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4.7일(목요일) 부산으로 떠나는 여행 첫날

 

가정을 꾸리지 않고 살아온 날보다 옆지기와 같이 살아온 날들이 더 많아지는 시기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4월 8일이 결혼 22주년 기념일이니 앞으로 6년이 더 지나면 같이 살아온 날들이 더 많아지는데 ...

 

결혼 22주년을 맞이해서 부산에 다녀올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가는 날인 장날이라고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보고도 잡아놓은 계획 때문에 목요일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섰다.

 

방사능 비도 무섭지 않고 황사도 무섭지 않은 우리...-.-:;

 

 

 

목요일 아침 7시가 넘은 시간에 경부고속도로를 타기 위해서 동탄고속도로에 올랐다.

 

 

 

통영에 들러서 부산을 가려고 했었는데 통영은 집으로 돌아오는 토요일에 들러서 아침으로 시락국을 먹고 딸래미와

 

옆지기가 좋아하는 충무김밥을 사서 돌아올 생각으로 그냥 부산으로 향했다.

 

네비 추천거리 382km

 

 

 

비는 조금씩 내리고 있었지만 그래도 조금 막힌다고 생각했는데 어김없이 빗길 교통사고...

 

 

 

집에서 아침은 간단하게 해결하고 나왔으니 커피나 한잔 마시고 잠시 쉬었다 가려고 금강휴게소에 들렀다.

 

 

 

이상하게 경부고속도로를 달릴 때면 경치가 좋아서 항상 들르게 되는 금강휴게소.

 

 

 

산으로는 구름이 흐르고 가늘게 내리는 비는 오다말다를 반복하고 있다.

 

얼마나 달렸을까? 김천을 거의 지날 무렵에 우측으로 보이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이정표를 보고는 급하게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바꿔 탔다.

 

갈 길은 멀지만 진해에 들러서 벚꽃이나 실컷 구경하고 가려는 마음에....

 

 

 

벚꽃의 도시답게 진해로 들어서니 도로 곳곳에 활짝 핀 벚꽂이 만발했다.

 

 

 

날이 맑았으면 더욱 아름다웠을 풍경들을 지나고....

 

 

 

진해 군항제 안내판이 보인다.

 

 

 

구 육군대학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위를 둘러보니 도로에 벚꽃이 만든 터널이 보인다.

 

 

 

구 육군대학 주차장 주변에 활짝 핀 벚꽂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던 벚꽃터널

 

 

 

여기에서 드라마 촬영을 했었다고 한다.

 

 

 

가운데로 개울물이 흐르고 양 옆으로는 데크를 만들어서 산책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어색하게 서 있는 모습

 

 

 

개울로 늘어진 벚꽃이 아름답고

 

 

 

해가 없어서 약간 어둡지만 하얀 벚꽃이 만든 터널

 

 

 

진해에는 여기저기 골목길에도 벚꽃이 피었다.

 

 

 

 

벚꽃이 만발하는 3월 말 ∼4월초 진해에서는 총 10여일간에 걸쳐 군항제가 펼쳐진다.

 

벚꽃축제로도 불리어지는 진해 군항제는 지난 1952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초창기에는 이충무공 동상이 있는 북원로터리에서 제를 지내는 것이 전부였으나, 해가 거듭될수록 행사의 규모와 내용이 점점 커지고 발전함에 따라 1983년부터는 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사단법인으로 발족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군항제 행사를 주관해 오고 있다. 진해 군항제는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고 향토문화예술을 진흥하는 본래의 취지를 살린 행사와 더불어 문화예술행사, 관람행사, 팔도풍물시장 등을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축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4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군항제는 해마다 알찬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군항제 기간 동안 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또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군항제가 세계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개최날짜를 고정화 하여 2011년부터는 4월 1일부터 개최된다.

 

 

 

군항제 기간에 잠시 개방한다는 해군사관학교 정문을 통과하고 있는 중

 

 

 

멀리 부두에는 정박 중인 군함이 보인다.

 

 

 

좌측으로 상륙함인 성인봉함과 구축함 왕건함이 보이고 우측에는 미군 군함이 정박해 있었다.

 

 

 

해군 상륙함이라는 성인봉함

 

 

 

성인봉함 앞으로는 왕건함이 정박해 있다.

 

 

 

미군 군함.

 

 

 

성인봉함에 올라서 구경을 하는데 줄이 길고 통로가 좁고 계단은 경사가 급해서 관람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

 

 

 

성인봉함 뱃머리에 올라서

 

 

 

망원경으로 앞에 있는 왕건함을 보고 있다.

