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건강검진이 예약된 목요일.

분리수거를 하고 등산화를 서비스센터로 보내느라 gs편의점에서 택배로 발송하고

옆지기와 같은 곳에서 검진을 받느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검진을 받는다.

 

옆지기는 아침 9시 30분에 예약이 잡혀 있고 나는 뒤를 이어서 10시 30분이지만 동네 의원이니

순서는 중요하지가 않다. 

 

먼저 위내시경을 받았는데 뒤에서 기다리던 옆지기에게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던 모양이다.

수면내시경이었는데 마취가 덜 되었던지...

뒤에서 기다리던 옆지기에게 들렸단다.

내가 소란스럽게 했던 소리가...

마취를 추가로 했었는지 뒤에서 기다리던 옆지기에게 

내가 조금 늦게 깰 수도 있다고 했단다.

 

운학리에서 안흥으로 넘어가는 고일재터널을 지난다.

 

터널 안에 아무도 없으니 클락션 다섯 번을 누르면서 지난다.

일종의 루틴이라고 ....

장수건재에 들러서 지난번 산 현무암 판석 300*600을 교환하느라 내려놓고...

지붕물받이 자재와 서로 차감한다.

 

전화로 주문한 후라이드치킨을 찾을 페리카나 안흥점으로 달린다.

 

역시나 안흥면 행정복지센터에는 차가 많다.

 

네이버지도로 확인한 곳을 찾으러...

 

페리카나 안흥점.

 

후라이드 18,000원

 

시골스러운 매장분위기.

 

치킨은 직접 매장으로 와서 생맥주와 먹어야 제맛인데...

 

식기 전에 얼른 운학리로 달렸다.

 

좋으네...

 

안흥 장수건재에서 배달된 지붕 물받이 재료들....

친절한 느낌은 없지만 원래 그러려니 한다.

 

던져둔 박스에서 주문한 물건의 갯 수가 맞는지 확인하느라...

 

물받이와 선홈통 3m

 

내일 작업이 은근히 기대가 된다.

망치면 뭐...

내집이니 전혀 부담도 없다.

 

바닥에 뒹구는 자두..

 

루드베키아가 살았다.

 

ㅋ... 머위대를 많이 잘라서 움츠린 머위밭.

약간 줄어들었다.

 

지금 보니 늘어진 소나무 줄기를 잘라야 할 것 같다.

 

백합은 아직 조용하다.

꽃이 언제 나오는지...

 

옮겨심은 비비추는 살았다.

 

옆밭은 뭘 심었는지 모르겠다.

 

솔밭에 있는 화덕.

 

더덕밭.

 

눈개승마와 오가피.

 

애호박은 꽃이 피었다.

 

오와 열이 딱 맞는 밭 풍경.

 

하필이면 옆으로 넘어가서 자라는 소나무 줄기.

 

힘차게 자라는 소나무들...

 

그늘이라서 옥수수를 심었는지 ...

 

바짝 자른 앵두나무 밑둥에서 올라오는 앵두...

 

포모사 자두..

 

접목한 포모사 자두 위에서 올라온 복숭아.

 

분명히 홍댑싸리인데 아직 푸르다.

 

국화과 ...

꽃이 피면 이름을 알 것 같다.

 

작약.

 

대파도 부쩍 자랐다.

 

복합비료를 줘서 튼튼하게 자라고 있다.

 

음... 이건 뭐지?

 

청양고추와 로메인상추.

 

오이고추.

 

부지깽이.

 

참나물과 취나물이 같이 자라는 모습.

 

석축 하단에서 자라는 붓꽃은 내일 옮겨 심는다.

 

이름표가 붙은 꽃밭.

 

이름표는 있지만 아직 소식이 없다.

 

니켈라.

 

여기도 조용...

 

작약밭.

 

불이 솟구치기를 기다리는 화덕.

 

여기도 부지깽이.

 

박하....

 

페퍼민트.

 

부추와 산마늘.

 

3년생인 방풍나물에 꽃이 피고 이번 생을 마무리한다.

 

두메부추는 수확할 생각이고...

 

덥던 날씨가 약간 서늘하다.

 

소나무에 가린 구룡산 능선.

 

산딸나무가 풍경을 가린다.

 

바닥에 뒹구는 자두...

 

진작에 약을 뿌렸어야 하는데 그냥 키운다.

 

내일은 지붕 물받이작업을 한다.

 

물받이와 선홈통 3m

 

어제 저녁부터 금식을 하고 오늘 점심은 간단하게 우유와 카스테라.콘푸라이트, 참외를 먹었다.

오늘은 후라이드치킨을 ...

 

잔디가 깔린 진입로..

 

좁은 진입로로 들어서면 마당을 만난다.

 

계단도 돌단풍과 붓꽃이 번져서 어지러운데...

 

길게 보이는 텃밭.

 

하늘도 맑고..

 

도로도 시원하다.

 

피곤한 목요일 저녁...

그래도 좋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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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에 길냥이가 드나들더니 이제는 애기 냥이들이 등장했다.

고등 냥이와 턱시도 냥이.

지난번에 데크에 길게 누웠던 얼룩이가 옆지기가 데크로 들어서는 모습을 보고는 달아났었는데 ....

혹시 그놈이 에미였나?

 

데크에서 뛰어나온 애기 냥이가 사색에 잠겼는데 뒤를 이어서 또 다른 애기 냥이가

마당으로 달려나온다.

잠시 마당에서 놀던 애기 냥이들이 다시 데크로 돌아가던데....

cc-tv두 대를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확인해도 어디로 숨었는지 찾을 길이 없으니

운학리 데크에 살림을 차린 건 아닌지 모르겠다.

검댕이와 삼색이가 사라진 이후에 사료를 사지도 않아서 남은 사료도 바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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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흘 동안 강행군이 이루어지는 빡센 시골생활.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수요일인데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마당 수돗가 구배를 맞추는 미장작업을 하자는 옆지기. 

 

그래서 6시가 막 넘은 시간에 아침을 먹는다.

 

어젯밤 분봉한 벌들이 달라붙었던 죽은 고목 줄기에는 벌들이 사라졌다.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던 차에 뒷집 아저씨가 밭으로 내려오셔서는 아침 일찍 벌을 벌통으로 옮기셨다고 하신다.

 

머위대도 꺽으라고 하던데....

 

레미탈 한 포를 미장용다라에 쏟아붓고 물을 적당량 부었다.

 

레미탈을 비비는 게 힘이 들어서 삽을 옆지기에게 넘겨주었다.

 

ㅋ... 아마도 처음 해보는 일일 텐데 쓱싹~~ 쓱쓱~~ 잘도 비빈다.

 

적당하게 비빈 레미탈을 수고 바닥에 쏟은 후에 

 

구배를 맞춰서 대충 넓게 펼쳐놓은 후에...

다시 레미탈 한포를 뜯어서 열심히 비볐다.

 

레미탈 두 포를 비벼서 수도 바닥 미장을 시작했다.

구배가 좌측이 낮아서 물이 고이기 때문에 좌우측을 높이면서 수평계로 구배를 맞췄다.

물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서 미장용 흙손으로 문지르면서.... 

 

완성된 수도 미장공사.

혹여 길냥이들이 밟고 지나갈 수도 있어서 방부목을 수도턱 위에 올려두었다.

 

ㅋ.. 이제 레미탈 세 포와 황토몰탈 두 포가 남았다.

 

마당을 오가면서 분주히 일을 하는 옆지기.

 

원추리도 심어야 하는데...-.-:;

 

다시 벌들이 고목 줄기에 달라붙기 시작했다.

 

앵앵거리면서 주변을 날아다니고 있다.

 

풀은 많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예초기로 올라온 풀을 깍았다.

배수로에는 지난번에 깍았지만 잡초가 무성하게 올라와서 배수로를 막았기에 또 깍아주고...

 

제초제를 뿌리는 것보다 예초기로 작업하는 게 수월하니 예초기를 자주 이용하게 된다.

