을 조심스럽게 깍고...

 

참죽나무 아래에서 올라온 풀을 깍는다.

 

어성초를 날려버리는 중이다.

 

딱히 쓸모가 없으니....-.-:;

 

다음에 오면 풀약을 뿌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입로 부근도 밀었다.

 

데크 난간에 발을 올리고 옆지기를 따라가는 눈길...

 

데크에는 고무통이 늘었다.

 

분리수거용으로 사용한다면서 버려야 하는 품목까지 적어놓은 옆지기.

 

뭘 하고 있는지...

 

참나리 부근에서 자라는 게 풀이냐고 묻는데...

 

"풀.."

 

옥향 위에 떨어진 솔잎들도 털어내고....

 

고랑에 올라온 풀도 뽑아낸다.

 

제초매트를 밭에 까느라 옆지기와 같이 ...

  

명자나무 부근..

 

남천 모종을 심은 부근..

 

여기는 해바라기가 자라고...

 

고추와 파프리카가 자라는 이랑.

 

너무 과하게 제초매트를 깔은 것 같지만 있으면 편하니....^^*

 

남천도 무럭무럭 잘 자랐으면 좋겠다.

 

풀이 올라올 곳이 없어보이는 제초매트.

 

물이 흘러내리는 배수로.

 

뒷집 석축 사이에 머위가 자라고 있다.

 

제리 목욕을 시키느라 옆지기는 열일 중이고...

 

작업에 사용한 사다리와 고지가위는 창고에 넣어야 한다.

 

삼색이가 밥을 먹으러 왔다.

 

ㅋ... 깊이가 있는 밥그릇이라서 머리를 박으면 얼굴이 가린다.

 

제초매트가 깔린 밭.

 

참죽나무 아래도 풀을 깍아서 깨끗하다.

 

화살나무가 자라는 틀밭 부근도 깨끗...

 

마당에서 자라는 작약

 

백합

 

구룡산 능선.

 

오늘 저녁은 냉동삼겹살로 시작한다.

 

곁눈질로 냉동삼겹살을 내려다보는 제리.

 

냉동실 비우기를 실천하는 저녁이다.

 

풀을 깍아서 깨끗한 마당.

 

노릇노릇 익은 삼겹살.

 

냉동실에 넣어둬서 아주 시원한 참이슬.

 

제리는 꿈나라로 출발~~

 

시원하게 캔맥에 소주를 말아서 첫 잔을 시작한다.

 

밖에서 나는 소리가 예초기인지 관리기인지 보고 온다는 옆지기가 마당으로 나섰는데...^^*

 

뒷집 아저씨가 예초기를 돌리는 중이었단다.

 

컵라면 하나를 끓여서 ...^^*

 

남은 고기와 같이 마무리...

 

오늘도 빡센 하루가 지나갔다.

 

나이가 들수록 조금만 힘이 드는 일을 하면 피곤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힘이 드는 요즈음 ...

 

서른 즈음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 궁금하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내린 운학리.  (2) 2023.05.23
나물을 뜯었다.  (2) 2023.05.12
빡세게 보낸 오후...  (2) 2023.05.10
새벽에 출발.  (3) 2023.05.10
비 내리는 운학리.  (2) 2023.05.06

  오늘은 할 일이 엄청 많은 날이다.

 

나무도 심고 모종도 심으려면 이랑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얼른 아침을 해결하고 밭으로 ~~~

 

오늘은 밭 한 가운데에 놀고 있는 땅을 일군다.

 

괭이로 주변 풀들을 긁어 낸 후에 퇴비를 섞어서 흙을 뒤엎고 비닐멀칭을 했다.

 

청양고추 모종 3개와 오이고추 모종 4개, 파프리카 모종 3개만 심으니 간단하게 만들었다.

 

청양고추와 오이고추를 나눠서 심고...

  

파프리카 모종은 위와 아래로 나눠서 심었다.

 

고추는 매년 심었으니 잘 자랄 줄 알고 있지만 파프리카는 처음이라서 과연 잘 자랄 수 있으려는지 궁금하다.

 

상추와 브로컬리를 산마늘을 심고 남은 공간에 심고...

 

단호박과 애호박을 심을 자리에 퇴비를 넣고 점심 먹으러 간다.

 

혼자서 하려니 재미는 없지만 뭐~~~

 

좋아서 하는 일이니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한다.

 

ㅋ.... 장장 15년 동안 사용하던 빗자루가 부러지다니~~~

 

데크에 쌓인 송화가루를 쓸다가 똑 부려졌다.

 

옆지기와 같이 밭에서 일을 하느라 제리는 감옥생활이다.

 

길다란 턱을 데크 난간 사이에 내놓고 옆지기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운학리에 땅을 사지 않았더라면 제리와 더 즐겁게 보낼 수도 있을 것 같은 아쉬움도 묻어나는 시간이었다.

 

편하게 풀어두고 지내려면 울타리가 필수인데...

 

펜스를 하고 풀어놓아도 불안한 마음은 끝이 없으니 마음만 졸이고 있다.

 

아마도 조만간 울타리를 하려는 생각은 굴뚝이다.

 

점심에는 유니자장.

 

은근히 맛이 있어서 자주 애용하는 먹거리다.

 

마지막에 스님처럼 단무지를 젓가락으로 집어서 그릇에 묻은 춘장을 싹싹 닦아서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잠시 쉬는 동안에 제리를 데리고 밭으로 내려섰다.

 

벌써 나이가 일곱이니 반은 살은 셈인데....

 

누가 먼저 떠날지는 아무도 모르니 사는 동안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가 별로 떠났으면 하는 마음이다.

 

솔밭을 달리는 산토끼.

 

오가피나무에서 몸도 비비고...

 

신이 나서 이리저리 달린다.

 

비비추 군락지에서 잠시 머물다가...

 

ㅋ.... 냅따 달린다.

 

마당 질주 중...

 

뒷 발이 앞 발을 추월해서 달리느라 바쁘다.

 

하늘로 공중부양해서 날아오르는 제리.

