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리로 떠나는 일요일.

날씨가 점점 따듯해지는 날이 이어지는 요즘...

춥던 날씨가 언제였는지도 모를 정도로 기온이 오르고 있다.

 

도로로 나서기 전에 잠시 아파트 단지에 차를 세우고 대기 중이다. 

 

제리는 옆지기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땅스부대찌개를 사러간 옆지기가 빈 손으로 걸어오고 있다.

10시 30분에 문을 열어야 하는데 점빵에 문을 열지 않아서 그냥 오고 있다.

여는 시간에 맞춰서 문을 열어야 하거늘 ...-.-::

 

서해안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에 올라서 새말로 내려섰다.

용인에서 양지터널만 막히고 이후로는 쭉 ~~~

 

새말 진소매운탕에 어탕국수를 포장하러 잠시 들렀다.

 

제리도 밖에서 돌아다니고...

 

역시나 맛집이라 소문이 나서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다.

 

꼬리 바짝, 귀도 쫑긋...

옆지기가 나오는 걸 봤다.

 

목줄을 놨더니 쏜살같이 옆지기에게 달려간다. 

 

이어서 마당을 돌아다니느라...

 

어탕국수를 들고 마당을 걷는 옆지기.

 

운학리에 도착해서 상을 펼치지 않고 서서 점심을 먹었다.

간단하게 고구마, 바나나, 던킨 도너츠 하나씩......

 

얼른 점심을 해결하고 삼잎국화와 부지깽이 나물을 심으려고 마당으로 나섰다.

삼잎국화는 대략 120개라고 당근 판매자에게 들었고 부지깽이나물은 72구 두 판.  

 

머위는 먹기좋을 정도로 컸다.

 

지난번 잘린 소나무 밑둥.

 

ㅋ... 점점 많아지고 있으니...

 

작은 텃밭...

 

무스카리는 아직 꽃이 보이지 않는다.

 

눈개승마도 수확해야 하는 정도로 자랐고... 

 

화살나무는 아직 조용하다.

 

명이는 수확해야 하고...

 

삼동파..

 

두메부추.

 

달래.

 

방풍.

 

옮겨심은 눈개승마.

 

참죽도 올라올 시기가 되었는데 아직 조용하다.

 

다글다글 올라오는 작약.

 

참취도 올라오기 시작했다.

 

참나물 군락지 .

참취와 참나물을 같이 심었는데 참나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점점 번지고 있는 참나물.

 

단풍이 든 남천.

 

명자나무에 달린 꽃망울

 

작약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산딸나무.

 

드디어 돌단풍에 꽃이 활짝 피기 시작했다.

 

석축 하단 씨앗에서 올라온 소나무.

 

아직 냉이가 보인다.

꽃이 피지 않았으니 ...^^*

 

계단 옆, 잘린 소나무 옆에서 자라는 작약.

 

묵은둥이라서 밑둥이 꽉 찬 느낌이다.

 

삐죽삐죽 올라오기 시작하는 비비추 새 순.

 

진달래.

 

이불을 널어서 말리고 있다.

 

명이나물.

 

개나리도 피기 시작했고...

 

진입로에서 자라는 조팝나무도 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하늘은 흐리다.

 

드디어 뜯은 비닐하우스.

안에 쌓아두었던 물건들이 지저분하게 나뒹굴고 있다. 

 

진입로 작은 동산.

원추리, 비비추, 명이나물이 자라고 있다.

 

조금 있으면 민들레가 마당을 장악한다는...

 

큰궝의 비름.

 

자목련 꽃망울이 달렸다.

 

박태기나무에도 꽃망울이 보이고...

 

구룡산 능선이 올려다보이는 풍경.

 

산딸나무도 정리를 해야 하는데... 

 

여기 있는 산딸나무도....-.-::

 

소나무를 많이 베었지만 표시가 나지 않으니...

 

얼른 삼잎국화와 부지껭이나물을 심어야 한다.

 

은근히 덥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물지옥이려나...^^*  (3) 2024.04.08
삼잎국화와 부지깽이 나물.  (2) 2024.04.07
전기 검침원.  (2) 2024.04.02
당근 나눔..  (2) 2024.03.31
차돌박이와 순대 스테이크.  (2) 2024.03.30

 어제 오전에는 삑삑거리는 cc-tv 감지음이 들리기에 고양이가 다녀갔을 거라는 생각에 

확인을 하지 않고 그냥 두었는데 저녁 무렵에 확인하느라 봤더니 오토바이 헬멧을 쓴

사람이 마당으로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통상 석분이 깔린 곳으로 사람이 드나드는데 

 

석분과 흙의 경계를 따라서 걸으며 마당으로 들어섰다.

 

잠시 후에 전기계량기함이 있는 곳으로 돌아서 들어가더니 전기 사용량을 보려고

계량기를 들여다보고 있다.

ㅋ...그래서 전기검침을 하러 온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전력사용량을 확인하고는 작은 pda에 수치를 적어넣는 모습이 찍혔다.

 

다시 마당을 가로질러서 밖으로 나가는 모습.

 

차단봉에 차단줄이 걸린 진입로 밖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모습까지 확인했다.

