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데크에서 냥냥거리는 삼색이.

 

시간은 5시가 조금 지났는데... -.-:;

 

커튼 사이로 데크를 내려다 봤더니 데크에 올라서서 밥을 달라고 냥냥거린다.

 

눈이 마주쳤으니 어쩔 수 없이 데크로 나선다.

 

밖의 훤해질 무렵이니 어차피 외부 보안등을 끄려면 데크로 나서야 한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더니 데크에 있던 삼색이가 마당으로 뛰어내려가서 급식소로 향한다.

 

어라! 급식소 옆 의자에 있는 검댕이는 삼색이를 보내서 급식소 문을 열라고 지시를 한 건가?

 

급식소로 향하는 삼색이와 급식소로 내려서는 검댕이.

 

하~아~~

 

이것들 사료를 챙기다보니 어쩔 수없이 집사가 된 모양이다.

 

검댕이는 달아나지는 않지만 사료를 얻어먹는 주제에 하악질은 멈추지 않는다.

 

고양이도 털갈이를 하나?

 

몸통 주변이 털이 마치 개가 털갈이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는 게 쉽지는 않았겠지만 왼쪽 대그빡은 싸움을 했는지 상처도 보이고...

 

전혀 경계심도 없을 정도로 평온하다.

 

여기가 편했던지 와서 느긋하게 쉬고 사는 모습을 자주 본다. 

 

길냥이들 사료를 먼저 챙기고 맞이하는 아침.

 

"그냥 라면 하나 다 먹을래?"

 

"왜?"

 

"나는 쌀국수 먹으려고.."

 

"그래.."

 

아무튼 희한한 놈이다.

 

사료를 먹으면 저렇게 급식소에서 엎드려서 쉬거나 잔다.

 

다른 놈들이 오면 어떻게 하라고...

 

 

오늘은 간단하게 단호박과 애호박 지주대를 설치할 생각이다.

 

그냥 얼기설기....

 

그런데 문제는 칸나를 심은 곳으로 호박 줄기가 뻗고 있으니 칸나를 비켜서 지주대를 세워야 한다.

 

칸나를 심은 것도 아닌 것도 같은 곳에서 올라오기 시작했으니 호박을 파서 다른 곳으로 옮길 수도 없고...-.-:;

 

일단 지주대를 박고 잘라두었던 나뭇가지를 이용해서 호박 유인줄을 만든다.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깨구락지.

 

구근에서 올라오는 칸나를 피해서 지주대를 세우고 호박넝쿨을 올렸다.

 

지주대에 올릴 작대기를 자르느라 컷쏘도 가지고 나왔다.

 

지주대로 올려두었으니 앞으로 살아갈 몫은 니들이 알아서 하기를 바란다.

 

바닥을 기는 단호박.

 

아무래도 단호박이 지주대로 오르기에는 무게 때문에 무리가 있을 것 같은데...

 

역시나 바닥을 기는 애호박.

 

내일 아침에 따서 집으로 가지고 가야겠다는...^^*

 

칸나를 심은 곳에 왜 호박을 심었는지 난감하지만 올라온 칸나를 피해서 지주대를 세웠다.

 

청양고추도 지주대를 세웠다.

 

파프리카도 열매가 달렸는데...

 

뭐지?

 

파프리카가 아니라 피망이던가?

 

이렇게 자라다가 색이 변하는 건가?

 

작약 주변 풀을 뽑고..

 

어제 잡초를 제거한 곳을 둘러본다.

 

잡초매트를 깔았지만 매트에 흙이 깔리면 어느 사이에 풀이 올라온다.

 

참죽나무 부근에서 올라오는 어린 참죽..

 

얘는 뿌리에서 올라오는데..

 

얘는 뿌리가 아닌 곳에서 올라온다.

 

뿌리로 번식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

 

앵두..

 

접목한 포모사는 자두가 모두 떨어졌고 접목 부위 아래에서 올라온 줄기에 복숭아가 달렸다.

 

참죽나무..

 

죽은 줄기들을 정리할 소나무..

 

맥문동과 구지뽕나무가 같이 자란다.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맥문동.

 

소나무 밑둥에서 줄기를 타고 오르는 덩굴...

 

이걸 걷어내야 하는지 그냥 두어야 하는지 고민이다.

 

덩굴은 벌써 위로 높이 자랐는데...

 

정상을 다녀온지 오래인 구룡산.

 

주변 밭 풍경.

 

앵두와 엄나무.

 

작은 텃밭.

 

눈개승마에는 벌써 씨방이 달렸다.

 

소나무가 자라는 시원한 그늘.

 

배수로 주변으로 자라는 땅두릅.

 

마당으로 보이는 풍경.

 

고지가위와 고지톱으로 잘라낸 소나무 줄기들이 바닥에 즐비하게 떨어졌다.

 

높은 곳을 올려다보면서 무거운 고지가위와 고지톱을 사용하려니 목이 피곤하다.

 

목련 아래에서 자라는 땅나리.

 

머위는 너무 커서 수확하기가 어렵고..

 

급식소가 텅 비었다.

 

오늘은 일찍 일과를 마친다.

 

다음에 올 때까지 무사했으면 좋을 호박 지주대...

 

화살나무가 저렇게 자란 게 신기하다.

 

지금 밭에서 자라는 남천 묘목처럼 젓가락이었는데.. 

 

이팝나무는 너무 얕게 키우고 있다.

 

오늘 점심도 빵이 주식이다.

 

점심을 먹고는 밭으로 나서지 않고 데크에서 보냈다.

 

오후 4시가 지날 무렵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던데 cc-tv에 검댕이가 급식소 옆 의자에 엎드린 모습이 보인다.

 

ㅋ... 집냥이가 된 모습이다.

 

조금 빗방울이 굵어지더니 검댕이가 사라졌다.

 

저녁에 먹을 양꼬치와 닭꼬치를 구우려고 데크로 나섰더니 어느 사이에 삼색이가 사료를 먹으러 왔다.

 

많이 먹고 가려무나...

 

밤에 바거 내린다니..

 

그리들에 양꼬치용 고기를 굽는다.

 

노릇하게 익을 무렵에...

 

양파, 마늘, 청양고추를 넣어서 같이 볶는다.

 

양꼬치를 굽고 뒤를 이어서 닭꼬치도 올렸다.

 

은근히 맛있는 양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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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바위공원과 평화길을 걷고 집으로 돌아온 시간이 12시 20분 정도다.

 

마당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면서 봤더니...

 

급식소 주변에서 빼꼼히 머리를 내밀고 있는 놈이 보인다.

