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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주말농사

집으로~~

by 또랑. 2024. 4. 9.

 오늘은 새벽부터 바람에 세차게 불었다.

새벽녁에 잠시 깼는데 마당 수돗가 단풍나무에 걸어둔 오로벨이 심하게 흔들리는 소리가 들린다.

오로벨이 심하게 흔들리는 소리가 바람 때문인지 확인하려고 CC-TV를 열었더니...

바람이 불어서 그런 모양이다.

 

앞발이 잘린 검댕이가 마당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밥그릇과 물그릇을 싹 비웠는데....-.-:

 

잠을 다시 자다가 새벽 5시 정도에 깼는데 역시나 바람이 심하게 분다.

그런데 온종일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울부짖던 검댕이가 급식소에 나타났다.

바람도 심하게 불어서 추울 텐데....-.-:;

 

잠시 후 나타난 어린 검댕이 한 마리.

 

아직 어린 길냥이라서 급식소에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급식소가 열리기를 기다리는 검댕이 때문에 마당으로 나서서 밥과 물을 챙겨서 급식소를 열었다.

혼자 온 걸 보니 아무래도 같이 다니던 삼색이에게 탈이 난 것 같다는...-.-:;

 

아침은 던킨도너츠를 먹는다.

사과에 요거트를 뿌려서 ...

 

닭가슴살과 삶은 양배추를 사료에 섞어서 라이펙스를 뿌려주었다. 

 

언제 심었는지 기억도 가물거리지만 유독 수돗가 데크 주변에서 올라오는 제비꽃.

 

검댕이가 먹고 간 후에 급식소에 물을 뿌려서 싹 정리했다.

밥그릇과 물그릇은 엎어두고... 

 

맥문동 씨앗을 캐서 심어야 하는데 이번에도 그냥 지나쳤다.

 

다시 나무지옥에 빠진 느낌으로 보낸 이틀...

 

잘린 소나무 길다란 줄기를 자르지 않고 소나무에 기대놓았다.

 

옆지기가 수확하고 남은 명이나물.

잎사귀 하나는 남겨둬야 한다는데 ....

참으로 비싼 나물이다.

다른 놈들은 수확하고 나면 다시 잎이 올라오는데 명이는 그렇지가 않으니...

 

부지깽이 나물밭 하나.

 

무스카리는 솔잎과 검불을 걷어냈지만 아직 어수선하다.

 

무스카리는 희한하다.

 

봄에는 꽃이 피다가 여름이면 잎사귀가 사라지고...

가을이면 사라진 잎사귀가 다시 풍성하게 올라온다.

풍성하게 올라온 잎으로 겨울을 난다. 

 

다음에 오면 두메부추도 수확할 정도로 자랄 것 같고...

 

눈개승마 세 덩이를 파서 옮긴 흔적.

 

여기도 묵은둥이 한 덩이를 옮겨서 심었다.

워낙에 풍성하게 자라서 그냥 두면 키도 크고 아주 밀림을 이루는 눈개승마.

오른쪽에 보이는 달래파.

 

눈개승마도 씨앗에서 올라온 작은 모종이 주변에서 자라고 있다.

 

화살나무도 조만간 잎이 올라올 기세.

 

땅두릅을 수확하려고 칼을 들고 밭에 내려왔지만 ....

 

아직 수확하기에는 조금 이르고...

 

참죽나무도 아직 조용하다.

 

참죽나무에서 올라오는 붉은 새 순이 예쁘기는 하던데... 

 

삼잎국화를 심은 밭.

 

작은 밭을 만든 후에 모종이 워낙에 많아서 밭 가장자리로 쭉 심었다.

 

남천.

 

부지깽이 나물밭 둘.

남천과 명자나무 사이에 만들었다.

 

꽃망울이 다글다글거리는 명자나무.

 

계단 옆에 기대놓은 소나무.

 

마로니에나무도 아직 조용한 분위기.

 

고지톱으로 하단에서 자라는 줄기를 전부 잘라낸 소나무.

 

산딸나무도 아직 잎이 올라오지 않았다.

 

올라온 잎의 색갈이 서로 다른 작약.

좌측은 연두색이지만 우측에 올라온 작약은 색이 붉다. 

 

서로 다른 종류가 아닌 작약이거늘...

 

계단 주위로는 붓꽃이 무리를 지어서 올라오고 있다. 

 

다음에 오면 적당하게 커있을 참나물과 취나물.

 

돌단픙도 석축과 계단 주변으로 많이 번졌다.

 

계단 양 옆으로 피어난 돌단풍.

 

하얀 꽃이 참으로 화려한 돌단풍.

 

비비추도 쑥쑥 올라오고...

 

자목련도 다음에 오면 활짝 피려는지 꽃망울만 올라왔다.

 

아직 민들레가 잠잠한 마당.

 

태양광 전구도 전원을 끄고...

집으로 출발한다.

 

이사를 나간 전 주인이 살던 바로 아래에 집을 지으려고 바닥에 콘크리트로 기초를 해놓았다.

 

창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냄새를 맡는 제리.

 

지붕 개량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

 

예쁘게 전지한 소나무들..

 

예전에 고춧가루를 구입했던 집인데...

 

마당 구석에는 엄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작은 연못이 자리잡은 시골집.

 

마을회관과 

 

운학보건진료소를 지난다.

 

운학리 셀프카페.

 

강림으로 접어들면서 삼형제바위.

 

안흥농협 앞 너른 벌판에서 모종을 심느라 바쁜 모습.

 

우측으로는 주천강 줄기가 따라서 흐른다.

 

진소매운탄 입구 사거리에 새로 생긴 도로가 궁금해서 오늘은 여기로 달린다.

굳이 안흥 시내까지 달릴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마을 안으로 들어선 도로는

 

안흥터널을 지나지 않고 옆으로 달려서 합류한다.

 

요즘에는 새말쉼터주유소에서 주유를 한다.

횡성지역화폐 가맹점이라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리터당 1,382원

 

새말IC로 들어서기 직전에 신호대기 중... 

 

새말IC를 지난다.

 

ㅋ... 고속도로로 들어선다는 네비의 알림이 나오기가 무섭게 옆지기 무릎에 엎드려 있다가 별안간

뒷자리로 건너가서 대기 중인 제리.

고속도로에 들어서면 항상 간식을 달라고 뒤로 건너간다.

 

평일이라서 크루즈 모드로 막히는 구간없이 달려서 군포로 들어섰다.

 

비봉IC를 빠져나와서 

 

안산 해양로에 활짝 핀 벚꽃길.

 

집에 도착해서 뒷 마무리를 잘 하고 왔는지 CC-TV를 확인한다.

지난번에는 바닥 깔판을 신발장 옆에 세우지 않고 그냥 왔었는데...

 

화덕 주변에 쌓아둔 나뭇가지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급식소 주변에 길냥이는 보이지 않고...

 

마당도 조용하다.

 

풀이 없으니 진입로 부근도 깨끗하다.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 쥐똥나무.

 

별 다른 이상이 없으니 다행이다.

 

집에 도착해서 씻고 정리를 마친 후에 낮술을 즐기는 점심.

운학리에서 숯불에 구워온 양념갈비와 함께....

 

운학리에서 어제 저녁에 먹었던 된장찌개를 가지고 왔다.

냉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아주 맛있다. 

 

본수원갈비에서 포장해준 반찬도 곁들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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