풀약도 한 병에 만 원이 넘으니 ....-.-:;

 

밭과 배수로 주변을 깍은 후에 마당에 올라와서 예초기를 돌리고...

 

머핀에 붕산을 뿌려서 잘 섞은 후에 개미집 부근에 놓았다.

밭에도, 마당에도, 수도계량기함 주변에도 개미집이 있다.

 

옆지기는 밭으로 내려가서 로메인상추를 뜯어왔는데 너무자라서 억센 건 아닌지 ...  

 

ㅋ... 수돗가에 있던 항아리는 여기로 서식지를 옮겼다.

 

창고 옆으로 일부는 이사를 보냈고....

 

밭에서 꺽은 머위대.

 

방풍나물도 꺽고...

 

삼잎국화도 나물로 만들어서 먹으려고 조금 뜯었다.

 

부지깽이나물.

 

호미를 들고 원추리를 심으러 밭으로 ....

 

햇살이 좋아서 금방 마르게 생겼다.

 

흙이 부족해서 석분으로 바닥을 높여야 하는데....

 

오늘은 길냥이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어젯밤 cc-tv를 봤더니 새로운 마당냥이로 자리를 잡은 얼룩이가 와서 사료를 먹고 갔는데...

 

바쁘게 일을 하다 보니 나뭇가지 태우는 일을 한 번도 하지 않고 운학리를 떠난다.

 

바람이 불어서 정화조 배출기가 쌩쌩 돌아간다.

 

엄나무 높이만큼 키가 자란 참죽나무.

 

차단기함을 열고 창고와 전기온수기가 연결된 차단기를 내리고 운학리를 떠난다.

 

마을회관으로 모이는 동네 주민들...

 

두학교 옆 분리수거장에 들러서 분리수거를 하고...

 

신림ic로 진입한다.

 

옆지기 품에 안겨서 꿈나라로 떠난 제리.

 

나흘 동안 빡세게 일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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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일 아침.

오늘 아침에는 뭘 먹을지 .....

 

따듯한 걸 좋아하는 제리.

팬히터에 남은 등유가 있어서 전부 소진하려고 켜놓았더니 냉큼 달려가서 앞에 앉는다.

아침이라서 실내온도는 18도를 유지하던데...

 

운학리에 와서 라면을 먹지 않으면 섭섭하다면서 라면을 먹자는 옆지기.

 

아침을 닭고기캔에 비벼서 먹은 제리는 엎드려서 취침모드로 들어갔다.

 

붕상과 카스테라를 으깨서 개미퇴치제를 만든다는 옆지기.

 

밭과 마당 여기저기에 개미들이 많은데.....

효과가 있으려는지 궁금하다.

 

새로운 마당냥이로 등장한 얼룩이.

예전 검댕이와 삼색이처럼 자주는 아니지만 하루에 두 번 정도는 찾아온다. 

 

오늘의 작업은 데크에 있는 재활용 분리용고무통을 울타리 옆으로 옮기는 일이다.

그러려면 라일락을 캐서 옮겨야 한다.

그늘에서 자라니 라일락에 꽃이 피었던 기억이 없는데....

삽으로, 빠루로 뿌리를 캐내느라 힘이 든다.

 

ㅋ... 방부목이 울타리 아래 낙엽에 쌓여있었다.

 

라일락 뿌리 위로 자작나무 뿌리가 지나가니 전지가위로 이리저리 뿌리를 잘라내면서 파냈다.

 

다섯 개가 있던 분리수거용 고무통이 네 개로 줄었다.

종이수거용으로 사용하던 고무통은 수돗가 물통으로 용도를 변경했다.

 

캐낸 라일락.

라일락을 심은지 십수 년은 지났지만 그늘에서 자라서 뿌리가 시원치가 않다.

 

종이박스를 들고 마당을 걷는 옆지기.

혼자라면 힘이 들지만 같이라서 수월하다.

 

일단 정리를 마친 모습.

적벽돌도 옆으로 옮겼다,

 

적벽돌 사이의 공간은 외발수레 주차장이라서 비워놓았다는...^^*

 

수돗가는 점심을 먹고 오후에 정리하기로 했다.

 

점심은 시원한 물냉면으로 해결했다.

살얼음이 보이는 육수가 시원해서 국물까지 싹 마셨다는...^^*

 

오후 작업에 나서기 전에 제리를 하루 더 놀린다는 옆지기가 발바닥 털을 깍으라고 하기에 

바리깡을 들고 털을 밀기 시작했다.

집중하면서 깍으려니 땀이 나서....

제리까지 둘 다 고생했다.  

 

마당에 내려놓은 제리.

 

밭에 길냥이를 봤는지 계단 위에 서서 한 곳을 계속 응시하고 있다. 

 

마로니에 나무 아래에서 뒷발차기를 시전 중인 제리.

 

신나게 내달리느라....

 

잘린 모감주나무에 줄기가 자라기 시작했다.

 

옛따 이거나 받아라~~~

 

수돗가 물이 흘러나가는 물구멍을 레미탈로 막은 곳이 말랐는지 확인하고... 

거의 다 건조가 된 것 같은데 24시간이 지나야 한단다.

 

수돗가에서 자라는 비비추와 원추리를 싹 걷어낼 생각을 하니 오후에도 힘이 드는 작업이 예상된다.

 

마당과 밭을 한 바퀴 돌고 온 제리가 수돗가에 길게 엎드렸다.

 

"아빠야! 물 졸 틀어주라요~~"

 

제리는 물통에 물을 받으니 홀딱 안으로 뛰어든다.

 

호미로 원추리부터 캐내기 시작했다.

 

신선놀이 중인 제리는 물통에 길게 엎드려서 더위를 피한다.

 

밭에 옮겨심으려고 바구니에 차곡차곡 담으면서 작업 중인 모습.

땅이 부드러워서 캐내기는 수월하다.

 

항아리도 걷어냈는데, 역시나 개미들이 집을 지어서 알까지 ....-.-::

 

비비추를 캐내고 이번에는 원추리 차례.

 

물통에서 시원하게 몸을 식힌 제리는 다시 마당으로 내려서서 돌아다닌다.

 

귀 펄럭~~~

 

지저분한 항아리를 물로 깨끗하게 씻는 시간.

제리는 자기에게도 물을 뿌려달라면서 물줄기를 따라서 달린다.

 

물기를 말리느라 마당에 길게 항아리를 세워놓았다.

 

수돗가에서 캐낸 비비추를 밭에 옮겨심는 작업.

캐내는 것보다 심는 게 더 힘이 든다. 

 

제리는 명자나무 주변을 어슬렁거리면서 돌아다닌다.

 

소나무 주변에 심는데 소나무 뿌리 때문에 호미질이 쉽지가 않으니....

호미질을 하도 많이 해서 오른손 새끼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다.

 

수도라인에 이상이 있는지 마당에 물기가 흥건하다.

 

어제는 이렇지가 않았었는데....

 

석분과 흙의 경계가 물로 흥건하게 젖었는데 범위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얼른 수도계량기함에 가서 뚜껑을 열어서 계량기를 확인했더니 바늘이 전혀 돌아가지 않는다.

그렇다면 수도라인에는 이상이 없다는 건데.....

 

어라! 여기도 젖었는데....

 

발로 밟으니 물기가 올라온다.

뭐지.

산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건가?

 

널어놓은 항아리가 햇살이 지나가서 그늘이 진다.

항아리를 진입로 부근으로 옮긴다는 옆지기.

 

비비추는 전부 밭에 심었는데...

원추리는 내일 심으려고 물통에 뿌리를 담가두었다.

 

항아리를 치우고 보도블럭을 깔았다.

 

화덕 주변도 시멘트블럭으로 다시 정비하고....

 

지저분하던 곳이 깨끗하게 변했다.

 

외발수레도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오후의 햇살이 길게 드는 소나무 밭 풍경.

 

내일은 머위대를 따라는 옆지기.

 

땅나리는 당을 내려다보면서 꽃을 피웠다.