운학리에 다니면서 한 번도 전기계량기 검침원과 마주친 일이 없었는데 cc-tv로 

마주한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잎국화와 부지깽이 나물.  (2) 2024.04.07
운학리로...출발.  (2) 2024.04.07
당근 나눔..  (2) 2024.03.31
차돌박이와 순대 스테이크.  (2) 2024.03.30
제리 나르샤~~  (2) 2024.03.30

 3박 4일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요일 아침이 밝았다.

어제 너무 힘들게 일을 해서인지 술도 덜 들어가고 새벽에 잠에서 깬 후에 잠이 오지 않아서

이리저리 뒹굴다가 맞이한 아침.

새벽 4시가 지나니 멀리 닭이 울기 시작했다.

 

아침에는 군고구마가 먹고 싶다는 옆지기가 에어프라이어에 커다란 고구마 두 개를

넣어서 돌린다.

사과를 잘게 잘라서 요거트를 올리고...

 

오늘 주천으로 이사를 나가는 산사나무가 산딸나무 앞에 보인다.

잘라버리라는 옆지기.

그냥 두면 잘릴 것 같아서 당근에 나눔으로 내놓은 산사나무.

 

나눔을 올리고 세 명이 경합을 벌였는데 주천에서 신청한 사람에게 나눔이 돌아갔다.

8시 40분 정도에 도착한다더니 조금 늦어진다고....

 

밭에 조금 더 햇살이 들도록 만들기로 했다.

 

노란 산수유 꽃이 피기 시작한 운학리.

 

굵은 소나무는 자르기가 어려우니 이제 가느다란 소나무가 타겟이 되었는데...

 

다음주에 오면 먹기 좋을 크기로 자랄 머위.

 

머위처럼 자란다.

 

너무 크게 자란 층층나무도 잘라버릴까?

 

아침에는 쌀쌀하더니 햇살이 드니 따듯한 기운이 감도는 운학리.

 

밭에서 잘린 소나무 줄기가 가장자리에 쌓였다.

키우고 자르고...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

 

소나무 때문에 옆 밭에 이렇게 그늘이 드리우니...-.-:;

 

다시 쌓인 나무 무덤.

 

군데군데 두릅이 올라오고 있다.

 

덩그라니 놓인 잘린 소나무들... 

 

소나무를 잘라서 햇살은 조금 더 들겠네...

 

작은 텃밭을 지키는 산딸나무.

 

소나무 대여섯 그루를 베어냈지만 풍경은 같으니...

 

눈개승마에서는 작은 새순이 많이 올라오고 있었다.

 

소나무를 베어냈으니 작은 텃밭에 솔잎은 조금 덜 떨어지겠지.

 

옮겨심은 눈개승마.

 

오늘 주천으로 이사를 나갈 산사나무.

 

남천 주변으로 쌓인 낙엽들이 가득하다.

 

계단 아래에 잘린 소나무...-.-::

 

이렇게 자라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하는지...

 

꽃망울이 가득 달린 명자나무.

 

옆지기는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른 아침 길게 햇살이 드는 운학리.

 

어라! 검댕이가 왔다.

 

새벽부터 와서 기다리더니 요즘에는 아침을 먹는 곳이 새로 생겼는지 출근이 늦다.

얼른 급식소를 열고 밥과 물을 챙겨주었다.

 

당근 나눔이 도착할 시간이 지났는데 오지 않아서 잠시 마을길로 나섰다.

 

마을길 위로는 올라가지 않아서 얼마나 많은 집들이 들어섰는지 모르겠다.

 

뒷집 주인장 부부와 인사를 나누고...

 

아직 농사를 짓지 않는 밭.

보통 5월 초가 지나야 농사가 시작된다.

 

마중 나갔다가 감감무소식이라서 돌아서서 다시 집으로 ....

 

뒷길오 이어지는 도로 끝에는 집이 한 채 있다.

 

밭 뒤로 보이는 풍경.

 

배수로 옆에 쌓인 잘린 소나무들...

 

뒷길과의 경계에 자두나무와 뽕나무가 자란다.

 

뒷집 아저씨에게 잘린 나무들을 가져가시라고 이야기를 했다.

 

세 명이서 산사나무를 캐느라 바쁘다.

삽과 도끼로 파고, 자르고...

 

위로 자란 줄기는 전지가위로 바짝 잘라서 1톤 트럭에 싣고 노끈으로 단단하게 묶었다.

 

짐칸 뒤로 나온 산사나무 줄기.

 

나무를 캐고 웅덩이가 생겼다.

괭이로 흙을 끌어다 웅덩이를 덮었다.

 

전지한 산사나무 줄기들...

 

나중에 산딸나무도 캐가라고 했다는...-.-:; 

 

시원섭섭하다는 게 이런 기분인지...-.-::

 

마당에서 차를 돌려서 나가는 중이다.

 

안산에서 주천에 다닌다는 분에게 입양되었으니 인연은 인연인것 같다. 

 

다음에 산딸나무를 캐러 오기로 하고...

 

마당을 빠져나가는 트럭.

 

산딸나무가 이사를 나가서 시야가 약간 나아진 건지...

 

산사나무 옆에 있던 산딸나무가 혼자 외롭게 서 있다.

 

우측에 있는 산딸나무도 보내자는 옆지기...

