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믹스커피를 한잔 타서 데크로 나섰다.

 

가을이라서 포근한 느낌의 햇살이 비추는 데크에 앉아서 잠시 쉰다.

 

창고에서 묵히던 캐노피천막을 수돗가에 펼쳐놓았다.

 

ㅋ... 옆지기가 창고에서 왠 모기장을 하나 들고 나오기에 어디에 사용하는 모기장인지 확인하려고 마당에 캐노피천막을

 

펼치게 되었다.

 

2008년인가 구입해서 딱 한 번 펼쳐본 후로는 창고에서 묵히던 골동품인데 드디어 오늘 세상으로 나왔다.

 

모기장을 달아보니 캐노피턴막에 설치하는 모기장이 맞았다.

 

바람막이 쉘터도 구입한 이후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으니...-.-:;

 

어라! 제리가 마당에서 뒹굴고 있다.

 

지가 좋아하는 냄새를 맡았는지....

 

목을 땅에 문대고 있다가...

 

벌렁 드러눕더니 몸을 밀면서 냄새를 즐기고 있다.

 

다시 벌떡 일어나더니...

 

슬쩍 눈치를 살피고 있는 제리.

 

잠시 방에 들어간 옆지기를 기다리느라...

 

천막 안으로 들어가서 모기장을 단단하게 묶는 옆지기.

 

제리는 수돗가로 뛰어들어가서 물을 틀어달라고 섰다.

 

오늘은 직접 빗물이 새는 곳을 보수할 생각이다.

 

누수되는 곳에 덮어둔 비닐이 햇살이 삵아서 전부 조각조각 찢어진 상태라서 먼저 비닐부터 싹 걷어냈다.

 

비닐을 눌러두었던 보도블럭과 적벽돌을 들어낸 후에...

 

너덜너덜한 비닐을 걷어서 아래로 던졌다.

 

지붕에서 작업을 하는 동안에 옆지기는 제리와 밭으로 내려가서 산책을 시키고...

 

단호박 넝쿨을 따라서 쭉 걷는 제리.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치 산토끼가 밭을 달리는 모습으로 볼 정도로 펄쩍거리면서 뛰어다니는 제리.

 

실리콘건과 실리콘을 들고 다시 지붕으로 오른다.

 

ㅋ... 마당에 있는 유일한 잔디밭을 달린다.

 

낙엽을 빗자루로 쓸어내고...

 

자작나무가 바로 옆에서 높이 자라고 있어서 가을이면 지붕에 쌓이는 낙엽이 장난이 아닐 정도로 많다.

 

빗자루로 쓸어도 아스팔트슁글에서 덜어진 돌가루는 쉽게 쓸리지 않는다.

 

ㅋㅋ... 다시 수돗가로 뛰어들어간 제리.

 

게속 수돗가 주변에서 맴돌고 있는 제리.

 

지붕에서 작업을 하다가 흙손을 가지러 내려온 사이에 자기가 화덕에 불을 피우겠다면서 외발수레에 전신주 아래에

 

펼쳐놓았던 나뭇가지와 검불을 실어서 나르는 옆지기.

 

난간에서 옆지기를 지텨보던 제리는 얼른 몸을 틀어서 ...

 

옆지기를 따라서 데크 위를 달린다.

 

ㅋㅋ.... 저렇게 옮겨서 화덕 옆에 쌓아놓고 있었다.

 

빗자루로 쓸고 남아있던 낙엽을 송풍기로 싹 불어냈다.

 

물이 흐르는 곳에 모여있던 아스팔트슁글 돌가루를 흙손으로 걷어올렸다.

 

돌가루가 많이 쌓이면 빗물의 흐름을 방해해서 아스팔트슁글 틈으로 빗물이 역류하는 경우도 생긴다.

 

비닐을 덮어두었던 보도블럭과 적벽돌이 지붕 위에 어지럽게 널려있다.

 

크레인으로 들 수 있는 고리가 지붕에 모두 네 군데가 있는데 네 곳 모두 실리콘을 쏜다.

 

옆지기는 계속 나뭇가지와 검불들을 옮기느라 바쁜데...

 

갑자기 비명이 들린다.

 

검불들 아래에 커다란 지렁이들이 너무 많다고....-.-:;

 

아스팔트슁글 하단부에 약간 젖어있는 곳이 아스팔트슁글 돌가루가 쌓여있던 곳이다.

 

실리콘총에 실리콘을 끼운 후에 작업을 시작한다.

 

옆지기는 화덕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불을 피우느라 ....^^*

 

화덕 안으로 나뭇가지를 쑤셔넣느라 ...

 

화덕 안으로 나무를 집어넣을 때 조심하라고 그렇게 일렀는데...

 

화덕 입구 날개에 왼쪽 팔목을 데었다는...-.-:;

 

실리콘으로 작업을 마쳤는데 작업한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

 

옆지기가 불장난을 하는 동안에 궁금했던 제리는 턱을 데크 난간에 걸치고 옆지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제리야! 궁금해?"

 

열심히 불을 피우던 옆지기는 제리 목욕을 시킨다면서 방으로 들어가고...

 

오늘 불장난은 여기까지....

 

급식소 뒤에서 머리를 빼꼼히 내밀고 있는 삼색이.

 

저녁을 먹으러 왔다.

 

"삼색아.. 밥 먹어.."

 

양은솥에서 펄펄 끓는 물을 옆지기에게 퍼다가 주었다.

 

제리 목욕물로 ...^^*

 

사료를 먹는 삼색이.

 

오드득~~ 오드득 ~~

 

저녁에는 닭꼬치와 어묵구이.

 

비가 내리기에 얼른 캐노피천막을 접느라 ...-.-:;

 

검댕이도 급식소에서 밥을 먹고 있다.

 

라면을 끓이는 옆지기.

 

청양고추를 썰어넣고 끓여서 아주 얼큰해서 좋다.

 

길게 뻗은 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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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한하게도 오늘 새벽에는 검댕이와 삼색이가 오지 않았다.

 

새벽이면 찾아와서 데크 난간에 엎드려서 급식소가 열리기를 기다리던 놈들이라서 궁금함을 떨칠 수가 없었다.

 

밥을 챙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하기는 하던데...

 

아침은 라면 하나를 반씩 나눠서 먹고...

 

외부만 자동세차로 돌리기 때문에 내부는 가끔씩 청소를 하고 있는데 발판에 흙이 제법 깔려 있어서 발판을 들어내고

 

청소를 한다.

 

운전석과 조수석만 탑승을 하기 때문에 다른 곳은 깨끗한 편이지만 2열 좌석에 올려진 물건들을 빼낸 후에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였다.

 

출고시 11인승이였지만 3열과 4열, 2열의 가운데 좌석을 들어내고 4인승용으로 구조변경을 해서 차박이 가능하도록

 

침상처럼 꾸몄다.

 

운전석과 조수석 발판은 몽둥이로 사정없이 두들겨서 흙과 먼지를 털어냈다.

 

풀풀 날리는 먼지와 떨어지는 흙...-.-:;

 

데크에 올려놓았던 가마솥은 보온재와 비닐을 덮어서 마당으로 내려놓았다.

 

엔진룸과 뒷트렁크, 1열과 2열문을 싹 열어두고 일광욕을 시킨다.