 

 

 

왕건함은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왕건함>

4,000t급 전투전대의 지휘 통제함으로 쓰인다. 2006년 5월 진수되었다. KDX-Ⅱ

한국형 구축함

은 SM-Ⅱ 및 RAM 대공미사일을 탑재하여 함정 방어 위주의 대공방어를 구역방어 위주의 대공방어로 발전시킨 함정이다. 또 함정 선체에 스텔스 기법을 도입하여, 적

레이더

에 의한 탐지 확률을 줄였으며 5인치 함포와

슈퍼링스

헬리콥터를 무장적재하여 지상작전 지원 능력과 대잠수함 전투 능력을 강화한 것도 큰 특징이다. 전장 150m, 전폭 17m, 깊이 9.5m, 톤수 4,200톤이다.

추진기관은

가스터빈

2대와

디젤엔진

2대가 있고, 최고 속력은 30노트,

항속거리

4,000nm이다. 하푼 대함미사일과 SM-Ⅱ 대공미사일, 5인치 함포 및 30mm CIWS로 무장하며 갑판에 슈퍼링스 헬기 2대를 적재한다.

 

 

 

미군 군함에는 중무장한 미군 경비병이 순찰을 돌고 있다.

 

진해에서 이제 부산으로 출발..

 

진해 군항제와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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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는 길에 평촌에서 차에 올라 탄 옆지기가 선물이라면서 안경을 하나 건네준다.

 

 

<출근하는 길에 담아온 안경 .... 밖에는 안개가 자욱하다.>---옆지기의 엄명으로 오늘 아침 출근하는 길에 찍었다.

 

안에서는 그냥 안경이고 밖에서는 선글라스로 변하는 마술안경이라고....

 

눈이 그리 좋은편은 아니지만 안경을 쓰면 행동하는데 불편함이 있어서 그냥 가까이에 있는

 

사물만 보고 사는데 운전할 때는 안경이 필수라서 차에서는 항상 안경을 쓰고 있는데 일상생활을

 

할 때는 그냥 다니니 조금 멀리 있는 것들은 흐릿하고 가까이에서 봐야 제대로 보이지만 그런 

 

불편은 그냥 감수하고 다닌다.  

 

요즘 집에서 tv를 보려면 안경이 있어야 자막이 보이고 연식이 오래되다 보니 이제는 여기저기서

 

부속품을 바꿔달라고 서로 아우성이다.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24층을 누르고 보니 부부와 남매로 보이는 아이들이

 

둘이 타서 우리 집 바로 윗층인 25층을 누르는데 느낌이 1.2호 라인 가운데 우리 윗집인 1호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옆지기가  때는 바로 이때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윗층 사람에게 재빠르게 물었다.

 

웃음을 잔뜩 머금은 얼굴로

 

"혹시 1호 라인에 사세요?" 라고 물으니 윗층 남자가 맞다고 한다.

 

옆지기가 아이들 둘 가운데 동생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유치원에 다닐 정도...)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웃는 얼굴로

 

"니가 그렇게 뛰는구나." 라고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빠와 엄마가 미안하다고 앞으로 주의 시킨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사온지 6개월이 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윗집에 사람이 사는지도 모를 정도로 조용해서 몰랐었는데 윗집에서 아이가 뛰어다니니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뭐라고 하나? 환청은 아니고 귓속에서 계속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증상이 며칠동안 계속 나타나서

 

혹시 몸이 안좋아서 그런가 싶어서 증세를 찾아보았더니 이명이라고 한다.

 

요즘은 그런 증상이 없어졌지만 그때는 귓속에서 쿵쿵거리는 소리나 멈추지 않고 계속 들려서 아주

 

돌아버리는 줄 알았었다.

 

옆지기가 윗집 사람들을 엘리베이터에서 꼭 만나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간절한 바람이 통했는지 오늘

 

드디어 윗집 가족 모두를 만났으니 얼마나 다행인 줄 모르겠다.

 

인터폰으로 전화해서 아이들 좀 뛰지말라고 할까? 하다가 혹시라도 기분이 상할까 싶어서 그냥 두었었는데

 

다행스럽게 만나서 이야기를 했으니 앞으로는 조금 조용하게 지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다른 때 같았으면 윗층의 전실 문 앞에 있는 작은 방에서 안방까지 콩~콩~콩~콩~

 

뛰어다니는 소리가 날텐데 .......너무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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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는 출근해서 자리에 앉았는데 어떤 늙수그레한 미친놈의 목소리가 핸드폰을 통해서 흘러나오는데 

 

"***씨 맞으시죠."

