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학리 사흘 째인 토요일 아침이 밝는다.
새벽에 잠시 깼는데 바닥에 깔은 전기요에 따뜻하다.
옆지기가 전기요를 켰다고...
등이 따듯해서 덥다.
쉽게 잠이 들지 않는데 옆지기에게 내게 연결된 전원을 끄라고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잤는데 더운 느낌이라서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는다.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눈을 뜨니 아침 6시가 훌쩍 지났다.
제리를 데크로 내보내느라 문을 열었더니 의자에 앉아있던 누렁이가 기지개를 켜면서 급식소로 다가선다.
밥그릇에 사료를 수북하게 짜르고 물도 새로 받아서 급식소를 열었다.
오는 누렁이가 두 마리인데 이놈은 슬슬 피하는 놈이다.
한 놈은 개냥이처럼 냥옹거리는 놈이고...
아침은 식빵에 작은 호떡.
제리는 닭고기 캔에 양배추를 섞어서 먹이고...
키가 너무 위로 자란 참죽나무를 전지가위로 자른다.
키가 위로 배 이상 자란 것 같다.
그리고 맞이한 점심.
제리는 삶은 게란을 먹이고...
우리는 시원한 물냉면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바닥으로 늘어진 목련 줄기를 자르고...
나무무덤으로 옮겼다.
집에서 가져온 목수국을 심는다.
그런 와중에 마당에 내려온 제리는 마당을 달린다.
귀 쫑긋~~~
웃자란 쥐똥나무 줄기를 전지가위로 자르고 줄기를 모은다.
ㅋ... 난리가 났다.
진입로까지 달려갔다가...
반환점인 수돗가까지 달려간 제리가 다시 턴을 해서...
쥐똥나무 아래 올라온 잡초를 뽑아내고...
밭으로 내려가서 석축 하단부에서 무성하게 자라는 붓꽃을 전지가위로 잘랐다.
지나다니는 길을 만들어 달라는 옆지기의 강력한 요청으로...
위로 자란 붓꽃을 전지가위로 잘랐다.
수돗가 풍경.
난리가 난 것처럼 뛰어다니던 제리는 수돗가로 달려가서 물장난 중이다.
젖은 몸을 털어내느라 헤드뱅뱅 중인 제리.
수도꼭지에서 쏟아지는 물과의 싸움~~~
바닥에 철푸덕 엎드려서 시원함을 즐긴다.
"시원해서 ..아주 좋으네~~"
잘라내고 뽑아낸 붓꽃을 치우느라...
어성초밭을 돌아다니는 제리.
ㅋ... 발이 땅에 닿지 않은 공중부양.
계단을 달려서 올라가더니...
수돗가에 납작 엎드려서 쉬고 있다.
석축 하단부에서 자라는 붓꽃을 손으로 뽑는다.
마로니에 옆을 달리는 제리.
언제 마당으로 올라갔는지...
다시 계단을 달려서 내려오더니...
금방 다시 계단을 달려서 올라간다.
ㅋㅋ... 수돗가로 고고~~
옮겨심은 목수국.
옆에는 작약이 자라고...
옆에는 범부채와 돌단풍, 맥문동이 자라고 있다.
다알리아는 꽃이 피지 않으려는지 오늘도 조용하다.
키가 많이 낮아진 침죽나무.
지는 햇살이지만 은근히 덥다.
그늘이 드는 데크.
원추리도 꽃이 피기 시작했다.
급식소는 아직 사료가 남았고...
수돗가 옆 범부채.
배수로.
봄에 심은 삼잎국화가 잘 자라고 있다.
배수로는 지난번에 예초기로 정리를 했지만 풀이 무성하다.
소나무 밭 사이에서 자라는 층층나무.
헛개나무.
옆밭은 풀과 나무가 자라서 점점 정글로 변하고 있다.
바닥에 두겁게 깔린 솔잎.
걷어내기가 두려운데....
작은 텃밭 가운데에서 자라는 산딸나무.
걷어낸 붓꽃의 잔해물.
양은솥에 가득찬 빗물.
지난번에 뽑아낸 비비추.
두메부추와 눈개승마.
눈개승마.
꽃망울이 달린 원추리.
칸나도 위로 쑥 모습을 드러냈다.
잘라낸 참죽나무 줄기.
아래 밭 풍경.
반송 주위로 올라온 맥문동.
애호박.
작약 아래에 올라온 어린 작약들...
상추가 이렇게 자라고 있다.
부지깽이 나물밭이었는데...
잡초처럼 번진 쇠비름을 손으로 뜯어냈다.
늘어진 자귀나무 줄기.
계단도 이제서야 올라갈 공간이 생겼다.
박태기나무도 다른 곳으로 옮겨심어야 하는데...
늘어진 붓꽃을 손으로 뽑아냈다.
명자나무는 언제 마음에 쏙 들게 자라려는지...
맥문동만 남기고 붓꽃은 손으로 뽑았다.
그래도 뿌리가 남았으니 다시 올라올 것 같다.
붓꽃 덩어리가 이렇게 촘촘하다.
줄기를 뻗는 자귀나무.
부지깽이, 삼잎국화, 남천, 청양고추, 대파.
석축 아래에 늘어진 맥문동.
작약에 달린 씨방이 점점 아래로 늘어진다.
머위도 더위에 늘어진다.
그늘이 드리우는 작은 텃밭.
수돗가 주변에서 자라던 원추리와 비비추를 뽑아내서 주변이 시원하게 보인다.
소나무와 홍단풍이 자라는 수돗가 하늘 풍경.
하루를 마무리 하느라 수돗가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지는 햇살을 받으면서 느티나무 아래에 서 있는 니발이.
창문을 열지 않아서 후끈 달아올랐을 텐데...
장화가 오래 신어서 새로 샀단다.
요즘에는 장화가 이렇게 나오는 모양이다.
에어컨을 연결한 누전차단기에 흐르는 전류를 체크하느라 히오키검전기를 2차측 전선에 물렸는데...
에어컨 사용으로 2차측 전선에 흐르는 전류가 4.81A
20A 누전차단기로 충분하다.
찬물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
오늘 저녁은 닭갈비.
비주얼이 희한하지만 닭갈비 위에 숙주를 올렸다.
숙주의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아서 올렸다.
1차 막걸리로 건배.
얼큰한 닭갈비 국물과 숙주를 섞어서 먹으니 아주 맛있다.
오늘도 피곤한 제리는 먼저 꿈나라로 출발했다.
엉덩이와 허리가 빵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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