 

차에 들어있던 차량용품들을 꺼내놓고 보니 같은 종류의 물건들이 여러 개가 있었다.

 

같은 종류는 정리해서 창고로 보내고...

 

차에 실여있던 캠핑용품들도 모두 꺼내서 정리 중이다.

 

콜맨 릴렉스체어.

 

ㅋ... 골맨 롤테이블은 연결봉을 빼놓아서 조립하는데 애를 먹었다.

 

자작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이 주변에 널렸다.

 

숨은 그림찾기....

 

발목 하나가 없는 검댕이가 적벽돌 뒤에 숨어있다.

 

차에 실려있던 물건들을 꺼내서 햇빛에 일광욕을 시킨다.

 

파란 가을 하늘이 아주 시원한 풍경이다.

 

제리가 앉는 좌석에 깐 방석과 이불, 침낭이 빨랫줄이 걸렸다.

 

시동을 걸고 댐퍼풀리가 도는 모습을 확인했더니 아직은 짱짱하다.

 

엔진오일과 부동액도 확인하고...

 

일기예보에는 이렇게 맑다는 소식이 없었는데 하늘이 너무 청명하다.

 

판넬 크로샤도 사다가 틈을 막아야 하는데...-.-:;

 

전신주 주변에 펼쳐둔 나뭇가지와 검불들...

 

이사를 나가는 집처럼 어수선한 마당 풍경.

 

제리가 앉는 좌석 밑에 깔았던 방석이 난간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삼색이는 아침과 저녁에만 오지만 검댕이는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급식소를 찾는다.

 

아직 이사를 나가지 않은 것 같아서 아랫집을 다녀오려고  ...

 

일하기 좋은 날씨...^^*

 

마을도로로 나서는 삼거리에 반사경이 설치되었다.

 

뒷집 아저씨는 어디 나가셨는지 차가 보이지 않는다.

 

슬레이트가 올려진 황토방.

 

고추를 말리던 곳인데...

 

마당에는 잡다한 물건들이 가득 쌓였다.

 

현관문에 열쇠가 꼽혀있는 걸 보면 이사를 나가신 것 같은데...

 

평소에 사용하던 물건들도 그대로 있는데...

 

뒤꼍에는 장독도 그대로...

 

키우던 농작물들을 수확하려면 가끔씩 오신다고 했었다.

 

마당에서 보이는 구룡산 능선.

 

컨테이너도 그냥 있어서 안을 들여다봤더니 사용하던 물건들이 모두 그대로 있다.

 

드럼통과 사용하던 호스류들도 ....

 

쇼파는 내놓았지만 사용하던 농기구들은 모두 그대로 두고 이사를 나가신 모양이다.

 

거실에 앉으면 밖으로 보이는 전면 풍경이 이랬었는데...

 

 

선하게 웃으시는 노부부의 모습을 다시는 볼 수가 없다.

 

농기구들이 보이는 허름한 창고.

 

평생을 살아오던 곳을 떠나기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

 

집으로 돌아간다.

 

누가 찾아오면 항상 진입로를 지나쳐서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나무가 우거져서 안으로 들어가면 집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모양이다.

 

나무가 우거져서 그늘이 드리우는 마당.

 

여기에 펼쳐놓은 나뭇가지와 검불들을 오늘 싹 태우자는 옆지기.

 

비가 내려서 아래는 젖었을 텐데...-.-:;

 

가을 햇살에 바짝 마르고 있는 중이다.

 

느티나무 아래에 떨어진 낙엽도 싹 모아서 태울 생각이다.

 

바짝 마르는 중인 물건들...^^*

 

점심에는 탄탄면.

 

얼큰해서 좋은데 옆지기는 별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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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로 떠나는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면 바쁘다.

 

국민체조를 마치면 아침을 먹고, 거실 창가에 앉아서 옆지기는 믹스커피를 마시는데 난 메밀차를 마신다.

 

작은 수첩에 운학리에 가져갈 물건을 빼곡하게 적고, 가져갈 물건들을 미리 차에 싣는다.

 

음식물 쓰레기와  분리수거할 용기, 종이를 들고 1층으로 ....-.-:; 

 

횡단보도에 녹색불이 들어오면 녹색불이 꺼질 때까지 기다리는 운전자가 많다.

 

횡단보도에 건너는 사람이 없으면 운행을 해도 상관이 없는 거라고 하던데...

 

안흥농협 하나로마트에 상추를 사러 잠시 들렀다.

 

1시간이 넘게 달려와서 잠시 제리도 주차장에 내려놓고 산책을 시킨다.

 

잘 놀다가 갑자기 펄쩍 뛰기에 뭔가 했더니 멀리 옆지기가 상추를 손에 들고 하나로마트를 나오고 있다.

 

목줄을 놓아줬더니 쏜살같이 옆지기에게 달려간다.

 

ㅋㅋ.... 상봉의 시간.

 

그냥 지나쳤는데 옆지기가 도로 건너편 과수원에서 사과를 판다고 하기에 차를 돌려서 과수원으로 돌아왔다.

 

꼭지있는 사과?

 

꼭지가 있게 따면 꼭지가 있는 사과가 아닌가?

 

뭔가 의미가 있어서 저런 플랜카드를 걸었을 것 같은데...

 

옆지기를 기다리느라 난리가 난 제리.

 

카드는 안된다면서 현금이나 계좌이체만 받는단다.

 

5kg에 35,000원.

 

명절이 가까울 무렵에 운학리에 오는 건 처음일 것 같은데...

 

아랫집 전 주인은 22일 이사를 나간다고 했는데 컨테이너 창고도 그냥 있다.

 

컨테이너도 미리 치울 거라고 했었는데...

 

마당에도 잡다한 물건들이 많은 걸 보면 아직 이사를 나가지 않은 것 같다.

 

급식소 풍경.

 

마당에 차를 세우자마자 어디선가 나타난 삼색이가 밥을 달라고 야옹~~~

 

수돗가도 개판 오분 전이다.

 

물통을 뒤집어놓고 가야 했는데 그냥 두었더니 내린 비가 고스란히 담겨서 물이 가득하다.

 

마당에서 자라던 풀은 근사미를 맞아서 누렇게 죽었다.

 

뿌리까지 죽어서 내년에는 민들레와 토끼풀이 싹 사라졌으면 좋겠는데... 

 

급식소를 물로 깨끗하게 청소를 한 후에 ...

 

사료를 밥그릇에 담아서 주었다.

 

허겁지겁~~~

 

데크를 청소 중인 옆지기.

 

밭을 질주 중인 단호박 줄기.

 

목련 아래 풍경도 이제는 가을로 접어들어서 풍성한 느낌이 없어지고 있다..

 

머위도 가을을 맞이한다.

 

어디까지 달리려는지 모를 단호박 줄기...

 

칸나 주위로 뻗는 호박 줄기들...

 

애호박이 어른호박으로 자랐다.

 

붉은 꽃이 핀 칸나.

 

작은 텃밭에는 백합이 자라는데 좀 비실비실 자라고 있다.

 

왠지 시원치 않은 작은 텃밭.

 

두메부추

 

무스카리는 완전 장발이다.

 

화살나무.