 

반송 주변을 맴돌고 ...

 

뒷발차기로 마무리...

 

단호박과 애호박을 심으려고 비닐멀칭 중이다.

 

지주대를 세워서 검불이 쌓여있는 곳으로 유인줄을 만들 생각인데...

 

작년에 멧돼지가 파헤쳐서 완전히 망가진 틀밭 하나를 정리해서 새롭게 이랑 하나를 만들었다.

 

멧돼지 주둥이가 얼마나 튼튼하고 대차던지 틀밭 두 곳을 돌덩이를 헤치면서 난리를 피웠었다.

 

 

멧돼지의 날...

이주일도 더 지나서 온 운학리. 어떤 모습이려는지 궁금해서 밭으로 내려선다.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면서 고속도로 주변으로 안개가 피어오르기에 오늘은 더울 거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역시나..

jejepapa.tistory.com

그날 이후로는 그냥 두었던 곳인데...

 

작년에 멧돼지가 초토화 시켜서 손을 대기도 싫었던 밭을 일군다.

 

비가 내리면 밭에 있는 지렁이를 먹으려고 밭을 뒤엎는다고 하던데 ...

 

퇴비 반 포대를 넣고 비닐멀칭을 한다.

 

껌딱지인 옆지기가 밭에서 일을 하고 잇으니 제리는 데크에서 오매불망 옆지기를 기다린다.

 

돌로 비닐멀칭한 곳을 누르고 있는 옆지기.

 

ㅋ... 줌으로 당기면 제리는 아마도 이런 모습으로 옆지기가 마당으로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

 

돌이 어디서 나왔는지 엄청 많다.

 

 

틀밭 만들기

데크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후에 잠시 쉬자는 옆지기. 해야 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배수로에서 자라는 마로니에나무 때문에 먼저 나가서 대충 옮겨심을 준비를 하고 있을 테니 쉬었다가 나

jejepapa.tistory.com

예전에 옆지기가 외발수레로 돌을 주워와서 틀밭을 만들어서 그랬던 기억이 난다. 

 

작은 이랑 하나를 완성했다.

 

솔잎을 긁어서 흙이 빈 공간에 쌓았다.

 

금년에는 조금씩 농사 지을 곳을 늘려가는 중이다.

 

눈개승마는 많이 자랐다.

 

놀고 있는 땅에 남천 모종을 심는다.

 

제초매트를 깔려고 주변에 올라온 크고 뿌리가 깊은 잡초를 호미로 캐내느라 시간을 보냈다. 

 

오이고추 4개와 파프리카 1개.

 

청양고추 3개와 파프리카 2개.

 

실생 1년 남천 어린 묘목을 키우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서 ...

 

1년생 묘목을 심어서 지금 밭에서 잘 자라고 있는 화살나무처럼 튼튼하게 자랐으면 한다.

 

목숨이 붙어있다면 10년만 지낼 운학리라서 10년이 지나면 어떤 모습으로 다가서려는지 궁금하다. 

 

이랑 2개 뒤로는 남천을 심었고 뒤로는 해바라기 싹이 올라오고 있다.

 

해바라기 뒤로는 명자나무를 심으려고 하는데 ...

 

모종판 하나에 작은 묘목 대여섯 개가 자라고 있으니 수로 따지자면 대충 3~400개 정도를 심은 셈이다.

 

ㅋ... 주변에 작은 풀도 하나 없이 심으려니 호미가 고생했다.

 

싹이 올라오고 있는 해바라기.

 

주변에 올라온 풀은 호미로 뽑았지만 해바라기가 능히 풀을 이긴다는 생각에 다른 곳에 비하면 땅이 맑다.

 

해바라기를 심은 곳 뒤로 구덩이를 파서 명자나무를 심으려고 열심히 삽질 중....

 

구덩이 8개를 파서 명자나무 묘목 2~3개를 모아서 심는다.

 

제초매트를 깔려면 뿌리가 크고 깊은 잡초는 호미로 캐내야 하는데...-.-:;

 

호미로 파기는 힘이 들어서 괭이로 긁었다.

 

옆지기가 물통에 물을 받아서 곤죽이 될 정도로 뿌리 부분에 물을 부어서 공극을 채웠다.

 

곤죽이 된 곳을 삽으로 팍팍 쑤셔서 공극을 채운 후에 위에 다시 흙을 채우고 마무리 한다.

 

ㅋ... 처음에는 고추만 심겠다던 옆지기가 애호박, 단호박, 파프리카, 브로컬리까지 심었다.

 

퇴근하는 중...^^*

 

예초기는 꺼내놓고 작업을 할 시간이 없이 바쁘게 하루를 보냈다.

 

가랜드 전등도 on으로 버튼을 누르고...

 

금년에는 빈 공간을 조금씩 채워 나가려고 하는데 마음을 먹은 것처럼 잘 실행에 옮길지는 ...-.-:;

 

다음에 오면 꽃망울이 터질 것 같은 작약.

 

하얀 꽃이 핀 연산홍.

 

노란 황매화에 꽃이 탐스럽게 피었다.

 

돌단풍은 너무 자라서 계단을 점령하고 있다.

 

꽃이 오래 가는 박태기나무.

 

그래서 예쁘다.

 

자주 다닐 수가 없는 운학리라서 오래 보이는 꽃이 예쁘다.

 

그래서 박태기, 황매화가 예쁘다.

 

민들레 홀씨가 날리는 마당.

 

뒷집 뒤에서 울려퍼지는 예초기 엔진소리.

 

6시 정도에 저녁을 시작한다.

 

나무가 우거져서 좋기는 하다.

 

해는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

 

조만간 신장개업할 가마솥은 언제 시간이 나려는지...-.-:;

 

닭가슴살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스탤라 스튜를 사료에 섞어서 저녁을 먹였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라서 ...

 

"아빠야! 나 줄라고?"

 

삶은 계란에 양배추, 당근을 잘 섞어서...

 

흡입모드....

 

끝~~~

 

오늘은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한 돼지막창을 준비했다.