 

바삐 도망가지 않는 걸 보니 이놈은 앞발이 멀쩡한 검댕이였다.

 

가까이 다가가면 하악질은 하지만 절대로 달아나지는 않는다.

 

밥 좀 달라는 표정으로 ...

 

얼른 사료를 담아주고는 방으로 들어섰다.

 

오랜만에 시원한 환타를 마셨다.

 

점심이 푸짐하다.

 

아예 눌러앉을 기세로 사료를 다 먹고는 급식소에 엎드려서 쉬고 있는 검댕이.

 

작년에 방울토마토를 심었던 곳에서 방울토마토가 올라오고 있는데...

 

여기저기에서 꽤 많이 올라오고 있다.

 

떨어진 토마토가 터져서 씨앗에서 올라오는 것 같은데...^^*

 

작약 주변에 올라오는 풀을 뽑는다.

 

냉장고에 살얼음이 끼는 바람에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출장서비스를 요청했었는데 내일 온다던 기사가 마침 주천에 

 

있다면서 오늘 방문해도 가능한지 묻는 전화가 왔었다.

 

오늘도 가능하다고 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당으로 차가 들어선다.

 

날씨는 덥지만 그늘에 있으니 시원해서 좋더라는...^^*

 

작약 주변 풀을 손으로 뽑아낸 후의 모습.

 

깨끗해서 좋으네...

 

씨앗을 채취하려고 했던 무스카리는 벌써 씨앗이 모두 땅에 떨어져서 채취할 씨앗이 하나도 없었다는...-.-:;

 

화살나무 옆에서 자라는 참나리.

 

여름으로 다가갈수록 점점 더 밀림처럼 변하고 있다.

 

산마늘밭에는 이름모를 잡초가 올라왔던데 모야모에 물어봤더니 붉은서나물이란다.

 

뽑아냈더니 쉽게 뿌리까지 제거된다.

 

산마늘밭도 잡초를 싹 뽑아냈다.

 

삼동파와 백합이 자라는 밭.

 

백합 아래에는 토끼풀들이 극성이다.

 

손으로 싹 뽑고, 긁고...

 

오늘 목욕도 시키고 발바닥  털을 밀 제리는 신이 나서 밭을 뛰어다닌다.

 

삼동파 아래에 올라온 풀을 뽑는 중이다.

 

복합비료 때문인지 토끼풀들이 엄청 올라왔다.

 

제리가 싼 똥을 치우느라 호미를 들고 가는 옆지기.

 

따라가지 말라고 했지만 옆지기 뒤를 따라가는 제리.

 

상추를 따는 모습.

 

옆지기는 상추가 아니라 갓인 것 같다고 한다.

 

수시로 따서 먹어야 하는 상추인데 거의 열흘이 지나서 다시 수확하려니 잎이 크다.

 

상추를 손에 들고 철수하는 옆지기.

 

제리 목욕을 시킬 준비를 할 테니 얼른 올라와서 발바닥 털을 밀라고 한다.

 

방풍나물과 삼동파 아래도 잡초를 뽑았다.

 

씨앗에서 올라온 어린 방풍들..

 

지난번에 싹 잘랐던 두메부추는 다시 잎이 나오고 있다.

 

삼동파 주아.

 

토끼풀을 걷어낸 백합밭.

 

어린 남천이 자라는 밭에는 풀이 난리가 났다.

 

주저앉아서 잡초를 싹 걷어낸 모습.

 

오이고추는 지주대를 세웠는데 청양고추는 아직 지주대를 세우지 않았다.

 

따지 않아서 막 자라는 두릅.

 

다닥다닥 달렸던 앵두는 지난번 우박과 강풍의 영향으로 싹 떨어진 모습.

 

구룡산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맥문동과 참나리.

 

참죽나무.

 

배수로 주변에서 자라는 소나무들은 고지톱으로 아래 줄기를 자르고...

 

점점 밑둥이 굵어지는 소나무.

 

풀약을 쳐서 밭이 깨끗하다.

 

어린 작약이 자라고 있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바글바글~~~

 

마로니에 그늘이 좋기는 하지만 너무 크게 자라고 있어서 은근히 부담스럽다는...-.-:;

 

명자나무와 작은 텃밭.

 

마당으로 올라섰더니...

 

치즈냥이가 급식소에 보인다.

 

제리 발톱을 깍는다면서 손에 들기는 했지만 겁이 나서 못하겠다는 옆지기.

 

"아빠야! 아프지 않게 깍아주라요."

 

큰 바리깡으로 발목 주위의 털을 밀고...

 

너무 순해서 털을 밀어도 가만히 있다.

 

발바닥 털도 밀었다.

 

발가락을 활짝 펼치고...

  

발가락 사이는 작은 바리깡으로 밀었다.

 

에구~~ 고생했네 우리 제리...

 

털을 밀고 난 흔적.

 

털을 미는 바리깡 두 개.

 

발톱도 깨끗하게 잘라줬다.

 

느티나무 아래에 그늘이 사라지고 있어서 차를 다시 옮겼다. 

 

급식소에 니티닌 삼색냥이.

 

이놈의 특징은 급식소에 사료가 없으면 밥을 달라고 야옹거린다.

 

 

마당에서 야옹거리는데 이른 아침에는 데크에 올라와서 야옹야옹~~~

 

삼색냥이가 떠난 급식소에는 검댕이가 자리를 잡았다.

 

뻔냥이라고 부르는 검댕이.

 

이놈의 특징은 달아나지 않는다.

 

그리고 집냥이처럼 부근에 엎드려서 마음 편하게 쉬거나 잔다.

 

장화를 터느라 시끄러워도, 옷을 벗고 탈탈 털어도 절대로 놀라지 않고 저렇게 자고 있다.

 

오늘 저녁은 매운 곱창볶음과 돼지껍데기

 

딱 보기에도 엄청 매울 것 같은 곱창볶음.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매운곱창을 볶다가 양파와 마늘, 청양고추를 넣어서 같이 볶았다.

 

돼지껍데기도 올려서...

 

마늘, 양파, 청양고추를 넣고 같이 볶아서...

 

방에서 먹었다.

 

와우~~~

 

맵지만 엄청 맛있다.

 

ㅋ... 제리는 먼저 뻗었는데 깨끗하게 털을 민 제리 배가 눈에 들어온다.

 

라면도 하나 끓여서 구색을 맞춘다.

 

라면에 넣을 파를 구하러 얼른 밭에 다녀온 옆지기. 

 

자꾸 만지면서 귀찮게 했더니 멀리 가서 누운 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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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에서 제일 중요한 사항을 따져보자면 오일관리라고 하지만 더 중요한 게 바로 엔진의 열을 관리하는 부동액이

 

아닌가 싶다.