 

이제 마무리를 하고 우리도 운헉리를 떠날 시간이 되었다.

 

소나무 때문에 힘이 들었던 3박 4일을 하고 떠난다.

 

다음에 오면 노란 민들레가 반길 운학리를 생각하면서...

진입로에 차단봉을 거는데 뒷집 아저씨가 마당에 계시기에 인사를 드렸더니 

잘 다녀오라고 하시더라는....

옆지기도 인사를 했었는데 잘 다녀오라고 했단다.

 

무릉교 앞 분리수거장에 분리수거를 하고 간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학리로...출발.  (2) 2024.04.07
전기 검침원.  (2) 2024.04.02
차돌박이와 순대 스테이크.  (2) 2024.03.30
제리 나르샤~~  (2) 2024.03.30
소나무 지옥.  (2) 2024.03.30

 저녁에는 데크에서 차돌박이를 구워서 먹을 생각이었는데 바람이 난리도 아니었다.

결국 바람막을 준비를 해서 데크에서 구운 다음에 방에서 먹기로 했다.

먼저 부르스타에서 굽고 방에서 데시 뎁혀서 ...-.-:;

 

온종일 나무를 자르고 정리하느라 힘이 들어서 별로 먹고 싶은 마음도 사라진 저녁.

너무 힘이 들어서 그런 모양이다.

 

순대 스테이크와...

 

고소한 차돌박이...

 

저녁에 찾아온 검댕이.

눈물도 많고 어딘가 힘이 들어보이지만 그래도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사료와 물만

잘 챙겨서 준다,

 

데크에는 태양광 가랜드전구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급식소 순서는 어느 사이에 검댕이에서 삼색이로 바뀌었다.

 

소나무는 자라는데 나중에 힘이 들지 않으려면 얼른 잘라야 한다.

 

삼색이 뒤로 보이는 검댕이.

삼색이가 다 먹기를 기다리는 게 신기하다.

 

어라! 숯검댕이가 나타났다.

어린 길냥이 같은데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출몰했다.

 

금방 급식소 자리를 양보하는 삼색이...

검댕이가 자리를 차지하고 사료를 먹는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기 검침원.  (2) 2024.04.02
당근 나눔..  (2) 2024.03.31
제리 나르샤~~  (2) 2024.03.30
소나무 지옥.  (2) 2024.03.30
곱창전골.  (3) 2024.03.29

 데크에서 눈치만 보던 제리가 마당으로 내려섰다.

푸들이 원래 영국에서 오리를 사냥하던 사냥견이라는 글을 어디건가 본 것도 같은데..

마당에 내려서면 정말 쏜살같이 내달린다. 

 

앞발을 추월하는 뒷발...

 

소나무를 잘라서 너저분한 밭으로 달려내려온 제리.

 

잘린 소나무 불기에 시원하게 갈기고는...  

 

뒷발로 사정없이 발길질을 하면서 흙을 걷어낸다.

 

곧 이어서 점프~~~

 

남천 묘목 주위를 맴돌면서 탐색전을 벌이고...

 

다시 마당으로 뛰어올라간 제리.

 

밭으로 달려와서 이랑을 날아서 지난다.

 

잘라서 쌓아둔 소나무 무덤을 지나더니....

 

마당으로 질주한다.

 

ㅋ... 수돗가를 지나기도 전에 다시 뒤로 돌아서서 밭으로 질주...

 

너무 신이 나서 뒷 감당이 어려을 정도로 달리고 있다.  

 

땅을 파헤치느라 바쁘고...

 

옆에서 잠시 머무르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다시 밭을 질주한다.

 

멀리 달렸다가 다시 달려오는 모습.

 

두매부추밭에 엎드려서 잠시 쉬려는 모양이던데...

 

철푸덕 엎드려서 눈치를 살핀다.

 

잘라야하는 소나무를 찾아다니고 있다.

 

앞에 대각선으로 뻗은 소나무가 당첨. 

참죽나무로 쓰러지지 않도록 잘랐다. 

 

아래로 뛰어서 내려갔다가 다시 위로 달리는 제리.

 

전기톱으로 자르는 것보다 고지톱으로 줄기를 자르는 게 어렵다.

전기톱은 버튼만 이리저리 누르면 앵~~~ 하는 소리와 함께 굵은 줄기나 밑둥이 잘리지만

고지톱으로 줄기를 자르려면 온몸을 사용해야 하니...

 

점점 쌓여가는 소나무 줄기들...

 

이렇게 굵은 줄기를 잘랐다.

 

이리저리 뻗었던 소나무 줄기를 잘랐더니 구룡산 능선이 시원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잘린 소나무 줄기들...

 

밭 여기저기에 쌓여가는 소나무 줄기들...

 

지난 가을에 태웠던 나무만큼 다시 밭에 쌓이기 시작했다.

 

밭 가장자리에 쌓아둔 소나무 몸통과 줄기. 

 

많아도 너무 많네...

 

좌측에서 자라는 소나무 네 그루를 베어냈지만 별로 표시도 나지 않으니... 

 

좌측으로 뻗은 소나무 줄기를 잘라낸 후의 모습.

 

배수로 주변 가는 소나무들은 다음에 오면 자르기로 했다.

 

급식소에는 밥그릇이 비었다.