 

애호박이 달린 넝쿨.

 

방울토마토는 거름이 부족해서 토마토가 별로 없다.

 

석축으로 달리는 단호박 넝쿨.

 

연산홍의 머리끄댕이를 붙잡고 기어 오르고 있다는...^^*

 

눈개승마는 웃자란 줄기를 잘라줬더니 위가 누렇게 변하고 ....

 

땅두릅과 오가피.

 

둘 다 위와 옆으로 자라는 습성이 있어서 좁은 곳에서는 아주 불편하다. 

 

엄나무도 낙엽으로 잎이 지고 있다..

 

작약도 어째 좀 빈약하고....

 

무성하게 자라던 황매화가 황량하게 변했다.

 

줄기를 너무 많이 잘라서 그런 것 같은데...-.-:;

 

여기는 주변이 넓어서 땅두릅을 그냥 두었더니 위에 씨방이 달렸다.

 

참죽나무.

 

풍성한 그늘을 제공하는 마로니에.

 

자귀나무와 마로니에가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고 있다.

 

들깨가 자라는 옆 밭.

 

참기름보다 들기름이 비싼 걸 이번에 알았다.

 

참죽나무.

 

아랫밭 경계에서 자라는 맥문동 군락.

 

지난 주중에 비가 내려서 배수로를 따라서 물이 흐른다.

 

구지뽕나무는 여전히 싹이 오르고 있다.

 

소나무 부근에 쌓아둔 나뭇가지들을 얼른 태우는 게 일의 최우선이다.

 

금년에는 앵두나무에 앵두가 하나도 달리지 않았다.

 

옆지기는 잘라버리라고 성화인데....

 

풍성하게 자라고 있는 홍단풍.

 

배수로를 따라서 자라는 소나무들...

 

두릅.

 

홍단풍 아래 맥문동.

 

작약...-.-::

 

작년에 이어서 금년에도 흰가루병이 와서 녹색이어야 할 씨방이 누렇게 변했다.

 

오이고추와 청양고추, 피망.

 

잘 자라고 있는 어린 남천.

 

하얀 취나물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참나물 꽃.

 

명자나무는 묘목을 사다가 보강을 해야 할 정도로 빈약하게 자라고 있다.

 

잡초인데 꽃은 예쁘다.

 

산딸나무 열매.

 

산사나무 열매.

 

남천과 고추.

 

어린 소나무.

 

줄기가 길게 뻗는 자귀나무.

 

마로니에 나무 두 그루.

 

같은 시기에 키가 비슷한 묘목을 심었는데 이렇게 차이가 심하다.

 

잔디가 자라는 진입로 풍경.

 

황매화.

 

가을이라 느티나무 낙엽이 바닥에 뒹군다.

 

비비추도 단풍이...?

 

전신주 옆에 깔린 나뭇가지와 검불들 ...

 

비가 내려서 아직도 젖은 상태라 화덕에 넣을 수가 없으니...-.-:; 

 

진입로도 아주 깨끗하다.

 

마을 도로에서 진입하는 길.

 

집 뒤를 지나는 도로.

 

마당으로 진입하는 풍경.

 

ㅋ... 잔디가 어디까지인지 확연히 구분이 가능하다.

 

잔디가 점점 번지고 있는 마당.

 

석분으로 번지고 있어서 잔디를 수시로 뽑아내고 있다.

 

급식소 풍경.

 

삼색이가 밥을 다 먹었는지 검댕이의 밥그릇을 탐하고 있다. 

 

검댕이 밥그릇으로 들어갈 틈이 없는 걸 알았는지 다시 지 밥그릇에 머리를 박고 ...

 

마당에서 내려다본 작은 텃밭.

 

산딸과 산사나무는 마음에 들지 않게 자라고 있다.

 

소나무 아래 맥문동.

 

작년에 채취한 씨앗에서 올라온 맥문동이다.

 

밭에서 자라는 소나무 아래에 금년 봄에 씨앗을 뿌렸는데 지금은 전부 올라와서 이렇게 잘 자라고 있다.

 

땅두릅 하얀 꽃.

 

금년에 더 이상 풀은 ...

 

단호박 넝쿨.

 

수확할 시기를 맞추기가 어려우니...

 

죽지 않고 잘 자라면 ...

 

다음에 오면 수확이 가능할 것 같다.

 

보쉬 gms 120 탐지기.

 

금속, 전선, 목재를 찹아내는 탐지기.

 

유선청소기는 물러나고...

 

 

차이슨 무선청소기를 택배로 받아서 벽에 거치했다.

 

벽을 지나는 전선에 피스를 박으면 누전의 위험이 있어서 벽면을 지나는 전선을 찾아주는 gms 120으로 확인하고 작업.

 

배부식 분무기의 손잡이가 부러져서 택배로 구입했다.

 

저녁은 떡볶이와 순대.

 

떡볶이가 얼큰해서 좋으네....^^*

 

창고에 넣어둔 팬히터를 꺼내서 연료통에 등유를 가득 채웠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강원도 산골의 날씨.

 

좌측은 부러진 분무기 손잡이.

 

저렇게 부러지기도 쉽지가 않은데...

 

육각볼트 부근이 똑 부러졌으니...

 

플라이어로 고정을 시킨 후에 손잡이를 교체했다.

 

손잡이를 새로 교체한 분무기.

 

부러진 게 신기한 손잡이.

 

밥그릇이 거의 비어서 ...

 

다시 리필한 밥그릇.

 

집냥이 검댕이.

 

내일은 검댕이 집을 만들어볼 생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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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새벽 2시에 깨서 이후로는 잠이 오지 않아서 거의 뜬눈으로 새벽을 맞이했다.

 

어제 조금 이른 시간에 먼저 잠자리에 들어서 그런 것 같은데...

 

아침에 눈을 뜬 옆지기에게 어제 새벽 2시에 깨서  잠을 못 잤다고 했더니

 

"저녁 8시도 되기 전에 자서 새벽 2시면 많이 잤는데.."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서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밖을 내다봤더니 데크 난간에 검댕이와 삼색이가 웅크리고 있었다.

 

그렇게 아침 6시까지 버티고 있으니 누워있을 수가 없어서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데크로 나가서 급식소를 열었다.

 

밥그릇 두 개를 챙기고 물그릇에 물을 새로 담아서 주었더니 냉큼 달려들어서 아침을 먹는다.  

 

삼색이는 밥을 먹으면 금방 떠나는데 검댕이는 여기가 지 집인 양 눌러앉아서 이리저리 뒹굴거리면서 급식소에서 쉬고

 

있는데 가까이 다가가도 달아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길냥이들 밥을 챙겼으니 들어와서 닭죽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제리도 닭가슴살에 사료를 석어서 아침을 먹이고...

 

오전 10시까지는 방에서 놀다가 슬슬 밖으로 나섰는데....

 

수돗가에서 숨은그림 찾기.

 

비비추 뒤로 머리만 빼꼼히 내밀고 있는 검댕이.

 

이렇게 주변경계를 하는 놈은 왼쪽 앞 발목이 없는 검댕이가 확실하다.

 

급식소 죽돌이인 검댕이는 어디 숨지를 않고 자기 집처럼 느긋하게 버티고 있으니...

