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침이 밝았다.

옆지기는 어제 밭에 쌓인 나뭇가지들을 가장자리로 옮기고 굵은 나무들은 따로 모아두는 일을

하느라 온몸이 쑤신다고 한다.

하지 않던 일을 하느라 근육이 놀랐던 모양이다.

 

아침은 땅스부대찌개로 해결하고....

 

평소 아침이었으면 삼색이와 같이 급식소를 찾았을 검댕이.

 

요즘에는 혼자만 방문한다.

삼색이는 어디로 사라졌는데 통 보이지를 않으니...-.-:;

검댕이는 영역다툼 때문인지 온몸에 상처가 나서 아픈 기색이 역력하다.

 

적당하게 올라온 오가피순.

오늘은 나물을 따다가 달라는 옆지기.

집으로 돌아가기 전날에 해야 편하다고 한다.

가는 날 하려면 너무 바빠서 .....

 

작약은 씨앗으로 번식이 상당히 잘 되는 편이다.

 

묵은둥이 작약 주변으로는 작년에 떨어진 씨앗에서 올라온 어린 작약들이 보인다.

 

반그늘에서 잘 자란다기에 왕벚나무 아래에 모종으로 시작한 참나물과 취나물.

지금은 떨어진 씨앗에서 올라온 취나물과 참나물이 많이 번져서 ...^^* 

 

지금처럼 잡초가 없는 시기가 참 좋은데....

아마도 다음에 오면 상당히 많은 풀들이 올라와 있을 것 같다.

풀약을 치고 예초기를 돌리다보면 금방 가을이고 겨울이니....  

 

줄기 끝에 걸린 마로니에 새순.

 

마로니에 잎이 펼쳐지면 주변에 그늘이 들어서 작약이 자라는데 어려움을 보인다.

해가 잘 드는 곳으로 옮겨줘야 하는데...

 

캠핑용 설거지가방에 오가피순을 수확하고...

 

몸이 불편한 검댕이. 

 

그늘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발목에 핏자국이 선명하게 보인다.

 

작년에는 비실거리던 작약에 꽃망울이 보이기 시작했다.

금년에는 화려한 꽃을 보여줄 기세이던데...

작약꽃은 오래 가지 않으니 아쉽다.  

 

유난히 색이 고운 홍단풍.

시간이 지나면 고왔던 색이 변한다.

 

취나물도 한 바구니를 땄다.

혼자서 하려니 ...-.-:;

 

옆지기는 제리와 함께 데크에 앉아서 오가피순을 다듬느라...

 

오가피순을 깨끗하게 다듬은 옆지기에게 나물바구니 투척.

ㅋ... 난감해하는 표정이 압권이었다.

 

검불이 딸려들어가지 않아서 깨끗하게 씻어서 데치기만 하면 되는데.....

 

하늘 높이 키를 자랑하면서 크는 자작나무.

가을이면 떨어지는 낙엽이 무섭기는 하다.

 

이번에는 참나물 한바구니.

 

취나물을 커다란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아서 물로 씻는 중...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화덕에 나물을 데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그래서 창고에 있는 가스통을 들고 나왔는데.....

 

옆지기는 수돗가에서 사역에 시달리고 있다.

 

취나물을 씻어서 채반에 올려 물기를 빼고 있다.

 

양은솥이 너무 커서 중심을 잡기가 수월치가 않은데...

 

물을 받아서 양은솥을 씻고...

 

바람이 너무 강해서 화덕 안에 가스통을 넣어서 나물을 데칠 생각이다.

ㅋ... 삐딱하게 올려진 양은솥.

 

점심부터 먼저 먹고 시작하자는 옆지기.

오랜만에 가래떡을 구웠다.

조미김에 싸서 먹으면 아주 맛있다는...^^*

 

화덕 안에 가스통을 넣어서 물을 끓이는데.....

바람이 강하니 물이 끓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가스통을 넣어서 끓이려니 화덕이 얕아서 아래에 보도블럭과 적벽돌로 받치고 하려니 아래로

바람이 들락거리는 바람에 불꽃도 이리저리 날리니...-.-:;

바람만 불지 않으면 나뭇가지를 태워서 물을 끓이면 금방 물이 끓어올랐을 것을

 

반송과 눈개승마 경계목으로 만든 울타리가 들죽날죽이라서 쭉 뻗은 나무로 다시 만드느라

 

잘라둔 잣나무를 들고 이동 중...

 

다시 길다란 나무를 들고  

 

밭으로 이동...

 

설치했던 경계목을 치우고 다시 만들었다.

 

ㅋ... 시간이 꽤 지났지만 끓을 생각이 전혀 없는 양은솥.

뚜껑이 딱 맞지않아서 적벽돌로 위를 눌러 놓았다.

 

삼잎국화를 심은 곳 주변 잡초를 손으로 뽑아냈다.

 

해가 잘 드는 곳에 자리를 잡아서 그런지 생기발랄하게 자라고 있다.

 

번식력이 좋고 키가 크게 자라기 때문에 잡초를 이긴다고 한다.

가을이면 노란 꽃도 볼 수가 있다니 ..^^*

 

밭에서 자라는 비비추.

 

ㅋ... 물이 끓지가 않으니 데크에서 대기 중인 옆지기.

 

드디어 물이 팔팔 끓어서 취나물을 넣어서 데치는 중이다.

 

 

수시로 급식소를 들락거리면서 사료를 먹는 검댕이.

 

"검댕아! 삼색이는 어디 갔니?"

 

오늘 피곤함이 밀려오게 만들어준 가스통과 양은솥.

취나물만 양은솥에 데치고 참나물은 주방에서 데쳤다는....

 

참나물과 취나물.

 

데치려고 준비 중인 오가피순.

 

제리와 잠시 짬을 낸 옆지기가 찍은 제리 사진.

 

집으로 가져갈 나물 보따리가 이만큼이다.

 

오가피순.

 

엄나무순.

 

대충 쌓아놓은 나뭇가지들을 정리하느라 늦은 오후를 바쁘게 보냈다.

 

나무를 자르는 것보다 정리하는 일이 더 힘이 든다.

뻗어나온 줄기는 컷쏘로 자르면서 굵은 줄기는 따로 모으고 있다.

 

곳곳에 쌓아둔 나무 무덤들....

산불감시기간이 지나면 얼른 태워버릴 생각이다.

 

밭 가장자리에 수북히 쌓인 나무무덤들이 보인다.

 

화살나무와 작약.

ㅋ... 소나무가 많아서 좋았는데 이제는 애물단지처럼 취급을 받고 있다.  

 

아래밭을 조금 넓혀야 하는데 ...

 

빨리 마치고 들어오라는 옆지기.

하루를 마무리한다.

 

차콜에 불을 붙이느라 토치로 지지고 있다.

온종일 바람이 강하게 부는 운학리.

 

고기만 구워서 먹으니 반찬은 따로 없이 상추와 깻잎, 오가피순, 엄나무순 데친 것...

 

오늘은 돼지갈비를 숯불에 구워서 먹는다.

 

명륜진사갈비에서 1kg을 포장해서 왔다.

 

얼른 구워서 한판을 먹어치우고 다시 한 덩이를 올렸다.

 

쌉사름한 오가피순과 같이 먹으면 아주 맛있다는 ...

 

돼지갈비 굽는 연기가 날아드니 의자에서 내려와서 문 앞에 앉은 제리.

방충망을 들락거리면서 ....

 

세 판째 굽는 돼지갈비.

실실이 석쇠라서 고기가 타지 않으니 좋고 돼지갈비도 아주 맛있다.

 

급식소에 나타난 검댕이.

