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서 일을 시작하려다가 뒷집에서 인기척이 들리기에 올려다봤더니 마침 주인 어르신이

마당에 계시기에 석축을 밟고 위로 올라서서 인사를 드렸는데 커피나 한잔 마시자고 안으로

이끄신다. 

 

댁에 계시면 차가 마당에 이렇게 서 있지만 보통은 비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자주 만날 수가 없으니...

 

아랫집 부부가 원주로 이사를 나가면서 비어있던 땅에 금년부터 농사를 지으신더고 하시던데...

우리 옆집에서 비닐하우스를 철거하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신다.

 

작년에 월동준비를 하면서 불을 피우기 좋게 잘라놓은 나무를 전신주 옆에 쌓아놓고 겨울에 가져다

사용하시라고 했었는데 황토방에 불을 때면서 겨울을 잘 보내셨다고 ...^^*

 

마당에 쌓아둔 장작더미들이 보인다.

 

마당 밭에는 마늘이 자라고 ....

 

벽체를 보수하셨다고 하신다.

황토로 벽 틈을 메꾸고 ...

 

시골에 이런 황토방이 하나 있으면 아주 따듯하게 보낼 수가 있으니...

 

공구가 들어있는 창고.

 

비닐멀칭에서 뭔가가 올라오고 있다.

 

벌통에 벌을 키우고 있는데 주변에 벌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

 

겨울이 막 지나고 아직 추워서 그런지...

 

뒷 마당에는 굵은 장작과 표고목이 보인다.

 

마당에서 보면 구룡산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마당에서 내려다보이는 우리 집.

아직 쥐똥나무에서 잎이 나오지 않아서 훤하게 마당이 보인다.

 

뒤로 지나는 도로.

 

마을길로 나가는 도로.

ㅋ... 창고 뒤로 보이는 비닐사이딩이 너무 지저분하게 보인다.

고압세척기로 물을 뿌려서 씻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창고 옆 의자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믹스커피를 마셨다.

집수리에 관한 이야기와 마을 돌아가는 이야기...

경험상 집수리와 관련된 견적이라도 받으려면 비용에 놀라고는 하는데 시골에서는 간단한 수리는 

본인이 직접 고치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아주 값비싼 인건비를 지불해야 한다는...-.-:;

 

금년부터 농사를 지으신다는 밭이 590평 정도가 된다고 하던데 콩이나 깨를 심으려고 한단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수리해서 부동산에 내놓은 집이나 구경하고 가려고 아래로 내려간다.

 

여기도 직접 농사를 짓지 않고 맡긴 것 같은데... 

 

밭 가장자리로 두릅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다.

 

허름한 황토방과 창고가 있던 마당을 철거하고 고운 흙을 깔았다.

 

여기를 밭으로 사용하라고 이렇게 만든 모양이던데...

 

벽체에 연결해서 창고를 만들었던데...

 

이런 벽체를 갈바륨이라고 하던가?

아니면 칼라강판?

 

지붕은 샌드위치 판넬이고 벽체는 아주 저렴한 재료로 세웠다.

 

벽도 페인트를 칠했고...

 

담장에 울타리라도 새로 만들면 좋을 것 같은데...

 

수돗가 풍경.

 

이족은 담장 위에 나무로 울타리를 만들었다.

 

바로 앞으로 보이는 풍경.

 

집 옆으로는 빈 밭이 보인다.

 

렉산으로 지붕을 만들고 입구와 거실 창가에는 데크를 만들었다.

마당에는 파쇄석을 깔았고...

 

뒷집 주인장께서 농사를 지으신다는 밭으로 들어섰다.

커다란 엄나무 두 그루가 밭 가장자리에 서 있고...

 

군데군데 자라고 있는 두릅.

 

집 바로 앞에 있으니 문전옥답이라는...^^*

 

조립식 주택인데 지붕은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했고 벽면은 비닐사이딩.

 

둔내에 사는 목수가 집을 사서 싹 수리해서 부동산에 내놓았다고 한다.

집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대지 122평에 건평이 23.65평이고

가격은 1억 5천만원.

 

작년에 고추를 심었던 것 같은데...

 

조금 있으면 두릅순이 올라올 것 같다.

 

능선 뒤로 멀리 보이는 산이 감악산 같은데 정상부에 눈이 하얗게 쌓였다.

 

소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곳이 우리 집인데.....^^*

 

구룡산 정상에도 눈이 보인다.

 

보건소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철거를 해준다는 비닐하우스.

 

좌측으로 보이는 마을 맥가이버라 불리우는 민사장님 집이 보인다.

금년에도 뭔가 공사를 부탁해야 하는데...

 

비어있는 아랫집도 얼른 새주인이 들어오면 좋겠다.

 

마실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얼른 꽃이 피고 잎이 나오는 따듯한 봄이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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