 

옮겨심은 루드베키아는 몸살로 꽃과 잎이 시들어버렸는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어디선가 분봉한 벌들이 죽은 수양버들 줄기에 집을 만들었는데 벌을 키우는 뒷집 아저씨는 어디를 가셨는지

어제부터 인기척이 없으니....

 

소나무 주변으로 옮겨심은 비비추,

 

반송 주변에도 빙 돌아가면서 심은 비비추.

 

잘린 소나무 주변에 맥문동과 함께 자라라고 심었다.

 

원추리도 일부만 심다가 힘이 들어서 남은 건 물통에 담아두었으니....

 

옮겨심은 라일락과 비비추.

 

작은 텃밭.

 

구룡산도 오랜만이다.

일을 하느라 하늘을 올려다볼 시간도 없었으니...-.-::

 

마로니에 나무 아래에도 비비추 하나를 심어두었다.

 

이렇게....^^*

 

내일은 복합비료를 텃밭 군데군데에 뿌려주고 갈 생각이다.

 

작약.

 

단풍나무는 마로니에 나무의 그늘에 치여서 아랫 줄기는 거의 고사한 상태로 자라고 있다.

 

참나물과 취나물.

 

부지깽이나물.

 

남천도 키가 쑥쑥 자라고 있다.

 

늘어진 작약과 붓꽃.

 

마당으로 물이 흘러들어서 확인하려고 뒷길로 나선다.

 

진입로 부근에 산딸나무가 너무 크게 자라고 있어서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그냥 두고 있다.

 

비가 내린 것도 아닌데 뒷길 시멘트도로가 젖어있다.

 

뒤로 돌아서서 왔던 길을 되돌아보니...

 

분명히 마을 수도라인이 터진 느낌이라서 무덤 옆에 거주하시는 집을 가서 물었더니 수도가 터진 건 아니고 

아마도 계곡물을 끌어들여서 사용하는 뒷집에서 커다란 물통에 담긴 물이 새서 그런 거라고 하시던데...

 

집으로 돌아오면서 물이 스며드는 석축 위로 올라서서 뒷집으로 올라갔더니...

 

우째 이런 일이.....

틀어놓은 수도호스로 물이 나오고 있었다.

여기에서 흘러나온 물이 바로 아래에 있는 우리집 마당으로 흘러들면서 젖은 모양이다. 

 

마당을 가로질러서 수돗가로 ...

 

ㅋ.... 계곡물이  아니라 마을 상수도를 틀어놓으셨다.

계곡물은 우측으로 보이는 말통 옆 하수관에 꼽아두셨던데... 

얼른 마을 상수도관을 잠그고 ....

 

아무튼 우리집에서 수도가 새는 건 아니라서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집으로 돌아간다. 

 

좌측으로 보이는 민사장님 집.

수도가 새는 것 같아서 통화까지 했었는데...

 

날은 덥지만 평화로운 운학리 풍경.

 

바쁘게 일을 할 때면 구룡산을 올려다볼 시간도 없이 일을 한다.

 

들깨를 심은 것 같은데...

 

수도라인이 문제였다면 굴삭기를 불러야 하는데 ....

다행스럽게도 거기까지는 가지 않았다.

 

빡세게 일을 한 저녁은 닭백숙.

 

저녁을 먹고 뒷집에서 인기척이 들리기에 올라가서 벌이 분봉 중인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서울 단국대병원에 인플란트 치료를 하러 가셨다가 딸래미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오셨다고 하신다.

마당에 물을 잠가서 고맙다고 하시면서...

 

컴컴한 밤...

창고에 있는 사다리를 들고 벌이 분봉해서 집을 짓고 있는 죽은 고목으로 올라가서 벌을 유인하는데 

마음처럼 쉽게 들어오지 않아서 내일 아침에 하기로 ...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 하루였지만 마음 먹은대로 을 마무리했으니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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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일요일 운학리로 오는 차 안에서 옆지기의 잔소리를 귀에서 피가 날 정도로 들었다.

어쩌구 저쩌구, 이러쿵 저러쿵.....

"언제부터 이야기를 했었는데..."

"도대체 왜 안해주는 건데..."

"돈을 주고 사람을 시켜서라도 해.."

"운학리에 오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

"하면 얼마나 편한 줄 모르니..." 

"내가 그렇게 부탁을 했는데..."

"짜증나 죽을 것 같아.."

거의 20분 동안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옆지기의 민원.

그래서 오늘은 옆지기의 숙원사업을 실행할 생각이다.

힘이 들어서 디지든 말든...-.-:;

 

아침은 간단하게 가래떡을 에어프라이어에 굽고 옥수수크림빵, 꽈베기, 찹쌀도너츠, 참외를 우유와 함께 먹었다.

몸을 쓰는 날이라서 많이 먹어야 한다. 

 

오래된 숙원사업을 위해서 삽을 들었다.

일용직을 구하려고 해도 삽질을 하는 사람은 부르기가 어렵다고 하던데....

그 힘든 일을 하는 날이다.

파쇄석이라서 삽질이 쉽지가 않다.

곡괭이로 굳은 땅을 내리 찍은 후에 삽으로 흙을 퍼올려야 한다는...-.-:;

 

오래된 옆지기의 숙원사업이란...

마당 수돗가에서 물을 마음껏 쓸 수 있도록 정화조로 연결해달라는 것이었다.

원래 정화조로 연결되었던 수도라인이 막히는 바람에 정화조를 통하지 않고 밭으로 흘러내리도록 연결했었는데 

수돗가에서 설거지라도 할 수 있도록 다시 정화조로 배관을 연결하라는 엄명이 있었다.

시골에서는 수돗가에서 사용하는 물은 정화조를 거치지 않고 그냥 배수로로 빠져나가도록  하던데 우리는 처음부터

정화조로 연결해서 사용했었는데 구배가 맞지않아서 흙이 배관으로 들어가면서 막히는 바람에 땅을 파다가

힘이 들어서 바로 배관을 밭으로 연결해서 사용했었다.

 

 

마당 수도관 ...

아침 6시가 조금 지났으려나? sbs뉴스를 시청하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눈곱을 떼기 전에 옆지기 핸드폰이 띠리링 울린다. 아랫집에서 걸려온 전화인데... "어디야?" "집이요." "감자 좀 가져가

jejepapa.tistory.com

 

2022년 6월에 작업했던 수도배관.

 

땅을 깊게 파서 정화조로 연결되었던 배관을 들어내고

 

ㅋ... 마당으로 내려오고 싶어서 안달인 제리가 데크 난간을 붙잡고 일어서서 마당에서 벌어지는 일을 구경 중이다.

 

마당 수도와 연결된 하수 pe맨홀까지 길게 구배를 잡으면서 땅을 파놓고...

이제 하수 pe맨홀을 들어낸다. 

 

코아드릴이 있으면 수돗가 벽을 쉽게 뚫을 수 있지만 없으니 그냥 햄머드릴에 콘크리트기리를 꼽아서

여기저기 구멍을 내고 망치로 깨서 부수려니 힘이 든다.  

보쉬 gbh 2-26re는 치즐기능이 없는 기종이라서  gbh 2-26dre기종을 새로 구입할 수도 없으니....

 

조금씩 구멍이 넓어지는데...

빠루와 망치를 휘두르면서 구멍을 점점 더 넗히고 있다. 

 

90mm pvc 배관이 들어갈 정도로 뚫어야 한다.

 

하수 pe맨홀까지는 배관이 연결되었고...

수평계를 사용해서 구배를 맞췄다.

 

수도에서 사용한 물이 하수 pe맨홀로 들어가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청고압호스를 사용하려니

서로 입구가 맞지를 않아서 아무래도 점심을 먹고 장수건재에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도 정화조와 연결된 배관라인이 90mm에서 50mm로 줄어드는 100*50mm pvc 이경소켓을 사용했다.

 

정화조와 연결된 50mm 배관.

 

마당 수돗가 여기저기에 널부러진 공구들.....

 

몸을 쓰는 작업은 공구가 다 한다는 사실.

 

이경소켓만 있으면 점심을 먹기 전에 마무리를 할 수도 있었는데 

 

점심을 먹으러 얼른 들어오라는 옆지기.