다리가 불편한 검댕이가 오랜만에 찾아왔다.

 

어라! 검댕이 뒤에 나타난 또 다른 검댕이 한 마리.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느라 눈을 번뜩이고 앉았다.

 

치즈냥이도 기다리고 있어서 얼른 햇반 그릇에 사료를 담아서 따로 주었더니 

 

냉큼 달려와서 햇반 그릇에 코를 박고 사료를 먹는다.

 

검댕이들이 사라진 후에 다시 나타난 치즈냥이.

 

밥그릇이 비어서 사료를 덜어주는데 달아난 치즈냥이가 화덕 옆에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

 

낮이 길어지면서 아직 어둠이 내리지 않은 운학리 마당. 

 

다시 급식소로 올라선 치즈냥이.

 

길냥이들이 대체로 경게가 심하다.

사료를 먹으면서도 이리저리 살피는 게 기본이라는...

 

바람이 잦아들기에 화덕 앞에 쌓아둔 나뭇가지들을 태우려고... 

 

바람이 없으니 불씨가 날릴 걱정이 없으니 화덕에 불을 피웠다.

ㅋ... 젠장..이렇게 금방 물이 끓는데 

 

새벽 4시 정도에 잠에서 깼는데 정신이 말똥말똥하다.

cc-tv로 바깥을 확인했더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이리저리 뒹굴다가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서 슬그머니 일어나서 컴퓨터를 켠 시간이

4시 50분이었는데 5시가 넘어서면서 밖이 슬슬 밝아오기 시작했다.  

어제 저녁에 급식소에 오지 않았던 검댕이가 급식소 옆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서 

사료를 주려고 밖으로 나섰다.

 

집으로 돌아가는 오늘 아침에는 라면.

하나를 끓여서 옆지기와 나눠서 먹지만 언뜻 보기에는 각각 라면 하나를 먹는 것처럼 보인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

ㅋ... 나름 화덕 부자라는 사실.

마당 수돗가에도 커다란 화덕에 양은솥이 걸렸고

밭에도 무쇠 화덕 위에 같은 크기의 양은솥이 걸렸다.  

 

이른 아침에 들른 검댕이가 먹고 간 급식소.

밥그릇을 들여다보니 적당하게 부어줬었는지 싹 먹어치우고 알갱이 두어 개만 남겼다.

깨끗하게 씻어서 수돗가에 엎어두었다. 

 

다음에 오면 꽃이 반겨주려는지...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는데...

8시 48분에 운학리를 떠난다.

 

안흥 진소매운탕 앞 사거리에서 새로 만든 길로 좌회전해서 새말ic로 달린다.

영동고속도로에 오르니 장마철 빗줄기처럼 쏟아지는 빗줄기.

와이퍼를 돌려도 시야가 깨끗하지 않으니...

 

군포에 도착할 무렵부터 맑은 하늘이 보인다.

 

오늘도 무사히 ...^^*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대곱창볶음.  (2) 2024.05.07
비 내리는 운학리.  (2) 2024.05.06
땅스부대찌개..  (2) 2024.04.22
누전차단기 추가 설치..  (2) 2024.04.22
에어컨 설치.  (2) 2024.04.22

 3박 4일을 보내러 온 운학리.

오늘 저녁에는 땅스부대찌개를 준비했다.

지난번 운학리에 올 때 땅스부대찌개를 사려고 했었는데 10시에 문을 연다는 점빵의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열 생각이 없어 보이기에 그냥 왔었다. 

 

가격 대비헤서 좋은 땅스부대찌개.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가격은 전과 동이다.

어디선가 원가절감의 차원에서 뭔가는 줄었겠지만...

 

앞접시에 라면사리를 건져서 소주와 함께....

오늘은 약간 과하게 소주를 마신 것 같은 느낌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저녁을 시작해서 밖이 아직 어둡지 않은 무렵에 술자리를 마쳤다.

급식소에 나타난 치즈냥이. 

 

열심히 머리를 박고 사료를 먹고 있지만...

 

수시로 머리를 들어서 주변을 경계한다.

애교가 많은 삼색이가 사라졌으니...-.-:;

 

아직은 어슴프레한 저녁....

 

운학리에 오면 마음이 편하다는...^^*

 

구룡산 정상에 나타난 보름달.

 

내일이 보름이라서 둥그런 달이 떴다.

 

태양광 가렌드에도 불이 들어와서 번쩍거린다.

 

비쩍 마른 치즈냥이.

 

경쟁이 치열한 길냥이들이라서 사주경계가 확실하다.

 

ㅋ... 머리를 밥그릇에 박아서 눈을 가린다.

 

오늘도 빡세게 보냈다.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이 평화로우니...

 

급식소를 지키던 치즈냥이도 퇴근을 하고...

 

주변이 조용하게 변했다.

 

이제 하루를 마무리한다.

피곤...피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내리는 운학리.  (2) 2024.05.06
나물 수확하는 날.  (2) 2024.04.23
누전차단기 추가 설치..  (2) 2024.04.22
에어컨 설치.  (2) 2024.04.22
두릅 부침개와 엄나무순.  (2) 2024.04.21

 오전에 한 것도 없는데 벌써 점심.

누전차단기도 있고 콘트롤박스도 있으니 점심을 먹고 에어컨 전용콘센트를 설치하기로 했다.

누전차단기를 추가하려고 사람을 부르면 인건비와 재료비가 만만치 않으니 ...  

 

오늘 점심은 우동이다.

은근히 맛있는 우동.

국물이 아주 진국이라는...

 

제리도 삶은 계란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식후에 믹스커피를 마시면서 콘트롤박스에 누전차단기를 올려봤다.

세 개를 설치해서 차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인데... 

 

하나는 에어컨 전용 누전차단기이고 남은 두 개는 여유분으로 남겨둔다.

 

하이박스에 누전차단기를 부탁하느라 ...

 

ㅋ... 제리 나르샤.

 

마당에 내려놓으면 항상 만나는 모습.

아마도 발이 허공에 떠서 달음박질을 시전 중이라는 사실.

 

진입로까지 내달렸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습.

 

전기함 위에 추가로 하이박스를 설치하는데....

직결피스의 길이가 짧아서 아래나 들뜬다.

위는 직결피스를 박았는데 아래는 ...

오늘은 일단 설치하고 다음에 오면서 직결피스 길이가 긴 걸 사다가 다시 박을 생각이다. 

 

밭으로 뛰어내려갔다가 다시 뛰어오르는 제리.

 

망초에 코를 들이밀면서 냄새를 맡는 제리.

 

ㅋ.... 멀리서 본 모습.

 

눈개승마를 심은 밭으로 들어가서 코를 들이미는 제리.

 

배전함에서 추가로 설치한 하이박스로 점프를 하려니 2.5sq 전선이 필요하다.

대략1m 정도로 자르고 차단기 점프용으로 10cm 정도로 여러 가닥을 잘랐다.

 

힘이 드는지 그늘에 앉아서 숨을 헐떡이는 제리.

 

배전함에서 위에 설치한 하이박스로 점프를 시켜야 한다.

 

무스카리밭으로 지나는 제리.

 

산딸나무 아래에 쌓아둔 나무 주변을 돌아다닌다.

 

반송을 심은 경계목을 넘어서는 제리.

 

배선차단기 하나에 누전차단기 다섯 개가 달렸다.

여기에서 위에 설치한 하이박스로 전선을 점프시킨다.

 

위에 설치한 하이박스에 누전차단기.

일단 전선으로 점프를 시켰다.

이제 본선 차단기에서 선을 끌어와야 한다. 

