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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주말농사

제리 나르샤~~

by 또랑. 2024. 3. 30.

 데크에서 눈치만 보던 제리가 마당으로 내려섰다.

푸들이 원래 영국에서 오리를 사냥하던 사냥견이라는 글을 어디건가 본 것도 같은데..

마당에 내려서면 정말 쏜살같이 내달린다. 

 

앞발을 추월하는 뒷발...

 

소나무를 잘라서 너저분한 밭으로 달려내려온 제리.

 

잘린 소나무 불기에 시원하게 갈기고는...  

 

뒷발로 사정없이 발길질을 하면서 흙을 걷어낸다.

 

곧 이어서 점프~~~

 

남천 묘목 주위를 맴돌면서 탐색전을 벌이고...

 

다시 마당으로 뛰어올라간 제리.

 

밭으로 달려와서 이랑을 날아서 지난다.

 

잘라서 쌓아둔 소나무 무덤을 지나더니....

 

마당으로 질주한다.

 

ㅋ... 수돗가를 지나기도 전에 다시 뒤로 돌아서서 밭으로 질주...

 

너무 신이 나서 뒷 감당이 어려을 정도로 달리고 있다.  

 

땅을 파헤치느라 바쁘고...

 

옆에서 잠시 머무르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다시 밭을 질주한다.

 

멀리 달렸다가 다시 달려오는 모습.

 

두매부추밭에 엎드려서 잠시 쉬려는 모양이던데...

 

철푸덕 엎드려서 눈치를 살핀다.

 

잘라야하는 소나무를 찾아다니고 있다.

 

앞에 대각선으로 뻗은 소나무가 당첨. 

참죽나무로 쓰러지지 않도록 잘랐다. 

 

아래로 뛰어서 내려갔다가 다시 위로 달리는 제리.

 

전기톱으로 자르는 것보다 고지톱으로 줄기를 자르는 게 어렵다.

전기톱은 버튼만 이리저리 누르면 앵~~~ 하는 소리와 함께 굵은 줄기나 밑둥이 잘리지만

고지톱으로 줄기를 자르려면 온몸을 사용해야 하니...

 

점점 쌓여가는 소나무 줄기들...

 

이렇게 굵은 줄기를 잘랐다.

 

이리저리 뻗었던 소나무 줄기를 잘랐더니 구룡산 능선이 시원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잘린 소나무 줄기들...

 

밭 여기저기에 쌓여가는 소나무 줄기들...

 

지난 가을에 태웠던 나무만큼 다시 밭에 쌓이기 시작했다.

 

밭 가장자리에 쌓아둔 소나무 몸통과 줄기. 

 

많아도 너무 많네...

 

좌측에서 자라는 소나무 네 그루를 베어냈지만 별로 표시도 나지 않으니... 

 

좌측으로 뻗은 소나무 줄기를 잘라낸 후의 모습.

 

배수로 주변 가는 소나무들은 다음에 오면 자르기로 했다.

 

급식소에는 밥그릇이 비었다.

 

약간 시원하게 변한 느낌인데...

 

이제 슬슬 마무리하는 시간...

 

나물로도 먹는다는 원추리.

된장찌개에 넣어서 먹으면 맛이 있다고 한다.

 

머위밭.

 

화덕 주위로도 잘린 소나무 줄기를 쌓아두었다.

 

힘이 들었던 토요일 오후가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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