 

얼른 옆지기에게 닭죽에 들어있는 닭고기를 가지고 나오라고 했더니 접시에 담아서 가지고 나온다.

 

"뭐야? 쩔룩이 왔어?"

 

"그래."

 

"어딨어? 안 보이는데..."

 

"저기 수돗가 뒤에 숨었잖아."

 

"어디? 아! 저기에..ㅋㅋ"

 

발이 불편한 검댕이가 오면 다른 놈들보다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인지상정이려니 한다.

 

ㅋㅋ... 닭고기가 든 접시에 코를 들이미는 제리.

 

"제리야. 너는 많이 먹었잖아."

 

검댕이와 삼색이가 먼저 먹고 가서 텅 빈 밥그릇에 사료와 닭고기를 섞어서 주었더니 머리를 밥그릇에 박고 먹느라....-.-:;

 

자세히 보면 급식소 바위를 지탱하고 있는 오른쪽 발만 보이고 왼쪽 앞 발은 보이지 않는다.

 

어디 가서 밥이나 제대로 먹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어제 화덕을 시험운전 하면서 전신주에 높이 쌓였던 나뭇가지들이 반으로 줄어들었는데...

 

문제는 지금부터였다.

 

차곡차곡 쌓인 나뭇가지와 검불들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눌린데다가 비가 자주 내려서 바닥에 깔린 놈들은 축축하게

 

젖었으니 화덕에 바로 넣을 수가 없었다.

 

습기가 찬 놈들을 화덕에 넣으면 하얀 연기만 풀풀 날리니....-.-:;

 

잠시 후에 나타난 우리 집냥이인 검댕이.

 

이놈에게도 닭고기를 사료에 섞어서 주었다.

 

우리가 운학리에 있는 동안에는 매일 밭과 마당을 오가고 있으니 쥐나 뱀이 돌아다니지 않는다고 위안을 삼는다.

 

검댕이와 삼색이는 꼭두새벽부터 데크를 지키고 있을 정도이니...^^*

 

전신주 옆에 쌓인 검불과 나뭇가지를 들고와서 화덕에 불을 붙였다.

 

옆지기도 마당으로 나와서 나뭇가지들을 화덕으로 옮기느라 분주하게 마당을 오간다.

 

많이 걷어다가 태웠는데 바닥으로 내려갈수록 검불들이 축축하게 젖은 상태.

 

조금 굵은 나무는 컷소로 잘라서 옆에 두었다.

 

굵은 나뭇가지는 화덕에 넣으면 오래 타기 때문에 따로 모아두기로 했다.

 

괭이로 젖은 나뭇가지들을 전신주 주변으로 펼쳐놓고 있다.

 

나무가 바짝 말라야 화덕에 넣으면 금방 타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내일은 비소식이 있으니 내리는 비에 젖겠지만 이후로는 바짝 마르기를 기원하면서...

 

점심에는 간단하게 식빵 한 쪽에 잼과 단호박샐러드를 발라서 먹었다.

 

 

지붕공사에 대한 견적을 알아보려고 공사업자에게 전화를 했더니 조금 있다가 바로 출발한다며 통화를 마쳤다.

 

누수되던 이동고리에 비닐을 덮어서 더 이상 빗물이 새지는 않는데 미리 대략적인 가격이라도 알아두려고 한다.

 

아마도 금년 마지막이 될 제초제를 뿌리는 것 같은데...

 

수돗가 턱에 올려두고 일어서려니 안간힘을 쓰면서 일어난다.

 

밭에 군데군데 자라는 풀을 없애려니 .....-.-:;

 

근사미를 뿌려서 거의 죽은 어성초밭에 아직 살아남은 잔당들을 골라서 근사미를 뿌렸다.

 

뿌리까지 죽이는 근사미여서 내년에는 어성초들이 싹 사라지기를 기대한다.

 

설렁설렁 다니면서 아직 남은 풀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지붕 관련 공사업자가 마당으로 들어서니 누군지 확인하느라 난간에 발을 올리고 보는 제리.

 

지붕에 올라가서 이리저리 살피면서 지붕 공사와 관련된 자재와 공사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옆지기는 데크에 올린 지붕을 싹 걷어내고 지붕 높이에 맞춰서 데크 지붕을 연결하고 싶다는데 그렇게 하면 지붕의

 

높이가 많이 낮아져서 답답할 거라면서 반대하는 입장이다. 

 

예전에 데크 지붕을 공사한 사람도 원래는 지붕 아래로 캐노피를 설치하려고 했다가 높이가 맞지 않아서 지붕 위에

 

데크 지붕을 연결해서 공사를 했었으니...

 

마당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 저도 이야기에 동참하려는 듯이...

 

데크 난간에 턱을 올리고는 나누는 이야기를 경청 중이다.

 

밭에 제초제를 싹 뿌린 후에 마당에 올라와서 진입로, 바랭이와 토끼풀이 극성인 마당에서 작업 중...

 

작업을 거의 마칠 무렵에 분무기 손잡이 부분이 똑 끊어졌다.

 

노즐대와 연결된 손잡이가 이렇게 쉽게 부러질 수가 있다니...-.-:;

 

한일에스피에 문의해서 부품을 구입해야겠다.

 

칸나를 두 곳으로 나눠서 심었더니 여기는 조금 빈약하다.

 

금년 가을에 캤다가 내년에는 같이 모아서 심어줄 생각이다.

 

오전에 팔팔 끓였던 물이 아직도 뜨겁다.

 

이제는 대충 정리하고 집으로 철수.

 

단호박과 애호박은 비좁은 곳을 따라서 넝쿨이 뻗어나가고 있다.

 

칸나 주변으로 넝쿨이 뻗는 애호박과 단호박.

 

진입로에서만 자라던 잔디가 여기가지 번지는 바람에 호미로 긁어내면서 뽑아내느라...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청양고추와 오이고추를 따야 한다면서 ...

  

모기와의 사투를 벌이면서 쪼그리고 앉아서 고추를 따는 옆지기.

 

잘 자라고 있는 어린 남천.

 

구절초 꽃처럼 하얗게 핀 취나물 꽃.

 

마로니에는 조경수로 팔아도 될 정도로 수형이 예쁘게 자라고 있다.

 

일어서서 윗 단에 달린 청양고추를 따느라 ....

 

비닐봉지와 들통에 고추를 가득 담아서 마당으로 오르는 옆지기.

 

작약은 흰가루병이 와서 시들시들...

 

피망도 뭐가 부족했는지 탄저병이 와서 ...-.-:;

 

참나물도 하얗게 꽃이 피었다.

 

맥문동과 왕벚나무.

 

계단에서 자라는 박태기나무.

 

어디선가 씨앗이 날려서 붓꽃 사이에서 올라왔다.

 

전신주에 높이 쌓였던 나뭇가지와 검불들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어들었다.

 

바닥에 말리려고 펼쳐두었지만...

 

데크에서 분주하게 뒷정리 중인 옆지기.

 

정리를 모두 마치고 운학리를 출발한 시간이 오후 3시 30분이었다.

 

양지터널부터 막히기 시작하더니 거의 3시간이 걸려서 집에 도착했다.