 

 흔히 냉각수라고도 불리우는 부동액.

 

무쏘를 타던 시절에는 엔진오일과 냉각수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운행을 했었지만 지금은 손을 놓고 지내고 있다.

 

지난번 운학리에 왔을 때 이상하게도 냉각수를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라디에이터 캡을 열었는데...

 

어라!

 

뭐지?

 

이럴 수가 없는데...

 

라디에이터에 냉각수가 텅 비었다.

 

주차장 바닥에 냉각수가 흘러내린 흔적도 없는데 왜 라디에이터에 냉각수가 없는 건지....

 

집으로 돌아와서 부동액을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보조통에 풀로 채우고 라디에이터에도 찰랑거릴 정도로 보충했다.

 

그랜드카니발r의 냉각수 보조통이 이렇게 생겼다.

 

위로 보이는 뚜껑으로 냉각수 호스가 L방향으로 꼽혀야 하는데 잘못 꼽으면 우측 좁은 곳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생긴다.

 

엔진이 열을 받으면 보조냉각수통에 든 냉각수가 라디에이터와 엔진으로 넘어가면서 수위가 줄어들고 운행을 마치면

 

다시 보조통으로 돌아와서 수위가 높아지는 시스템인데... 

 

이 보조통이 라디에이터 뒤에 깊숙히 숨어서 냉각수통의 수위를 확인하게 어렵게 만든 건 그렇다고 치더라도 보조통의

 

모양새가 보통의 다른 차량들의 보조 냉각수통과 비교하자면 아주 남다르게 생겨서 뚜껑에서 라디에이터 리저브호스를

 

끼우다가 호스가 좁은 우측으로 잘못 들어가면 라디에이터로 냉각수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서 라디에이터에 있는

 

냉각수가 줄어들어서 엔진이 망가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단다.

 

토요일 가까운 부품상에 가서 부품을 구입했다.

 

라디에이터 캡과 라디에이터 리저브호스.

 

부품 가격은 5,599원

 

아침을 먹고 교체할 생각이다.

 

아침 5시 17분 밥을 먹는 삼생냥이에게 슬슬 다가서는 검댕이.

 

급식소로 올라서더니...

 

밥그릇을 사이에 두고는 대치 중인 삼색이와 검댕이.

 

결국 삼색이가 돌아서서 풀숲으로 숨었다.

 

아침에 밖으로 나선 시간이 5시 10분이었는데 풀숲에 숨은 삼색냥이가 마당에서 야옹거리면서 밥을 달라고 하기에

 

얼른 밥을 차려주고 방으로 들어왔더니 어디선가 나타난 앞발이 멀쩡한 검댕이가 밥그릇을 차지했다.

 

밥을 다 먹은 검댕이가 자리를 비켜주지 않으니 ....

 

삼색냥이가 의자 옆에 엎드려서 검댕이가 비켜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혹시 밥이 없나 싶어서 다가가서 보았더니 밥그릇에 밥이 있다.

 

5시 43분에 검댕이가 자리를 비켜주고 급식소에 올라선 삼색이가 밥을 먹고 있다.

 

그래도 서로 지킬 건 지키는 길냥이들 모습이 정겹다.

 

아침에는 닭죽...^^*

 

항상 그랬던 것처럼 검댕이는 가지 않고 의자에 길게 엎드려서 자고 있다.

 

아침을 먹었으니 본넷을 열고 라디에이터캡과 라디에이터 리저브호스를 교체한다.

 

냉각수 보조통이 이렇게 깊숙하게 숨어있다.

 

냉각수 수위는 F와 L 사이에 적당하게 채워있다.

 

리저브 호스를 보면 꺽인 게 확연하게 보인다.

 

이렇게 꺽였으니 냉각수가 라디에이터로 공급되지 않아서 라디에이터에 냉각수가 없었다.

 

꽈베기처럼 꼬인 라디에이터 리저브 호스.

 

호스를 교체하면서 라디에이터 캡도 같이 교체했다.

 

1.1BAR

 

멀쩡해 보이지만 교체했다.

 

차는 햇살을 피해서 느티나무 아래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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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오후...

 

오늘도 운학리로 떠난다.

 

집을 나선 시간은 오후 2시.

 

역시나 막힘이 없는 고속도로를 거침없이 달려서 이번에는 신림ic로 내려섰다.

 

하나로마트 황둔점에 들어간 옆지기를 기다리느라 ....

 

운학리에 도착해서 싣고온 짐을 내리고 방으로 들어서서 전등을 켰더니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뭐지? 이 불안함은....-.-:;

 

마당으로 내려서서 차단기함을 열었더니 메인 차단기는 멀쩡하다.

 

다시 안으로 다시 들어와서 내부 차단기함을 열었더니 차단기가 내려가 있었다.

 

떨어진 차단기를 위로 올렸더니 불이 들어온다.

 

지난 10일부터 cc-tv가 먹통이라서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

 

동네 주민에게 들어보니 지난 일요일인 10일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우박과 번개가 쳤다기에 번개로 인해서 차단기가

 

내려간 걸로 결론지었다.

 

냉장실에 있는 건 그렇다고 치지만 냉동실에 들어있던 차돌박이와 대패삼겹살, 머핀, 어묵은 상해서 흐물거리면서

 

냄새가 진동한다.

 

얼른 냉장실에 있던 먹거리들을 빼내고 깨끗하게 닦아내는 옆지기.

 

차단기는 내려갔지만 냉장고 문을 열지 않아서인지 냉장고에 넣어둔 소주와 맥주캔은 만지면 시원하다.

 

낙뇌로 인해서 차단기가 내려간 경우는 처음이라서 황당하기도 하지만 다음에 또 이런 경우가 생길 수가 있으니

 

가급적 냉동실에 육류는 넣어두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ㅋ... 냉동실에 육류를 넣어두고 다니지 않았었는데 색다른 경험을 했다. 

 

운학리에 도착하니 벌써 치즈냥이가 밥을 달라고 기다리고 있기에 얼른 급식소를 물로 청소하고...

 

밥그릇과 커다란 물그릇을 올려두었다.

 

마당은 깨끗하고...

 

숨어있던 치즈냥이가 슬슬 머리를 들이밀면서 급식소로 향한다.

 

목련 옆에서 올라온 건 참나리는 분명히 아닌데 ...

 

땅나리인가?

 

금년에 자두 맛을 보기는 틀린 것 같다.

 

오늘도 바닦에 떨어진 자두가 너무 많았고 위로 올려다보니 줄기에 달린 자두는 셀 수 있을 정도로 없다.