 

반찬도 필요없고~~~

 

제리는 먹을 걸 다 먹었으니 이제 휴식모드로 들러가는 시간이다.

 

둘이 먹기에 딱 알맞을 정도의 양이다.

 

그리들에 올려서 기다리는 시간.

 

늘어진 느티나무 줄기는 잘라줘야 한다.

 

반송과 홍단풍.

 

하얗게 올라온 민들레 꽃대.

 

돼지막창을 찍어서 먹을 소스를 만들고 있는 옆지기.

 

슬슬 꿈나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제리.

 

양파와 청양고추, 마늘을 넣어서 ....

 

파리가 극성이라서 전기 파리채를 들고 나왔다.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황매화.

 

돼지막창을 거의 다 먹고 ....

 

꿈나라로 떠난 제리.

 

ㅋㅋ... 발가락만 배꼼히...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을 두느라 플라스틱 박스 하나를 놓았다.

 

아직 가랜드 전구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남은 돼지막창이 약간 부족해서......

 

컵라면 하나를 끓였다.

 

마지막 잔을 마시고...

 

하나도 남김없이 해치운 저녁이었다.

 

마당에 걸은 태양광 가랜드 전구에 불이 들어오고...

 

데크에 설치한 전구에도 불이 들어오는 시간.

 

피곤했던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한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물을 뜯었다.  (2) 2023.05.12
힘은 들지만 즐겁네.  (2) 2023.05.11
새벽에 출발.  (3) 2023.05.10
비 내리는 운학리.  (2) 2023.05.06
엄나무 순 수확하는 날.  (2) 2023.04.29

 운학리로 떠나는 수요일.

 

옆지기는 타이머를 맞추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5시 30분 정도에는 운학리로 출발하기로 했기에...

 

10시가 조금 지날 무렵 꿈나라로 떠나서 실컷 잔 느낌에서 깼는데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니 새벽 4시 30분이었다.

 

대충 뒹굴다가 옆지기가 일어나는 느낌이라서 거실로 나섰다.

  

새벽 5시에 보이는 풍경.

 

긴장한 제리는 오늘 어디?

 

정면으로 들이치는 햇살이 부담스럽다.

 

콘트라베이스 라떼와 콜드브루.

 

매송ic를 지난다.

 

ㅋ... 2.3차로 공사 중이란다.

 

용담터널로 진입 중인데 공사 중이라는 2.3차로에는 꼬깔이 보인다.

 

터널로 진입한 이후로는 공사를 마무리 했는지 꼬깔콘을 걷어들이고 있었다.

 

월요일이 아닌 수요일이라서 고속도로는 전혀 막힘이 없었다.

 

오늘은 신림ic로 내려섰다.

 

여러 가지 호박 모종들...

 

풀약도 하나 구입했다.

 

상추 씨앗도 하나 사고...

 

처음 시작은 미미했었는데...

 

모종을 사면서 점점 종류가 늘어났다.

 

청양고추, 오이고추, 단호박, 애호박, 파프리카, 음~~뭐지 하나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플랜카드에 걸린 참외를 산다는 옆지기.

 

예전에는 고기를 사러 많이 갔던 길인데...

 

신림고기마트였던가?

 

참외를 사러 마트로 들어간 옆지기를 기다리느라...

 

한양건재에 잠시 들렀다.

 

가마솥 화덕이 작은 것만 있어서 ...-.-:;

 

운학리에서 맞이하는 아침.

 

식빵 두 쪽을 버터에 구워서...

 

제리 전용석이 된 탁자.

 

운학리에 도착해서 데크를 쓸다가 빗자루가 부러졌다.

 

오늘 작업할 것들...

 

명자나무, 남천, 기타 채소들....

 

궁금했던 밭으로 내려간다.

 

머위는 활짝 폈다.

 

작약도 꽃대가 보이고...

 

소나무와 홍단풍에 걸었던 태양광 가랜드 전구에 물이 차서...

 

전구에서 물을 빼느라.....-.-:;

 

산마늘은 아주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다.

 

조만간 걷어낼 어성초 군락지.

 

백합도 자리를 잡았는지 모양새가 튼튼하게 보인다.

 

삼동파.

 

방풍나물.

 

달래...

 

무스카리는 꽃이 졌다.

 

화살나무도 부쩍 자랐다.

 

참나리..

 

여기도 참나리...^^*

 

땅두릅.

 

참죽나무에 순이 올라왔다.

 

두릅도 여기저기...

 

전 이장 댁에서 농사를 짓는 밭.

 

풀씨가 날릴 것 같아서 열심히 예초기를 돌린다.

 

비가 내려서 배수로에는 물이 제법 흐르고 있었다.

 

참나리 모종들...

 

주아에 살을 찌우느라 조신하게 1년을 보냈다.

 

소나무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 덩굴.

 

시골에는 이런저런 농기구들이 많다.

 

참나물과 취나물밭.

 

황매화와 박태기나무.

 

석축 하단에서 자라는 붓꽃...

 

풀을 깍아야 할 것 같다.

 

키큰 해바라기 모종들....

 

오랜만에 민들레를 만났다.

 

아무튼 운학리에 오면 좋다.

 

울창한 나무들이 좋고...

 

막 심었던 작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잎을 올리는 산딸나무.

 

황매화...

 

진입로도 정리를 해야 하는데 그냥 두고 있다.

 

나무를 잘라서 쌓아두는 전신주.

 

뒷길도 말끔하다.

 

진입로 소나무도 정리를 해야 하는데...

 

건너편으로 보이는 전원주택.

 

대 여섯 가구가 늘었다.

 

제리 탈출 방지철망.

 

공구박스는 데크로 내놓고...

 

매발톱..

 

꽃잔디..

 

백합 두 그루..

 

ㅋ... 태양광 가랜드 전구가 차이나에서 건너온 물건이라서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전구 안에 빗물이 고여서...-.-:;

 

길냥이들 식사대.

 

구경을 마쳤으니 이제 쉬엄쉬엄 오늘 할 일들을 점검한다.

 

노란 송화가루가 날려서 송풍기로 청소를 했다.