물을 흘려보내니 하수 pe맨홀에서 정화조로 쭉쭉 흘러나가니 구배는 적당히 맞는 모양이었다.

이제는 배관을 흙으로 덮어도 될 것 같아서 ....

 

하수 pe맨홀까지만 흙으로 덮고 오전 작업은 마무리했다.

 

수도에서 하수 pe맨홀로 유입되는 라인은 장수건재에서 이경소켓을 사다가 해야 될 것 같은데... 

 

점심은 유니자장면.

 

제리는 삶은 계란을 점심으로 먹였다.

 

믹스커피 한잔 마시고 서둘러 차를 몰아서 장수건재로 달렸다.

이경소켓 각도별로 세 개를 사서 집으로 복귀....

 

보쉬 멀티커터로 이경소켓에 꼽을 pvc배관을 자르고 있다.

일명 만능커터로 불리우는 전동공구인데 그라인더보다 사용이 쉽고 안전하기 때문에 가끔 사용한다.

 

숙원사업의 마무리 작업을 하는 동안 옆지기는 제리를 마당에 내려놓았는데...

 

신나게 밭을 내달리고 있는 제리.

 

귀가 펄럭거릴 정도의 빠른 속도로 질주한다.

 

"아빠! 뭐 해?"

"아빠는 엄마 때문에 뺑이치고 있지."

 

힘이 드는지 수돗가에 엎드려서 거친 숨을 몰아쉬는 제리.

 

이경소켓으로 연결한 배관을 꼽고 하수 pe맨홀과 입구를 맞추고 있다.

 

이경소켓과의 접선이 마무리된 걸 내려다보는 제리.

이제 실리콘을 이경소켓 연결부에 바르고 시멘트로 미장을 하면 일단 마무리가 된다.

 

더덕밭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냄새를 맡느라 바쁜 제리.

 

마당 수도에 스프링클러를 연결했더니...

 

쏟아지는 물줄기와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뎀벼..."

 

"어라 물을 쏘네.."

 

"이래봬도 내가 무서운 놈이야.."

 

돌아가면서 물줄기를 토해내는 스프링클러를 따라서 

 

같이 돌면서 기싸움을 벌인다.

 

물어버릴 듯이 달려들다가..

 

젖은 물기를 털어내느라 몸부림을 치는 제리.

 

"내가 졌다."

 

스프링클러 물줄기로 젖은 땅에 드러누워서...

 

스프링클러 물줄기를 몸으로 눌러서 막아버린다.

 

에라 모르겠다.

 

젖은 흙을 몸으로 밀고 다니는데...

 

아주 난리가 났다.

 

귀를 젖은 땅에 대고 문지르면서 미는데....

 

마지막 마무리.....

 

"엄마!  나 왔어요.."

 

젖은 흙이 잔뜩 묻은 몸을 이끌고 방충망 앞에 서서 옆지기가 들어오라고 하기를 학수고대 중이다.

 

ㅋ...옆지기가 제리 목욕을 시키려면 고생 좀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멘트 배합통에 레미탈 적당량을 넣고 물을 부어서 잘 섞은 후에...

 

이제는 미장을 하느라 바쁘다.

햄머드릴로 구멍을 뚫은 후에 망치와 빠루로 깨부셨던 콘크리트를 메꾸는 작업. 

 

사용한 물이 빠져나가는 곳도 맨손으로 눌러가면서 빈 틈을 말끔히 메꾸었다.

 

몸을 쓰는 작업이라서 힘은 들었지만

 

옆지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수돗가 정비사업을 마무리했으니 마음은 후련하다.

 

시멘트가 바짝 마른 후에 흙으로 보이는 pvc배관을 덮어야한다.

 

수돗가 바닥에 깔려고 장수건재에서 현무암판석 300*600mm 8장을 사왔는데 아깝다면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자는 옆지기.

홍단풍 아래에 옮겨두었다.

일단 의자로 사용한다면서... 

 

저녁에 먹을 닭백숙이 팔팔 끓고 있는 데크.

 

사용했던 공구들을 전부 창고에 넣고 잠시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다.

옆지기의 숙원사업을 처리하느라 너무 힘이 들었던 하루가 이렇게 지나간다.

 

저녁에 닭백숙을 먹는 제리가 식탁 위에 놓인 밥그릇을 기다리느라 목을 길게 빼고

밥상 옆에서 기다리고 있다.

 

닭을 두 마리 삶았는데.... 

 

오늘은 한 마리만 먹고 내일 찹쌀을 넣어서 백숙으로 먹을 계획이다.

내일 아침에는 삭신이 쑤실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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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로 출발하는 일요일 아침이 밝았다.

메모장에 적어둔 것들을 하나씩 챙기면서....

이번에는 비교적 운학리로 가져갈 물건들이 많지 않아서 미리 주차장에 다녀오지 않고 그냥 출발했다.  

 

수노을교를 건너서 창문 밖 풍경을 구경하며 달리는 제리. 

 

일요일이라서 영동고속도로는 막히는 구간이 한 군데도 없었다.

크루즈 모드로 100km를 쭉 달려서 이번에는 신림ic로 내려섰다.

건재상을 들러야 하는데 새말쪽 장수건재는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지만 신림에 있는 한양건재는

12시까지는 영업을 하기에 신림ic를 이용해서 운학리로 들어간다.

한양건재에 들러서 소량포장된 직결피스 25mm와 목재용피스 32mm를 샀다.   

 

운학리 마을회관을 지나 언덕으로 오르는 길.

좌측으로 하얀 밤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마당에 들어선 옆지기가 창고문을 열고 데크로 올라서는데 치즈냥이 한 마리가 후다닥 마당으로 달아난다.

갈대발을 데크에 둘러놓아서인지 편안한 안식처로 인식했던 모양이다.

급식소에 밥을 먹으러 오는 놈인데....^^*

 

수돗가에 내려놓은 스프링클러와 고압호스.

ㅋ... 이번에는 소비한 품목이 별로 없다.

 

길냥이 급식소.

검댕이와 삼색이가 자취를 감췄으니....

 

아이스백을 방수포 위에 올려서 물기를 말리고 있다.

 

다알리아는 멀쩡하던데 옆에 같이 심은 어린 작약은 비실비실....

 

땅나리는 땅을 보면서 꽃을 피웠다.

 

나리 심총사 가운데 유일하게 꽃을 피운 땅나리.

 

소나무를 자른 탓에 햇살이 군데군데 들어온다.

 

ㅋ... 머위대를 너무 많이 잘라둔 탓에 이번에도 그냥 둬야겠다.

 

산딸나무는 하얀 꽃이 만발했다.

 

꽃이 지면 딸기처럼 생긴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름이 산딸나무....

 

어제 비가 내리더니 밭이 약간 질척거린다.

 

부지갱이 나물밭 1.

 

박하.

 

페퍼민트.

 

부추와 산마늘.

 

백합에도 꽃망울이 달리기 시작했다.

 

더덕밭.

 

정글처럼 무성한 눈개승마.

 

마로니에.

 

운학리 밭에서 왕처럼 자라고 있다.

 

삼동파.

 

방풍나물.

 

무스카리에는 씨앗이 가득 달렸다.

땅에 떨어지기 전에 씨앗을 채취해야 한다.

 

두메부추도 수확해야 하는데....

 

화살나무.

 

작약밭.

 

붓꽃도 꽃이 진 후에 씨방이 보이기 시작했다.

 

농작물들이 자라는 텃밭 풍경.

 

삼잎국화.

 

삼잎국화밭에 다른 식물이 올라왔는데...

해바라기?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명자나무.

 

부지깽이 나물밭 2.

 

참죽나무.

 

참나물과 취나물이 자라는 밭.

 

남천.

 

어제 비가 내렸지만 밭은 흙이 바짝 마른 느낌이다.

 

마로니에 아래 작약밭.

 

씨앗에서 올라온 어린 작약들이 바글바글 ....^^*

 

햇살이 뜨거운 운학리. 

 

대파.

 

고추밭.

 

로메인 상추.