 

최소한 오후 2시 이전에는 운학리를 떠나야 막히지 않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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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에는 옆지기가 맛있다고 하는 홍로 사과도 사고 양은솥을 올릴 화덕을 사러 주천으로 달렸다.

 

당근에서 양은솥을 샀던 중식당 코누를 지나고...

 

주천 우송건재로 달린다.

 

주천강을 바라보면서 ....

 

왕배네 농원.

.

만 원에 여섯 개, 삼만 원에 스물한 개인데 맛이 있어서 운학리에서 사러 왔다니 덤으로 네 개를 더 담아준다.

 

홍로 스물다섯 개.

 

우송건재에 들러서 화덕과 연통, 엘보, T자관, 은박테이프를 사서 운학리로 출발.

 

화덕75,000원 연통 8,000원 은박테이프 3,000원

 

양은솥을 올릴 화덕과 부자재로 86,000원을 사용했다.

 

번쩍 들어서 수돗가로 ...

 

양은솥 지름이 56cm이고 화덕도 56cm라서 딱 들어간다.

 

화덕으로 만든 적벽돌을 철거한 곳에 가져다놓은 후에

 

연통을 설치했다.

 

테이프로 연통과 T자관을 연결하고...

 

화덕에 불을 붙이기 전에 수돗가 옆에서 자라는 단풍나무의 줄기를 잘라주었다.

 

이제는 화덕에 불을 붙일 일만 남았다.

 

옆지기가 양은솥에 물을 받는 동안에 제리와 노느라 ....

 

물줄기를 잡느라 이리저리 ....

 

ㅋㅋ.... 

 

물줄기를 따라다니면서 노느라 아주 신이 난 제리.

 

물통에 들어간다고 발로 긁기에 물을 받아줬더니...

 

발로 잠시 긁더니...

 

훌쩍 뛰어서 물통으로 들어간다.

 

솔잎과 검불을 먼저 화덕으로 넣고 토치로 불을 붙였다.

 

마당 전신주 옆에 쌓아둔 나뭇가지들을 들고 와서 본격적으로 태우기 시작했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

 

마당에 떨어진 낙엽을 빗자루로 쓸어서 화덕에 집어넣었다.

 

화구 앞은 너무 뜨거워서 잠시 뒤로 물러나서 ...

 

수돗가에 앉은 제리도 불구경을 한다.

 

"아빠야 이건 뭐야?"

 

물에 젖어서 꼬질꼬질...

 

부글부글 물이 끓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물이 펄펄 끓는다.

 

솥뚜껑을 잠시 열어두고...

 

불길이 사그러들 무렵...

 

다시 나뭇가지들을 들고 와서 불길을 키웠다.

 

급식소에 나타난 치즈냥이.

 

거리낌없이 머리를 박고 사료를 먹느라 바쁘다.

 

잠시 머리를 들고 주변을 살피는 치즈냥이.

 

오늘은 여기까지만 .....

 

마당에 떨어진 낙엽을 바로 태울 수가 있으니 아주 편하다.

 

많이 태웠지만 타고 남은 재는 별로 없다.

 

치즈냥이가 떠나고 급식소 터줏대감인 검댕이가 밥을 먹으러 왔다.

 

매일 오니 출근부라도 비치해야 할 것 같은데....

 

하얀 재가 날려서...-.-:;

 

검댕이는 급식소에 엎드려서 쉬고 있는데 삼색이가 나타났다.

 

서로 싸우지 않고 잘 어울리는 삼색이와 검댕이.

 

오늘 저녁은 닭백숙을 먹는다.

 

뒤집어서 넣고는 푹 삶는다.

 

길냥이들이 떠난 급식소.

 

제리도 닭백숙에 사료를 섞어서 저녁을 먹인다.

 

닭을 해체 중인 옆지기.

 

닭백숙에 소주 한잔...

 

닭고기를 달라고 들이대는 중인 제리.

 

닭죽이냐 라면이냐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라면 하나를 끓여서 먹었다.

 

뒷 창도 우드브라인드를 떼어내고 커튼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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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부터 밥 달라고 찾아온 길냥이들이 데크 난간에 앉아서 문이 열리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밖이 컴컴한 새벽부터 기다리고 있으니 ....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문을 열고 데크로 나섰다.

 

ㅋ... 어김없이 삼색이와 검댕이가 급식소에서 기다리고 있다.

 

제리도 데크로 나와서 잠시 돌아다니고...

 

삼색이는 머리를 박고 사료를 먹는데 검댕이는 얼굴을 들고 아는 척을 한다.

 

아침에는 간단하게 라면 하나를 끓여서 해결했다.

 

사과가 맛있다면서 오후에 사러가자는 옆지기.

 

무쇠 가마솥은 화덕을 철거하기 전에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서 당근에 올렸다.

 

겨울을 지내는 동안에 가마솥을 덮어둔 통과 비닐을 벗기고...

 

먼지만 조금 달라붙었지만 닦으면 깨끗하다.

 

급식소에 엎드려있던 검댕이는 화덕을 철거하느라 조금 시끄러웠는지 급식소 뒤로 내려가서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다.

 

어디 아픈지 기침소리가 나는데....

 

옆지기와 같이 화덕으로 쌓아둔 적벽돌을 전부 드러냈다.

 

아래는 시멘트로 고정된 상태이니 오후에 화덕을 사다가 불을 지피면 될 것 같다.

 

그냥 이런 상태에서 모닥불을 피워도 좋을 것 같다.

 

철거한 적벽돌은 울타리 옆에 쌓아두었다.

 

이제 수돗가 주변에 싱크대나 하나 가져다놓고 수도를 연결하면 좋을 것 같은데...

 

철거한 가마솥과 양은솥.

 

차를 세우는 곳에 올라온 잡초를 뽑아내느라...

 

진입로에 올라온 풀도 손으로 뽑고...

 

점심에는 냉면이라는 옆지기가 얼른 들어오란다.

 

ㅋ... 삶은 달걀 반 개는 제리가 먹고 

 

벌써 삶은 달걀을 먹어치우고는 밥상으로 다가오는 제리.

 

당근에 올렸던 가마솥을 매룬님이 사고 싶다기에 당근에 올렸던 판매글을 완료로 종료했다.

 

ㅋ.. 어제 당근에 올릴 거라고 썼던 글을 보시고는 ...

 

다시 나타난 검댕이가 점심식사 중이다.

 

세끼를 다 먹으러 오는 검댕이.

 

창고 내부 천정에 물방울이 달려서 확인하려고 창고지붕에 올라갔다.

 

고개를 숙여서 용마루 부근을 확인했더니...

 

용마루 덥개 하단에 빗물이 들치지 않도록 설치하는 크로샤가 없다.

 

설치한 크로샤도 손으로 밀면 뒤로 밀린다.

 

원래 실리콘을 발라서 크로샤를 고정시켜햐 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작업하지 않았다.

 

그래서 빗물이 들쳐서 물방울이 보였나 본데..

  

ㅋ... 옆지기는 제리와 마당에서 노느라...

 

위를 올려다보는 옆지기.

 

뒷집도 훤히 보인다.

 

뒷 산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

 

호박 덩굴이 나무로 타고 오른다.

 

마당을 돌아다니는 제리와 옆지기.