 

예초기를 꺼냈는데....

 

오늘은 그냥 쉰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힘은 들지만 즐겁네.  (2) 2023.05.11
빡세게 보낸 오후...  (2) 2023.05.10
비 내리는 운학리.  (2) 2023.05.06
엄나무 순 수확하는 날.  (2) 2023.04.29
드론날리기.  (3) 2023.04.29

 어린이 날이라는 5월 5일에는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영서지방인 영월에도 많은 비가 에상된다고 하던데....

 

가끔 cc-tv를 확인했지만 비는 약하게 내리고 있었다.

 

12시가 넘은 시간에 다시 확인했더니 비가 내리기는 하지만 쏟아진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내린다.

 

방부목 울타리에 세워두었던 검불과 낙엽을 담은 마대자루는 넘어진 상태로 있고...

 

뒷길도 나무로 인해서 이제는 시야가 가려진 것처럼 보인다.

 

당근에 주천에서 파는 가마솥 화덕이 있던데 크기가 약간 작을 것 같아서 망설이는 사이에 홀랑 팔렸다. 

 

무쇠로 만들었다는 지름이 74cm 화덕이 15만원에 올라왔던데 운학리에 있는 가마솥의 지름이 66cm에 솥걸이 부분은

 

88cm라 작을 것 같아서 망설였는데...   

 

수돗가 주변에도 빗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에 내리는 단비는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좋아할 비라서 많이 내렸으면 좋겠다.

 

ㅋ... 비를 맞으면 좋아할 것들이 마당에 널렸다.

 

요즘에는 예전처럼 마당에 민들레가 많이 올라오지 않아서 좋기는 하다는...

 

태양광 가랜드 전구가 줄줄이 매달린 데크 난간과 기둥.

 

겨우내 헐벗었던 쥐똥나무에 잎이 많이 나와서 뒷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를 가려준다.

 

코스트코 방수포가 비가 내리는 날에 제 역할을 톡톡이 하고 있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사이즈도 크고 튼튼해서 ...^^* 

 

창고 우측 문앞으로 올라온 쇠뜨기들...-.-:;

 

느티나무 아래에 쌓였던 낙엽과 검불들을 걷어내서 주변이 깨끗하다.

 

다닥다닥 올라오는 비비추가 저렇게 많이 자리를 잡았다.

 

옆지기가 뽑아다가 밭에 내려 심으라고 하는데...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빡세게 보낸 오후...  (2) 2023.05.10
새벽에 출발.  (3) 2023.05.10
엄나무 순 수확하는 날.  (2) 2023.04.29
드론날리기.  (3) 2023.04.29
예초기..  (2) 2023.04.27

 비가 내린다고 하더니 새벽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지붕에서 빗방울이 마당으로 떨어진다.

 

많은 비는 아니라서 빗방울이 떨어지는지는 잘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약한 빗방울이었다.

 

날이 환하게 밝아오면서 반짝이던 가랜드 전구가 꺼질 무렵인 5시 30분 정도에 데크로 나서서 외부 보안등을 껐다.

 

역시나 빗방울은 부슬부슬.....

 

아침에는 머핀, 황둔찐빵, 군고구마...

 

비는 내리지만 할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창고에서 우의를 챙겨서 입고 밭으로 내려선다.

 

고지가위를 손에 들고 ...

  

하늘은 어둡고...

 

비구름은 구룡산을 지나면서 비를 내린다.

 

어제 날씨가 따듯하더니 수확이 가능할 정도로 자란 엄나무 순.

 

꼭대기에 달린 순은 고지가위로 딴다.

 

엄나무 순을 따서 막걸리나 한 잔 마시면 좋을 풍경이다.

 

부침개까지 곁들이면 더욱 좋고~~~

 

ㅋ... 엄나무 순을 딸 때까지 있는다고 하더니 정말 5박 6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게 생겼다.

 

운학리에 다니면서 5박 6일 동안 머물다가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매년 수확하고 전정을 해서

 

지금은 하늘로 향하는 줄기가 엄청 많이 늘었다.

 

아래 밭에 있는 엄나무 순은 싹 수확하고 이제는 위로 올라와서 엄나무 순을 딴다.

 

제일 꼭대기에 달린 엄나무 순을 고지가위로 똑 따서...

 

옆지기에게 보여주느라...^^*

 

이리저리 고지가위를 돌려가면서...

 

엄나무 순을 수확하는 모습.

 

삼태기에 엄나무 순을 하나 가득 담아서 마당으로 올라선다.

 

오늘은 비가 내려서 점박이가 안 오는가 싶었는데....

 

수돗가 바위 바로 뒤에 숨어서 얌전히 기다리는 점박이.

 

"왔다냥~~"

 

"비 내리는데 이제 왔니?"

 

얼른 사료와 육포를 가지고 나와서 밥그릇에 아침을 차려주었다.

 

실컷 먹고는 잠시 쉬는 시간...

 

우리가 집으로 돌아가면 태양광 전구에 불이 들어오지 않도록 전원스위치는 off를 눌러서 꺼두었다.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모습이 아주 예쁘더라는...^^*

 

운학리에 오면 짧게 지내다가 돌아가고는 했었는데 이번처럼 길게 지내니 여유가 있어서 좋기는 하다.

 

늘 시간에 쫓기듯이 일만 하고 갔었지만 이번에는 놀면서 설렁설렁 일을 하면서 보냈다.

 

비까지 내려서 더 마음 편하게 쉴 수 있었다.

 

횡성호수길을 걷는 것도 좋았고 ...^^*

 

다음에는 애견동반이 가능하다는 평창 허브나라와 주천에 있는 젊은달와이파크도 둘러볼 계획이다.

 

엄나무 순을 다듬어서 비닐에 넣고 있는 옆지기.

 

난리통에 기반을 잡는다더니 ....

 

ㅋㅋ... 머위도 뜯어서 엄나무 순을 다듬고 있는 옆지기 앞에 내려두었다.

 

뭐라고 잔소리를 하려나 싶었는데 아무런 말이 없었다.