 

청양고추.

 

오이고추.

 

산딸나무 하얀 꽃이 더위를 잊게 만든다. 

 

자작나무와 어린 마로니에.

 

참죽나무도 줄기가 많이 뻗었다.

 

이름표를 꼽지 않고 막 뿌린 씨앗에서 올라온 어린 새싹들....

 

국화 종류 씨앗을 뿌린 곳에 올라온 어린 새싹..

 

애호박도 꽃이 피었으니 조금 있으면 어린 애호박이 달릴 것 같다.

 

애호박 뒤로 보이는 어린 반송.

애호박과 반송 사이에는 씨앗을 뿌렸으니 조금 있으면 어린 새싹들이 많이 올라올 것 같다.

 

두릅과 땅두릅이 자라는 소나무 밭.

 

잠시 밭을 걸었는데 등줄기로 땀이 솟는다.

 

홍댑싸리 씨앗에서 올라온 어린 댑싸리들...

 

엄나무와 옆으로 기울어서 자라는 소나무.

 

왜 옆으로 기우는지....-.-:;

 

맥문동.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소나무.

 

이것저것들을 많이 심어서 밭이 풍성해진 느낌이다.

 

위로 부쩍 키가 큰 참죽나무.

 

아래는 자두가 달렸고...

 

위로는 복숭아가 자라는 접목 포모사 자두나무.

접목 시킨 복숭아나무에서 복숭아가 달렸다.

 

줄기가 늘어진 자작나무.

 

힘없이 바닥으로 널부러진 작약.

 

잡초들이 슬슬 얼굴을 내밀고 있다.

 

마당 진입로에서 자라는 소나무도 키가 너무 크다.

 

산딸나무와 조팝나무가 반기는 진입로 풍경.

 

무더운 날씨지만 마당은 평화롭다.

 

집 뒤에서 자라는 자작나무도 키가 ....

 

쥐똥나무.

 

붉은 홍단풍이 자라는 수돗가 

 

점심에는 시원한 냉모밀.

 

 

점심을 먹고 마당으로 내려섰더니 인기척에 놀란 꽃뱀 한 마리가 어찌나 빨리 달아나던지.....

데크 옆에 세워둔 작대기를 들고 달려갈 사이도 없이 데크 아래로 쏙 들어가버렸다.

이런 젠장...

데크 하단을 막아두었던 망을 뜯어내기가 무섭게 뱀이 출두했다. 

데크와 집의 하부가 시끄러우니 금방 달아나겠지만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바람에 떨어진 우측 측면 갈대발을 다시 설치하려고 방부목에 피스를 박고 있다.

이번에는 제대로 설치하려고 머리를 굴렸다.

 

갈대발을 걸을 하부 방부목을 지붕 석가래에 고정할 기둥을 만드느라 보쉬 마블커터로 방부목을 절단 중인데...

 

석재용인 마블커터의 절단깊이가 34mm라서 38mm인 방부목이 완전히 잘리지 않는다.

그냥 원형톱을 들고 나왔어야 했는데 편하게 하려고 마믈커터를 들고 나왔더니...

 

크지도 않은 38mm 방부목을 돌려가면서 절단하느라 ....-.-:;

 

지붕 석가래에 갈대발을 걸 방부목을 수평계로 수평을 잡은 후에 피스로 고정시키고....

 

바람에 덜어졌던 갈대발을 다시 달고 있는 옆지기.

하부 지지대를 만들어서 이번에는 집으로 바짝 붙여서 걸었더니 훨씬 좋아보인다.

 

'니들 또 뭐 하냐'는 표정으로 올려다보는 제리.

 

석가래에 걸은 방부목은 T자 철물브라켓으로 고정시켰다.

 

얼른 작업이 종료되기를 기다리는 제리.

 

뱀이 데크 하단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방부목으로 막으려고  ....

 

마당에 방부목을 꺼내놨는데...

 

옆지기의 결정으로 결국은 간단하게 단프라박스로 막았다.

 

ㅋ... 뱀이 들어가지 못하게 주변에 있던 보도블럭과 적벽돌도 치웠다.

 

농작물 사이에 올라온 풀을 뽑고...

 

고추에도 지주대를 세웠다.

 

데크 하단에 올라온 제비꽃도 옮겨심으려고 싹 뽑았다.

 

저녁에는 간단하게 감자튀김에 소시지.

무려 8일 만에 마시는 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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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집으로 복귀하는 날이다.

새벽녁에 눈을 뜨고 잠시 뒹굴다가 일어난 시간이 6시가 조금 넘어서였다.

3박 4일을 지냈지만 조금 더 머물다가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돌아갈 집이 있으니 ....-.-:; 

얼른 정리하고 돌아갈 생각에 툴툴 털고 일어났다.

 

운학리에 오면 일찍 잠자리에 들기 때문에 초장치처럼 데크로 나가서 별을 보는 재미는 사라졌다.

술을 덜 마시면 밤에도 이런저런 재미있는 일들이 있을 것 같은데 .. 

 

아침은 마늘 바게트빵에 삶은 계란과 참외.

운학리에서 삶은 계란을 먹는 건 온전히 제리 탓이다.

제리를 주는 김에 그냥 먹게 된다.

 

밭에 풀은 별로 없지만 뒷길에 잡초가 많이 올라와서 어차피 예초기를 돌릴 생각이라서 

밭에 올라온 풀부터 정리하려고 밭으로 내려갔다.

 

늘어진 붓꽃 하단부에 올라온 잡초들이 제법 있어서....

붓꽃이 꽃은 예쁘지만 너무 모여서 자라는 바람에 아래로 눕는다.

그런데 붓꽃 아래에는 맥문동이 자라고 있으니 예초기로 작업을 하기가 상당이 껄그럽다.

그래서 가끔은 예초기로 붓꽃 아래 맥문동을 날려버리지만 그래도 맥문동은 다시 잎을 올린다.   

 

참죽나무 주변에 올라온 풀도 깍고...

주변이 정글로 변하는 데는 참죽나무도 일조를 하고 있다.

병충해도 없지만 거침없이 펼쳐지는 잎사귀가 아주 시원스럽기는 하다.

 

마당으로 올라와서 예초기를 돌린다.

뒷길과 배수로 건너편에 올라온 풀을 깍고 예초작업을 마무리했다.

풀을 뽑던지, 예초기를 돌릴 때가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라고 해도 되려는지....

아무 생각이 없으니 .. 

 

릴호스에 연결할 커넥터를 찾았다.

수도와 관련된 커낵터를 모아둔 비닐봉투에서 딱 맞는 걸 찾아서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어제 오후에 일과를 마무리하면서 찾은 커넥터를 릴호스에 연결해두었다.

옆에 있는 파란 호스가 원래 릴호스에 꼽혔던 수도연결호스였는데 고물을 내놓으려고 찾다가 거기에서 

호스가 나오더라는...

 

수도와 관련된 연결 커넥터들도 사이즈가 제각각이라서 ...

 

판매사에 문의하려고 했었는데 찾았으니 다행이다.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잠시 밭을 둘러보러 내려섰다.

방풍나물 주변에는 씨앗에서 발아한 어린 방풍들이 많이 보인다.

사실 주변에 이런 어린 나물들이 많이 올라왔지만 더 많이 키우고 싶은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남들은 밭에 많은데 왜?  라고 하지만 그냥 좋으니....

 

작년 가을...

방풍씨앗을 툴툴 털면서 다녔었는데 솔잎 사이로 많이 올라온 방풍나물.

호미로 땅을 파지도 않고 그냥 털면서 걸어다녔었다.

 

이렇게 올라온 걸 보면 신기하다.

올라온 방풍나물은 3년이 지나면 꽃을 피우고 죽어버린다. 

 

배수로 건너에서 뒷길로 이어지는 언덕에 올라온 풀을 아침에 급히 깍아버렸다.

환삼덩굴이 많이 보여서 그냥 두면 나무로 칭칭 감고 올라갈 것이 뻔하니 ...

 

주변에는 점점 더 많은 것들이 자라고 있다.