 

에어컨 전용콘센트를 설치하느라 전선을 끌고 간다.

 

지붕 하단의 빈틈으로 전선을 집어넣어서 끌고 간다.

 

지붕 하부로 전선을 넣으니 비교적 깔끔하다.

 

쭉 끌고 간 전선이 지붕 하단을 지난다.

 

물구멍으로 집어넣은 전선.

 

제리는 옆지기와 뛰어다니느라 ....

 

힘이 드는지 퍼질러 엎드렸다.

 

배전함에서 점프시킨 누전차단기에 전기가 제대로 들어오는지 확인하려고 휴대폰 충전기를 

꼽았더니 정상적으로 불이 들어온다.

 

차단기함 돼지꼬리 콘센트에서 위에 달린 하이박스로 점프...

 

아래 배전함에서 올라온 전선 두가닥이 누전차단기로 점프했다.

하부에는 에어컨 콘센트로 나간 전선.

 

오후에 전기작업을 하는 동안에 옆지기는 밭에 쌓아둔 나뭇가지들을 정리하느라 고생했다.

 

ㅋ.... 미딩과 밭을 내달리던 제리는 목욕을 하느라 밖에서 잠시 대기 중이다.

 

철푸덕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

 

뒷집 아저씨가 빌린 밭을 관리기로 가느라 바쁘시던데...

 

오전에 작업을 해서 감자를 심으셨단다.

 

관리기로 이랑을 만들고 .... 

 

더덕이 자라는 밭.

 

문전옥답이 따로 없을 정도로 바로 앞이 밭이다.

 

전 주인이 살다가 이사를 나간 집이 팔렸다고 한다.

의정부에 사는 사람이 구입을 했다고 하던데 1억 3천에 팔린 것 같다고 하신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다시 관리기로 밭을 가느라 바쁘시다.

 

ㅋ... 옆집에서 경계에 나무를 심은 모습.

얼핏 보기에도 바짝 붙여서 심은 것 같다는...

 

참나물과 취나물 밭.

 

꽃이 활짝 핀 운학리 마당 풍경.

 

참나리와 무스카리.

 

매발톱.

 

나리 종류인데 이름이 ....?

털중나리였던가?

 

하늘말나리.

세 종류의 나리를 심어서 옆으로 번지지는 않지만 매년 얼굴을 내밀고 있다.

 

머위.

 

방풍나물.

 

백합도 위로 쑥쑥 자라고 있다.

 

작은 텃밭.

 

참나리를 심은 밭.

 

해는 슬슬 지는 중이다.

 

마로니에.

 

예쁘게 갈아놓은 밭.

 

참죽나무.

 

하루를 마무리한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물 수확하는 날.  (2) 2024.04.23
땅스부대찌개..  (2) 2024.04.22
에어컨 설치.  (2) 2024.04.22
두릅 부침개와 엄나무순.  (2) 2024.04.21
꽃대궐 운학리~~~  (2) 2024.04.21

 월요일 아침.

오늘은 오전 9시에 에어컨을 설치하러 오는 날이다.

에어컨은 당근에서 11평형 벽걸이 lg인버터형으로 미리 구입을 하고 숨고를 통해 설치업체를 선정해서

오늘 오기로 미리 예약을 했었다.

작년 여름에 너무 더워서 하루만 보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 경험이 있어서 이번 여름부터는 시원하게

보낼 생각에 에어컨을 설치하게 되었다.  

 

아침은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한 샌드위치를 먹었다.

 

밀키트로 된 샌드위치라서 전자렌지에 그냥 돌려서 먹는다.

 

ㅋ... 나무 욕심이 그치지 않아서 이번에 반송 열 그루를 사왔다.

 

참나리는 동네 농로 주변 산기슭에 있는 군락지에서 모종삽으로 캐왔다.  

 

몰골이 말이 아닌 검댕이.

 

사료와 물을 새로 받아서 급식소에 챙겨주고....

 

밭으로 내려가서 반송을 심고 주변 풀을 손으로 뽑고 있는데 에어컨 설치업체 트럭이 마당으로

들어선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주소를 알려주면 진입로를 지나쳐서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진입로 주변으로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서 안에 집이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설치기사 두 명이 와서 작업을 시작했다.

 

에어컨을 설치할 곳을 알려주자 코아드릴로 벽체에 구멍을 뚫는다.

 

바깥쪽으로 비스듬하게 뚫린 구멍.

이렇게 뚫어야 밖에서 빗물이 안으로 스며들지 않는다고 한다.

 

대략 40분 정도 작업을 마친 후에 철수하는 중이다.

 

ㅋ.. 돈이 좋기는 하다.

시운전을 해봤는데 찬기가 쏟아진다.

단독 콘센트로 사용하라기에 차단기에 누전차단기를 달고 새로운 전선을 끌어야 하는데...

 

실외기는 빗물이 흘러들지 않도록 시멘트블럭 위에 올려두었다.

이번 여름이 기대가 된다는...-.-:;

 

참나물이 씨앗에서 발아된 것을 옆집과 의 경계에서 올라온 걸 모두 캐다가 밭 여기저기에

옮겨서 심었다.

 

반그늘에서 잘자라기 때문에 소나무 그늘에서도 잘 자랄 것 같아서 소나무 주변에 심었다.

 

작은 텃밭 주변에 올라온 풀을 뽑아줄 생각이다. 

 

할 일이 많은데......

 

당근에서 산 화덕을 밭 여기저기로 옮겨다니면서 나뭇가지들을 태울 생각이다. 

 

자른 소나무로 눈개승마에 울타리를 만들었다.

 

옆에는 반송을 심었고...

 

밑둥가지 바짝 자른 오가피에서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밭 아래에도 반송 다섯 그루를 심고 소나무 줄기로 경계를 만들었다.

예초기로 작업시 잘리는 걸 방지하려고...

 

마로니에도 새순이 나오기 시작했으니 조만간 활짝 펴질 것 같은 분위기.

 

두릅순처럼 생겼다.

 

펼쳐지기 일보직전인 마로니에 잎사귀.

 

자른 나뭇가지들을 정리하는 것도 일이다.

자르는 것보다 더 힘이 드는 작업이라는...-.-:;

 

야금야금 밭으로 사용하는 면적을 늘리느라 바쁘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점점 번져서 이제 작약이 자라는 곳으로 번지고 있다.

 

씨앗에서 떨어진 작약이 군락을 이루면서 자라고 있다.

 

잠시 앉아서 뽑아낸 잡초무덤.

비가 내린 후라서 손으로 뽑으면 뿌리까지 쏙쏙 뽑아지는데 은근히 쾌감을 느끼는 작업이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뽑아내는 나를 본다.

 

부지깽이 나물밭.

 

명자나무.

 

모종으로 심은 참나물과 취나물이 이렇게 번질 줄은 몰랐는데 요즘 식탁에서 아주 효자노릇을 한다.

 

계단 옆에서 자라다가 잘린 소나무 밑둥.

 

작약에 꽃봉오리가 달렸다.

 

산딸나무도 작은 새순이 나오기 시작했다.

 

진달래와 박태기나무.

 

구상나무가 제일 작게 자라고 있는 진입로 부근.

심을 때는 제일 키가 컷었던 구상나무가 이제는 전나무와 소나무 다음으로 자라고 있다.

 

박태기와 황매화.

 

옆지기는 황매화가 별로라고 한다.

나는 예쁘기만 하던데.....

역시나 로또라는 사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시운전을 해야 하는 화덕.

너무 무거워서 옆으로 눕혀서 굴리고 다닌다.

 

작약과 화살나무.

