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에서 빗물이 샌다.
장맛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고는 지붕의 이중슁글 사이로 빗물이 유입되는 모양이다.
화장실 문틀 사이에서 빗방울이 똑똑 떨어지고 있어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좌측 벽이 젖었다.
사다리를 들고 나와서 지붕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펼쳐두고...
창고에 있는 비닐을 들고 나왔다.
지붕으로 올라가서 비닐을 넓게 펼치고...
보도블럭과 적벽돌로 비닐을 눌러두었다.
무릅 부근에서 차단기함으로 연결된 전선이 이중슁글을 꺽어서 그 틈으로 빗물이 바로 아래에 있는 화장실 문틀로
유입되고 있었다.
장마철에 끈적거리는 습도를 낮추려고 제습기를 돌리는 옆지기.
이불도 바닥에 깔고 서랍장 문도 활짝 열어두었다.
실내습도가 80이었는데 습도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60으로 맞춰두고 가동 중인 제습기.
급식소 바위 뒤로 숨은 치즈냥이가 야옹거린다.
ㅋ... 삼색이와 검댕이가 다녀갔었는데 부어놓았던 사료를 다 먹어치웠다.
밥 달라냐옹~~
얼른 사료를 채웠다.
껍질을 벗기고 대기 중인 옥수수.
크기가 적당하다.
가스버너에 커다란 냄비를 올리고 물을 끓인다.
지붕에 올라가서 낙엽을 쓸어내린 후에 잘라낸 자작나무 줄기들...
지붕으로 늘어진 자작나무 줄기들이 많아서 고지톱과 고지가위로 잘랐다.
힘이 들어서 잠시 휴식 중이다.
지붕에 깔린 낙엽과 검불들을 빗자루로 싹 쓸어내고 늘어진 자작나무 줄기들을 싹 자른 후에 비닐을 깔았다.
ㅋ....너무 과하게 비닐을 깔은 것 같은데...
보도블럭을 올려둔 바로 아래가 빗물이 유입되는 곳이다.
넓이는 한 뼘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혹시 몰라서 넓게 비닐을 깔았다.
전선이 아래로 내려가는 곳 부근의 이중슁글이 꺽였고 거기에 실리콘을 발라두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실리콘이
들뜨면서 빗물이 스며들고 있었다.
다시 실리콘을 바르면 되겠지만 물기가 바짝 마른 후에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임시방편으로 비닐을 넓게 깔았다.
장마가 지나가면 징크강판으로 지붕작업을 할 생각이다.
옆지기는 열심히 옥수수를 삶느라 아주 바쁘시다는...^^*
삶은 옥수수를 두 개씩 비닐에 담아서 ...
땀에 푹 절은 옷을 벗어서 데크에 걸어두고 찬물로 시원하게 샤워를 마쳤다.
지붕에서 쓸고, 덮고, 자르느라 힘이 들었다.
자른 자작나무 줄기를 일부 밭으로 옮겼지만 나중에 쌓아둔 줄기들은 너무 힘이 들어서 그냥 두고 일을 마쳤다.
오늘 저녁은 사태수육.
바닥에 버섯과 부추를 깔고 육수를 부어서 살짝 끓였다.
제리는 닭가슴살.
진공청소기처럼 닭가슴살을 빨아들이는 제리.
비가 내리지 않으니 조용하기는 하던데 밤이 후다닥 지나가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