 

약간 시원하게 변한 느낌인데...

 

이제 슬슬 마무리하는 시간...

 

나물로도 먹는다는 원추리.

된장찌개에 넣어서 먹으면 맛이 있다고 한다.

 

머위밭.

 

화덕 주위로도 잘린 소나무 줄기를 쌓아두었다.

 

힘이 들었던 토요일 오후가 지난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근 나눔..  (2) 2024.03.31
차돌박이와 순대 스테이크.  (2) 2024.03.30
소나무 지옥.  (2) 2024.03.30
곱창전골.  (3) 2024.03.29
냉이 지옥이려나?.  (2) 2024.03.29

 이튿날 아침이 밝았다.

운학리에 가면 항상 이른 아침부터 찾아오던 길냥이들이 요즘 들어서 약간 한가해졌다.

어단가에 급식소를 정한 모양이던데...

오늘도 이른 아침에는 조용하다.

아침을 먹기 전에 데크로 나섰더니 어딘선가 나타난 삼색이.  

 

얼른 밥그릇과 물그릇을 챙겨서 급식소를 열었다. 

 

혼자서 단독 코스로 식사를 시작하는 삼색이.

원래는 운학리의 터줏대감인 검댕이와 함께 나타나야 정상이거늘 혼자 나타났다. 

 

달가슴살에 식상할 거라는 제리를 위해서 프라이 한 알을 프라이팬에 굴렸다.

라이펙스 소분해서 밥그릇에 올리고 ...

 

우리는 라면 하나.

깍두기가 참 맛이 있는데 부부는 로또라더니 옆지기는 맛이 없단다.

 

밖의 날씨가 쌀쌀하지만 해야할 일이 있으니 ...

ㅋ... 요즘 들어서 운학리에 오면 소나무 지옥에 갖힌 느낌이다.

처음 운학리에 들어왔을 대는 외부의 시선을 느끼는 게 달갑지 않아서 밭 가장자리로

소나무를 심기 시작했었는데 요즘은 외부 시선을 가리는 소나무가 달갑지가 않으니...

 

그래서 밭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자르기 시작했다.

뒷길 끝에 사는 부녀회 총무가 지내가기에 인사를 했더니...

밭에 나무가 많아서 잘라야 하지 않느냐고 하기에 지금 자르고 있는데 표도 나지 않는다고... 

 

자른 소나무 굵은 몸통이 하나씩 쌓이기 시작했는데...

 

소나무 몸통만 나오는 게 아니라 줄기가 더 많이 쌓이기 시작했다. 

 

역시나 공구가 모든 일을 다 한다.

앵~~하는 소리와 함께 조금 돌아가면 굵은 소나무 한 그루가 밭으로 넘어간다.

보쉬 ake 40 19pro 체인톱(체인톱날은 91번 28.5날 16인치)

 

전기톱으로 몸통의 가운데를 자르고 길이를 맞춰서 절단한다. 

 

전기톱은 약간만 비스듬하게 날이 들어가도 톱날이 나무에 끼는 불상사가 생긴다.

거의 직각으로 작업을 해야 하지만 굵은 줄기를 자르려고 급히 서두르다가는 이런 

경우가 생긴다.

옆지기에게 컷쏘를 가지고 오라고 해서 전기톱 톱날이 걸린 줄기를 자른다.

 

다시 작업 시작...

 

밭에 작물이 많지는 않지만 키가 큰 소나무가 넘어지면서 혹시라도 다칠가 싶어서 조심스럽다.

넘어질 곳을 확인하면서 조심스럽게 ...

 

마당 옆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자를 때는 지붕이나 화덕으로 넘어질 것 같았는데 ...

다행스럽게도 지붕은 끈테 걸리고 화덕도 무사한 곳으로 넘어졌다.

나름 계산을 해서 전기톱으로 잘랐는데 생각했던 곳으로 나무가 넘어졌다.

 

나이테가 이런 모습으로 자라려면 긴 시간이 지났을 텐데 잘리는 건 순식간이었다.

 

층층나무 주위에 있던 소나무도 ...

 

층층나무 뒤에서 자라던 소나무도 생을 달리 했다는...-.-:;

 

잘린 소나무 줄기는 점점 쌓이기 시작했고...

 

다섯 그루를 잘랐지만  표시도 나지 않는다.

염병... 더 잘라야겠는데... 

 

마당으로 전기선을 들고 올라온 옆지기가 길게 풀었던 전선릴을 예쁘게 감고 있다.

ㅋ... 그런 와중에 데크 난간에 턱을 건 제리가 옆지기를 응시하고 있다.  

 

"제리야!"

뒤를 돌아보는 제리.

얼른 자기도 마당으로 내려가고 싶어서... 

 

전선릴을 많이 감아봐서 아주 능수능란하게 감는다.

 

계단 옆 우측에서 자라는 소나무를 자를 차례가 되었다.

부담스럽게 위로 뻗은 소나무를 일단 컷쏘로 잘랐더니 바로 아래로 떨어져서 거기에 심은

소나무처럼 꼿꼿하게 섰다. 

 

궁금돌이 제리는 데크 난간에 발을 올리고 집중...

 

마당으로 내려와서 돌아다니고 싶어서 안달인 표정이다.