 

열심히 달리던 제리는 덥다고 수돗가에 납짝 엎드려서 쉬고 있다.

 

다시 달리는 제리와 같이 달리는 옆지기.

 

밭으로 내려가지 않고 마당에서만 놀게 했다.

 

잡초를 뽑고 있는데 주변으로 달려와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고 이리저리 달리는 제리.

 

잠시 곁에서 머물다가...

 

산토끼처럼 잔디밭 위를 나르는 제리.

 

"아빠.. 뭐 해?"

 

질주본능을 멈출 수가 없다.

 

ㅋㅋ... 힘이 들면 달려와서 쉬는 쉼터가 된 수돗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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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로 출발하는 일요일.

 

오늘은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집을 나섰다.

 

무릉도원면 무릉리에 있는 코누라는 중식당에서 당근거래를 하기로 해서...^^*

 

기름이 달랑 한 칸 남아서 안산 해안주유소에 들렀는데 대기하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다.

 

1,300원대에 머물던 기름겂이 점점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니...-.-:;

 

무릉도원면 무릉리에 있는 코누에 들러서 커다란 양은솥을 구입했다.

 

돈은 진작에 보내놓고 오늘 물건을 받으러 왔다.

 

밭에 있는 나무를 태우려고 구입하는 거라서 지름이 조금 큰 56cm인 양은솥을 사게 되었다.

 

마당 수돗가에 걸린 가마솥은 당근으로 내놓을 생각이다.

 

운학리로 들어가면서 주천리에 있는 왕배네농원에 들러서 사과도 조금 샀다.

 

사과 한 봉지에 여섯 개가 들어있던데 가격은 만 원이었다.

 

우송건재에 들러서 양은솥이 들어갈 크기의 화덕을 사려고 했는데 장사를 하지 않는지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사장이 믿는 사람이라서 일요일은 쉬는 건지...-.-:;

 

수돗가에 내려둔 커다란 양은솥.

 

뒤로 보이는 가마솥의 지름이 64cm인데 혼자서 들기도 어렵고 무쇠라서 관리도 어려울 것 같아서 포기했다.

 

내일은 무쇠 가마솥을 덮고 있는 비닐을 걷어내고 정리할 생각이다.

 

조금 있으면 나타날 길냥이를 위해서 급식소는 물로 깨끗하게 청소를 마쳤다.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이 돌아왔으니 마당에는 자작나무 낙엽이 많이 뒹굴고 있다.

 

맑은 가을 하늘이 올려다보이는 운학리 마당.

 

머위밭.

 

ㅋ... 밭을 질주 중인 단호박 덩굴.

 

가을 햇살을 받으면서 덩굴에 달린 단호박.

 

여기도 어린 단호박 두 개가 달렸다.

 

근사미를 뿌려서 싹 죽은 어성초밭.

 

어성초가 자라던 밭 좌측으로 모감주나무와 산사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그늘이라서 자라는 모양새는 ....-.-:;

 

여기는 애호박이 자라고 있는데 모기가 극성이라서 내일 덩굴을 들춰서 애호박이 달렸는지 확인할 생각이다.

 

정열적인 붉은 칸나.

 

작은 텃밭.

 

소나무를 통과해서 길게 드는 햇살.

 

백합.

 

삼동파, 두메부추, 달래, 돼지파

 

삼동파와 눈개승마.

 

앗!  덩굴에 달린 애호박이 보인다.

 

무럭무럭 자라는 화살나무.

 

화살나무 뒤로 보이는 작약.

 

눈개승마는 길게 자라던 줄기를 잘라줬더니 키가 많이 낮아졌다.

 

대추방울토마토.

 

날씨가 많이 선선해져서 ...^^*

 

무스카리는 이렇게 잎이 무성하게 올라왔다.

 

ㅋ... 내일부터는 밭 가장자리에 쌓아둔 나뭇가지와 검불들을 조금씩 태워야 하는데...

 

참죽나무.

 

파란 하늘에 비행기가 지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고추와 피방

 

지난번에 풀을 깍아서 밭에 풀은 별로 자라지 않았다.

 

두릅과 오가피.

 

작약 뒤로 하얗게 꽃이 핀 취나물과 참나물.

 

작약도 씨앗이 여물어서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취나물과 참나물이 자라는 밭.

 

금년에도 많은 먹거리를 제공했던 고추와 피망.

 

남천이 자라는 밭.

 

마로니에.

 

어렸던 남천 모종이 이렇게 잘 자라고 있어서 뿌듯하다.

 

시들시들 자라는 명자나무.

 

가을에는 묘목을 사다가 조금 더 보강해야겠다.

 

붓꽃에는 씨앗이 엄청 달렸다.

 

이렇게 달린 씨앗이 떨어져서 다시 자라고 있으니 석축 아래가 완전 붓꽃 천지.

 

산딸나무.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는데 도금 몸살을 앓는 느낌이다.

 

산사나무에도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지만 바로 옆에서 자라는 산딸나무처럼 몸살을 앓는 것 같다.

 

풀이 없으니 깨끗해서 좋다.

 

석축 위에서 자라는 목련.

 

예쁘게 전정을 해서 키우는 어린 소나무.

 

키가 낮으니 전정하기 편해서 좋다.

 

마로니에 두 그루.

 

같이 심은 나무였지만 뒤로 보이는 마로니에는 엄청 위로 자랐고 앞에 보이는 마로니에는 키가 작다.

 

자귀나무.

 

계단 아래에서 자라는 작약.

 

계단에서 자라는 붓꽃과 돌단풍.

 

황매화도 무성하게 자란다.

 

잔디처럼 보이는 마당.

 

그늘이 길게 드리우는 진입로 풍경.

 

대충 주변을 둘러봤으니 ...

 

찬물로 샤워를 하고 저녁시간을 맞이한다.

 

공구박스는 데크에 내놓고...

 

ㅋ... 삼색이와 검댕이가 밥을 먹으러 급식소를 찾아왔다.

 

제리가 짖으니 삼색이는 급식소 아래로 내려갔지만 검댕이는 물그릇 뒤에 엎드려서 기다린다.

 

밥그릇 두 개를 만들어서 급식소에 두었더니 ...

 

머리를 박고 사료를 먹느라 바쁘다.

 

요즘에는 가까이 다가가도 달아날 생각을 하지 않으니 ....^^*

 

아마도 길냥이가 토한 흔적인 것 같다.

 

하얀 비닐과 같이 토한 흔적이 있어서 빗자루로 쓸어냈는데....

 

먹고 싶은 게 비닐에 들어있었던 모양이던데 비닐까지 먹고는 토했던 것 같다.

 

물을 뿌리고 솔로 문지르고.....

 

아무래도 이 두 놈은 부부인 것 같다.

 

급식소에 항상 같이 나타나는 횟수가 늘어나는 걸로 보면...

 

저녁은 간단하게 닭가슴살 샐러드와 소시지볶음.

 

자기가 먹는 닭가슴살이라고 달라고 들이대는 제리.

 

"제리야! 조미된 닭가슴살이라 안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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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학리에 가면 잠이 어찌 그리 쏟아지는지 항상 옆지기가 자는 시간보다 먼저 쓰러져 꿈나라로 향한다.

