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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주말농사

에어컨 설치.

by 또랑. 2024. 4. 22.

 월요일 아침.

오늘은 오전 9시에 에어컨을 설치하러 오는 날이다.

에어컨은 당근에서 11평형 벽걸이 lg인버터형으로 미리 구입을 하고 숨고를 통해 설치업체를 선정해서

오늘 오기로 미리 예약을 했었다.

작년 여름에 너무 더워서 하루만 보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 경험이 있어서 이번 여름부터는 시원하게

보낼 생각에 에어컨을 설치하게 되었다.  

 

아침은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한 샌드위치를 먹었다.

 

밀키트로 된 샌드위치라서 전자렌지에 그냥 돌려서 먹는다.

 

ㅋ... 나무 욕심이 그치지 않아서 이번에 반송 열 그루를 사왔다.

 

참나리는 동네 농로 주변 산기슭에 있는 군락지에서 모종삽으로 캐왔다.  

 

몰골이 말이 아닌 검댕이.

 

사료와 물을 새로 받아서 급식소에 챙겨주고....

 

밭으로 내려가서 반송을 심고 주변 풀을 손으로 뽑고 있는데 에어컨 설치업체 트럭이 마당으로

들어선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주소를 알려주면 진입로를 지나쳐서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진입로 주변으로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서 안에 집이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설치기사 두 명이 와서 작업을 시작했다.

 

에어컨을 설치할 곳을 알려주자 코아드릴로 벽체에 구멍을 뚫는다.

 

바깥쪽으로 비스듬하게 뚫린 구멍.

이렇게 뚫어야 밖에서 빗물이 안으로 스며들지 않는다고 한다.

 

대략 40분 정도 작업을 마친 후에 철수하는 중이다.

 

ㅋ.. 돈이 좋기는 하다.

시운전을 해봤는데 찬기가 쏟아진다.

단독 콘센트로 사용하라기에 차단기에 누전차단기를 달고 새로운 전선을 끌어야 하는데...

 

실외기는 빗물이 흘러들지 않도록 시멘트블럭 위에 올려두었다.

이번 여름이 기대가 된다는...-.-:;

 

참나물이 씨앗에서 발아된 것을 옆집과 의 경계에서 올라온 걸 모두 캐다가 밭 여기저기에

옮겨서 심었다.

 

반그늘에서 잘자라기 때문에 소나무 그늘에서도 잘 자랄 것 같아서 소나무 주변에 심었다.

 

작은 텃밭 주변에 올라온 풀을 뽑아줄 생각이다. 

 

할 일이 많은데......

 

당근에서 산 화덕을 밭 여기저기로 옮겨다니면서 나뭇가지들을 태울 생각이다. 

 

자른 소나무로 눈개승마에 울타리를 만들었다.

 

옆에는 반송을 심었고...

 

밑둥가지 바짝 자른 오가피에서 새순이 올라오고 있다.

 

밭 아래에도 반송 다섯 그루를 심고 소나무 줄기로 경계를 만들었다.

예초기로 작업시 잘리는 걸 방지하려고...

 

마로니에도 새순이 나오기 시작했으니 조만간 활짝 펴질 것 같은 분위기.

 

두릅순처럼 생겼다.

 

펼쳐지기 일보직전인 마로니에 잎사귀.

 

자른 나뭇가지들을 정리하는 것도 일이다.

자르는 것보다 더 힘이 드는 작업이라는...-.-:;

 

야금야금 밭으로 사용하는 면적을 늘리느라 바쁘다.

 

참나물과 취나물이 점점 번져서 이제 작약이 자라는 곳으로 번지고 있다.

 

씨앗에서 떨어진 작약이 군락을 이루면서 자라고 있다.

 

잠시 앉아서 뽑아낸 잡초무덤.

비가 내린 후라서 손으로 뽑으면 뿌리까지 쏙쏙 뽑아지는데 은근히 쾌감을 느끼는 작업이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뽑아내는 나를 본다.

 

부지깽이 나물밭.

 

명자나무.

 

모종으로 심은 참나물과 취나물이 이렇게 번질 줄은 몰랐는데 요즘 식탁에서 아주 효자노릇을 한다.

 

계단 옆에서 자라다가 잘린 소나무 밑둥.

 

작약에 꽃봉오리가 달렸다.

 

산딸나무도 작은 새순이 나오기 시작했다.

 

진달래와 박태기나무.

 

구상나무가 제일 작게 자라고 있는 진입로 부근.

심을 때는 제일 키가 컷었던 구상나무가 이제는 전나무와 소나무 다음으로 자라고 있다.

 

박태기와 황매화.

 

옆지기는 황매화가 별로라고 한다.

나는 예쁘기만 하던데.....

역시나 로또라는 사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시운전을 해야 하는 화덕.

너무 무거워서 옆으로 눕혀서 굴리고 다닌다.

 

작약과 화살나무.

 

부지깽이나물 주위로 만든 소나무 울타리.

조금씩 밭을 넓혀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엄나무순은 추가로 따야 한다. 

 

하늘은 흐리지만 밭에서 일을 하기에는 좋은 날씨.

 

붉은 홍단풍.

 

돌단풍도 많이 번졌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참죽순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는데...

 

마음이 편안해지는 운학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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