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리로 떠나는 수요일.
옆지기는 타이머를 맞추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5시 30분 정도에는 운학리로 출발하기로 했기에...
10시가 조금 지날 무렵 꿈나라로 떠나서 실컷 잔 느낌에서 깼는데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니 새벽 4시 30분이었다.
대충 뒹굴다가 옆지기가 일어나는 느낌이라서 거실로 나섰다.
새벽 5시에 보이는 풍경.
긴장한 제리는 오늘 어디?
정면으로 들이치는 햇살이 부담스럽다.
콘트라베이스 라떼와 콜드브루.
매송ic를 지난다.
ㅋ... 2.3차로 공사 중이란다.
용담터널로 진입 중인데 공사 중이라는 2.3차로에는 꼬깔이 보인다.
터널로 진입한 이후로는 공사를 마무리 했는지 꼬깔콘을 걷어들이고 있었다.
월요일이 아닌 수요일이라서 고속도로는 전혀 막힘이 없었다.
오늘은 신림ic로 내려섰다.
여러 가지 호박 모종들...
풀약도 하나 구입했다.
상추 씨앗도 하나 사고...
처음 시작은 미미했었는데...
모종을 사면서 점점 종류가 늘어났다.
청양고추, 오이고추, 단호박, 애호박, 파프리카, 음~~뭐지 하나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플랜카드에 걸린 참외를 산다는 옆지기.
예전에는 고기를 사러 많이 갔던 길인데...
신림고기마트였던가?
참외를 사러 마트로 들어간 옆지기를 기다리느라...
한양건재에 잠시 들렀다.
가마솥 화덕이 작은 것만 있어서 ...-.-:;
운학리에서 맞이하는 아침.
식빵 두 쪽을 버터에 구워서...
제리 전용석이 된 탁자.
운학리에 도착해서 데크를 쓸다가 빗자루가 부러졌다.
오늘 작업할 것들...
명자나무, 남천, 기타 채소들....
궁금했던 밭으로 내려간다.
머위는 활짝 폈다.
작약도 꽃대가 보이고...
소나무와 홍단풍에 걸었던 태양광 가랜드 전구에 물이 차서...
전구에서 물을 빼느라.....-.-:;
산마늘은 아주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다.
조만간 걷어낼 어성초 군락지.
백합도 자리를 잡았는지 모양새가 튼튼하게 보인다.
삼동파.
방풍나물.
달래...
무스카리는 꽃이 졌다.
화살나무도 부쩍 자랐다.
참나리..
여기도 참나리...^^*
땅두릅.
참죽나무에 순이 올라왔다.
두릅도 여기저기...
전 이장 댁에서 농사를 짓는 밭.
풀씨가 날릴 것 같아서 열심히 예초기를 돌린다.
비가 내려서 배수로에는 물이 제법 흐르고 있었다.
참나리 모종들...
주아에 살을 찌우느라 조신하게 1년을 보냈다.
소나무를 타고 오르는 담쟁이 덩굴.
시골에는 이런저런 농기구들이 많다.
참나물과 취나물밭.
황매화와 박태기나무.
석축 하단에서 자라는 붓꽃...
풀을 깍아야 할 것 같다.
키큰 해바라기 모종들....
오랜만에 민들레를 만났다.
아무튼 운학리에 오면 좋다.
울창한 나무들이 좋고...
막 심었던 작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잎을 올리는 산딸나무.
황매화...
진입로도 정리를 해야 하는데 그냥 두고 있다.
나무를 잘라서 쌓아두는 전신주.
뒷길도 말끔하다.
진입로 소나무도 정리를 해야 하는데...
건너편으로 보이는 전원주택.
대 여섯 가구가 늘었다.
제리 탈출 방지철망.
공구박스는 데크로 내놓고...
매발톱..
꽃잔디..
백합 두 그루..
ㅋ... 태양광 가랜드 전구가 차이나에서 건너온 물건이라서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전구 안에 빗물이 고여서...-.-:;
길냥이들 식사대.
구경을 마쳤으니 이제 쉬엄쉬엄 오늘 할 일들을 점검한다.
노란 송화가루가 날려서 송풍기로 청소를 했다.
예초기를 꺼냈는데....
오늘은 그냥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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