 

지난 일요일인 10일 바람도 엄청 불면서 비가 내려서 그런 모양이다. 

 

곳곳에 부러진 나뭇가지들이 즐비하게 깔렸다.

 

오가피는 여기저기 자라고 있다.

 

배수로 밖에서 자라는 뽕나무.

 

와우~~

 

애호박과 단호박은 칸나 구근을 심은 곳으로 진격 중이다.

 

내일은 호박을 유인하는 줄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급식소에 머리를 삐죽 내민 치즈냥이....

 

냥냥거리기는 하지만 은근히 겁이 많아서 다가가기도 전에 풀숲으로 도망치는 놈이다.

 

머위는 이렇게 자랐다.

 

아이들이 쓰고 다니는 우산 크기로...

 

ㅋ... 호박잎 사이로 애호박이 보인다.

 

운학리에 머무는 동안에 부쩍 자라서 수확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백합 고랑 사이로 복합비료를 뿌렸더니 잡초가 극성이다.

 

손으로 뽑아줘야 하는데...-.-:;

 

브로콜리는 아직 열매가 보이지 않는데 군데군데 잎사귀에 구멍이 나기 시작했다.

 

브로콜리 잎사귀에 가린 상추는 적당히 자랐다.

 

역시나 복합비료를 뿌린 산마늘도 주변에 풀이 많이 보인다.

 

멀칭한 비닐사이로 올라온 커다란 잡초가 보인다.

 

와우~~

 

단호박도 달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날 수확할 수가 있으려는지...

 

삼동파 주아가 대박이다.

 

주아도 따서 심어줘야 하는데...

 

방풍나물도 복합비료의 영향인지 여기저기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무럭무럭 자라는 화살나무.

 

무스카리도 씨앗을 채취해서 파종해야 한다.

 

여기도 단호박이 덜렁~~~

 

숨이 턱턱 막히는 오후 4시...

 

영서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내렸다고 하더니 정말 푹푹 찐다.

 

작약 모종 옆으로 올라온 잡초들이 부담스럽다.

 

뽑아줘야 한다.

 

화살나무 옆으로 오가피와 엄나무가 자란다.

 

석축에서 자라는 나무들...

 

ㅋ.. 이놈은 은근히 주변경계가 심하다.

 

밥을 먹다가 다시 돌아보고 ...

 

참죽나무 순이 올라오고 있다.

 

참죽나무 순은 독특한 향으로 인해서 호뷸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참죽나물의

 

독특한 향을 좋아한다.

 

팔리는 나물들과 비교하자면 가격은 배가 비쌀 정도이니..

 

산딸나무 하얀 꽃.

 

작년에 키를 바짝 낮춰서 전정을 해서 지금은 키가 낮다.

 

ㅋ...여기도 칸나가 올라온다.

 

수형을 맞춰가면서 전정을 하고 있는 소나무.

 

진작에 전정하는 방법을 알았다면 밭에서 자라는 소나무들이 저렇게 길게 자라지는 않았을 것을...

 

석축 아래 붓꽃과 칸나.

 

우람하게 자라는 마로니에나무.

 

밭에서 자라는 나무 가운데 제일 예쁘게 자라고 있다.

 

죽은듯이 자라던 명자나무도 조금씩 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작은 묘목 서너 개를 같이 심었으니 구덩이 여덟 개 가운데 완전히 죽은 곳은 없는 것 같다.

 

키큰 해바라기.

 

너무 다닥다닥 붙어서 자라고 있다.

 

산짐승이 다녀간 흔적.

 

민들레 뿌리 주변을 파다가 말았다.

 

남천 주변으로 올라온 잡초들이 보인다.

 

어떤 게 남천이고 어떤 게 잡초인지 모를 정도로 ...-.-:;

 

금년에는 소확행.

 

아주 작은 텃밭을 만들었는데...

 

오이고추 4개, 청양고추 3개, 파프리카 3개가 자라고 있다.

 

오이고추와 파프리카.

 

오이고추가 달리기 시작했다.

 

명자나무 주변에 깔은 잡초매트가 아주 거창하다.

 

여기저기 올라오는 상추들...

 

모듬 상추씨앗을 뿌려서 올라오는 상추의 모습이 제각각이다.

 

예쁜 수형으로 푸짐하게 자라고 있는 마로니에..

 

취나물과 참나물도 너무 잘 자라고 있다.

 

취나물 옆 작약 군락..

 

바글바글 자라고 있는 어린 작약들..

 

작은 텃밭 주변에 잡초매트를 깔아서 풀이 별로 올라오지 않았다.

 

홍단풍 뒤로 보이는 구룡산 능선.

 

잘린 오가피 밑둥에서 올라오는 줄기들..

 

조금씩 텃밭을 넗혀가고 있다.

 

늦게 올라오는 자귀나무.

 

마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주변이 이런 모습인 게 좋다.

 

발 디딜 틈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잔디와 마당...

 

심지도 않은 잔디지만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창고 앞으로는 제초제를 뿌려서 쇠뜨기가 거의 죽었지만 그래도 죽지 않은 쇠뜨기가 버티고 있다.

 

마당으로 들어오는 진입로는 일품이다.

 

온갖 것들이 자라고 있는 진입로.

 

트렁크에 올라서서 정리를 하고 있는 옆지기.

 

그런 옆지기를 오매불망 가다리는 제리.

 

그런 와중에 치즈냥이는 밥을 먹느라 바쁘다.

 

차박 박스를 정리하느라 바쁜 옆지기.

 

차를 세우는 곳에 올라온 풀을 뽑느라 땀을 좀 흘렸더니 ..

 

시원한 찬물로 샤워를 하고 맞이하는 저녁. 

 

운학리로 떠나기 전에 미리 집에서 백숙을 만들어서 왔다.

 

압력솥에 닭 두 마리 2.8kg을 넣어서 푹~~~

 

미리 삶아서 온 건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닭백숙을 먹고 진입로 부근을 정리하느라 전지가위를 들고 나섰다.

 

뒷길은 깨끗하고...

 

아랫집 아저씨가 깨를 심으려고 키우는 모종에 물을 뿌리고 있었는데...

 

싹이 올라오는 모습.

 

여기에 깨를 심으신다고 한다.

 

잠시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 모기가 어찌나 물던지...-.-::

 

이쪽에도 심으신다고 하시는데...

 

다른 분의 땅인데 사용하는 모양이다.

 

주변에는 전원주택들이 자리를 잡았다.

 

마을길 앞으로 보이는 구룡산.

 

커피 마시러 가자고 하시는데.....