맥문동, 범부채, 방풍나물, 작약.... 

그리고 이번에 심은 꽃씨...

 

허리까지 올라오는 잡초들을 잘라버린 흔적.

 

여기 부근은 자른 나무와 잡초들을 쌓아둬서 부엽토로 변했을 것 같다.

 

오늘은 거의 30도까지 기온이 올라간다고 한다.

 

돌아갈 준비를 마친 옆지기가 얼른 올라오라고 성화다.

 

박하와 페퍼민트.

 

부지깽이나물.

 

산마늘과 무스카리.

 

백합도 꽃이 필 시기가 다가온다.

 

더덕밭에 덩굴이 무성하게 올라온 풍경.

 

씨앗 이름표가 보인다.

여섯 종류의 씨앗을 심었으니 다음에 오면 뭔가가 올라올 것 같은데...

 

다년생이 아니라서 아쉬운 니겔라.

 

작약.

 

작은 텃밭.

 

산딸나무 가운데에 산딸나무 열매가 보인다.

 

여기도 꽃씨 이름표가 여러 개 보인다.

흔한 이름이 아니라서 이름표에 썼지만 패스... 

 

부지깽이.

 

삼잎국화.

뒷집에서 자라는 삼잎국화를 봤더니 우리 밭에서 자라는 삼잎국화는 꼬맹이였다.

키가 거의 허리까지 자랐던데...

 

남천.

 

대파밭.

 

로메인상추.

 

청양고추.

 

하나가 죽은 오이고추.

 

씨앗에서 올라온 어린 모종들이 빼곡하다.

여기에는 천일홍을 심은 것 같은데 ...

 

여기도 빼곡하게 올라온 모습.

여기는국화 종류인데 해국, 수레국화, 울릉국화, 인디언 국화, 일본 해국이 올라올 자리다.

 

눈개승마와 뒤로 보이는 참죽나무.

 

비가 좀 내려야 하는데 요즘에는 비소식이 없다.

흙이 바짝 말라들어가는 느낌이라서 비라도 쏟아졌으면 좋겠는데 비소식은 없다.

 

땅두릅.

지금 올라오는 새 순은 전이나 부침개를 만들어서 먹는다고 한다.

 

밭 아래쪽은 농작물의 밀도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위에 밭은 옹기종기모여서 자라기 때문에 밀집도가 높고.. 

 

애호박 세 개.

 

아직은 잘 자라고 있다.

 

작약 군락지.

세 무더기 작약 가운데 여기가 제일 씨앗 발아가 잘 이루어지는 곳이다.

습해서 그런 것 같은데 상당히 많은 어린 작약들이 자라고 있다.

 

이제 마당으로 ...

 

이번에는 참나물과 취나물을 수확하지 않고 그냥 간다.

 

늘어진 자귀나무.

 

마당과 진입로도 깨끗하게 깍았다.

 

갈대발을 내려두었더니 태양과 전구와 어울려서 주막같은 분위기가 난다.

 

다알리아.

 

작약.

 

수돗가에 있는 릴호스는 데크 옆으로 옮겨두었다.

 

9시가 되기 전에 집을 나서는데 뒷집 아저씨가 스프링클러로 밭에 물을 뿌리고 있다.

잠시 멈춰서서 인사를 나누고 ....

 

금년에 농사를 짓지 않으려는지 잡초가 무성하게  올라왔다.

 

새로 들어온 집주인이 난간에 장미를 올렸다.

 

새로운 사람들이 속속 들어오는 운학리.

 

오늘은 안흥 방향으로 달린다.

 

민박집과 셀프커피.

 

고일재터널을 지나고...

 

일요일 당근에서 참나물모종을 샀던 집을 지난다.

 

안흥 부근을 지나면서 머리를 내밀고 달리는 제리.

 

tpms 숫자가 이렇게 똑같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40에 일치한다.

 

새말ic에 진입한 시간이 9시 22분.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운학리도 좋지만 집이 최고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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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아침은 느긋하게 맞이한다.

예전에는 밥을 달라고 보채는 삼색이가 데크 난간에서 냥냥거리고 급식소에는 검댕이가 

기다리는 풍경이었다.

오늘 아침도 조용한 급식소.

새벽에는 치즈냥이가 급식소를 다녀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었다.

 

어라!

치즈냥이가 급식소에 앉아있는데...

다가가서 밥그릇을 봤더니 사료가 없어서 얼른 사료를 부어주는데....

이놈은 사료통으로 얼굴을 들이민다.

 

얼른 사료를 부어주고 돌아오는데...

얼굴을 밥그릇에 박고 먹느라 

 

어제 입었던 작업복을 발랫줄이 널어두었다.

 

의자도 햇살을 받으라고 마당에 내려놓고..

 

한가로운 풍경이라서 좋다.

 

동쪽에서 해가 드는 모습.

 

오늘 아침에는 칼국수.

 

많은 것 같았는데 다 먹었다.

 

오늘은 전기와 관련된 작업을 해야 한다.

외부 보안등을 켜고 끄려면 데크로 나가서 차단기함에 있는 차단기를 올리거나 내려야 한다.

외부로 나가지 않고 안에서 스위치로 켜고, 끄는 작업을 한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든 조심을 기울여서 확인하고 다시 확인을 하면서....

전기는 조심해야 한다. 

 

차단기함을 열었더니 안에 벌이 집을 만들어 놓았다.

청소기와 긴 드라이버로 흙처럼 만든 벌집을 털어내고....

 

차단기함 아래에 있는 스위치함을 열었다.

전선 두 가닥이 내려왔으니 분명히 사용할 수 있는 전선인데 히오키 검전기로 전선을 체크했더니

전기가 통하지 않는 선이다. 

이상하게도 차단기에 연결된 전선이 아니다.

그래서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

 

히오키 검전기와 히오키 후쿠메타.

 

예전에 찍었던 외벽 전선 사진. 

전선이 모두 다섯 가닥이다.

 

도통테스트 중이다.

외부에 있는 전선 두 가닥을 서로 묶고 내부 차단기함에 있는 전선 두가닥에 히오키 후쿠메타 검전봉을

접촉시키면 삑삑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면 서로 연결된 전선이라는 건데...

 

누전차단기를 하나 더 연결했다.

외부에 있는 보안등을 연결한 차단기를 사용하지 않고 내부 차단기함에 새로 설치한 차단기에 외부 보안등을

연결해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내부에서 보안등을 켤 수 있도록 전선을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차단기함 아래에 있는 전기박스 스위치에 붉은색 핫라인은 연결하고 노란색에는 중성선을 연결했다.

이렇게 연결하고 스위치를 누르면 외부에 설치한 보안등 세 개가 불이 들어오는 작업인데...  

 

지저분한 차단기함 뚜껑을 수돗가에서 깨끗하게 씻어서 말리느라 데크 난간에서 해바라기 중이다. 

 

차단기함 뚜껑을 닫고...

 

전원스위치도 일단 닫았다.

 

전기와 관련된 작업시 필요한 히오키 후쿠메타.

 

창틀에서 사선으로 연결된 에어컨 콘센트도 새로 달아달라기에 뜯어서 새로 설치했다. 

 

내부 차단기함에 있었던 벌집.

안네 죽은 벌도 두어 마리가 있었다. 

 

토통테스트를 해서 찾은 전선 두 가닥.

윗선은 중성선이고 아래에 있는 선은 핫라인.

합선을 방지하려고 일단 전기테이츠로 감아두었다.

외부 보안등 라인과 연결하는 작업은 점심을 먹고 하는 걸로...

 

날이 좋아서 작업복이 빨랫줄에서 바짝 마르고 있다.

 

오늘 점심은 시원한 물냉면.

제리는 삶은 계란을 점심으로 먹이고...

 

집 뒤 벽면 하단부가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로 인해서 녹색 이끼가 달라붙어서 지저분하기에 ...

 

솔로 문지르면서 깨끗하게 씻어내는 작업...

 

담아온 물에 솔을 적셔서 비닐사이딩을 문지르는데 ....

은근히 힘이 드는 작업이다. 

