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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주말농사

곱창전골.

by 또랑. 2024. 3. 29.

 비 내리는 날.

저녁에는 곱창전골을 먹기로 했다.

할 일은 많지만 비가 내리니 오늘은 그냥 편하게 보내기로 했다.

달리는 도로에서 맞이하는 비는 좋은데 운학리에서 맞이하는 비는 아주 별로라는 사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비까지 동반했으니....-.-:; 

 

밀키트로 만든 곱창전골이라서 기대는 하지 않았다.

옆지기가  떡사리도 넣고 순대도 조금 넣었다고 하던데....

돈을 더 받고 곱창이라도 많이 넣어주면 좋았을 것을 워낙에 기본으로 든 곱창이 너무 빈약하다. 

 

길냥이가 급식소에 대기 중이라서 서둘러 밖으로 나섰다.

사료를 부어서 통에 가득 채우고...

 

그런 와중에 제리는 데크로 나와서 순찰을 돌고..

 

데크에 놓은 통을 얼른 마당으로 내려놓는 게 소원이다.

 

ㅋ... 주워온 플라스틱 박스.

 

비는 그쳤다.

 

비어있는 밥그릇.

 

밥을 가득 채우고...

 

삼색이 ...

얼른 올라오지.

 

내일은 날씨가 맑으려는지 뒷산에 노을이 비친다.

 

쭉 뻗은 자작나무 뒤로 보이는 하늘이 맑다.

 

시원하게 드러난 구룡산 능선.

 

석축 위에 쌓인 낙엽을 긁어냈으면 좋겠는데...

 

순찰을 마친 제리가 방으로 들어가고...

 

날씨가 쌀쌀해서 화덕에 불을 피우고 싶은 마음이 든다.

 

삼색이 먹방 중...

 

개냥이처럼 구는데...

 

은근히 낮가림이 심하다.

 

가까이 다가가면 슬슬 꽁무니를 빼는 놈.

 

내일은 맑을 것 같다.

 

바람이 잦아든다. 

 

삼색이가 사라지고 나타난 검댕이.

새로운 놈이 나타났다.

 

급식소로 뛰어 오르더니...

 

밥그릇에 코를 박는다.

 

좌우를 살피면서 사료를 먹는다.

 

쌩쌩 돌아가는 정화조 환기구...

어둠이 슬슬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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