 

부지깽이나물 주위로 만든 소나무 울타리.

조금씩 밭을 넓혀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엄나무순은 추가로 따야 한다. 

 

하늘은 흐리지만 밭에서 일을 하기에는 좋은 날씨.

 

붉은 홍단풍.

 

돌단풍도 많이 번졌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참죽순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는데...

 

마음이 편안해지는 운학리 풍경.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땅스부대찌개..  (2) 2024.04.22
누전차단기 추가 설치..  (2) 2024.04.22
두릅 부침개와 엄나무순.  (2) 2024.04.21
꽃대궐 운학리~~~  (2) 2024.04.21
집으로~~  (2) 2024.04.09

 얼른 들어와서 점심을 먹으라는 옆지기.

마당과 밭을 둘러보고는 풀을 뽑다가 옆지기가 불러서야 집으로 들어갔다. 

 

점심은 간단하게 우동.

 

우동을 먹고 마당으로 나섰더니 검댕이가 급식소 뒤에 웅크리고 있었다.

옆지기가 보고는 내게 알려주더라는....

얼른 밥그릇에 사료를 붓고 물그릇에 물을 담아서 급식소를 열었다.

오늘도 역시나 삼색이는 보이지 않는다.

분명 탈이 났다는 생각이 밀려온다는...-.-:;

 

검댕이도 온몸이 성한 곳이라고 찾아보기 힘이 들 정도로 아주 엉망이 되었다.

머리는 털이 숭숭 뽑혔고, 몸통 곳곳은 물려서 핏자국이 흥건하다.

수컷이라서 영역다툼도 하겠지만 이러다가 죽을 것 같다.   

 

기존 얇은 화덕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두께인 화물차 휠타이어 화덕.

 

저녁에는 두릅 부침개를 만들어서 먹으려고 활짝 핀 두릅을 통에 담는다.

 

가시에 찔려가면서...톡~~톡~~

 

앵두나무에 꽃은 많이 피었던데....

항상 앵두는별로 달리지 않았다.

 

참죽나무 순.

 

뿌리로 번져서 여기저기 올라오는 참죽나무.

 

소나무를 베어냈더니 주변 풍경이 시원하기는 하다.

 

두릅이 담긴 통을 들고 마당으로 올라가는 옆지기.

 

비가 내린 후 망초가 밭에 대세로 떠올랐다.

다행스러운 건 비가 내린 후라서 손으로 뽑으면 쑥쑥 뽑혀서 올라온다, 

 

참죽나무 새순은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수확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오가피 순이 올라온다.

 

활짝핀 엄나무 순.

 

수확하기 딱 좋은 크기.

 

꽃이라서 예쁘다.

 

엄나무순을 수확하려고 망태기를 들고 밭으로 내려오는 옆지기.

 

ㅋ... 화들짝 놀라서 망태기로 얼굴을 가린다.

 

"뭐야... 하지 말지.."

 

고지가위를 이용해서 엄나무순을 수확한다.

 

길게 뻗은 엄너무순에 고지가위를 들이밀어서

 

톡 딴 후에....

 

망태기에 던진다.

 

엄나무순을 수확한 후에 전정을 해서 여러 줄기에서 순이 올라왔다.

 

아랫밭에서 자라는 엄나무에 달린 순이 더 많았다.

 

고지가위로 톡톡 잘라서 옆지기에게 전달하는 중...

 

망태기에 점점 쌓이는 엄나무순.

 

높이 달린 순은 고지가위로 따기가 어려워서...

 

위를 보면서 열심히 수확 중인 모습.

 

1차 수확은 마감하고 마당으로 ....

 

옆지기를 반기는 제리.

 

냄새를 맡느라 바쁜 제리.

 

엄나무 줄기까지 같이 잘라서 이제 다듬어야 한다.

 

진입로에 풀을 뜯는 사이에 엄나무를 다듬은 옆지기.

저녁에는 두릅부침개에 엄나무순을 먹으려고 생각 중인데 그러면 막걸리가 딱이라 생각에

막걸리를 사러 운학슈퍼로 차를 몰고 간다.

 

엇! 집이 팔렸나?

 

마을길을 달려 내려가서...

 

운학보건진료소 마당에 차를 세웠다.

 

마을회관 마당.

 

마을회관에 핀 명자나무 꽃.

 

너무 예쁘게 자랐다.

 

운학삼돌이...

 

운학슈퍼에 왔는데 어째 조용하다.

 

불도 꺼졌고....

 

엥! 매주 일요일은 쉰단다.

브레이크타임도 있다니...오후 2시에서 5시.

 

전 메뉴 포장도 가능하단다.

 

운학슈퍼가 문을 닫았으니 이제 황둔으로 달린다.

황둔삼거리 대성마트까지는 8.8km

 

대성마트에 도착해서 막걸리 두 통과 사이다 커다란 패트병으로 한 병을 사서 운학리로 돌아간다.  

 

일요일 저녁이라서 한산한 황둔삼거리 풍경.

 

집으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풍경.

 

신축 중인 주택은 기초만 해놓고 아직 조용하다.

 

팔려서 새로운 주인이 이사를 온 건지 모르겠지만 마당에 차가 서 있다.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로타리를 친 것 같은데...

 

오늘 저녁 술상?

 

아니 밥상인가?

 

두릅 부침개

 

엄나무순.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전차단기 추가 설치..  (2) 2024.04.22
에어컨 설치.  (2) 2024.04.22
꽃대궐 운학리~~~  (2) 2024.04.21
집으로~~  (2) 2024.04.09
생갈비와 양념갈비.  (2) 2024.04.08

 따듯하게 이어지던 날씨가 비가 내린 후 약간 내려앉았다.

따듯하면 좋으련만 오늘 날씨는 흐리고 바람도 불고, 기온도 낮다.

오늘은 원주시 소초면에 당근 거래가 있어서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 일찍 운학리로 출발한다.

 

영동고속도로에 오르니 일요일 아침이지만 막히는 구간도 없이 쭉 달렸다.

당근에서 찾은 무쇠화덕과 양은솥이 달랑 35,000원에 올라왔기에 얼른 잡았는데...

시골에 있는 마을도로가 원래 그렇지만 마을 안에 민박집과 캠핑장이 있어서 진입하다가 뒤로

물러서서 양보하느라 차가 지나가기를 여러 번 반복하다가 겨우 찾아갔다.

무쇠 화덕이 너무 무거워서 판매자의 남편과 같이 들어서 트렁크에 싣고 ....

운학리도 들어섰다.   

 

안흥을 지나면서 창문을 열어달라는 제리.

 

벌통이 놓인 도로를 달린다.

 

도깨비도로를 달려서 올라간다.

 

당근에서 산 무쇠화덕과 양은솥.

화덕은 화물차의 휠을 붙여서 화구를 만들었다.

 

지난번에는 덜 자랐던 비비추와 원추리가 오늘 보니 위로 쑥 자랐다. 

 

라일락도 꽃을 피웠고...

 

화덕 주변으로 번지는 비비추 군락지.

 

무스카리도 꽃을 피웠다.

 

나리 종류가 자란다.

옆에는 매발톱이 얼굴을 디밀고 ...

 

나린데....

이름이  뭐였더라?

 

지난번 머위는 어린 잎이었는데 오늘은 먹기 좋을 크기로 자랐다.

 

수돗가 단풍나무도 슬슬 잎을 올리기 시작했다.

 

어성초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근사미를 뿌리고 온갖 짖을 했었는데 또 올라오고 있다. 

 

전기톱으로 잘라서 쌓아놓은 소나무를 뒷집에서 가져갔다. 