 

물론 알콜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지만 나이 탓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8시에서 9시가 되기도 전에 꿈나라로 떠나고 옆지기는 느긋하게 tv를 보다가 자는 경우가 많은데...

 

어제는 속이 불편하다면서 조금 늦은 시간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바로 옆에서 코를 골면서 꿀잠을 자고 있던 내가 밉지는 않았으려는지.....^^*  

 

실컷 자다가 깬 시간이 밤 12시.

 

무려 4시간 동안 숙면을 취했으니 ..

 

요즘에는 창고에 있는 보안등을 켜지 않고 잔다.

 

궁금해서 cc- tv를 봤더니 검댕이가 급식소 옆 의자에서 밤을 보내는 모습이 보인다.

 

아니 저 놈이 왜 저기서 밤을 보내고 있지... 그리고 다시 잠이 들었다.

 

아침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깨서 뉴스를 틀었는데 

 

잠에서 깬 옆지기가 

 

"새벽 2시가 조금 지나서 삼색이가 데크 난간에 올라온 걸 보고 깜짝 놀랐어."

 

"새벽 2시에?"

 

"그래. 잠이 안 와서 뒤척이다가 밖을 봤더니 데크 난간에 올라간 삼색이라 눈이 마주쳤는데 야옹거리잖아 .."

 

그래서 어떻게 했느냐고 물으니 커튼을 아래까지 내렸더니 그 이후로는 조용했단다.

 

그러면 두 놈이 새벽부터 아침까지 마당에서 있었다는 이야기.

 

검댕이는 밤 11시부터....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밖으로 나섰다. 

 

출근부를 찍으러 온 검댕이와 삼색이.

 

검댕이는 어젯밤 11시부터, 삼색이는 새벽 2시가 조금 넘은 시간부터 마당과 데크에 있었다는 이야긴데..

 

서로 눈인사를 주고 받으면서 아침을 맞는다.

 

'밥 먹으러 왔어?"

 

"냐옹.." 이라고 답을 하는 놈은 삼색이다.

 

검댕이는 물어도 답이 없는 놈이다,

 

ㅋ... 서로 밥그릇을 차지하려는 몸짓이라고 하면 될 정도로 급식소에 버팅기고 있는 놈들...

 

"절루 내려가~~"

 

"냐~옹~~"

 

사료를 적당하게 쏟아서 밥그릇을 채우고 물도 새로 받아서 놓아주었다.

 

자주 보는 사이라서 경계를 풀고 사료를 먹는데 집중한다.

 

내가 지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걸 아는 눈치였다.

 

비가 내린다니 하늘은 뿌옇게 흐리고...

 

횡성 강림 방향으로는 아직 하늘이 맑은데...

 

자작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니 바람이 거세다.

 

잠시 나와서 사료를 챙기느라 있었는데 모기가 ...

 

오늘은 복합비료를 이랑에 뿌려줘야 한다.

 

아직 외부 보안등에 불이 밝다.

 

들어가면서 계량기함을 열고 차단기를 내렸다.

 

ㅋ... 아침은 간단하게 어제 먹던 얼큰 순두부를 먹어치운다.

 

옆지기가 꺼내둔 방울토마토는 다섯 개씩 먹어야 한단다. 

 

모두 열 개를 꺼냈다면서...

 

같이 시작한 아침이 삼색이가 가고 난 이후로도 이어지는 검댕이의 아침 식사.

 

삼색이가 먹고 떠났는데 아직도 먹고 있는 검댕이.

 

열심히 먹고는 있는데 사료가 그다지 줄지는 않으니....

 

벌이 자주 집을 짓는 의자는 마당에 내려놓았다.

 

차단봉에 걸었던 줄이 떨어져서 봤더니 아마도 당기는 힘이 주어지면서 가운데가 부러진 모양이었다.

 

케이블 타이 두 개로 다시 차단봉에 걸었다.

 

색이 바래서 옆지기가 차단줄을 바꾸자고 하던데....

 

집냥이 검댕이.

 

오늘 우리가 집으로 돌아가면 얼마나 기다리려는지...

 

CC-TV를 보면 우리가 돌아간 수요일 이후로 보통 2~3일 정도는 마당에서 머무는 모습을 본다.

 

데크에 길게 뻗어서 쉬는 모습도 보고, 급식소 주변 의자에서 기다리는 모습도 본다.

 

다가가면 은근히 엉덩이를 빼고 급식소 뒤로 숨는다.

 

그래도 하악질은 멈췄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잠시 비가 내리는 와중에 복합비료를 뿌리느라 잠시 밭에 다녀왔다.

 

명자나무, 청양고추, 오이고추, 피망, 화살나무, 작약, 두메부추, 무스카리,백합, 대추방울토마토, 방풍, 삼동파,

 

명이나물...

 

점심을 먹으면서 ...

 

하루 더 있을 것인지 고민하다가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제리도 운신의 폭이 좁고 답답해 하기에 ...

 

오후 1시가 조금 넘어서 운학리를 벗어난다.

 

치악산주유소에 들러서 ..

 

요즘 기름값이 가파르고 오르고 있다.

 

불과 한 달 전 1,300원 대에 머물던 경유가 지금은 1,600원까지 올랐으니...

 

원주지역화폐카드로 10%로 할인 받으니 그나마 리터당 1,440원에 주유를 한다.

 

신림IC부근에 생긴 중앙막국수.

 

원형교차로를 돌아서

 

신림IC로 들어섰다.

 

호법 부근에서 쏟아지는 폭우를 만났다.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걸 좋아하는데...

 

옆지기는 절대 반대...

 

안산갈대습지공원 삼거리를 지난다.

 

가고 싶으면 언제라도 떠나고, 집으로 돌아오고 싶으면 마음 편하게 다시 돌아오는 생활이 아주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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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에는 커튼을 교체하면서 빈둥빈둥 보내다가 벌써 점심이 돌아왔다.

 

물냉면 하나에 어제 먹다가 남은 반반치킨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였다.

 

둘이서 치킨 한 마리를 다 먹지 못하고 남긴다는...^^*

 

비가 오기 전에 서둘러 예초기를 등에 메고 마당으로 나섰다.

 

데크로 나온 제리.

 

마당을 지긋이 내려다 보더니....

 

자기도 마당에 내려달라고 보채고 있다.

 

진입로 바로 부근은 잔디라서 빼곡하게 자란 잔디가 쉽게 잘리지 않는다.

 

ㅋㅋ... 데크 난간에 앞발을 올리고 풀을 각는 모습을 감시하고 있다.

 

얼른 마당을 깍고는 밭으로 내려가서 근사미를 뿌렸지만 군데군데 살아있는 풀을 깍았다.

 

석분으로 올라탄 바랭이를 호미로 캐내느라...

 

모기가 어찌나 극성이던지....

 

ㅋ... 석분으로 올라탄 바랭이들을 싹 뽑아냈다.

 

둘이서 부부인지 아침을 먹으러 같이 오더니 저녁을 먹으러 같이 와서 급식소에 엎드려서 기다리고 있다.

 

ㅋㅋ... 희한한 놈들이다.

 

둘이 같이 와서 밥을 기다리니 밥그릇은 두 개로 나눠서 급식소에 내려놓았더니 바로 얼굴을 박는다.