고압세차기를 연결해서 작업하면 쉬운데 귀찮아서..

 

옆지기는 개미퇴치를 위해서 바나나에 붕산을 섞는 중이다.

카스테라에 붕산을 섞으라는 건 알겠지만 바나나에 붕산을...?

 

운전석과 조수석 바닥매트를 꺼내서 수돗가에서 물로 씻는다.

길다란 솔로 문지르고 물기를 뺀 후에 마당 석분 위에 던져놓았다.

 

ㅋ... 옆지기는 바나나 + 붕산을 들고 밭으로 내려가서 개미집 부근에 내려놓는 중이다. 

 

길다란 솔로 박박 문지르고 물을 뿌리면서 씻어낸다. 

 

마당으로 내려오고 싶은 제리.

 

청소기를 연결해서 내부 먼지와 바닥에 떨어진 흙을 빨아들인다. 

 

외부 차단기함에 연결했던 외부등 전선을 빼서 내부 차단기함에 연결한 스위치로 연결하는 작업을 한다.

 

외부 차단기함에서 와고커넥터로 전선 두가닥을 연결한 후에 외부로 전선을 뽑아냈다,

 

내부 차단기함에서 나온 전선 두 가닥에 와고커넥터를 이용해서 각각 연결하면 끝이다.

 

외부 보안등이 제대로 불이 들어오는지 확인사살을 하는 시간.

내부에 새로 설치한 외부보안등 차단기를 올리고 ...

스위치를 눌렀더니 불이 들어온다.

좋으네 ...

이제는 아침에 외부 보안등을 끄러 데크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차량 내부에 있던 물건들을 꺼내서 일광욕.

 

뒷집에서 관리하는 밭에는 남은 밭에 들깨를 심으신다고 한다.

 

풀이 무성하게 올라오는 밭.

우측으로는 자소엽이 보인다.

 

우측 멀리 보이는 민사장님 댁...

 

뒷집 석축으로 올라섰더니 쪽파를 캐고 계시던데...

쪽파 종근 하나에 이렇게 많은 쪽파가 생겼단다.

 

마당에서 가꾸는 작은 텃밭에는 이런저런 농작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지난번 분봉한 벌이 하루만에 다른 곳으로 날아갔다고 하시던데....

들어갔던 집을 버리고 산으로 날아갔다고 한다.

 

털이 북실북실거리는 꽃.

 

노란꽃이 핀다고 하던데 이름이 뭔지...

 

덩굴장미...

 

꽃망울이 이렇게 많다.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진입로에 핀 산딸나무.

 

쥐똥나무와 개나리가 도로로 뻗어나오기에 전지가위로 자르고...

 

진입로 부근에서 자라는 조팝나무도 너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서 전지가위로 잘랐다.

차가 들락거리면 차에 닿으니 ...

 

너무 잘 자라서 걱정이라면....-.-:;

 

급식소도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고...

 

사료와 물을 새로 담아서 두었다.

마당냥이였던 검댕이와 삼색이가 사라졌지만 지나가던 놈이라도 와서 먹겠지....

 

조금 있으면 구룡산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랄 것 같은 나무들...

 

밭 가장자리에서 자라던 소나무를 베어낸 후로 지는 햇살이 길게 들어오는 마당.

밭에도 햇살이 길게 들어온다.  

 

고요한 급식소와...

 

소나무 사이로 길게 드는 햇살.

 

오늘 저녁에는 닭갈비.

 

수월하게 보낸 저녁이라서 매운 닭갈비가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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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트가 약간 어긋난 니콘 p300 대신에 창고에서 찾은 충전기에 배터리를 완충한 캐논 익서스 105를

카메라 삼각대에 꼽고 오후를 시작한다. 

 제리는 운학리에 오면 사흘 가운데 하루만 마당에 내려놓는다.

매일 놀리면 좋은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씻겨야 하기 때문에....-.-:;

 

오늘이 마당과 밭에서 노는 날이다.

옷을 입혀서 마당에 내려놓으니 신이 나서 달리는 모습.

 

밭으로 달려 내려가서 소나무 아래를 돌아다닌다.

 

화살나무 아래로 달려가더니..

 

애호박 부근에 경계 울타리 역할을 하는 잘린 소나무에게 시원하게 내갈린다.

 

참죽나무 쪽으로 ....

 

실컷 달리다가 마당 수돗가에 퍼질러 엎드렸다.

 

힘이 드는지 가쁜 숨을 몰아쉰다

 

릴호스에서 수도로 연결하는 호스의 연결소켓이 어디론가 사라져서 사용을 할 수가 없다.

 

릴호스 본체에 수도를 연결해야 하는데 중간에 연결하는 연결커넥터가 없으니....

 

판매한 업체에 전화를 해서 물어봐야 하는지...   

 

릴호스를 다시 감는 중인데 사용하지 않고 오래 둔 탓에 뻣뻣해진 호스를 릴에 감는 것도 쉽지가 않다.

 

소나무밭에서 드러누워 뒹구는 제리. 

좋아하는 냄새를 맡았는지 ....

 

층층나무 아래로 들어가는 제리.

 

토치로 호스를 늘려서 커넥터 없이 꼽을 생각도 했었는데 ....

 

"아빠.. 뭐 해?"

 

ㅋ... 화덕 주변에 쌓였던 검불을 치운 자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드러누워서 뒹구느라 난리가 났다.

 

갈대발이 걸린 데크.

 

빨랫줄에 해바라기 중인 바닥 매트. 

 

데크 하단을 막아둔 망을 걷어내야 한다는 옆지기.

망을 설치한지 몇 년이 자나니 망이 삭아서 먼지가 날린단다.

 

느티나무 아래로 조심스럽게 들어서는 제리.

 

텃밭으로 내려가더니 로메인상추로 다가간다.

 

소나무밭에서 씨앗을 심는 중인데...

 

솔잎이 두껍게 깔려서 호미로 솔잎을 슬슬 긁어내고 심어야 한다.

 

장갑을 낀 상태로 씨앗을 심으려면 불편하다.

맨손으로 솔솔 부려야 편하다는...

 

화덕 부근에 쌓아둔 나뭇가지와 검불 때문에 생긴 부엽토를 부지깽이 나물밭에 골고루 펼치고 있다.

 

어제 태운 흔적인 잿더미 위를 돌아다니는 제리.

 

뒤를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참견한다.

 

더덕밭을 지나는 제리.

 

다시 쪼그리고 앉아서 씨앗을 심는다.

 

데크 하단에 설치했던 망을 걷어낸다.

망부터 칼로 제거했는데...

삭은 망에서 날리는 먼지가 장난이 아니었다.

 

쫄대를 타카로 박았더니 타카핀을 빼는 게 일이었다.

몰딩용 손빠루를 쫄대에 대고 망치로 내리치면서 쫄대와 타카핀을 제거했다.

빠지지 않은 타카핀은 펜치로 뽑아내고...  

 

망을 제거하고 당분간은 그냥 두기로 했다.

나중에 방부목으로 아래를 막으려는데...

 

옷을 벗은 제리.

 

바닥에 뒹굴면서 옷에 뭔가가 묻었는데 아무래도 고양이똥인 것 같다는 옆지기.

 

냄새가 너무 지독해서 옷을 벗겼다고 한다.

 

ㅋㅋ... 산토끼.

 

마지막 쫄대와 타카핀을 제거했다.

쪼그리고 앉아서 작업을 하다가 힘이 들어서 앉아서 작업을 했다는...-.-::

 

하늘은 맑은데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만났다.

 

급식소도 축축하게 젖어든다.

 

제법 많은 씨앗을 심었는데 비가 내리니 ...^^*

 

마당도 축축하게 젖는다. 

 

어제 불장난을 한 덕에 수돗가와 뒤로 보이는 외발수레 펜스 주변이 깨끗하게 변했다.

 

지붕에 올라가서 쌓인 낙엽도 걷어내야 한다.

 

빗방울이 점점 굵어진다.

 

다알리아 구근을 심었던 곳.

