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을 다녀오니 벌써 점심을 먹을 시간이었는지 뒷집과 아랫집을 다녀오는 동안에
옆지기가 점심을 먹으라고 찾으러 다녔단다.
얼른 들어와서 점심 먹으라고 ...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불렀다는데 못 들었냐고 반문하는 옆지기.
아랫집에 내려갔을 때 불렀던 모양이다.
어제보다 포근하지만 바람이 가끔 세차게 불던 점심.
집에서 사용하던 에어프라이어를 운학리로 가지고 왔다.
집에는 새로 하나 들이고...^^*
모닝빵을 에어프라이어에 넣어서 따듯하게 굽고 ...
사이좋게 모닝빵 세 개씩...^^*
남자가 자기보다 덜 먹는다면서 궁시렁거리는 옆지기.
시계가 10분 정도 늦게 가는 바람에 건전지를 새로 교체했다.
그릇에 돌아다니는 건전지가 있어서 아직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하려고 히오키 검전기로
전압을 체크했다.
1.37볼트이니 아직 사용이 가능하고
406.9mv이니 사용불가.
수도요금고지서.
작년 겨울에 통장으로 이체완료.
ㅋ... 외발수레 바퀴에 바람이 빠져서 펌프를 찾느라 창고를 뒤졌다.
물건이 가득차 있으니 필요한 물건을 찾으려면 여기저기 들춰봐야 찾을 수 있다.
여기저기를 찾아봐도 보이지 않아서 한참을 찾다가 겨우 찾아낸 공기펌프.
ㅋ...검댕이는 여기에서 뭘 하는지 검불 위에 엎드려서 쉬고 있다.
배수로에 깔린 낙엽과 검불도 걷어내야 한다.
무덤 뒤로는 온통 두릅이 자라고 있다.
처음에는 그리 많지 않았었는데 점점 번져서 지금은 빽빽하게 자라고 있다.
봄이면 수확을 해서 원주시장에 가져가서 판매를 한단다.
렉산 아래는 비닐막으로 막아서 겨울을 나는 모양이다.
여기는 깨끗하게 물이 흐르는데 ....
잘라놓은 나무들을 뒷집으로 실어나를 생각이다.
작년 겨울에는 전신주 부근에 쌓아두었는데 어차피 외발수레를 끌고 가는데 뒷집 마당까지
조금만 더 밀고 올라가면 힘도 들지 않으니 배달까지 한다.
층층나무 주변으로 올라오는 방풍나물 새 싹들이 보인다.
씨앗이 달린 줄기를 들고 다니면서 탈탈 털었더니 여기저기 새싹이 올라오고 있다.
외발수레에 하나 가득 실어서 출발~~~
아직도 많이 남았다.
밭 가장자리에 쌓인 나뭇가지들을 여름이 오기 전에 정리할 계획인데...
화덕에 불을 피우니 뜨거운 물이 남아돌 지경이다.
전기온수기는 30리터라서 둘이서 샤워를 하기에는 온수가 부족하던데 양은솥에 팔팔 끓인
뜨거운 물을 양동이에 받아서 사각물통에 받아서 사용하면 드거운 물이 남아돈다.
소나무의 영향으로 벌써 그늘이 지는 밭.
자라는 모양새가 별로인 소나무들은 잘라야 하는데 그러면 나무가 또 쌓이게 된다.
악순환이 반복되는데....-.-:;
두 번째 외발수레를 끌고 뒷집으로 올라간다.
뒷집 마당에 외발수레에 실린 나무를 내려놓고 마당으로 들어서는 중이다.
다시 외발수레에 나무를 싣고...
작년 가을에 잘라두었던 나무 한 무더기를 정리했다.
데크에서 마당에 내려달라고 땡강을 부리는 제리를 마당에 내려놓았다.
데크에 있으면 마당으로 내려가고 싶어서 안달복달...
느티나무 아래까지 쏜살같이 달리더니...
