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가랑비가 내렸는지 전선에 빗방울이 대롱대롱 걸렸다.

 

어제는 9시가 지날 무렵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실컷 자다가 눈을 뜨니 새벽 4시였다.

 

멀리서 닭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아침 6시에 외부 보안등을 끄려고 데크로 나섰더니 고영희씨가 이렇게 쓰레기봉투를 뒤져서 신문지와 프라이팬을 닦은 

 

키친타올을 데크에 꺼내놓았다.

 

고기와 고소한 식용유 냄새가 났었는지.... 

 

어제 저녁에 밥을 줬었는데 이 놈의 냥이가 ....

 

바로 저 놈....

 

아예 눌러앉으려는지 아침은 물론이고 저녁에도 나타나서 숨을 죽이고 기다리는 모습을 자주 본다.

 

이른 아침부터 수돗가 옆 의자에 얌전히 엎드려서 밥을 달라는 자세로 있어서 얼른 밥그릇에 사료를 붓고 물도 새로 떠서

 

올려두었는데....

 

얼굴을 박고 먹다가 잠시 얼굴을 들었다.

 

아침은 밥에 김을 싸고 군고구마를 준비한 옆지기.

 

사과는 얇게 잘라서 요거트에 섞어서 ....

 

옆지기가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신일팬히터에서 알람이 삑삑 울린다.

 

자기도 밥을 먹어야겠다면서....

 

 

원주사랑카드에 10만원을 충전하고 황둔리 치악산휴게소로 출발했다.

 

신흥중기 안내판을 지날 때면 생각나는 남사장....-.-::

 

비가 더 많이 내려야 우측으로 보이는 주천강 물줄기에 강물이 시원하게 흐를 텐데 아직 물줄기는 졸졸졸....

 

두학교를 지나서 원주시 송계리로 들어선다.

 

두학교 건너 대교팬션 옆에는 땅을 판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이틀 연속해서 지나가는 송계님 댁....

 

문 앞에 붉게 활짝 핀 꽃이 궁금해서 잠시 차를 멈추고 봤는데 .....

 

혹시 명자나무?

 

비가 내리는데 수거차량 뒤에는 작업자가 탑승해서 가는 모습이 보인다. 

 

뒤를 조심스럽게 서행하면서 따라간다.

 

옆지기가 주유소에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에 찐빵을 사오라고 했는데...

 

치악산주유소에 들러서..

 

경유를 5만원 주유하고 팬히터에 넣을 등유 10리터를 기름통에 담았다.

 

황둔찐빵에 들러서 만 원어치 찐빵을 사려고 했는데....

 

찐빵을 찔 가마솥이 조용하다.

 

이른 아침에는 찐빵을 미리 쪄놓지를 않는다면서 금방 만들어준다고 커피나 한 잔 마시면서 기다리란다.

 

믹스커피 한 잔을 타서 비 내리는 도로를 내다보면서 비구경 중.

 

황둔막국수도 여름철이면 복잡하던데 아직 비수기라서 조용하다.

 

유리창에는 구인하는 광고가 붙어있다.

 

찐빵이 20개에 16,000원이니 하나에 800원.

 

원주사랑카드에 10만원을 충전해서 나왔는데 37,792원이 남았다.

 

황둔수타짬뽕도 있었네?

 

비 내리는 날 짬뽕도 좋은데....^^*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다가 오늘은 눈에 들어온다.

 

가마솥에서 하얀 증기가 올라오기 시작하고...

 

박스에 찐빵을 담고 있는 주인장.

 

기다렸으니 찐빵 하나를 더 준단다.

 

모두 14개...^^*

 

비는 언제 그치려는지 아직도 부슬부슬 유리창을 두들긴다.

 

다시 차를 세우고 확인 중....

 

명자나무가 확실하다.

 

뒷길 조팝나무도 하얀 꽃을 피웠다.

 

운학리로 접어들어서 좌측은 인삼밭을 만들었다.

 

항상 고추를 심었던 곳인데....

 

운학부동산을 지나고...

 

마당으로 들어섰더니 제리가 마중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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