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생이가 나타났다.

 

육포와 사료를 조용하게 먹어치우고 사라진 놈.

 

점심은 뭔지 모르고 일을 했었는데 ....

 

퐈스타~~~

 

일을 하느라 조금 늦게 들어갔더니 약간은 식었지만 맛있네~~~

 

밖으로 나가려면 목둘레에 진드기약을 발라야 하는데....

 

진드기치료제인 프론트라인을 목둘레에 바르고...

 

저녁에 먹을 상추를 사지 않아서 점심을 먹고는 바로 황둔하나로마트로 달렸다.

 

작업복에 슬리퍼만 신고~~~

 

기존에 도로 방향으로 나있었던 출입구가 주차장 방향으로 새로 생겼다.

 

하나로마트 바로 앞에는 손부두집이 생겼다.

 

관심도 없이 지나쳤었는데 오늘은 눈에 들어온다.

 

상추와 비가 내린다는 내일 마실 막걸리와 사이다를 사서 다가오는 옆지기를 제리가 반긴다.

 

꼬리를 흔들면서 모자 상봉의 시간.

 

원주시 신림면 송계리에서 다리를 하나 건너면 영월군 무릉도원면으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수주면이었던 지명을 무릉도원면으로 바꾼 건 상당히 의미가 있다. 

 

옆지기 품에 안겨서 ...^^*

 

운학부동산 앞에 있는 남경식당과 집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운학식당.슈퍼가 멀리 삼거리에 보인다.

 

메뉴가 토종닭, 메밀칼국수, 옹심이칼국수, 도토리묵밥...전부 좋아하는 음식이다.

 

운학보건진료소와 마을회관을 지난다.

 

언덕을 조금 오르면

 

아랫집을 지나고...

 

집으로 들어가는 삼거리.

 

뒷집 석축에도 연상홍이 활짝 피었다.

 

마당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밭과 마당으로 다니면서 손으로 길게 오른 풀을 뽑고...

 

옆지기는 창고정리가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서둘러 창고로 향한다.

 

창고 옆에 쌓아둔 방부목에 코스트코 방수포를 씌웠다.

 

길이가 3.6미터에 4.8미터라서 반으로 접어서 덮었다.

 

가격이 저렴해서 아주 굳이다.

 

일을 하는 동안에 마당에 길게 유인줄을 걸어서 제리를 묶어두었지만 돌아다닌 생각이 없이 석분 위에 엎드려서 ...-.-:;

 

일을 마친 옆지기가 제리와 놀아주는 중이다.

 

구상나무 아래에서 무슨 냄새를 맡았는지 불러도 꼼짝도 하지 않는 제리.

 

이내 마당을 질주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린다.

 

소나무 밑둥에 사정없이 갈기고...

 

푹신거리는 솔잎을 밟으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알리에서 태양광 가랜드를 여러 개 구입했었는데 오늘 여유가 생겨서 마당에 길게 펼쳐놓았다.

 

대크 위 기둥 난간으로 길게 걸 생각이다.

 

설치할 곳에 피스를 박고...

 

ㅋ... 이건 무슨 자세였지?

 

귀가 바짝 서고 작은 말처럼 달린다.

 

태양광 가랜드를 대충 걸었다.

 

날이 어두워져야 불이 들어오기 때문에 밤에 ...^^*

 

데크 난간에 올려둔 가랜드는 나무와 나무 사이에 설치하라는 옆지기.

 

저녁에 먹을 산마늘을 밭에서 따온 옆지기.

 

6시가 다가올 무렵에 저녁을 먹으려고 데크에 자리를 잡았다.

 

오랜만에 숯불에 목살을 구웠다.

 

안데스 소금을 솔솔 뿌리고...

 

사료에 닭가슴살과 양배추, 당근을 섞은 저녁을 먹은 제리는 슬슬 꿈나라로 향할 준비를 하고...

 

목살이 노릇노릇 익어간다.

 

산마늘과 상추롤 올려서 이제 본격적으로 달리는 시간이 돌아왔다.

 

아직 환한 저녁.

 

고기를 굽는데 꿈나라로 떠난 제리.

 

너무 기특하고 예쁘다는...^^*

 

목살과 소시지를 전부 숯불에 구워서 보관하자는 옆지기.

 

숯불향이 있으니 먹을 때 약간 구워서 먹자고 한다. 

 

반송이 너무 크게 자라고 있어서 정면으로 보이는 풍경이 꽝이다.

 

목살과 소시지를 전부 구워서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놓고는 먹을 만큼만 불판에 올렸다.

 

이번에 구입한 참숯의 화력이 아주 좋아서 저녁을 마친 이후에도 불이 살아있다.

 

공구박스.

 

마당에서 일을 하면서 홈보이에 블루투스 연결을 해서 cbs음악방송을 항상 듣는다.

 

ㅋ... 데크 기둥에 걸린 소화기.

 

아직 밝은데....

 

1차를 마치고 정리한다.

 

가랜드 전구에 아직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강냉이와 땅콩으로 2차를 즐긴다.

 

ㅋ... 이놈은 아예 눌러앉을 생각인지 자주 나타난다.

 

데크에 의자를 펼쳐두면 밤새 올라와서 뒹굴다 가는 놈이다.

 

밤이 찾아오니 드디어 불을 밝힌 가랜드 전구들...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유형이 서로 다르게 켜졌다 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예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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