 

모기에게 헌혈하고 집으로...

  

뒷집에 핀 울긋불긋 꽃들..

 

옆지기가 아랫집을 다녀온다고 했었는데...

 

그릇을 손에 들고 마당에서 나를 찾으러 다니는 옆지기가 멀리 보인다.

 

ㅋㅋ... 밖에 있었는데 나를 찾으러 다니는 옆지기가 멀리 보인다.

 

"자기~~ 어딨어?"

 

"왜?"

 

김치를 담을 그릇을 들고 나를 찾아다니느라 여기저기 다녔다는 옆지기.

 

후레쉬베리 한 박스를 들고 아랫집으로 향하는 옆지기.

 

ㅋ... 왼손에는 얻어올 김치를 담을 그릇이 들렸다.

 

차단기가 내려가서 냉장고에 있던 김치가 너무 시었다. 

 

옆지기는 신 김치를 좋아하지만 내가 먹을 김치가 없으니 김치를 얻어올 수밖에 ...-.-:;

 

제리는 옆지기를 기다리느라...

 

벌떡 일어서서 ...

 

ㅋㅋ... 아랫집 옆 밭에 나타난 옆지기.

 

이야기를 나누느라 밭에 앉았다.

 

잠시 후...

 

김치를 손에 들고 마당으로 들어서는 옆지기.

 

장애물을 통과하고...

 

김치와 상추를 손에 들고 거침없이 진격 중이다.

 

다시 한 번 장애물을 통과하느라 발을 들고 건넌다.

 

태양광 전구에 물이 찬 모습.

 

물이 있어도 불은 들어오지만 전선을 빼서 물을 뺀다.

 

텅 빈 밥그릇.

 

다시 밥을 가득 채운다.

 

산딸나무와 작은 텃밭.

 

산딸과 산사나무.

 

해도 넘어가고 저녁이지만 은근히 덥다.

 

보도블럭 부근으로 작은 개미들이 너무 많아서 약을 뿌리고 토치로 ...

 

일요일이라서 좋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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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나서 외부 보안등을 끄려고 데크로 나섰는데....

 

삼색이가 밥을 달라고 와서 기다린다.

 

서로 대화라도 하듯이 ...

 

"밥 먹으러 왔어?"

 

"냐옹~~"

 

"너무 하는 거 아니니. 아주 매일 세끼를 다 먹으러 오는구나."

 

"냐옹~~"

 

뭐라고 하면 대꾸를 너무 잘 하는 삼색이.

 

사료를 담아주려고 급식소로 갔더니 도망가서 풀숲에 숨었다.

 

홍단풍과 연산홍 사이에서 빼꼼히 올려다보는 삼색이.

 

밥그릇에 사료를 채우고 물그릇에 물을 새로 받아서 주고는 뒤로 돌아서서 데크로 올라서자마자 냉큼

 

뛰어올라와서 사료를 먹는 삼색이 ...

 

ㅋ.. 길냥이 사료를 먼저 챙겨주고 호떡과 콘푸라이트, 참외로 아침을 해결한다.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

 

밭에서 수확할 것들이 있어서 밖으로 나섰는데...

 

검댕이 두 놈 가운데 앞발이 멀쩡한 놈이 급식소 옆 의자 위에 엎드려서 있기에  혹시 사료가 떨어졌나 싶어서 다가가서

 

확인했더니 바닥에 깔렸다.

 

얼른 사료를 채워주고 ...

 

머리를 박고 사료를 먹는 검댕이.

 

아침 7시 33분.

 

이놈은 사료를 다 먹으면 옆에 있는 의자에 올라가서 한참을 머물다가 간다.

 

밭으로 출동준비를 마쳤다.

 

마당에는 자두가 떨어져서...

 

약을 쳐야 하는데 그냥 두고 있으니 벌레가 먹거나 이렇게 떨어진다.

 

그래도 줄기에 달린 자두들이 많이 보인다.

 

올라온 어성초는 어제 풀약을 뿌렸으니 다시 사라질 것이고...

 

어제 오후에 복합비료를 주고 물을 뿌린 틀밭.

 

애호박에는 꽃도 피고 애호박도 달렸다.

 

오늘 수확할 두메부추.

 

먼저 방풍나물을 따서 통에 담았다.

 

두메부추도 가위로 잘라서 수확하고...

 

두메부추를 수확해서 이랑이 비었다. 

 

브로콜리는 벌레가 먹기 시작했는데 바로 옆에 있는 상추는 아주 잘 자랐다.

 

상추는 아래부터 손으로 툭툭 꺽어서...

 

옆지기에게 가져다주었더니 

 

"이거 상추가 맞아?"

 

"맞는데.."

 

"너무 큰데, 못 먹는 거 아닌가?"

 

"먹고 죽기야 하겠어?"

 

이번에는 참죽나무 어린 순을 꺽어서 한 웅큼을 수확했다.

 

삶는 나물은 집에 가는 날 수확하지 말고 전날 수확하라고 했었는데...

 

옆지기의 잔소리가 예상된다.

 

어젯밤에는 멧돼지가 다녀간 흔적은 없었는데 산짐승이 참죽나무 아래에 볼일을 보고 간 흔적이 있었다.

애호박과 단호박은  지주대를 세워서 유인줄을 걸어야 하는데 ...

 

산딸나무에 꽃이 하얗게 피었다.

 

화살나무도 점점 키를 키우고 있고...

 

 

 

애물단지가 된 산딸나무와 산사나무.

 

가운데에 버티고 있어서 조금 답답한 풍경을 보여준다.

 

작약밭.

 

쪼그려 앉아서 풀을 뽑아서 깨끗한 마당.

 

허리가 우두둑...-.-:;

 

하늘로 쭉 뻗은 자작나무.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다가 열심히 다듬고, 삶느라 바쁜 옆지기.

 

"다음에는 제발 출발하기 전에 하지 말고 전날 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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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을 먹고 마당으로 나와서 수돗가 호스를 이용해서 급식소 청소를 했다.

 

물줄기를 쎄게 해서 급식소 사료에 눈독을 들이는 개미를 쓸어버리고...

 

의외로 물그릇에 담아준 물을 길냥이들이 아주 많이 마신다.

 

밥그릇에 사료를 부어줄 때마다 물그릇에 물을 채워주게 된다.

 

물론 다녀가는 길냥이들이 많아서 그렇겠지만 사료를 채울 때마다 물그릇은 바닥이었으니...

 

세찬 물줄기로 급식소 청소를 마친 후에 나타난 첫 손님은 바로 삼색이였다.