이제는 줄기를 처치해야 하는데...

 

옆밭도 로타리를 쳐서 밭이 포슬포슬하게 변했다.

 

마당에서 자라던 키 큰 반송의 줄기가 쌓인 나무 무덤.

 

한꺼번에 싹 태워버리면 좋은데...

 

두름이 활짝 피었다.

 

백합도 얼굴을 내밀었다.

 

옆에는 분주한 어린 백합이 올라오고 있고...

 

명이나물.

 

방풍나물.

 

삼동파.

 

두메부추.

 

참나리.

 

화살나무도 잎사귀가 많이 올라왔다.

 

화려한 보라색 무스카리.

2020년 8월에 무스카리 구근을 사다가 심었으니...

이제 4년이 다가오는데 점점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구근으로도 번식을 하고 씨앗으로로 번식을 한다는데 주변에 어린 무스카리들이 제법 올라왔다.

대신에 실처럼 가느다란 모습으로 ...

 

부지깽이 나물밭 1호점.

 

작약밭.

 

무스카리와 눈개승마.

 

오가피에도 어린 순이 나오기 시작했다.

 

엄나무순은 지금이 순을 수확하는 적기였다.

 

다시 봐도 예쁜 무스카리의 보라색 꽃.

 

눈개승마도 수확기를 놓치면 이렇게 위로 키가 자라서....

 

땅두릅도 시기를 놓친 것 같다.

 

점점 옆으로 번지는 중인 땅두릅.

 

수확할 엄나무에 위로 뻗은 순.

 

아직 자를 소나무가 보인다.

 

무성하게 자라던 눈개승마를 옆으로 옮겨서 ..

 

참죽나무밭 1호점.

붉은 순이 조금 올라왔다.

 

삼잎국화밭.

 

비가 내려서 생기가 돋는다.

 

부지깽이 나물 2호점 모습.

 

남천이 자라는 밭.

 

명자나무.

 

목련은 비와 바람을 맞아서 꽃이 떨어지고 있다.

 

참취도 엄청 올라왔다.

 

참취와 참나물이 뒤엉켜서 자라는 나물밭.

 

작약 주변으로 어린 작약이 무수하게 올라왔다,

 

마로니에나무 밑둥.

 

마로니에나무 옆에는 홍단풍이 자라고 있다.

 

마치 두릅순처럼 올라오는 마로니에 새순.

 

참죽나무 새순.

 

앵두나무는 잘라버리고 싶은데....

 

아랫밭에서 자라는 엄나무.

 

아무래도 오늘 수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화려하게 핀 홍단풍.

 

아직도 배수로 주변에서 촘촘하게 자라는 소나무들...

 

두릅은 거의 모두가 활짝 피었다.

 

밑둥만 남긴 가시오가피에서 올라온 새순.

 

마로니에 줄기에 올라온 새순이 줄기 끝에 달렸다.

 

하늘은 어둡고....

 

홍단풍 아래로 번진 참나물과 취나물.

 

여기는 온통 작약이다.

 

작약 부근에서 자라는 참취...

 

참나물과 취나물.

 

명자나무 꽃.

 

게단 옆으로 번진 참나물.

 

계단 아래 작약.. 

 

석축 하단에서 자라는 붓꽃도 삽으로 파다가 옮겨심을 생각이다.

 

돌단풍이 자라는 계단.

 

왕벚나무 그늘에서 자라는 참나물과 취나물. 

 

그늘에서 잘 자란다고 한다.

 

돌단풍 꽃.

 

박태기 꽃.

 

마당 진입로에 핀 조팝나무.

 

슬슬 노란 민들레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진입로 동산.

 

온갖 것들이 자라고 있다.

 

뒷길을 지나는 도로.

 

아직 개나리 꽃이 만발하지 않았다.

 

주변 구경을 마치고 다시 컴백홈~~~

 

조팝나무도 전정을 해줘야 하는데...

 

여기도 무스카리를 서너 개 심었었는데 꽃이 올라왔다.

 

씨앗에서 자라는 홍단풍과 원추리.

 

뒷길을 따라서 핀 개나리 꽃.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풍경이다.

 

자목련과 박태기나무.

 

원추리와 진달래.

 

마당에서 자라는 붉은 홍단풍.

 

마당에서 보이는 작은 텃밭.

 

이번 운학리행은 아주 바쁠 것 같다.

할 일이 많으니 ...

 

색이 너무 예쁜 홍단풍.

 

이제 화덕이 두 개가 되었다.

당근에서 새로 구입한 화덕은 산불감시기간이 끝나면 밭에 두고 시운전을 할 생각이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어컨 설치.  (2) 2024.04.22
두릅 부침개와 엄나무순.  (2) 2024.04.21
집으로~~  (2) 2024.04.09
생갈비와 양념갈비.  (2) 2024.04.08
나물지옥이려나...^^*  (3) 2024.04.08

 오늘은 새벽부터 바람에 세차게 불었다.

새벽녁에 잠시 깼는데 마당 수돗가 단풍나무에 걸어둔 오로벨이 심하게 흔들리는 소리가 들린다.

오로벨이 심하게 흔들리는 소리가 바람 때문인지 확인하려고 CC-TV를 열었더니...

바람이 불어서 그런 모양이다.

 

앞발이 잘린 검댕이가 마당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밥그릇과 물그릇을 싹 비웠는데....-.-:

 

잠을 다시 자다가 새벽 5시 정도에 깼는데 역시나 바람이 심하게 분다.

그런데 온종일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울부짖던 검댕이가 급식소에 나타났다.

바람도 심하게 불어서 추울 텐데....-.-:;

 

잠시 후 나타난 어린 검댕이 한 마리.

 

아직 어린 길냥이라서 급식소에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급식소가 열리기를 기다리는 검댕이 때문에 마당으로 나서서 밥과 물을 챙겨서 급식소를 열었다.

혼자 온 걸 보니 아무래도 같이 다니던 삼색이에게 탈이 난 것 같다는...-.-:;

 

아침은 던킨도너츠를 먹는다.

사과에 요거트를 뿌려서 ...

 

닭가슴살과 삶은 양배추를 사료에 섞어서 라이펙스를 뿌려주었다. 

 

언제 심었는지 기억도 가물거리지만 유독 수돗가 데크 주변에서 올라오는 제비꽃.

 

검댕이가 먹고 간 후에 급식소에 물을 뿌려서 싹 정리했다.

밥그릇과 물그릇은 엎어두고... 

 

맥문동 씨앗을 캐서 심어야 하는데 이번에도 그냥 지나쳤다.

 

다시 나무지옥에 빠진 느낌으로 보낸 이틀...

 

잘린 소나무 길다란 줄기를 자르지 않고 소나무에 기대놓았다.

 

옆지기가 수확하고 남은 명이나물.

잎사귀 하나는 남겨둬야 한다는데 ....

참으로 비싼 나물이다.

다른 놈들은 수확하고 나면 다시 잎이 올라오는데 명이는 그렇지가 않으니...

 

부지깽이 나물밭 하나.

 

무스카리는 솔잎과 검불을 걷어냈지만 아직 어수선하다.

 

무스카리는 희한하다.

 

봄에는 꽃이 피다가 여름이면 잎사귀가 사라지고...

가을이면 사라진 잎사귀가 다시 풍성하게 올라온다.

풍성하게 올라온 잎으로 겨울을 난다. 

 

다음에 오면 두메부추도 수확할 정도로 자랄 것 같고...

 

눈개승마 세 덩이를 파서 옮긴 흔적.

 

여기도 묵은둥이 한 덩이를 옮겨서 심었다.