 

점박이와 신경전을 벌이는 제리.

 

점박이는 다가가면 뒤로 슬금슬금 물러났다가 돌아서면 다시 밥그릇이 있는 바위로 올라온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우측 옆구리에는 싸움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신경전을 벌이던 제리가 벌떡 일어서서 짖어대는 바람에 점박이는 쏜살같이 밭으로 내려서서 달아난다.

 

엄나무 순은 그냥 가지고 가는데 머위는 삶아서 가지고 간다는 옆지기.

 

참나물도 뜯어서 오고....

 

땅두릅도 잘라서 왔다.

 

ㅋㅋ.... 취나물도 뜯어왔더니

 

어제 뜯어왔으면 편했을 것을 떠나려고 준비했더니 일을 시킨다고 투덜거리는 옆지기.

 

앞으로는 나물을 뜯으면 하루 전에 미리 삶아서 가지고 간다면서 미리 준비하란다.   

 

마지막으로 오가피 순까지 뜯어서 나물을 삶는 옆지기를 대신해서 다듬었다.

 

옆지기가 나물 삶기를 끝내는 시간이 집으로 출발하는 시간이다.

 

집으로 떠나기 전에 눈으로 스캔하면서...

 

이제 돌아가면 다다음 주 화요일이나 오게 될 운학리.

 

비도 내리고 있으니 풀은 얼마나 많이 올라오려는지...

 

속가지를 잘랐더니 안이 시원하게 들여다보이는 반송.

 

다음에 오면 느티나무도 잎사귀가 많이 달릴 것 같다.

 

집으로 가져갈 짐도 차에 싣고 문단속과 콘센트를 확인했으니 집으로 출발한다.

 

9시 57분 ...

 

고일재터널로 빠져나와서 새말ic로 달리는 중인데 월요일이 근로자의 날이라서 사흘을 내리 쉬는 연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으로는 꼬리를 무는 차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상록구 해안로를 달려서 집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에 출발.  (3) 2023.05.10
비 내리는 운학리.  (2) 2023.05.06
드론날리기.  (3) 2023.04.29
예초기..  (2) 2023.04.27
바람이 차다.  (2) 2023.04.26

 목요일 아침이 밝았다.

 

새벽 4시 정도면 예전 이장 집에서 키우는 닭들이 우는 바람에 잠에서 깨고 나면 쉽사리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오늘도 역시나...-.-:;

 

4시 30분 정도에 잠깐 깨서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아침을 맞이했다.

 

아침에는 사과에 그릭요거트를 뿌려서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다.

 

황둔찐빵...^^*

 

 알리에서 토이드론을 사놓은지가 한참이 되었지만 매번 운한기에 오면 날지지도 않고 그냥 들고 다니기만 했었는데

 

오늘은 비교적 바람이 덜 불어서 시험비행을 하려고 데크로 들고 나왔다.

 

일단 작동 시켜서 위로 이륙시켜서 호버링 중이다.

 

일정한 고도에서 호버링(제자리 비행) 중인 드론.

 

워낙에 가벼운 토이드론이라서 바람이 불면 조종이 힘들다고 한다.

 

신기하기도 하고, 5만원 정도에 구입을 해서 부담없이 가지고 놀아도 될 드론.

 

조종기 좌측 레버를 앞으로 밀어서 하늘로 상승시킨다.

 

뒤로 당기면 아래로 하강~~~

 

마당 진입로까지 날려보냈다가...

 

좌측으로 유턴해서 날아온다.

 

착륙...^^*

 

바람이 불면 조종이 쉽지가 앉은 게 단점이다.

 

가격대가 높은 드론들은 드론 기체의 무게가 있어서 바람이 부는 날에도 조종이 가능하지만 토이 드론들은 어렵단다.

 

토이드론이지만 있을 건 다 있어서 기체에 카메라까지 장착된 드론.

 

ㅋ... 다시 한 번 진입로로 날렸다가 바람의 영향으로 돌아오지 않고 밀리더니 진입로 부근 소나무에 걸렸다.

 

일단 구출해서 내렸지만 바람이 점점 강하게 불어서 철수.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하더니....

 

사다리도 꺼냈으니 집입로에서 제 맘대로 자라는 소나무를 전정하기 시작했다.

 

고지가위로 길게 자란 줄기들은 자르고...

 

키를 바짝 낮춘 쥐똥나무.

 

오늘은 날씨가 더울 거라고 하더니 하늘이 맑다.

 

죽은 가지와 거추장스럽게 자라던 줄기를 정리한 진입로 풍경.

 

집 뒤 도로로 삐죽 튀어나왔던 소나무 줄기도 고지가위로 싹둑 잘라버렸다.,

 

소나무 아래로는 비교적 깨끗하게 정리했지만 위로는 손을 댈 수가 없으니 가분수처럼 자란다.

 

예초기로 밀었더니 마당도 비교적 깨끗하다.

 

오늘도 잘린 소나무 줄기가 많이 생겼으니...-.-:;

 

머위밭에서 자라는 참나리.

 

그늘을 드리우는 수돗가 풍경.

 

산딸나무도 잎이 나오려고 준비 중이다.

 

틀밭에는 소나무에서 떨어진 솔잎이 수북하게 깔렸다.

 

밭에도 전정한 소나무 줄기들이 쌓였고...

 

오늘 밤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엄나무 순은 아무래도 내일 아침에 따야 할 것 같다.

 

꽃이 슬슬 지고 있는 무스타리.

 

비가 내리려면 많이 내렸으면 좋겠다.

 

제대로 자란 엄나무 순.

 

이 정도라면 수확을 해도 될 것 같은데...

 

옆지기가 내일 아침에 따자고 한다.

 

아래 밭에서 자라는 엄나무도 아직 수확하기는 이른 상태였다.

 

지금 날씨로 보면 밤부터 비가 내릴 것 같지는 않은데....-.-:;

 

그런데 소나무 아래에서 올라오는 싹들은 참나리 어린 싹처럼 보인다.

 

동네에서 채취한 참나리 씨앗을 21년 5월 운학리에 심었으니 벌써 2년이 다가온다.