 

길냥이들 사료를 챙기다보면 신기한 게 하나 있었다.

 

비어있는 밥그릇에 사료를 부어서 급식소에 올려두면 어디선가 금방 나타나는 길냥이들...

 

마치 어디선가 숨어서 내가 하는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있다가 나타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급식소에 밥그릇을 올리자마자 나타난 삼색이.

 

눈개승마가 워낙에 잘 자라는 것도 있지만 심겨진 뿌리가 벌서 10년이 넘게 자라고 있어서 종근이 너무 잘 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길게 늘어지는 눈개승마 줄기로 인해서 봄에 심은 두메부추가 그늘이 지는 바람에 유인줄을 걸어서 바짝 세웠다.

 

이제서야 바람길인 통로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두메부추와 삼동파, 방풍이 같이 자란다.

 

꽃이 진 무스카리는 구근을 살찌우는 시절이 돌아왔다.

 

두메부추 사이에서 자라는 방풍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늘어진 줄기를 걷어올린 눈개승마.

 

땅두릅도 만만치 않게 위로 솟았다.

 

엄나무순을 수확하고 전지작업을 하지 않았더니 위로 부쩍 자랐다.

 

고지가위로 싹둑 잘라서 키를 많이 낮춘다.

 

잎사귀가 나올 것 같지 않았던 명자나무도 슬슬 잎사귀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키큰 해바라기는 잘 자라고 있는데 테디베어해바라기는 어디에 심었는지 감감무소식이다.

 

밭에서 자라는 산딸나무에 하얀 꽃이 피었다.

 

틀밭에는 애호박과 단호박.

 

산마늘과 상추, 브로콜리.

 

삼동파와 백합이 자라고 있다.

 

화살나무와 참나리.

 

무스카리와 눈개승마.

 

구덩이에 퇴비를 듬뿍 넣어서 심은 애호박과 단호박은 자라는 모양새가 남다르게 튼튼하다.

 

산마늘에는 씨방이 달렸고 상추와 파프리카도 많이 자랐다.

 

어성초....-.-::

 

오늘 풀약을 뿌려서 죽일 생각이다.

 

물을 뿌렸더니 물을 머금은 채소들의 때깔이 아주 곱다.

 

어젯밤에 멧돼지가 다녀갔었는데 다행스럽게도 틀밭은 멀쩡하다.

 

작년처럼 멧돼지가 완전히 뒤엎어버린다면 ....-.-:;

 

뽑아낸 잡초는 여기에서 ...

 

화살나무도 많이 자랐다.

 

물을 뿌려서 산뜻한 산마늘...

 

브로콜리와 상추.

 

작약도 김매기를 했다.

 

칸나는 늦어도 너무 늦게 올라온다.

 

참죽나무도 갑자기 컸다.

 

잎을 수확해야 하는데...

 

키큰 해바라기.

 

남천도 자리를 잡은 모양이다.

 

오이고추와 청양고추.

 

파프리카에는 정말로 파프리카가 달린 것인지 궁금하다.

 

파프리카 두 개와 청양고추 세 개.

 

밑둥 부근에서 자라는 줄기를 잘랐더니 밑둥이 시원하다.

 

작약도 어린 모종들과 같이 예쁘게 자라고 있다.

 

마로니에 아래에는 시원한 그늘이 생길 정도로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참나물과 취나물 군락.

 

전지한 소나무 줄기가 계단 앞에 쌓여있다.

 

작약, 붓꽃, 돌단풍이 자라는 계단...

 

이제 철수할 시간이다.

 

군데군데 보이는 잡초는 오늘 다시 풀약을 뿌렸으니 다음에 올 때는 밭이 깨끗할 것이고...

 

왕벚나무 아래에는 전지한 줄기들이 보인다.

 

햇살이 넘어가는 시간이라서 진입로 방향으로 지는 햇살이 길게 드리운다.

 

급식소는 길냥이들이 오지 않아서 한가하고...

 

산딸나무 주변 틀밭.

 

좁게 쓰는 틀밭이라서 복잡하게 보인다.

 

3박 4일을 보내면서 이제는 조금 여유롭게 보내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다.

 

여유롭게 지내니 이렇게 좋은 것을...^^*

 

농기구들을 창고에 넣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

 

어라!

 

저놈은 검댕이 가운데 발이 멀쩡한 놈.

 

밥을 달라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보지를 못 했다는...^^*

 

"검댕아! 밥 먹으러 왔니?"

 

이놈도 몸이 성한 곳이 별로 없다.

 

얼굴 여기저기 다친 흔적이 보인다.

 

운학리에 오면 이렇게 담은 사료 두 번을 보충해야 급식소가 운영이 된다는...

 

배불리 먹고 가거라...

 

오늘 저녁은 제육볶음과 서부순대국으로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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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실로 오랜만에 밤 12시가 지나서 잠자리에 들었다.

 

영화를 보느라 12시를 넘겼던 적이 언제였는지....

 

아침은 간단하게 군고구마에 호떡 하나씩...

 

이른 아침부터 밥을 달라고 찾아온 검댕이.

 

이놈은 발이 멀쩡한 놈인데 성격이 아주 느긋해서 가까이 다가가도 달아나지 않는다.

 

가끔cc-tv에 잡히는 놈이 바로 이놈이다.

 

느긋하게 의자 위로 올라가서 쉬다가 가던지 우리가 집으로 돌아간 후에는 가끔 찾아와서 기다린다.

 

얼른 나가서 밥그릇에 사료를 부어주고 물그릇에 물을 담아서 급식소에 올려두었다.

 

머리를 박고 사료를 먹느라 아주 바쁘다.

 

이후로 치즈냥이가 와서 먹고 가고....

 

마당에 풀약을 뿌렸더니 잎이 누렇게 말라서 죽었는데 보기가 싫어서 누렇게 변한 잡초를 정리하고 있다.

 

망초는 손으로 뿌리까지 뽑아내고...

 

은근히 따듯한 곳을 좋아하는 제리는 햇살이 드는 데크에 몸을 뉘였다.

 

"제리야! 뭐 해?"

 

ㅋ... 눈으로 대화를 나눈다.

 

잔디를 심지도 않았지만 진입로 부근에는 잔디가 점점 번지고 있다.

 

진입로 부근이라서 그냥 두고는 있지만 마당 안쪽에도 어디서 왔는지 잔디가 점점 번지고 있어서 호미로 땅을 파헤쳐서

 

잔디 줄기를 걷어냈다.

 

쪼그려 앉아서 풀을 뽑으려니 허리가 ...-.-:;

 

죽은 잡초는 뽑아내고 위로 자란 망초와 잡초는 손으로 뽑고...