워낙에 풍성하게 자라서 그냥 두면 키도 크고 아주 밀림을 이루는 눈개승마.

오른쪽에 보이는 달래파.

 

눈개승마도 씨앗에서 올라온 작은 모종이 주변에서 자라고 있다.

 

화살나무도 조만간 잎이 올라올 기세.

 

땅두릅을 수확하려고 칼을 들고 밭에 내려왔지만 ....

 

아직 수확하기에는 조금 이르고...

 

참죽나무도 아직 조용하다.

 

참죽나무에서 올라오는 붉은 새 순이 예쁘기는 하던데... 

 

삼잎국화를 심은 밭.

 

작은 밭을 만든 후에 모종이 워낙에 많아서 밭 가장자리로 쭉 심었다.

 

남천.

 

부지깽이 나물밭 둘.

남천과 명자나무 사이에 만들었다.

 

꽃망울이 다글다글거리는 명자나무.

 

계단 옆에 기대놓은 소나무.

 

마로니에나무도 아직 조용한 분위기.

 

고지톱으로 하단에서 자라는 줄기를 전부 잘라낸 소나무.

 

산딸나무도 아직 잎이 올라오지 않았다.

 

올라온 잎의 색갈이 서로 다른 작약.

좌측은 연두색이지만 우측에 올라온 작약은 색이 붉다. 

 

서로 다른 종류가 아닌 작약이거늘...

 

계단 주위로는 붓꽃이 무리를 지어서 올라오고 있다. 

 

다음에 오면 적당하게 커있을 참나물과 취나물.

 

돌단픙도 석축과 계단 주변으로 많이 번졌다.

 

계단 양 옆으로 피어난 돌단풍.

 

하얀 꽃이 참으로 화려한 돌단풍.

 

비비추도 쑥쑥 올라오고...

 

자목련도 다음에 오면 활짝 피려는지 꽃망울만 올라왔다.

 

아직 민들레가 잠잠한 마당.

 

태양광 전구도 전원을 끄고...

집으로 출발한다.

 

이사를 나간 전 주인이 살던 바로 아래에 집을 지으려고 바닥에 콘크리트로 기초를 해놓았다.

 

창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냄새를 맡는 제리.

 

지붕 개량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

 

예쁘게 전지한 소나무들..

 

예전에 고춧가루를 구입했던 집인데...

 

마당 구석에는 엄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작은 연못이 자리잡은 시골집.

 

마을회관과 

 

운학보건진료소를 지난다.

 

운학리 셀프카페.

 

강림으로 접어들면서 삼형제바위.

 

안흥농협 앞 너른 벌판에서 모종을 심느라 바쁜 모습.

 

우측으로는 주천강 줄기가 따라서 흐른다.

 

진소매운탄 입구 사거리에 새로 생긴 도로가 궁금해서 오늘은 여기로 달린다.

굳이 안흥 시내까지 달릴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마을 안으로 들어선 도로는

 

안흥터널을 지나지 않고 옆으로 달려서 합류한다.

 

요즘에는 새말쉼터주유소에서 주유를 한다.

횡성지역화폐 가맹점이라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리터당 1,382원

 

새말IC로 들어서기 직전에 신호대기 중... 

 

새말IC를 지난다.

 

ㅋ... 고속도로로 들어선다는 네비의 알림이 나오기가 무섭게 옆지기 무릎에 엎드려 있다가 별안간

뒷자리로 건너가서 대기 중인 제리.

고속도로에 들어서면 항상 간식을 달라고 뒤로 건너간다.

 

평일이라서 크루즈 모드로 막히는 구간없이 달려서 군포로 들어섰다.

 

비봉IC를 빠져나와서 

 

안산 해양로에 활짝 핀 벚꽃길.

 

집에 도착해서 뒷 마무리를 잘 하고 왔는지 CC-TV를 확인한다.

지난번에는 바닥 깔판을 신발장 옆에 세우지 않고 그냥 왔었는데...

 

화덕 주변에 쌓아둔 나뭇가지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급식소 주변에 길냥이는 보이지 않고...

 

마당도 조용하다.

 

풀이 없으니 진입로 부근도 깨끗하다.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 쥐똥나무.

 

별 다른 이상이 없으니 다행이다.

 

집에 도착해서 씻고 정리를 마친 후에 낮술을 즐기는 점심.

운학리에서 숯불에 구워온 양념갈비와 함께....

 

운학리에서 어제 저녁에 먹었던 된장찌개를 가지고 왔다.

냉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아주 맛있다. 

 

본수원갈비에서 포장해준 반찬도 곁들여서....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릅 부침개와 엄나무순.  (2) 2024.04.21
꽃대궐 운학리~~~  (2) 2024.04.21
생갈비와 양념갈비.  (2) 2024.04.08
나물지옥이려나...^^*  (3) 2024.04.08
삼잎국화와 부지깽이 나물.  (2) 2024.04.07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니 제발 일찍 마무리를 하라는 옆지기.

그래서 일찍 마무리하려고 했었는데 나물지옥에 빠진 옆지기가 오히려 늦는 바람에 ...

다른 때와 비슷한 시간에 마무리를 했다.

뒷집에 올라가서 있을 때 찾았는지 어디에 갔었냐고 묻는다.

 

오늘은 온종일 검댕이가 울고 다닌다.

급식소에도 찾아오지 않고 ....

밭에, 뒷 길, 옆집 석축 위, 뒷집 마당, 그리고 동네 여기저기에서 울고 다니는 소리가 들린다.

같이 다니던 삼색이가 보이지 않으니 혹시 삼색이를 찾느라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우는 게 아니라 울부짖는 느낌으로 들린다.

그러고보니 삼색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항상 검댕이와 같이 다니는 모습을 봤었는데 무슨 일이 생긴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 

 

커다란 반송이 사라진 마당.

시원섭섭하지만 겹치는 풍경이 사라져서 후련하기는 하다.

 

어디선가 검댕이가 울부짖는데.... 

 

저녁이지만 급식소는 찾는 냥이가 없으니 조용하다.

 

바쁘게 보냈던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다.

 

저녁에 먹을 된장찌개를 끓이는 옆지기.

두부는 넣지 않았지만 감자와 밭에서 캔 냉이가 들어갔다.

구수한 냄새가 풍기는 저녁. 

 

옆지기가 나물지옥에 빠졌다가 드디어 탈출했다.

나물은 수확하는 것보다 다듬고 데치는 게 어렵다는 옆지기.

결혼기념일인데 온종일 힘이 들었다고 한다. 

 

저녁에 먹을 눈개승마는 앞접시에 담았고, 옆에는 다듬고 데친 참나물.

 

명이나물도 장아지를 담근다면서 깨끗하게 씻었다.

 

눈개승마도 다듬고 데쳐서 물기를 빼느라 채반 위에 올려두었다.

 

초장에 찍어서 먹을 눈개승마.

 

얼른 샤워를 하고 나가서 숯불을 피워야 하는데...

"오랜만에 숯불을 피우는데 잘 할 수 있는지 걱정이네." 라는 옆지기.

"생갈비랑 양념갈빈데 ..대충 구워도 맛있어.."

화덕에 차콜을 올려서 토치로 밑불을 피우고 위에 참숯을 올려서 화구에 부채질을 했다.

 

먼저 생갈비부터 먹으려고 알루미늄 포일에 싼 생갈비를 펼쳤는데...

 

때깔이 곱다.

 

본수원 생갈비 두 쪽에 65,000원 이라니 비싸기는 하더라는....-.-:;

 

오랜만에 푸짐한 밥상이 되었다.