 

옆지기는 제리를 품에 안고 데크를 거닐고 있다.

 

깨끗하게 변한 마당.

 

사이좋게 사료를 먹는 검댕이와 삼색이.

 

검댕이와 삼색이가 떠나고...

 

뒤를 이어서 등장한 검댕이.

 

앞발 하나가 잘린 놈인데 사주경계가 아주 심하다.

 

아마도 몸이 성치 않아서 그런 모양이던데...

 

사료를 먹으면서도 좌우로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면서 주변을 살핀다.

 

오랜만에 급식소를 찾았다.

 

제리야 너 뭐하니?

 

가림막에 코를 박고 마당으로 나오고 싶어서...

 

오늘 급식소는 마감이다.

 

급식소를 물로 깨끗하게 쓸어내고 물그릇만 남기고 밥그릇은 깨끗하게 세척해서 수돗가에 올려두었다.

 

밥그릇은 엎어두었다.

 

이제 마무리하고 철수...

 

데크에 있는 검불들을 빗자루로 쓸어내느라 의자를 치우는 순간 갑자기 달려드는 벌떼들...

 

지난번에는 데크 난간 아래에 벌집을 지어놓아서 벌데가 달려들었는데 ....

 

살충제와 잠자리채를 들고 벌집을 찾으러 나섰다.

 

지난번에 벌집이 있던 데크 난간 아래는 멀쩡하고...

 

여기도 이상이 없는데 어디서 벌떼가 나타난 건지 모르겠다.

 

조심스럽게 주변을 돌면서 벌집을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희한하네.

 

그렇다면 혹시 의자 아래에?

 

의자 아래에 살충제를 뿌렸더니 벌들이 다시 날아오른다.

 

역시나 의자 아래에 작은 벌집이 달려있었다.

 

집을 짓느라 벌들이 그렇게 달라붙어 있었던 건데 내가 의자를 들었으니....-.-:;

 

벌집을 떼어내고 살충제를 뿌렸다.

 

옆지기는 부침개와 얼큰 순두부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제리는 닭가슴살에 사료를 섞어서 저녁을 먹이고....

 

부침개는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비가 내린다기에 부침개를 준비했는데 비는 내리지 않고...

 

드디어 완성된 저녁상.

 

부침개

 

얼큰순두부

 

생막걸리는 지장수.

 

막거리를 한잔 따르고....

 

저녁을 먹고 외부 보안등을 켜려고 마당으로 나섰더니 검댕이와 삼색이가 밥을 달라고 와서 기다린다.

 

밥그릇을 두 개로 챙겨서 사료를 주었는데 검댕이가 같이 오던 놈이 아니라 앞발이 잘린 놈이었다.

 

어쩐지 서로 약간 하악질을 하는 모습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

 

그래도 다투지 않고 사료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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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오후 2시가 지나서 떠나는 운학리는 뭔가 특이한 기운이 차 안에 깔린다. 

 

평소와는 다르게 더 즐거운 마음이 드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설레인다.

 

2시가 아니라 조금 이른 시간에 출발하면 덜 막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인 나와 늦으면 늦을수록 덜 막힌다는 옆지기.

 

매송ic로 들어서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들어서니 팔곡jc까지는 서행이다.

 

영동고속도로에서는 여주에서 양지터널까지는 밀리고 ...

 

휴가는 다 지나갔지만 여전히 막히는 구간은 막힌다.

 

오늘도 옆지기의 의견을 따라서 달렸다.

 

여기가 어디였던가?

 

중앙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황둔으로 달리는 차에서 창문을 열고 카퍼레이드.

 

털이 흩날리면서 바람에 귀가 퍽럭이는 제리.

 

창문을 열었으니 이제 에어컨을 끄고 외기 모드로 변경해서 히타를 틀어 에어컨 습기를 제거한다.

 

황둔하나로마트에 들러서 옆지기는 잠시 쇼핑 중...

 

막걸리와 상추를 샀다.

 

황둔하나로마트 주차장 풍경.

 

휴가철이 지나서 주차된 차도 없는데...

 

쭉 들어선 플랜카드 가운데 제일 우측 플랜카드에 적힌 어탕국수가 제일 마음에 든다.

 

버로커치킨의 플랜카드도 보인다.

 

발로 모든 걸 표현하는 제리.

 

지금처럼 발로 물통을 긁으면 물을 마시고 싶다는 표현이다.

 

그런데 이놈이 다른 걸 먹고 싶으면 옆지기 팔을 발로 긁는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에 간식을 보통 세 번은 주는데 조금 과하다 싶으면 옆지기가 장난스럽게 버럭 소리를 질러서

 

뒷자리로 보낸다.

 

옥수수도 이제는 끝물이다.

 

두부요리 황둔집과 병천장터순대.

 

오늘은 황둔로가 아주 한산하다.

 

두산치킨.

 

황둔수타짬뽕.

 

45년 정통수타짬뽕이라고 하는데 맛이 궁금한 중국집이다.

 

포장된다는 황둔막국수.

 

오늘은 여기에 ....^^*

 

옆지기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서 바로커치킨에서 반반(후라이드+양념)치킨을 포장해서 간다.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옆지기를 기다리는 제리.

 

치킨사랑입니다.

 

운학리를 오가는 유일한 대중교통인 24번 버스가 황둔 삼거리로 달려오고 있다.

 

운학3리에서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까지 오가는 버스.

 

"엄마는 언제 오냐개"

 

손에 반반치킨을 들고 나오는 옆지기.

 

"치킨집 주인이 운학2리에 산다네."

 

"그래?"

 

"나이들어서 왔다가 다시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나이가 들면 다시 도시로 나가야겠지..."

 

운학리에 도착해서 얼른 청소기로 밀고는 데크로 나가서 빗자루로 쓸고....

 

검댕이가 와서 급식소에서 기다리는 모습이라서 얼른 사료를 채우고 물도 가득 따라서 밥상을 차려주고 들어왔는데....

 

어라? 잠시 후에 나갔더니 삼색이가 나타나서 밥그릇을 차지했고 검댕이는 뒤로 물러나서 기다리고 있다.

 

밥그릇에 머리를 박고 오도독거리면서 사료를 먹는 삼색이.

 

"왜 인제 왔다냥.."

 

사료를 다 먹은 건지 아니면 먹다가 삼색이를 배려하느라 옆으로 물러난 건지 모를 검댕이.

 

눈을 지긋이 감고 누웠다.

 

ㅋ... 잔디가 깔린 것처럼 보이는 마당.

 

비가 내리지 않으면 내일이라도 풀을 깍아줘야겠다.

 

비비추에 핀 꽃이 제법 오래 간다.

 

두 놈이 사료를 두고 다투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좋기는 하다.

 

운학리를 비운 동안에 탈이 없이 다시 나타나니 아주 반갑다는...^^*

 

 

찬물로 샤워를 하고...

 

5일만에 마시는 술이라서 술술 넘어가더라는...^^*

 

칫솔에 치약을 짜서 컵에 올려둔 옆지기.

 

뒷마당에 만든 울타리도 다시 뒤로 밀어서 도로를 따라서 설치해야 하는데 마음만 급하다.

 

너무 피곤해서 8시 조금 넘어서 먼저 꿈나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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