 

밭과 배수로 주변에는 군데군데 잡초가 살아있어서 풀약을 뿌린다.

 

딱 한 통만 뿌릴 생각이니 잡초가 살아있는 곳만 집중적으로 뿌린다.

 

정량보다 조금 더 제초제를 넣어서 물을 받는다.

 

의자 위에 분무기를 올려두고 등에 매고 일어선다.

군데군데 살아있는 풀...

 

어성초가 자라던 곳에는 다시 싹이 올라오고 있어서 꼼꼼하게 풀약을 뿌렸다.

 

배수로에도 죽지 않은 잡초들이 있어서 풀약을 살포했다.

 

밭에는 어젯밤에 멧돼지가 다녀간 흔적이 남아있던데 옆밭을 통해서 들어온 흔적이 있었다.

 

옆밭에 로타리 작업을 했던데 멧돼지 발자국이 우리 밭으로 이어지는 걸 보니...

 

밭도 파헤쳐 놓았던데 꽃이나 묘목,  농작물이 심긴 곳이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검댕이 두 마리 가운데 왼쪽 앞발이 잘린 놈이 아침에 밥을 먹으러 왔기에 캔을 하나 주려고 했더니 도망가버려서...-.-:;

 

그런데 그놈이 배가 고픈지 다시 찾아와서 수돗가 주변에 머물고 있었다.

 

이놈을 주려고 참치캔을 사다가 놓았는데 지난번에 캔 하나를 다서 주었더니 환장하고 먹기에 오늘도 얼른 참치캔

 

하나를 따서 사료에 섞어서 비벼주었다.

 

사주경계를 하면서 조심스럽게 급식소로 향하는 검댕이.

 

왼쪽 앞발이 잘려서 먹이활동을 제대로 할 수가 없을 텐데...

 

은근히 마음이 쓰이는 놈이라서 많이 먹고 갔으면 좋겠다.

 

절뚝거리면서 다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

 

사주경계를 하면서 인기척이 나면

도망다니기 바쁜 놈이지만 먹을 것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오전에 풀을 뽑고 풀약을 치고....

 

은근히 더운 날씨라서 점심에는 시원한 물냉면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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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은 운학리에 가기 싫어하는 옆지긴데....

 

이번에는 일요일 오후에 떠나자고 한다.

 

뭐지?

 

좀 그런데...

 

준비를 마치고 운학리로 출발한다.

 

일요일 오후라서 서울로 들어오는 차량들은 미어지는데 외곽으로 나가는 차량들은 느긋하다.

 

용인ic에서 양지터널도 패스... 호법은 룰루랄라... 여주는 손을 놓아도 달릴 정도로 한산하다.

 

그렇게 운학리에 도착했다. 

 

지난 번에 어성초가 자라던 군락에 풀약을 뿌렸지만 여기저기 머리를 내밀고 있는 어성초.

 

작은 틀밭 주변으로 풀약을 뿌려서 주변이 누렇게 변했다.

 

여기는 머위 사단?

 

아니 군단처럼 크게 자랐다.

 

비가 내려서 자라는 모양새가 아주 좋다.

 

백합은 부족한 영양소 때문인지 키만 자랐다.

 

브로콜리와 상추도 부쩍 자랐고...

 

산마늘은 씨방이 보인다.

 

애호박과 단호박은 꽃이 보이던데...

 

눈개승마도 씨방이 보이기 시작했다.

 

산딸나무가 틀밭을 관리하는 것처럼 가운데에서 틀밭을 배려다보고 있는 형국이다.

 

죽은 풀과 산 풀이 산재하는 밭...

 

눈개승마와 땅두릅, 오가피나무가 가운데를 가른다.

 

오~호~~

 

마로니에나무가 너무 크게 자라고 있어서 왠지 부담스러운데...

 

참죽나무에 올라온 줄기들...

 

포모사자두가 자라는 밭 언저리...

 

접목한 부위에서 올라온 복숭아들이 보인다.

 

얘는 죽은 모양이다.

 

참죽나무인데 아직 잎이 나오지 않았으니...

 

분홍색 작약이 피었다.

 

아래에는 씨앗에서 올라온 어린 작약들이 다글다글..?

 

ㅋ... 고추와 파프리카.

 

뒤로 줄지어 자라는 남천들...

 

해바라기.

 

명자나무도 잎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왠지....

 

밭을 넓게 사용하느라 잡초매트를 넓게 깔았지만...

 

곳곳에서 자라는 나무나 농작물을 보면 은근히 재미있다.

 

높이 자라는 마로니에...

 

칸나도 올라오기 시작했지만 아직 다른 곳에 심은 칸나는 조용하다.

 

작약....

 

뿌리 부근으로 많은 잡초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전부 손으로 풀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다.

 

화살나무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고...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식물들이 자라는 석축.

 

분홍색 작약이 자라고...

 

수돗가 하단에는 분홍과 연분홍의 작약이 피었다.

 

참죽나무도 자기 자리를 차지하려고 자라는 모양새가 점점 더 크게 자라고 있다.

 

화살나무와 백합, 무스카리.

 

마당으로 오르니 말해서 무엇하리....

 

빽빽하게 자라는 나무 덕분에 좋기는 하다.

 

징그러운 놈이 ...

 

운학리에 도착해서 짐을 푸는데 밥을 달라고 어찌나 양양거리던데...

 

그러거나 말거나 기다리라고 해놓고 열심히 주변 청소를 했다.

 

풀약 덕분에 마당이 누렇게 변했다.

 

마당에서 내려다본 텃밭.

 

좌측은 취나물, 참나물이 점점 더 세력을 넗히고 있다.

 

마당으로 들어오는 진입로 풍경.

 

차를 타고 진입하면서 머리를 숙이고 들어왔다.

 

삼색이가 밥 달라고 징징...

 

서둘러 밥을 챙겨주었더니 밥을 먹느라 정신이 없다.

 

나중에 등장한 누렁이도 밥 달라고 징징...

 

얘는 조금만 인기척을 느껴도 달아난다.

 

밥을 먹다가 문을 열고 나오니 아래로 슬쩍 내려서는데...

 

금방 다시 올라서서 밥을 먹느라 바쁘다.

 

일요일 오후에 출발하니 좋은 점...

 

오히려 평소보다 덜 막힌다.

 

여유로우니 좋다.

 

운학리에 도착하면 저녁이 가까워서 일을 그만 하고 들어오라는 잔소리를 하지 않아서 좋다는 옆지기의 엄지척이 있었다.

 

청소를 마치고...

 

길냥이들도 보살핀 후에...