 

구룡산이 올려다보이는 풍경.

 

아레 밭으로 옮겨심은 머위는 시들시들하다.

 

맥문동.

 

산마늘과 삼동파.

 

작약과 화살나무.

 

연산홍도 석축을 가릴 정도로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얼굴만 하게 자라는 머위.

 

밭으로 내려가는 계단 옆에서 자라는 소나무 줄기를 자른다.

 

고지가위와 고지톱을 마당에 던져놓고...

 

컷쏘로 늘어진 줄기를 자르고 있다.

 

비비추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번지고 있으니 ...

 

고지가위로 죽은 줄기를 자르고....

 

느티나무에 다닥다닥 새 순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늘어진 자두나무도 잘라내고...

 

수돗가 주변으로 태양광 가랜드 전구를 새로 설치했다.

 

소나무에 걸친 전구가 홍단풍나무를 지나서...

 

백목련 줄기까지 연결했다.

 

가지고 온 먹거리들도 이제는 거덜났으니 오늘 점심은 라면이다,

 

제리는 운학리에 오면 벅거리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지 아침도 잘 먹지 않는다.

 

집에서 먹던 걸 주면 먹지 않고 삶은 달걀이나 닭가슴살, 달걀 프라이를 만들어서 사료를 섞어주면 환장하고 먹는다.

 

집에서 먹던 방식이니 사료에 스튜나 습식캔 섞어서 주는데 ....

 

옆지기가 진입로를 손보고 온다면서 잠깐 나갔다 온다고 방을 나섰는데...

 

제리는 옆지기가 나간 곳을 응시하느라 탁자에 올라가서 발을 데크 난간에 올리고 섰다.

 

뭘 하고 있는지...^^*

 

ㅋ... 지주대를 철망에 걸쳐서 묶고 있다.

 

불러도 돌아보지 않고 옆지기만 응시하고 있는 제리.

 

마당에 낙엽과 검불들이 워낙에 많아서 마대자루에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마대자루 거치대를 알리에서 산 옆지기를 칭찬하고 싶다.

 

잡아주지 않아도 마대자루가 입을 쫙 벌리고 섰으니 아주 편하게 일을 할 수가 있어서 좋다.

 

느티나무 부근에 깔린 낙엽들을 갈퀴로 긁어모아서...

 

ㅋ... 갈퀴에 낀 낙엽들을 손으로 떼어내느라

 

반송은 키가 높고 석축에 바짝 붙어서 자라고 있으니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작업하기가 아주 불편하다.

 

반송 속가지와 옆가지들을 잘라내고...

 

죽은 가지들도 전지기위로 잘랐다.

 

운학리에서 하숙 중인 점박이가 밥을 달라고 왔다.

 

아침, 점심, 저녁까지 달라고 오는데 보채지는 않고 수돗가 주변에 엎드려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다.

 

"나 여기 왔다냥~~~"

 

준비해 온 먹거리가 없으니 오늘 저녁은 재탕으로 차렸다.

 

월요일 먹었던 숯불구이 목살을 미리 구워서 포일에 싸두었던걸 꺼내고 땅스부대찌개 남은 놈이랑...

 

수돗가 주변으로 새로 설치한 태양광 가랜드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데크에도 불을 밝히는 가랜드 전구.

 

운학리에서의 4박 5일이 지나고 있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내리는 운학리.  (2) 2023.05.06
엄나무 순 수확하는 날.  (2) 2023.04.29
예초기..  (2) 2023.04.27
바람이 차다.  (2) 2023.04.26
치악산주유소.  (4) 2023.04.26

 용둔막국수를 배부르게 먹고는 운학리로 달렸다.

 

옆지기는 예전에 방태산을 올랐다가 들렀던 방태산막국수가 더 맛이 좋았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그 때는 산에 올랐다가 배가 아주 고픈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 거라고 했지만..

 

그래! 방태산 막국수 너무 맛있게 먹었었지...

 

엄나무순을 수확해서 간다던 옆지기는 제리를 대동해서 밭으로 내려선다.

 

어차피 제리는 목욕을 시킬 거라면서 같이 밭으로 ..

 

밭에는 풀이 더 많이 올라왔다.

 

윗 밭 엄나무는 미리 살핀 후에 아랫 밭으로 ...

 

위에서도 확인하고...

 

아래에 내려가서도 확인했는데...

 

"내일도 못 갈 것 같은데...."

 

위로 순은 많이 올라왔는데...

 

아직 핀 건 없으니...

 

내일도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풀은 이렇게 쑥쑥 자라는데 엄나무순은 드럽게 안 자란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자라는 곳은 일단 손으로 풀을 뽑고...

 

예초기를 돌려야겠다.

 

어젯밤 뭔가가 다녀간 흔적.

 

윗밭에서 자라는 엄나무.

 

여기는 순이 약간 피기 시작했으니 수확이 가능할 것 같은데...

 

오! 적당하네.

 

석측 하단에는 붓꽃이 엄청 자라고 있다.

 

땅두릅.

 

눈개승마.

 

백합, 삼동파, 산마늘.

 

화살나무.

 

갈라진 소나무 줄기는 잘라줘야 ...

 

산딸나무는 조용하다.

 

마당으로 올라선다.

 

오늘 목욕한다고 마당에서 돌아다니는 제리.

 

ㅋ... 피곤할 텐데..

 

예초기를 등에 매고 밭으로 출격 중...

 

틀밭 주변부터 잡초를 깍으면서 나간다.

 

아랫밭까지 진격...

 

풀을 깍으면서 위로 올라온다.

 

마당도 풀을 깍고...

 

마당에서 밭으로 내려서는 길.

 

깨끗하게 변했다.

 

처음부터 풀이 없었던 것처럼 변한 틀밭.

 

잠깐 작업하면 깨끗하게 변하니...

 

힘은 들지만 작업에 대한 만족도는 엄청 높다.

 

나물밭 주변은 예초기로 밀기 전에 미리 손으로 풀을 뽑았다.