 

뒤로 보이는 잎사귀와 약간 다르지만 앞에 올라온 것도 다알리아 같은데 ....

 

지난번에 옮겨심은 작약이 약간 비실거린다.

내리는 비를 맞고 활기를 되찾으면 좋겠다.

 

밭에는 아직 풀이 없으니 예초기를 돌릴 때는 아닌데... 

 

제일 늦게 잎이 올라오는 자귀나무도 잎이 보인다.

 

비가 내리니 좋으네.

일과도 일찍 마무리가 된다.

 

느티나무 아래에 세워두었던 차도 비를 맞게 옮겼다.

 

옷을 벗어서 탈탈 털고 ....

 

샤워를 하고 나와서 제리 저녁을 챙긴다.

닭가슴살과 삶은 양배추를 사료와 섞어서 준다.

 

열심히 마당과 밭을 뛰어다녔으니 저녁은 꿀맛이다.

 

오늘 저녁은 샤브샤브.

 

미리 준비한 육수에 버섯과 청경채를 넣어서 끓이다가 샤브용 고기를 넣고 숙주나물을 투하했다.

 

팽이버섯과 청경채, 숙주, 고기를 앞접시에 담은 후, 입에 소주 한잔 털고 초간장 소스를 찍어서 ....^^* 

 

여러 가지 야채와 같이 먹으니 담백하고 맛있다.

 

칼국수도 넣었다. 

 

청양고추와 마늘도 넣고 면발이 졸깃해질 때까지 바글바글 끓여서...

 

앞접시에 덜어서 ....

 

사랑스러운 제리는 간식 하나를 얻어먹고 팬히터 앞에 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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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새벽 5시가 넘으면 밖이 어슴프레 밝아오는 느낌은 창을 통해서 느낄 수가 있다. 

약간 어두운 느낌이었다가 슬슬 밝아오는....

데크로 나서서 외부 보안등을 끄면 같이 다라서 나온 제리도 잠시 데크에 머물면서 순찰을 돌다가 

방으로 들어온다.

일종의 루틴...

 

오늘 아침은 치즈스틱과 식빵을 프라이팬에 버터를 바르고 구웠다. 

더불어서 바바나와 참외...

 

희한하게도 제리는 운학리에 오면 아침을 덜 먹는 경향이 있다.

오늘도 아침에 수란처럼 만든 계란을 사료와 섞어서 줬는데 약간 남겼다.

집에서는 환장하는 메뉴였지만 운학리라서 ...

 

오늘 아침 수돗가 풍경.

 

너저분하던 화덕 주위가 어제 저녁의 불장난으로 깨끗하게 변했다.

 

수돗가 옆 길냥이들의 안식처였던 의자 아래에 쌓였던 솔잎도 어제 싹 태웠으니...

 

새로운 마당냥이의 등장.

 

여기에 쌓였던 나뭇가지와 검불이 자취를 감췄다.

대신에 쌓였던 나뭇가지 아래에는 부엽토가 생겼는데 호미로 살짝 걷어냈더니 지렁이들이 

난리도 아닐 정도로 꿈틀거린다.

 

어제 대난장 불놀이의 결과.

 

쌓인 나무 무덤이 사라졌지만 밭 가장자리로는 아직도 건재한 나무 무덤들이 보인다.

 

밭과 위로 보이는 층층나무의 줄기는 대략 높이가 3~4미터는 족히 넘는데...

 

어제 태운 솔가지의 화력이 어찌나 강렬했는지.....-.-::

 

층층나무 나뭇가지에 물을 뿌리면서 태웠음에도 불구하고 ...

 

위로 치솟는 열기에

 

나뭇가지는 물론이고 나뭇잎도 바짝 오그라들었다.

혹여 불이라도 옮겨붙었더라면 난감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었다.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으니 얼마나 다행이던지...

 

마당 화덕 부근에서 걷어온 부엽토는 부지갱이 나물밭 이랑에 뿌렸다. 

 

아침 텃밭 풍경.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

 

외발수레에 담긴 솔잎은 밭 가장자리 수로관 빈틈을 채우려고 출발 대기 중이다.

 

씨앗에서 올라온 꽃.

신기하다는...

 

화살나무.

 

급식소에서 사료를 먹던 치즈냥이가 잠시 뒤를 돌아본다.

 

다시 사료를 먹느라....

이상하게 어디가 아픈 느낌이던데, 사료를 먹는 속도도 느리고 동작도 굼뜨다.

 

내일은 부지깽이 나물을 수확할 생각인데...

 

소나무 아래에 심은 어린 참나물 모종들...

 

어리기는 하지만 잘 자랐으면 좋겠다.

 

농사를 짓지 않은지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난 옆 밭.

대략 10년도 넘었을 것 같다.

 

그래서 배수로 주변도 아주 엉망이다.

잡초가 많아서 지난번에 예초기로 잘랐지만 다시 배수로로 번지고 있는 잡초들...

 

옆 밭과 우측 밭을 보면 밭이 임야처럼 변한 느낌을 알 수 있다.

 

멀리 보이는 화덕.

 

배수로 주변에서 자라는 삼잎국화.

 

사연이 많은 캐논 익서스 105 충전기.

오래 전에 집에서 사용하던 디카를 운학리에 가져다 놓았었다.

혹시라도 들고 다니던 디카가 고장이라도 난다면 비상용으로 사용할 생각에...

 

근래에 니콘 p300 디카의 핀트가 약간 흐려진 느낌이라서 익서스 105를 사용하려고 찾았는데...

디카와 배터리는 있는데 충전기가 없어서 사용할 수가 없었다.

옆지기에게 물으니 자기는 못 봤다고 한다.

그러면서 디카만 가지고 오고 충전기는 집에 두고 온 건 아니냐고 반문한다.

나는 분명히 가지고 왔는데 서랍에 든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어디에 둔 건 아니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전혀 아니란다.

오늘 아침에 nb-6l배터리 충전기를 주문하려고 했더니 마지막으로 창고까지 찾아보자는 옆지기.

충전기 찾아서 삼만리.....

벌써 세 번째 충전기를 찾으러 집과 창고를 뒤진다.

 

밭에서 일을 하느라 여기저기 다니고 있었는데 

마당에서 들리는 옆지기의 외침.

"충전기 찾았어~~"

ㅋ... 서랍에 있던 충전기를 여러 케이블과 같이 비닐봉투에 담아서 창고에 고이 모셔두었더라는...

 

새로운 마당냥이로 둥장한 치즈냥이는 사료를 다 먹고도 가지 않고 예전 검댕이처럼

급식소에 엎드려서 쉬고 있다. 

 

아직도 남은 씨앗을 오늘 심는다.

파종 시기가 조금 늦은 느낌이지만 ... 

 

데크 아래를 막은 망을 걷어내자는 옆지기.

여러 해가 지나니 형편없이 변했으니 걷어내야 하는데...

 

제리는 눈을 감은 모습....

 

숨은그림 찾기...^^*

 

작약밭에서 풀을 뽑으면서 지나가다가 깜작 놀랐었다.

 

작약밭에 올라온 풀을 뽑으면서 지나는데 화살나무 아래에 치즈냥이가 엎드려서 쉬고 있었다.

도망갈 생각도 없이 쪼그리고 앉아서 풀을 뽑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산딸나무와 마로니에 나무의 키가 높다.

 

작은 텃밭 주변에서 자라는 산딸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줄기를 잘라서 위로 쭉 솟은 소나무.

 

복합비료는 홍단풍 아래에 두었다.

 

화살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는 치즈냥이가 수북하게 담아준 사료는 반도 먹지 않았다.

 

날이 좋아서 바짝 마른 수돗가 풍경.

 

운학리에 다니다보니 검침원도 만난다.

검침을 마치고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나가는 중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진입로로 들어서더니 ...

"검침이요~~"

항상 cc-tv에서 진입로부터 걸어서 들어오는 모습만 봤었는네 오늘은 오토바이를 타고 마당으로 

들어서는 모습을 본다.

 

점심에는 유니자장.

은근히 맛있다.

 

제리는 삶은 계란을 점심으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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