 

옆지기는 수도계량기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계량기 함 안에 든 스티로폴을 빼내고 

 

보온 패드로 칭칭 감아서 수도계량기함을 바꾼다.

 

둥굴게~~ 둥굴게~~ 말아서 

 

마당에서 뒹구는 소나무 줄기..

 

계단 옆 소나무를 잘랐더니 약간 시야가 틔였다.

 

오! 시원하네.

 

이렇게 굵은 소나무가 순식간에 잘려 나갔다.

 

소나무를 많이 잘라버렸지만 별로 표시가 나지 않는 밭이 약간 실망스럽다.  

 

점심에는 베이글 하나를 에어프라이어에 구어서 딸기잼, 땅콩쟁, 치즈크림을 발라서 ...

 

오후에도 소나무와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잘린 소나무 줄기를 컷쏘로 자르느라 바쁘다.

 

그런 와중에 본넷 쇼바가 맛이 가서 부품점에서 미리 사서 왔다.

길다란 작대기로 본넷을 받치고... 

 

맛이 간 본넷 쇼파.

본넷을 열면 위에서 멈춰야 하는데 하염없이 아래로 내려온다는...-.-:;

 

기아부품점에서 새로 구입한 본넷 쇼파.

 

본넷 쇼바를 교체하고 작대기를 치워도 멀쩡하게 본넷이 서 있다.

 

구품 본넷 쇼바.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돌박이와 순대 스테이크.  (2) 2024.03.30
제리 나르샤~~  (2) 2024.03.30
곱창전골.  (3) 2024.03.29
냉이 지옥이려나?.  (2) 2024.03.29
저녁에는 광어회.  (2) 2024.03.29

 비 내리는 날.

저녁에는 곱창전골을 먹기로 했다.

할 일은 많지만 비가 내리니 오늘은 그냥 편하게 보내기로 했다.

달리는 도로에서 맞이하는 비는 좋은데 운학리에서 맞이하는 비는 아주 별로라는 사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비까지 동반했으니....-.-:; 

 

밀키트로 만든 곱창전골이라서 기대는 하지 않았다.

옆지기가  떡사리도 넣고 순대도 조금 넣었다고 하던데....

돈을 더 받고 곱창이라도 많이 넣어주면 좋았을 것을 워낙에 기본으로 든 곱창이 너무 빈약하다. 

 

길냥이가 급식소에 대기 중이라서 서둘러 밖으로 나섰다.

사료를 부어서 통에 가득 채우고...

 

그런 와중에 제리는 데크로 나와서 순찰을 돌고..

 

데크에 놓은 통을 얼른 마당으로 내려놓는 게 소원이다.

 

ㅋ... 주워온 플라스틱 박스.

 

비는 그쳤다.

 

비어있는 밥그릇.

 

밥을 가득 채우고...

 

삼색이 ...

얼른 올라오지.

 

내일은 날씨가 맑으려는지 뒷산에 노을이 비친다.

 

쭉 뻗은 자작나무 뒤로 보이는 하늘이 맑다.

 

시원하게 드러난 구룡산 능선.

 

석축 위에 쌓인 낙엽을 긁어냈으면 좋겠는데...

 

순찰을 마친 제리가 방으로 들어가고...

 

날씨가 쌀쌀해서 화덕에 불을 피우고 싶은 마음이 든다.

 

삼색이 먹방 중...

 

개냥이처럼 구는데...

 

은근히 낮가림이 심하다.

 

가까이 다가가면 슬슬 꽁무니를 빼는 놈.

 

내일은 맑을 것 같다.

 

바람이 잦아든다. 

 

삼색이가 사라지고 나타난 검댕이.

새로운 놈이 나타났다.

 

급식소로 뛰어 오르더니...

 

밥그릇에 코를 박는다.

 

좌우를 살피면서 사료를 먹는다.

 

쌩쌩 돌아가는 정화조 환기구...

어둠이 슬슬 내려앉는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리 나르샤~~  (2) 2024.03.30
소나무 지옥.  (2) 2024.03.30
냉이 지옥이려나?.  (2) 2024.03.29
저녁에는 광어회.  (2) 2024.03.29
비 내리는 운학리.  (0) 2024.03.28

 금요일 아침.

어제는 tv를 보려고 잠시 누웠다가 바로 꿈나라로 직행했다.

언제 누웠는지도 모르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옆지기에게 물으니 8시도 되기 전에 죽었다고....-.-::

그런데, 웃기는 건 .. 자다가 팔을 받치고 자기에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대꾸도 하지 않았단다.

그러면 자는 거지 뭐...

너무 이른 시간에 잠을 잤던 바람에 새벽 3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깼는데...

데크에 걸린 태양광 가랜드의 불빛을 바라보면서 2~30분 정도를 조내다가 잠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인지 새벽인지..

5시 30분이면 아침인지 새벽인지 모르겠지만 잠에서 깬 옆지기가 몇 시냐고 묻는 바람에 

"5시 35분.." 

이러면서 깼다.

 

아침은 라면이 먹고 싶기는 했었는데 빵이 먹고 싶을 것 같은 옆지기 때문에 빵으로 선회했다.

"빵이야, 라면이야.."

"아무거나.."

"우유도 많은데 빵이나 먹어."