본수원갈비에서 포장하면 밑반찬까지 같이 포장해서 주기 때문에 좋더라는...^^* 

 

주철불판이라 빨리 익어서 ...

음... 정말 맛있다.

 

주변으로 번지는 냄새....

 

순식간에 사라지는 생갈비...

 

생갈비를 먹어치우고는 양념갈비를 숯불에 올렸다.

 

살짝 익히다가 갈빗대는 가위로 잘라서 따로 빼두고...

 

고기만 석쇠에 구웠다.

 

식탁으로 얼굴을 돌리고 들여다보던 제리는...

 

체념한 듯이 얼굴을 돌리고 ...

 

양면석쇠라서 귭기가 편해서 좋다.

 

적당히 익은 양념갈비.

 

먹기좋게 적당히 잘라서 2차를 시작한다.

생갈비도 맛이 있었지만 양념갈비도 달달해서 맛있다. 

 

급식소에 나타난 검댕이.

온종일 울부짖으면서 다닌 검댕이가 아닌 다른 검댕이었다.

어린 검댕이....

 

세 판째 굽는다.

배가 불러서 숯불에 구워서 집에 가서 먹는다면서....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가지고 간다. 

 

기름진 생고기와 양념갈비를 먹다가 된장찌개를 먹으니 ....

아주 좋으네...

 

미리 잘라둔 갈빗대를 숯불에 굽는다.

갈빗대에 달라붙은 갈빗살을 가위로 잘라서 먹고....

 

잠시 화덕에 불을 피우고.. 

 

 

급식소도 물을 뿌려서 깨끗하게 씻어내고 밥그릇과 물그릇도 정리했다.

바쁘게 보냈던 하루가 간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대궐 운학리~~~  (2) 2024.04.21
집으로~~  (2) 2024.04.09
나물지옥이려나...^^*  (3) 2024.04.08
삼잎국화와 부지깽이 나물.  (2) 2024.04.07
운학리로...출발.  (2) 2024.04.07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점점 날씨가 따듯해지고 있지만 아침에는 약간 쌀쌀한 느낌이라서 팬히터를 켜서 방을 덥힌다.

 

아침은 라면 하나를 끓여서 옆지기와 반으로 나눠서 먹었다.

밥을 라면 국물에 말아서 먹는 맛.

언제나 맛있다. 

 

ㅋ.. 털뭉치가 느껴지는 제리의 뒷태.

 

오늘이 결혼 35주년이라 케이크도 먹고 싶어서 주천 한반도농협 하나로마트로 달렸다.

시골이라서 주변에 케이크를 파는 곳이 마땅치가 않아서 하나로마트에 있는 빵집인 빵고을에서

케이크를 사러왔다.

부근에 제일 가까운 파리바게뜨가 27km 거리에 있는 제천 고암점이니...-.-:;  

 

이른 아침이라서 주차장은 널널하다.

 

옆지기가 들어간 곳을 응시하면서 낑낑거리는 제리.

 

노부부가 타고온 사발이.

할마이는 짐칸에 타고 왔던데 위험스럽게 보이더라는....

 

케이크를 사서 하나로마트를 나서는 옆지기,

 

반갑다고 난리가 났다.

꼬랑지는 헬리콥터 날개처럼 빙글빙글 돌고 ...

 

두학교를 지나서 무릉도원면으로 들어섰다.

 

모든 음식이 포장가능한 운학식당.

음... 나름 번화가라는 사실.

가게도 있고 식당도 부근에 있다.

 

보건소와 마을회관도 엎어지면 코가 닿을 거리에 있으니...^^*

마을회관에는 주민들이 모여 있다.

뭔가를 하려는지 이런 모습을 자주 만난다. 

 

아직 본격적으로 잡초가 나오는 시기가 아니라서 부근이 비교적 깨끗하다.

석축 위로 보이는 전원주택은 외지인들이 살고 있다.

 

여기도 집을 지으려는지 안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콘크리트로 진입로를 만들었다.

집을 지을 곳에는 기초를 만들었고.... 

원주민은 아니고 외지에서 들어오는 것 같았다.

 

아직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서 빈 집으로 있는 주택.

얼른 매매가 이루어져서 집에 온기가 들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변함없이 소나무와의 사움이 시작되었다.

옆밭으로 삐죽 나간 소나무를 전기톱으로 잘랐다.  

 

삐죽 나간 소나무를 자른 후에 바로 옆으로 이동해서 몸통이 가느다란 소나무도 정리했다.

 

고지톱으로 소나무 줄기를 자르고...

 

고지톱으로 높이 달린 줄기를 자르는 게 은근히 힘이 든다.

머리를 위로 치켜들고 온몸을 이용해서 줄기를 자르는데 ....

나무를 자르려면 전신운동처럼 몸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온몸이 쑤신다.

 

ㅋ,,, 결혼기념일에 나물지옥에 빠진 옆지기.

밭에서 명이나물을 수확하고 있는데....

오늘이 나물지옥에 빠지는 날이라는 거를 상상도 하지 않았으리라....

 

밭에서 수확한 먕이나물과 눈개승마.

 

명이도 제법 뜯었는데 집에 가지고 가서 장아찌를 담근다고 한다.

 

대박이었던 눈개승마.

나물로도 먹고 장아찌로도 먹는다는데 김밥으로 만들어서 먹어도 될 것 같다.

 

눈개승마를 다듬느라 데크에 앉아서 나물지옥으로 들어섰다.

나물이 이게 다가 아니었으니....-.-:;

 

잎도 튼튼하게 자란 명이나물.

마당에서 자란 명이는 비실비실거리는데 밭에서 자란 명이는 아주 튼튼하게 자랐다.

 

먹기 좋을 크기로 다듬은 눈개승마.

 

가위로 눈개승마 끝을 잘라서 정리 중인 옆지기.

 

날씨도 따듯하고 바람도 없어서 아주 평화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케이크가 먹고 싶다는 옆지기가 점심에 케이크를 먹어야 한단다.

저녁에 술을 마시고 먹으려면 복잡하다면서...^^*

 

나름 예쁜 케이크에 초를 하나만 꼽고...

 

초에 불을 켜고....

오랫동안 같이 해줘서 고맙네.

앞으로도 말 잘 들을게.

 

옆지기가 나오기를 학수고대 중인 제리.

 

씨앗을 담은 편지봉투.

오늘 마당과 밭에 뿌릴 씨앗을 따로 골라서 정리했다.

워낙에 많아서 언제 다 파종을 하려는지 .....-.-:;

 

마당 계단 위에 피기 시작한 진달래.

 

옆지기 나물지옥 2탄으로 돌입한다.

아직 어린 참나물이지만 어린 순이 더 맛있으니 낙엽을 치워가면서 순을 딴다.

 

참나물에 낙엽과 검불도 같이 딸려서 들어가는데.... 

나중에 옆지기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골라내는 게 더 힘이 들어.."

 

아직 어린 명자라서 꽃망울도 비교적 작다.

활짝 피지 않았으니 다음에 오면 보여주려나...

 

씨앗을 파종할 곳에 올라온 잡초를 호미로 뽑아냈다.

 

나물지옥에 빠진 옆지기가 데크에서 바쁘게 나물을 다듬으면서...

"제리나 마당에 내려놔. 아주 내려가고 싶어서 옆에서 안달이야.."

"넵.."

마당에 내려놓으니 슬슬 걸어다니면서 준비운동 중인 제리.

 

밭으로 내려서더니....

 

맥문동 씨앗을 묻어두고 표시하느라 세워둔 나뭇가지에 시원하게 내갈기고.... 

 

쌓아둔 소나무 줄기 부근으로 슬슬 다가간다.