 

엄나무순을 기다리느라 시간만 간다.

 

돌단풍은 점점 더 많이 번지고 있다.

 

오후 작업은 마무리...

 

저녁에는 삼겹살을 굽는다.

 

삽겹 네 덩이를 굽는다.

 

"제리야! 밥 먹었으니 코 자야지.."

 

ㅋ... 제리는 코 자러 가는 중이고 

 

노릇하게 익어가는 삼겹살.

 

또 왔네.

 

점박이가~~~

 

조용히 와서 기다리기만 한다.

 

밥을 달라고 보채지도 않는다.

 

다시 삼겹을 올리고 ...

 

어쩔 수 없이 다시 밥그릇에 사료를 가득 채우고 육포를 섞어서 주었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나무 순 수확하는 날.  (2) 2023.04.29
드론날리기.  (3) 2023.04.29
바람이 차다.  (2) 2023.04.26
치악산주유소.  (4) 2023.04.26
비 내리는 날.  (2) 2023.04.25

 운학리 사흘 째....

 

있는 걸로 먹을 생각에 먹거리는 별로 준비하지도 않았으니 점심도 그냥 대충 해결한다.

 

참치캔으로 김치찌개를 만들고 미리 숯불에 구웠던 목살과 소시지를 상추와 산마늘에 싸서 점심을 먹는다.

 

대충 먹어도 맛있는 ...

 

옆지기가 자주 하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내가 하는 건 하나도 표시가 안 나는 일이야." 라면서 창고로 향한다.

 

그러면서 제리 좀 잘 보살피고 있으란다.

 

믹스커피를 타서 PC 앞에 앉았더니 얼른 마시고 달라는 표정으로 앉은 제리.

 

코를 박고 바닥에 깔린 커피를 핥고 있다.

 

창고 정리를 모두 마쳤는지 데크에서 옆지기가 돌아다니는 부산스러운 소리가 들려서 나가봤는데 보이지 않는데....

 

창고 정리를 모두 마쳤는지 데크에서 옆지기가 돌아다니는 부산스러운 소리가 들려서 나가봤는데 보이지 않는데....

 

숨은그림 찾기 중.

 

ㅋㅋ... 제리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새로 설치한 철망을 손보고 있다.

 

기다리다 지친 제리는 털푸덕 주저 앉아서 기다리고....

 

날씨도 차가운데 바람도 심하게 불어서 오르벨에서는 은은한 소리가 들린다.

 

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옆지기를 반기느라 벌떡 일어서서 꼬리를 흔드는 제리.

 

가랜드 전구가 너무 늘어졌다기에 새로 걸었다.

 

남은 가랜드 전구를 어디에 새로 걸어야 하는데....

 

코스트코 방수포로 방부목을 덮은 모습.

 

풀이 엄청 많았었는데 월요일 싹 뽑아버렸다.

 

여기도 .....

 

창고 앞과 옆까지 뽑았는데 망태기에 꾹꾹 눌러서 산더미같이 쌓인 잡초를 대여섯 번 가져다 버릴 정도로 뽑았다.

 

선반만 만들어주고 창고정리는 모두 옆지기가 전담해서 마무리를 지었다.

 

둔내에서 당근으로 구입한 박스에 차곡차곡...

 

사용하는 용도별로 정리를 했다.

 

농사용 비닐과 은박매트.

 

전기릴선과 가스통.

 

마대자루와 비닐 종류.

 

오일스테인과 목재용본드, 타카오일, 소형분무기.

 

바비큐용 차콜과 숯, 외부 전등과 전선, 로프.

 

타카와 각종 비트.

 

실리콘과 시멘트용 흙손.

 

보쉬 각종 전동공구들..

 

자키와 디월트 원형톱.

 

농약과 분무기, 톱

 

발톱자키와 신문지, 기름통.

 

깔끔하게 정리를 해서 뒤로 숨은 물건들이 없다.

 

모아둔 종이는 금요일 집으로 돌아가면서 마을회관 재활용코너에 두고 갈 생각이다.

 

잠깐 햇살이 보인다.

 

복스알과 각종 비트, 앙가볼트가 보인다.

 

복스알은 선반에 피스로 박았다.

 

무스카리.

 

비비추 옆에서 자라는 라일락.

 

조금 있으면 붓꽃에서도 꽃이 보일 것 같은데...

 

참나리는 운학리로 오기 전인 토요일에 동네 부근 산에서 모종삽으로 캐왔다.

 

머위는 너무 커지고 있는데...

 

멀리 보이는 치즈냥이.

 

궁둥이를 보이면서 돌아섰는데...

 

다시 돌아서서 얼굴을 보여준다.

 

칸나를 심었던 곳은 아직 소식이 없다.

 

월요일 제법 뜯어서 먹은 산마늘.

 

꽃이 있어서 눈은 즐겁다.

 

집에서 가져온 참나리들을 화살나무 옆에 심었다.

 

날씨가 조금 풀리면 잡초를 뽑아내고 싶은데....

 

눈개승마와 오가피

 

작약이 자라는 밭.

 

날씨가 추우니 엄나무는 아직도 새순이 펼쳐지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필 것 같은 엄나무순.

 

내일은 날씨가 따듯하다니 ....

 

엄나무순이 조금 더 필 것 같기는 하다.

 

금요일 아침에 수확하면 알맞을 크기같은데...

 

운학리에서 4박 5일은 처음...

 

눈개승마 씨앗에서 올라온 어린 눈개승마.

 

여기도 눈개승마...^^*

 

잘린 밑둥에서 오가피순이 바글바글 올라온다.

 

아랫밭에서 자라는 엄나무.

 

와~우~~!

 

엄청 많이 올라왔다.

 

층층나무 같은데...?

 

어제 두릅을 땄는데 이렇게 자란 못봤네....

 

틀밭 주변으로 떨어진 솔잎이 쌓였다.

 

오가피나무에 순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

 

산사나무.

 

석축 사이에서 16년을 자란 연산홍이 지금은 엄청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석축 아래에서 올라오는 미나리

 

뒷산에서 자라는 두릅들...