"....."

 

제리는 약간 몸이 내려앉는 느낌이다.

어제 저녁을 먹고, 우리가 술자리를 갖는 동안에 간식으로 오리육포 고구마말이를 주었는데

토해버렸다.

팬히터 바짝 다가가서 엎드린 제리.  

 

오전에는 바깥 날씨가 초겨울 느낌이 날 정도로 쌀쌀해서 방에서 보냈다.

그러다가 맞이한 점심.

옆지기는 묵은 전기밭솥에 다시마를 넣어서 회초밥을 만들 밥을 하고.. 

 

ㅋ.. 대충 만든 광어 회초밥 한 접시.

"몇 개 만들 거야?"

"대충 열댓 개는 나오겠지."

결국 완성된 회초밥은 열일곱 개.  

 

점심이지만 시원한 맥주와 곁들여서 싹 먹어치웠다.

 

바깥 날씨가 비는 내리지만 방에서 뒹굴기에는 조금 거시기해서 장화를 신고 밭으로 출격. 

 

잠깐 사이에 밭에서 자라는 냉이를 한 바구니 캐서 마당으로 올라왔다.

비가 내린 덕분에 손으로 뽑으면 뿌리까지 쑥 올라오던 냉이.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아직 쌀쌀한 덕분에 냉이에 꽃대는 올라오지 않았다.

 

아침에 급식소에 얼굴을 비치지 않았던 길냥이들...

옆지기가

"오늘 길냥이들이 하나도 안 왔어?"

"오늘 날씨가 추워서 그런 모양인데.."

"이상하네. 왜?'

cc-tv로 확인해도 아침에는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었다.

 

오후에 모습을 드러내고는 벌을 서는 것처럼 다소곳이 급식소 아래에 앉아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검댕이.

 

집수정 아래 수로에 걸린 도룡용 알.

 

간벌한 임야에 빽빽하게 들어선 두릅밭.

 

비가 내려서 밭이 축축하게 젖어서 장화를 신고 다니면 바닥에 흙이 달라붙는다.

 

물이 흐르는 수로에서 장화와 삽을 씻고...

 

층층나무 주변에서 올라온 방풍나물 새 싹들 모습.

 

씨앗만 흩뿌려도 이렇게 새 순이 올라온다.

 

오래돤 묵은 눈개승마 뿌리를 캐서 옮겨심었다.

 

지금 막 새 순이 올라오고 있었지만 너무 무성하게 자라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라고

있으니...

 

커다란 뿌리 하나에 무려 수십 개의 눈개승마 순이 올라오고 있다.

 

여기도 그렇고...

 

삽으로 푹푹 파고, 잘라서 커다란 눈개승마 뿌리를 캐서..

 

참죽나무 아래로 옮겼다.

 

눈개승마 뿌리 하나.

 

눈개승마 뿌리 둘.

 

눈개승마 뿌리 셋.

 

눈개승마 뿌리 넷,

다음에 오면 두어 개를 더 옮겨서 심어야 한다.

 

어제는 보이지 않던 작약에 붉은 기운이 솟구치고 있었다.

 

작약 씨앗에서 올라온 어린 새 싹들 모습.

 

마당으로 올라서는 계단 옆에도 작약이 올라오고 있었다.

어제는 안 보였었는데....

 

어린 작약 구근을 심은 곳에서도 무리를 지어서 오르는 작약 잎.

 

잡초 사이에서 무리를 지어 오르는 모습이 신기하다.

 

다글다글~~

 

바글바글~~~

 

화살나무는 나물로도 먹는다고 하던데 ...

 

새로 올라오는 잎을 보는 것도 아까운데...

 

어찌 나물로 먹을 수가 있으려는지...

 

묵은 작약 줄기를 뽑아내다가 어린 구근까지 잡아 뽑았다. 

조용히 마당으로 올라와서 소나무 아래에 고이 묻어주었다.

 

아직도 급식소에서 대기 중인 검댕이.

조금만 더 기다려라...

 

비가 약해서 씻기지 않아서 박스를 돌려서 세워두었다,

 

그래! 이제는 니 차례야.

 

급식소에서 이리저리 몸을 돌리는 검댕이.

 

돌단풍도 많이 번져서 석축 사이 여기저기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석축에서 여기저기 번지는 게 신기한 돌단풍.

 

검댕이 밥을 챙겨주고...

방으로 들어갔는데 냉이를 다듬던 옆지기가...

"냉이 뿌리에 흙이 많아서 주방 싱크대가 막힐 것 같은데..."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냉이를 들고 수돗가로 나섰다.

 

물을 쎄게 틀고 호스를 반으로 접어서 냉이 뿌리에 달라붙은 흙을 씻어내고... 

 

다시 탈탈 탈고, 반복해서 냉이를 씻었다.

냉이는 깨끗하게 정리하는 게 더 어렵다고 하더니 뽑을  때는 쉽게...

정리는 쉽지 않다.

 

수돗가에서 깨끗하게 씻은 냉이를 다듬는 옆지기.