 

땅스부대찌개로 저녁을 맞이한다.

 

너무 좋으네.

 

땅스부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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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학리 마당에는 생긴 게 아주 비슷한 검댕이 두 마리가 밥을 먹으러 찾아온다.

 

그 중 한 마리는 왼쪽 앞발이 잘려서 발을 절고 다니는 놈이고 하나는 정상인 검댕인데...

 

두 놈 모두 밥을 먹으러 오면 기다리다가 간다.

 

패턴이 비슷한 걸 보면 가족이 아닌가싶다.

 

의자에 올라가서 오랜시간 기다리다가 가는 것도 비슷하고...

 

다른 길냥이들은 왔다가 스윽 그냥 지나쳐서 가버리는데 검댕이 두 놈은 머물다 가는 습관이 들었다.

 

오늘 아침에는 6시 53분부터 수돗가 급식소로 밥을 먹으러 온 앞발이 정상인 검댕이

 

수돗가 바위 위에 엎드려서 기다리다가...

 

8시 27분에 의자로 올라가서 기다린다.

 

지가 왔으니 밥을 달라고 야옹거리고...

 

9시 5분에는 자리를 바꾸느라 옆으로 돌아서 엎드렸다.

 

9시 45분에도 가지 않고 기다리던데...

 

기다리다가 지쳤는지 10시 9분에 일어서서 마당으로 내려선다.

 

우리가 운학리를 떠나면 3~4일 동안 밥을 먹으려고 수돗가를 찾아오다가 이후로는 집이 비었다는 걸 알았는지 

 

발걸음이 끊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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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에 잠고대를 하느라 ....

 

누군가의 멱살을 잡고 다투는 꿈을 꾸고 있었는데 옆지기가 흔들어서 깨운다.

 

옆지기가 덮고 자는 이불을 잡고 흔들면서 소리를 지르기에 깨웠다고 하는데....-.-:

 

가끔 꿈을 꾸면서 잠고대를 심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옆지기와는 따로 잠을 자기 때문에 새벽에 안방에서 소리를 지르면 꿈이라 생각하고 그냥 잔다는 옆지기.

 

잠고대를 하다가 잠시 깬 이후, 다리를 절고 다니는 검댕이가 마당에 왔는지 희한한 소리를 내면서 돌아다닌다.

 

어디가 아픈 것 같기도 하고....

 

골~골~~골~~ 거리면서 주변을 돌아다닌다.

  

아침에는 쌀국수를 먹었다.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라서 이불을 들고 나가서 옆지기와 서로 이불 끝을 맞잡고 털었다,

 

오랜만에 손발이 짝짝 맞아서 이불터는 소리가 마치 군시절 모포를 터는 소리처럼 팡팡 난다.

 

아침에는 고지가위로 시야를 가리는 소나무 줄기들을 자르느라 바쁘게 보냈다.

 

이렇게 올려다보면서 길다란 고지가위로 줄기에 걸어서 줄을 당겨 자르려니 목과 팔에 힘이 들어가니 ...-.-:;

 

제리는 데크에 나와서 해바라기 중이다.

 

정화조 위에 나타난 치즈냥이.

 

밥그릇이 비었으니 밥을 달라고 온 것 같은데....

 

밥그릇이 비었다.

 

머위밭에서 자라는 참나리.

 

아침 햇살이 길게 드리운다.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틀밭을 둘러보느라 ...

 

어성초가 자라는 밭은 어제 풀약을 뿌렸으니 다음에 오면 깨끗할 것 같다.

 

옆지기가 눈개승마와 오가피나무만 없으면 밭이 환할 것 같다면서 어떻게 정리를 좀 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눈개승마는 캐서 옮기면 될 것도 같은데...

 

다음 달부터는 더위와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시원한 그늘을 만드는 나무가 있어서 좋다.

 

삼동파 앞에서 자라는 눈개승마와 오가피나무.

 

층층나무도 이제 곷이 지고 있다.

 

브로콜리와 상추, 산마늘.

 

다음에 오면 지주대를 세워야 하는 애호박과 단호박.

 

가운데 우뚝 솟은 마로니에.

 

눈개승마와 오가피만 없으면 밭이 좀 환해지기는 할 것 같은데...

 

길게 자라던 땅두릅은 어제 줄기 윗부분을 잘라주었다.

 

참죽나무.

 

밭 아래에서 자라는 앵두나무는 열매가 없는 줄 알았었는데 어제 오후에 봤더니 앵두가 다닥다닥 달렸다.

 

제초매트가 깔린 밭.

 

왕벚나무 아래에서 어제 전정한 소나무줄기들이 담을 형성하고 있다.

 

해가 들지 않아서 아직 꽃망울이 터지지 않은 작약.

 

바닥에는 떨어진 씨앗에서 발아한 어린 작약들이 빼곡하게 올라왔다.

 

아침에 잠시 전정한 소나무 줄기들...

 

활짝 핀 작약.

 

ㅋ... 상추 씨앗을 심은 곳.

 

명자나무를 심은 제초매트에는 전정한 소나무 줄기에서 떨어진 송화가루가 뒹굴고 있다.

 

산사나무와 산딸나무는 파서 뒤로 옮겼으면 좋겠는데...

 

슬슬 더워지기 시작한다.

 

풀약을 뿌려서 다음에 오면 조금 수월하려는지....

 

농기구들도 창고로 넣고 이제 슬슬 집으로 떠날 채비를 한다.

 

ㅋ... 제리는 옆지기가 차에 짐을 싣느라 차 옆으로 돌아갔더니 벌떡 일어서서 낑낑거린다.

 

발이 불편한 검댕이가 밥을 달라고 와서 기다리기에 얼른 사료에 캔을 하나 섞어서 주었다.

 

냉큼 올라와서 사료를 먹는다.

 

울고 다니는 소리가 심상치는 않은데...

 

문단속을 모두 마친 후에 마당에서 차를 돌리는데...

 

검댕이는 벌써 사료를 먹고 가고는 치즈냥이가 두 번째로 입장했다.

 

코를 박고 흡입 중인 치즈냥이.

 

양지터널 부근에서 갑자기 차가 막히기 시작했는데....

 

갓길에 소방차가 보인다.

 

대형트럭에 불이 나서...

 

소방차에서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고 있었다.

 

트럭 전면은 모두 불에 타고 소방관들이 짐칸에 실린 물건들을 빼내고 있었다.

 

옆지기 품에 아기처럼 안겨서 자는 제리.

 

개가 아닌 사람 같다는...^^*

 

매송톨게이트로 빠져나오면 여지없이 창문을 내려달라는 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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