뒷발이 앞발을 추월해서 달린다.
점프해서 날아다니고...
마당을 질주 중이다.
태양광 전등을 돌면서 냄새도 맡다가...
밭으로 내려섰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냄새도 맡다가
제초매트 위로 달음박질...
갈퀴로 남천 주변에 깔린 낙엽을 끌어모았다.
작은 묘목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다.
작년 봄에 어린 남천묘목을 당근거래로 사다가 심었는데 거의 다 살아서 겨울을 보냈다.
지금은 단풍이 들어서 잎사귀가 울긋불긋한 남천.
땅두릅 줄기도 잘라서 정리하고...
모아둔 검불들을 밭 가장자리에 쌓았다.
소나무 아래 땅두릅 줄기도 치우고...
귀를 펄럭거리면서 산토끼처럼 달리는 제리.
마당이나 밭에 내려놓으면 저렇게 신이 나서 달리니 ....^^*
나뭇가지와 검불들은 발로 꽉꽉 밟으면서 부피를 줄인다.
쌓아둔지 오래된 나뭇가지들은 아래에 있는 건 전부 썩어서 퇴비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숙성이 되었다.
부엽토라고 하던가?
풀이나 낙엽이 썩어서 생긴 흙이니...
넘치는 에너지를 분출하느라 바쁜 제리.
밭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달리느라 바쁘다 바뻐~~
석축 아래를 달리는 제리.
배수로에 쌓인 낙엽과 나뭇가지들을 끌어내느라....
쌓인 낙엽과 나뭇가지가 물의 흐름을 막아서 낙엽이 썩으니 냄새가 ...-.-:;
배수로에 쌓인 낙엽을 갈퀴로 끌어내려서
삽으로 걷어낸다.
집수정에서 물이 흘러나가는 곳에도 나뭇가지들이 걸려서 물줄기가 시원치 않다.
삽으로 집수정 출구에 쌓인 나뭇가지와 흙을 걷어냈다.
제리는 옆에서 구경하느라 ...
옆지기가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는 제리.
다시 달린다.
잎이 나오기 전에 전정을 하느라 전정기를 들고 올라가서 쥐똥나무를 낮게 자른다.
전선 아래로 키를 낮춰서 전정기를 돌린다.
아랫쪽 줄기들도 전정기로 정리를 하고...
뒷길로 나가서 사다리에 올라 전정을 한다.
전기를 사용하는 전정기라서 무게가 장난이 아니라서 오래 사용하면 팔이 아플 정도...-.-:;
사다리에 올라가서 작업을 해야 하니 조심해야 한다.
사다리 전도방지대를 달아서 그나마 안전하게 작업이 가능하다.
그리고 혹시 전선을 자를 수가 있으니....
창고에서 진입로까지는 개나리가 자라고 있다.
전정기로 줄기를 자르고 굵은 줄기는 전지가위로 잘랐다.
저녁을 먹으러 온 삼색이.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검댕이.
가까이 다가갔더니 뒤로 물러서는 삼색이.
두 놈은 밥을 가지고 다투지 않고 잘 지내는 편이다.
고지가위와 고지톱은 마당에 꺼내놓고 사용할 틈도 없이 오후를 보냈다.
잘 돌지 않는 정화조 환풍기는 퇴출.
시골에서는 공구가 일을 한다.
보쉬 유선전정기가 조금만 가벼우면 좋을 텐데 무게가 4kg이나 나간다는....-.-:;
25만원에 구입을 했었는데 지금은 단종된 상품이다.
새로 나온 상품도 무겁기는 마찬가지라서 3.7kg.
싹 걷어낸 배수로.
비라도 왕창 쏟아져서 바닥에 깔린 슬러지들이 흘러나갔으면 좋겠다.
약간 주저앉은 배수로에는 물이 고인 곳이 보이고...
집수정 안에는 개구리가 시끄럽게 꽥꽥거린다.