 

종중 산에서 키우는 두릅인데 점점 번식을 시켜서 엄청나게 많이 자라고 있다.

 

두릅의 모양새를 보면 수확이 가능한 크기였다.

 

수시로 수확을 하고 있던데 오늘은 조용하다.

 

아침을 먹고 간 점박이가 점심을 먹으로 또 왔다.

 

"야! 너 또 왔니?"

 

"밤에 쓰레기 봉투는 왜 건드려서 종이를 찢어놨어?"

 

"왜 그랬냐고?"

 

"할 말 없다냥."

 

앞 발을 저는 비슷하게 생긴 냥이는 소식도 없다.

 

데크에 깔린 방부목을 조금 걷어내고 수평을 맞추려고 하는데 옆지기는 절대 반대란다.

 

방부목을 지지하는 고정목도 대충...

 

피스가 아닌 못을 박았으니 ...

 

고민이 점점 깊어진다.

 

데크 바닥 방부목 4장만 뜯어내면 수평도 맞추고 모든 게 수월할 것도 같은데...

 

아무래도 혼자 운학리에 와서 작업을 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

 

틀밭 주변 잡초를 호미와 손으로 뽑아내고 잠시 쉬는 시간.

 

마음이 편한 시간이다.

 

그냥 풀만 뽑으면 아무 생각도 없이 시간은 흐르니~~~

 

저녁은 땅스부대찌개.

 

역시나 좋으네.

 

내일은 횡성호수길 5코스를 걸을 생각이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론날리기.  (3) 2023.04.29
예초기..  (2) 2023.04.27
치악산주유소.  (4) 2023.04.26
비 내리는 날.  (2) 2023.04.25
좋은 시간..  (2) 2023.04.24

 밤새 가랑비가 내렸는지 전선에 빗방울이 대롱대롱 걸렸다.

 

어제는 9시가 지날 무렵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실컷 자다가 눈을 뜨니 새벽 4시였다.

 

멀리서 닭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아침 6시에 외부 보안등을 끄려고 데크로 나섰더니 고영희씨가 이렇게 쓰레기봉투를 뒤져서 신문지와 프라이팬을 닦은 

 

키친타올을 데크에 꺼내놓았다.

 

고기와 고소한 식용유 냄새가 났었는지.... 

 

어제 저녁에 밥을 줬었는데 이 놈의 냥이가 ....

 

바로 저 놈....

 

아예 눌러앉으려는지 아침은 물론이고 저녁에도 나타나서 숨을 죽이고 기다리는 모습을 자주 본다.

 

이른 아침부터 수돗가 옆 의자에 얌전히 엎드려서 밥을 달라는 자세로 있어서 얼른 밥그릇에 사료를 붓고 물도 새로 떠서

 

올려두었는데....

 

얼굴을 박고 먹다가 잠시 얼굴을 들었다.

 

아침은 밥에 김을 싸고 군고구마를 준비한 옆지기.

 

사과는 얇게 잘라서 요거트에 섞어서 ....

 

옆지기가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신일팬히터에서 알람이 삑삑 울린다.

 

자기도 밥을 먹어야겠다면서....

 

 

원주사랑카드에 10만원을 충전하고 황둔리 치악산휴게소로 출발했다.

 

신흥중기 안내판을 지날 때면 생각나는 남사장....-.-::

 

비가 더 많이 내려야 우측으로 보이는 주천강 물줄기에 강물이 시원하게 흐를 텐데 아직 물줄기는 졸졸졸....

 

두학교를 지나서 원주시 송계리로 들어선다.

 

두학교 건너 대교팬션 옆에는 땅을 판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이틀 연속해서 지나가는 송계님 댁....

 

문 앞에 붉게 활짝 핀 꽃이 궁금해서 잠시 차를 멈추고 봤는데 .....

 

혹시 명자나무?

 

비가 내리는데 수거차량 뒤에는 작업자가 탑승해서 가는 모습이 보인다. 

 

뒤를 조심스럽게 서행하면서 따라간다.

 

옆지기가 주유소에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에 찐빵을 사오라고 했는데...

 

치악산주유소에 들러서..

 

경유를 5만원 주유하고 팬히터에 넣을 등유 10리터를 기름통에 담았다.

 

황둔찐빵에 들러서 만 원어치 찐빵을 사려고 했는데....

 

찐빵을 찔 가마솥이 조용하다.

 

이른 아침에는 찐빵을 미리 쪄놓지를 않는다면서 금방 만들어준다고 커피나 한 잔 마시면서 기다리란다.

 

믹스커피 한 잔을 타서 비 내리는 도로를 내다보면서 비구경 중.

 

황둔막국수도 여름철이면 복잡하던데 아직 비수기라서 조용하다.

 

유리창에는 구인하는 광고가 붙어있다.

 

찐빵이 20개에 16,000원이니 하나에 800원.

 

원주사랑카드에 10만원을 충전해서 나왔는데 37,792원이 남았다.

 

황둔수타짬뽕도 있었네?

 

비 내리는 날 짬뽕도 좋은데....^^*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다가 오늘은 눈에 들어온다.

 

가마솥에서 하얀 증기가 올라오기 시작하고...

 

박스에 찐빵을 담고 있는 주인장.

 

기다렸으니 찐빵 하나를 더 준단다.

 

모두 14개...^^*

 

비는 언제 그치려는지 아직도 부슬부슬 유리창을 두들긴다.

 

다시 차를 세우고 확인 중....

 

명자나무가 확실하다.

 

뒷길 조팝나무도 하얀 꽃을 피웠다.

 

운학리로 접어들어서 좌측은 인삼밭을 만들었다.

 

항상 고추를 심었던 곳인데....

 

운학부동산을 지나고...

 

마당으로 들어섰더니 제리가 마중을 나왔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초기..  (2) 2023.04.27
바람이 차다.  (2) 2023.04.26
비 내리는 날.  (2) 2023.04.25
좋은 시간..  (2) 2023.04.24
새벽에 떠난 운학리.  (2) 2023.04.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