 

"나물은 정말 싫어, 만들면 금방 먹어치우는데 다듬기가 어려워서.."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나무 지옥.  (2) 2024.03.30
곱창전골.  (3) 2024.03.29
저녁에는 광어회.  (2) 2024.03.29
비 내리는 운학리.  (0) 2024.03.28
눈 내린 운학리.  (2) 2024.03.20

 횟거리를 가끔 주문해서 먹는 목포에서 자연산 대광어를 필렛으로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얼른

주문을 했다.

운학리에서 먹을 생각에...^^*

운학리로 목요일 떠나기 때문에 수요일 저녁에 택배로 받았다. 

 

진공 밀봉한 자연산 대광어 필렛.

둘이서 먹기에 아주 적당한 500g을 주문했다.

 

사시미칼도 가지고 왔으니...^^*

 

둘이서 먹을 정도로 적당히 썰어서 접시에 담았다.

마무리로 라면 하나는 필수 코스라서 ....

 

남은 커다란 광어회 한 덩이는 금요일 점심에 회초밥을 만들어서 먹으려고 따로 보관하고...

 

대광어라서 횟감의 크기도 커서 씹는 맛이 좋을 것 같은 광어회 

 

회간장과 초고추장.

 

조촐한 저녁상이 차려졌다.

 

둘이서 먹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만든 광어회 한 접시.

 

때깔이 탱글탱글~~

 

소주도 올리고...

 

일단 소주와 맥주를 말아서 한 잔 들이킨다.

 

접시에 덜어놓은 밥으로 회초밥도 만들어서 ...^^* 

 

ㅋ... 와사비 듬뿍

 

마지막 마무리는 라면 하나를 끓여서 ...

 

제리는 멀찌감치 떨어져서 엎드려있다.

간식을 원하는 표정...

 

파김치 올려서 후루룩~~~

 

술자리를 정리하고 데크로 나섰다.

내리는 비를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

 

밖이 아직 밝은지 태양광 가랜드전구는 아직 불이 들어오지 않고...

 

공구박스에는 간단한 공구들이 들어있어서 운학리에 도착하면 데크로 내놓는다.

밖에서 일을 하다가 이것저것 달라는 게 많으니 아예 밖에 내놓고 일과를 시작한다.

 

상단에는 잡다한 공구들이 담겼고...

 

중간에는 가스통과 살충제들.. 

 

하단에는 무거운 공구들이 담겼다.

 

쥐똥나무의 키를 바짝 낮춰서 뒷집이 훤히 올려다보인다.

 

비를 맞으면서 샤워 중인 플라스틱 박스.

 

27인치 커브드 모니터로 교체를 해서 눈이 시원하다는...^^* 

 

고장난 본체도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놈으로 교체를 해서 본체에서 나오는 불빛이 예쁘다.

돈이 좋기는 하다는...-.-:;

 

cc-tv에 검댕이와 삼색이가 급식소에 대기 중인 모습을 보고 마당으로 나섰다.

 

바닥에 뒹구는 물그릇을 깨끗하게 씻고 밥그릇에 사료를 담아서 급식소를 열었다.

빗방울이 멈췄지만 혹시 몰라서 밥그릇은 하나만 챙겼다.

삼색이는 기다리다가 먹으라고....

 

안개가 걷히려는지 구룡산의 능선이 슬슬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난번 운학리에 왔을 때는 컴퓨터가 고장나서 tv를 보기도 불편했다는 옆지기를 뒤로 하고 

슬슬 혼자 즐기는 시간을 보낸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곱창전골.  (3) 2024.03.29
냉이 지옥이려나?.  (2) 2024.03.29
비 내리는 운학리.  (0) 2024.03.28
눈 내린 운학리.  (2) 2024.03.20
빡세게 보낸 하루.  (2) 2024.03.16

 운학리로 달리는 목요일.

주차장을 빠져나오니 빗방울이 토독~토독~~ 유리창에 떨어진다.

황사도 있다니 비가 내리면 차에 누런 얼룩이 생기겠지만 그래도 비 내리는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어서 좋다. 

 

제리는 먼 길을 떠나는 걸 진작에 알았다.

머리를 창 밖으로 쑤~욱 내밀고 비 내리는 도로를 구경하고 있다. 

 

차는 본오동에서 잠시 멈춰서서 신호 대기 중이다.

 

어느 사이에 차는 비 내리는 영동고속도로로 올라섰다.

조용하게 내리는 분위기...

 

제리는 옆지기 품에 안겨서 자는데....

 

고일재터널을 지나서 운학리로 내려가는 도로를 달린다.

 

"여기는 내가 아는 길이야! 문 열어.."

 

바람에 날린 물그릇이 마당에 뒹구는 조용한 급식소에도 비가 내린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라디오에서 추적 60분이라는데...

 

언젠가 쓰려고 모아둔 자작나무 줄기.

하얀 줄기가 마음에 든다.

 

나무를 꼽아둔 여기는...

맥문동 씨앗이 잘 발아하려면 겨울을 잘 보내야 한다.

양파망에 넣어서 월동을 했으니 이제 양파망을 꺼내서 밭에 심으면 된다. 

 

머위가 머리를 들고 일어서는 머위밭. 

 

머위꽃이 피었다.

튀김으로 만들어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는데...

 

옆지기가 워낙에 싫어하는 머위라서 ......-.-:;

 

비가 내려서 우중충한 분위기...

 

작년에 심은 명이가 쑥 올라섰다.