집수정 이후로는 완만하게 물이 흘러나간다.
나무 한 무더기가 치워진 밭.
ㅋ... 저녁을 달라고 기다리는 검댕이.
삼색이도 와서 대기 중이다.
머위밭에는 머위보다 먼저 양지꽃이 올라왔다.
녹이 슨 연통이 꼽힌 화덕.
연통은 1년 사용하면 바꿔야 한다더니 불을 다시 피우기 시작하면 삭을 것 같다.
뻔냥이 ...
얼른 밥달라냐옹...
사료를 수북하게 부어주었더니 누구를 부르는지 ....
삼색이가 냉큼 뛰어올라서 사료를 먼저 먹고 있다.
검댕이는 뒤에 엎드려서 순서를 기다리고 ...
운학리에서는 냥이들도 레이디 퍼스트를 준수하고 있다.
저녁 해가 서산으로 지고 있다.
오늘 마무리....
오늘 저녁은 간단하게 소시지, 게맛살, 감자튀김에 맥주를 마신다.
제리가 노리는 건 게맛살과 소시지.
cc-tv에 치즈냥이가 나오기에 잠시 밖으로 나섰는데....
삼색이랑 검댕이는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등장한 검댕이가 치즈냥이와 대치 중이다.
앙칼진 검댕이의 외침이 들리더니 ..^^*
둘이 알아서 하라고 방으로 들어왔다.
빡세게 보낸 하루를 보상받는 저녁.
소확행이다.
컴퓨터가 먹통이라서 옆지기와 늦게까지 tv를 시청하다가 잠자리에 들었는데
몸이 너무 피곤했는데 잠이 쉽사리 들지 않아서 이리저리 뒹굴면서 선잠을 자다가
금요일 아침을 맞이했다.
평소 마시지 않던 믹스커피를 세잔이나 마셔서 그런가?
아침과 점심에 한잔씩 마시고 오전에 뒷집에 올라가서 한잔을 더 마셨으니 모두 세잔을 마셨다.
평소에는 점심을 먹은 후에 블랙커피에 사카린 두 알을 넣어서 마시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다.
결론은 커피가 원인인 것 같은데...
새벽에 잠이 오지 않으면 그런 난감한 경우가 없다.
실외등을 끄려고 마당으로 나섰더니 급식소에서 대기 중인 냥이들...
검댕이와 삼색이가 보이고
석축 아래에는 어린 치즈냥이가 새롭게 등장했다.
삼색이.
검댕이.
어린 치즈냥이.
밥상을 차리고 돌아선다.
예쁘게 생긴 어린 치즈냥이.
ㅋ... 삼색이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서
웅크리고 앉아서 기다리는 삼색이.
나도 밥그릇을 달라냥...
삼색이도 따로 밥그릇을 놓아주었는데
ㅋ... 어라!
지 밥그릇을 놔두고 검댕이에게 들이대는 어린 치즈냥이.
검댕이에게 냥펀치를 맞고는 ...
자기 밥그릇으로 돌아간다.
알아서 먹어라...
검댕이와 어린 치즈냥이는 맞짱을 뜨려는지 석축 아래로 내려가서 돌아다니고
삼색이는 사료를 먹느라 바쁘다.
아침은 군고구마와 모닝빵을 딸기잼과 땅콩잼, 치즈크림을 발라서 먹었다.
9시가 조금 넘어서 집으로 돌아간다.
비닐하우스를 철거하려면 피곤하겠다.
사람이 뜯을 수가 없으니 굴삭기가 와야 마무리가 될 것 같고 안에 쌓인 잡동사니들이
많아서 ...
감악산 정상부에 하얀 눈이 보인다.
도로변에 감악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이 타고온 관광버스가 보인다.
신림 톨게이트를 지나고...
역시나 군포 부근은 정체 중이다.
옆지기 무릎에서 골아떨어진 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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