 

그리고는 냅따 달리는데...

 

후다다닥~~~~

 

솔잎에 코를 들이대고 냄새를 맡다가...

 

장애물을 통과하듯이 잘린 소나무 줄기와 몸통 사이를 빠져나간다. 

 

옆지기가 수돗가로 나온 모습을 보고는 마당으로 달려서 올라간다.

 

ㅋ... 참나물을 들고 수돗가로 나온 옆지기.

 

검불들 골라내는 게 일이라면서 폭풍 잔소리를 쏟아낸다.

조용히 옆에 앉아서 같이 검불을 골라내면서 ....

 

제리는 멀리 느티나무 부근에서 소나무 줄기에 코를 들이밀고 냄새를 맡는다.

피톤치드 향이 좋은지....

 

조그리고 앉아서 참나물을 다듬느라 ....

"에구 허리야..."

 

ㅋㅋ... 마당에서 질주 중인 제리.

 

아직 날씨가 덥지 않으니 이리저리 달음박질을 하느라 분주하게 마당을 오간다.

 

귀는 뒤로 바짝 누워서 날리고...

 

제리 나르샤~~~~

 

ㅋ... 정신이 없을 정도로 달리는 모습.

 

잠시 짬을 내서 머위를 따고..

 

ㅋ... 어린 머위도 뜯어서 슬그머니 내려놓았다. 

머위느 손으로 똑똑 끊었으니 따로 다듬을 필요는 없으니 ... 

 

이제 나물을 데치는 일이 남았는데 그게 더 큰 일이라는 옆지기.

 

참나물.

 

눈개승마.

 

명이나물.

 

마당과 밭을 오가면서 질주하던 제리가 수돗가에 퍼질러 앉았다.

 

숨을 헥헥거리면서 주저 앉은 이유는 .....

 

물을 틀어달라는 주문인데....

"제리야.. 너 목욕해야지. 지금 물 틀면 흙이 묻어서 더러워.."

 

결국 마당에서 시야를 가리던 커다란 반송을 전기톱으로 잘라버렸다.

 

다른 집에서 자랐으면 대우를 받으면서 컸을 것을...-.-:;

미안하네.... 

 

잘린 반송의 굵은 줄기를 들고 마당 진입로로 걷는 옆지기.

 

먼저 달려간 제리가 진입로에서 기다리고 있다.

 

이제 시야가 트인다.

 

굵은 밑둥까지 바싹 잘라버렸다.

밑둥 주변에는 원추리 싹이 올라오고 있었다.

 

나이테를 세어보니 대충 15년이던데.....

 

작약밭 주변에 올라온 풀을 호미로 캐는데 제리는 작은 텃밭을 돌아다니고 있다.

마당으로 올라가서 쥐똥나무 부근과 주차장에 올라온 풀을 뽑고, 창고 앞으로 올라온 풀도 뽑았다.

뒷집 아저씨가 마당에서 그라인더로 뭔가를 만드는 소리를 듣고 위로 올라가서 인사를 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직접 물받이를 설치하고 계시던데...

데크에 물받이를 설치할까 싶어서 이것저것 물받이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마당에 살치한 태양광은 당일 발전량이 13kw가 넘었으니 전기요금이 많이 줄었다고 하시는데 운학리에

태양광을 설치하면 낭비냐는 생각이 든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으로~~  (2) 2024.04.09
생갈비와 양념갈비.  (2) 2024.04.08
삼잎국화와 부지깽이 나물.  (2) 2024.04.07
운학리로...출발.  (2) 2024.04.07
전기 검침원.  (2) 2024.04.02

 나물과 관련된 유투브를 보면 삼잎국화로 안 만들어서 먹는 게 없을 정도로 여러 음식들을

만들어서 먹는다고 한다.

 시금치와 비슷해서 김밥을 만들어서 먹기도 하고, 장아찌, 샐러드, 부침개, 나물...

부지깽이 나물도 맛이 좋다고 하던데 아직 먹어보지 않았으니 맛은 모르겠지만... 

 

부지갱이나물 72구 모판을 들고 밭으로 내려섰다.

 

작년에 칸나를 심었던 곳인데 물기가 머무는 밭이다.

 

줄을 맞춰서 72구 한 판을 심었는데 지는 해가 들지 않으니...

 

올라온 잡초를 호미로 정리하면서 부지깽이 나물을 심었다.

 

밭을 정리하면서 캔 냉이는 수돗가에 가져다 놓았다.

 

치즈냥이가 급식소에 나타났다.

얼른 사료와 물을 채겨주었지만....

얼굴을 보면 상처가 많아서 운학리의 대장냥이처럼 보일 정도로 거칠게 생겼다.

달아나지도 않는다. 

항상 오던 검댕이와 삼색이가 오지 않으니 이상하지만 ...

어딘가에서 자리를 잡았으리라 믿는다.

 

삼잎국화를 심느라 밭을 고르면서 잡초를 뽑고 있다.

 

ㅋ... 제리는 궁금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으니 데크 난간에 발을 올리고 마당을 살핀다.

 

역시나 모종이 많은 게 좋은 건 아니라는 ....

너무 많으니 일이 많다.

 

옆지기가 다듬고 남은 냉이.

 

마당에 널었던 이불도 둘이 잡고 팡팡 털어서 ...

 

모종을 심었으니 물을 듬뿍 뿌린다.

 

아직 수도호스를 길게 연결하지 않아서 물통을 들고 직접 움직인다.

 

동선이 길어서 이리저리 움직이면 하루에 만 보는 걸어다닐 것 같다. 

 

부지깽이 모종을 심은 곳에 물을 뿌리면서 걷는다.

 

잘 살아서 밥상에 오를 때까지 ...^^*

 

물을 듬뿍 뿌리고 밭 가장자리에 나무로 표시를 해두었다.

 

나중에 예초기로 풀을 깍을 때 잘리지 않게 경계를 두었다. 

 

작년에는 비실거리던 작약이 꼿꼿하게 줄기가 섰다.

뭔가 좀 튼튼한 느낌이 든다.

 

지금 3년차에 들어섰으니 금년에 꽃을 피우려는지 모르겠다.

 

삼잎국화를 심은 텃밭.

 

키다리나물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는데 꽃은 말려서 차로 마신다고 한다.

 

여기는 부지깽이 나물 모종을 심은 곳.

 

남천 묘목 위에 심었다.

 

삼잎국화는 여기에 심고 밭 가장자리를 따라서 심었다.

키가 2m 이상 자란다고 하니 가을이면 노란 꽃이 필 것 같다.

나물로 먹으려면 꽃대를 잘라서 키운다고 한다.

 

명자나무.

 

부지깽이와 남천.

 

계단 아래 작약이 올라오는 모습.

 

마로니에 부근 작약...

 

부지깽이 나물밭.

 

ㅋ... 잘린 소나무 줄기.

 

참나물이 자라는 모습.

 

점점 더 번지고 있다.

 

머위밭.

 

지는 햇살이 들어오고 있다.

 

백합도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저녁에는 진소매운탕 어탕국수로 ...

점심을 대충 먹었으니 이른 시간에 시작한다.

 

전국 택배도 가능하단다.

 

저녁 설거지 중인 옆지기....

얼른 치우고 쉴 생각이다.

 

ㅋ... 제리는 이불에 올라가서 자세를 잡았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어설픈 주말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갈비와 양념갈비.  (2) 2024.04.08
나물지옥이려나...^^*  (3) 2024.04.08
운학리로...출발.  (2) 2024.04.07
전기 검침원.  (2) 2024.04.02
당근 나눔..  (2) 2024.03.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