마당에서 자라는 명이들도 옮겨줘야 한다.

 

백합은 아직도 조용하고...

 

삼동파는 살았나? 

 

방풍나물도 꼬물꼬물 박차고 일어서는 중이다...

 

무스카리는 너무 많은데..

 

두매부추도 줄을 맞춰서 올라오기 시작했다.

 

화살나무도 조금 있으면 잎이 나올 기세...

 

눈개승마..

워낙 크게 자라서 뿌리를 캔 후에 잘라서 옮겨심어야 하는데...

 

워낙 크게 자란 눈개승마.

여름이면 주변이 정글로 변할 정도로 뿌리에서 많은 줄기가 솟구쳐 오른다.

 

5월이면 수확의 기쁨을 주는 엄나무.

 

소나무가 정말 많이 자랐다.

어린 소나무를 심어서 이렇게 키가 자랐으니...

 

참죽나무.

나물로 만들어서 먹으면 독특한 향을 느낄 수 있어서 비싸게 팔린다. 

 

어린 남천도 추운 겨울을 무사히 넘기고...

 

붉은 단풍이 들면서 겨울을 보냈다. 

 

장작더미가 산딸나무 아래에 세워졌다.

 

명자나무가 자라는 곳.

 

명자나무도 올망졸망 꽃망울이 달리기 시작했다.

 

냉이가 보인다.

내일은 밭에 올라온 냉이나 캐야겠다는...^^*

 

씨앗에서 올라온 어린 소나무가 자란다.

주지를 잘라서 키를 얕게 키우고 있는데 밭에서 자라는 키 큰 소나무들도 진작에 주지를 잘라서

키웠으면 지금처럼 키가 자라지는 않았을 것을...-.-::

 

남천이 자라는 곳에만 낙엽이 덮였다.

 

안개가 깔려서 구룡산은 시야에서 사라졌고...

 

작약은 아직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원래 조금 늦는 건지 붉은 싹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자라는 밭.

 

꽃대에 달린 씨앗을 주변에 털었는데 이렇게 많이 올라왔다.

 

석축 아래까지 번졌으니 ......^^*

 

어린 참나물이 낙엽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연산홍에도 새 싹이 올라오고 ...

 

황매화에도 물이 올라서 줄기가 녹색으로 변하고 있다.

 

작은 텃밭에는 금년에도 고추를 심을 생각이다.

 

홍단풍은 아직 조용 모드로 지내고 있다.

 

밭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소나무들...

 

비는 그치지 않고 ...

 

밭 여기저기에서 올라오는 냉이.

 

어린 냉이를 캐다가 두부를 듬뿍 넣고 칼칼한 된장찌개를 끓여서 먹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주변에 냉이가 ...^^*

 

계단 사이에 올라온 돌단풍 꽃망울.

 

석축에 뿌리가 붙어서 자라는 돌단풍.

 

마당 전나무 아래에 올라온 명이.

 

심은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전혀 관리하지 않아서 조금 비실거리는 느낌으로 자란다.  

 

전신주 아래에 쌓였던 나무들이 거의 사라진 풍경.

 

조팝나무 아래에는 맥문동이 자라고 있다.

 

여기도 명이나물이 자라고 있다.

 

군데군데 원추리도 올라왔고... 

 

진입로 풍경.

 

지난 번에 외발수레로 나무를 쌓아둔 곳이 싹 치워졌다.

뒷집에서 가져간 모양...^^*

우리는 나무를 치워서 좋고, 뒷집은 나무를 사용해서 좋으니...

 

ㅋ... 잔디가 자라는 곳만 누렇게 보인다.

조금 있으면 파릇파릇한 잔디가 올라올 곳.

 

비가 내리니 마음 편하게 지낼 오후....

 

플라스틱 박스는 마당에 내놓고 비를 맞추고 있다.

흙먼지가 있어서 빗물에 씻느라...

 

비 내리는 뒷 길 풍경.

 

어성초가 자라던 층층나무 아래는 근사미의 영향으로 싹 죽은 모양이다.

금년에는 여기에 삼잎국화를 심을 생각이다.

 

잔챙이들만 남은 나무무덤.

부지런히 화덕을 가동해야 한다.

 

따로 모아둔 나무도 태워야 하는데..

 

나무무덤이 사라져서 배수로까지 다니기도 수월해졌다.

나무무덤 아래에는 부엽토로 변한 낙엽이 깔렸으니 밭에 뿌려도 될 것 같다.

 

솔잎이 깔려서 누런 소나무 밭.

 

금년에도 조금씩 밭을 늘려가야겠다.

 

솔잎이 깔려서 ....

 

오늘은 비가 내려서인지 길냥이들의 행차가 늦다.

 

솔잎과 낙엽에 덮인 꽃잔디.

 

홍단풍 줄기에 빗물이 대롱대롱 걸렸다.

 

빗물에 축축하게 젖은 마당.

 

비가 내려서 좋은 운학리의 오후.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냉이 지옥이려나?.  (2) 2024.03.29
저녁에는 광어회.  (2) 2024.03.29
눈 내린 운학리.  (2) 2024.03.20
빡세게 보낸 하루.  (2) 2024.03.16
마실 나들이..^^*  (2) 2024.03.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