 

모르는 핸드폰번호(010-8966-4*6*)라서 누군가 했었는데 이런 개**이 하는 말

 

"***씨 아들이 지금 머리가 깨지고 다 죽게 생겼어요."

 

정말 웃기는 소리라서 너 누구냐고 물었더니

 

앵무새처럼 똑 같은 말만 반복한다.

 

"***씨 아들이 지금 머리가 깨지고 다 죽게 생겼어요.눈도 다치고...."

 

이런 개**아 내가 아들이 있으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더니 욕을 하면서 전화를 끊는다.

 

경찰서에 인터넷으로 신고했는데 핸드폰번호가 찍힌 걸로 봐서는 아마도 대포폰으로 전화한 것 같다.

 

고객정보유출이 심각하다던데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고 있으니 이런 보이스피싱에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을 것 같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지나고 또 모르는 전화번호가 핸드폰에 찍히면서 전화가 왔는데(002-867563824*** 국제전화)

 

이번에는 놈이 아니고 왠 여자가 녹음된 목소리로 국민은행에서 발급받은 통장에서 현금이 인출되었네 어쩌네 개소리를 지껄이고 있다.

 

에구 이런 잡것들...

 

 

어제는 점심에 먹을 먹거리를 사러 장안문에 차를 몰고 다녀왔었다.  

 

 

앞에 장안문의 성벽이 보인다. 군만두를 사려고 멀리까지 달려왔다는....12.1km.

 

왼쪽에 보영만두 오른쪽에는 보영만두

 

 

오른쪽에 있는 보영만두로 옆지기는 군만두를 사러 들어갔는데 차에 앉아서 내다보니 점심시간이 가까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계속 무리를 지

 

어서 들어가는 모습이 이어지는데 군만두 2인분을 포장해서 나온 옆지기가 사람들로 미어터진다고 한다.

 

 

이번에는 후라이드치킨을 사러 팔달로로 달리다가 보이는 화성행궁 광장과 그 뒤로 보이는 팔달산

 

 

후라이드치킨을 사러 들른 용성통닭은 12시 전에 도착해서 그런지 아직 손님들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 처음 튀겨내는 닭이라서 맛이 있을 거라는 주인장에게 돈을 지불하고 밖으로 나오니 가마솥에서 닭을 튀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팔달로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골목이 수원에서는 유명한 통닭골목이라고 한다는데 사거리에 바로 붙어있는 진미통닭은 용성통닭 바로 길 건너

 

편에 있고

 

 

진미통닭 뒤로 보이는 장안통닭까지 자리잡고 있으니 저녁이면 골목에 닭튀기는 냄새가 진동을 한단다.

 

 

조수석에 앉은 옆지기가 용성통닭에서 포장한 후라이드치킨을 품에 안고 ..

 

 

여기에 있는 통닭집들의 특징이 닭똥집과 닭발을 같이 튀겨서 주는데 기름에 튀긴 닭똥집과 닭발이 별미였다.

 

 

일요일 점심 무렵에 후라이드치킨과 군만두가 차려지고

 

 

튀김옷이 아주 얇은데도 불구하고 양이 많다.

 

동네에서 파는 배달전문 치킨집들은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서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던데 튀김옷이 얇아서 먹는데 부담이 없어서 좋다. 

 

 

포장을 해서 온 군만두는 아삭함이 조금은 덜하지만 딸래미 혼자서 1인분(10개)을 알뜰하게 먹어치웠는데 먹다보니 후라이드 한 마리와 군만

 

두 2인분을 싹 비워버렸으니 군만두도 맛이 있었지만 후라이드치킨은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서 배도 덜 불러서 다 먹어치운 것 같다. 

 

옆지기는 몸무게가 점점 늘어나서 무섭다며 내게 일요일 저녁부터는 덜 먹자고 하더니 자기는 안먹고 우리만 저녁에 비빔국수를 잔뜩 먹여서

 

다이어트고 뭐고 날이 샜다.

 

내 몸무게도 점점 늘어나니 나도 좀 무섭다는....앞으로 참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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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산에서 걸어서 향남지구 아파트를 지나 발안에 있는 뚝방집까지 어죽을 먹으러 왔으니 점심을 먹으러 참 멀리도 왔다.

 

 

뚝방집.

 

내기에서 진 죄로 옆지기에게 밥을 사야 하는데

 

 

 

얼큰한 게 드시고 싶다면서 뚝방집으로 가자고 했다.

 

 

 

커다란 냄비에 어죽이 끓고 있다.

 

 

 

배추김치

 

반찬들도 깔금하고 맛이 좋은데...

 

 

 

계란찜

 

 

 

무 장아찌

 

 

 

숙주나물

 

 

 

오이 장아찌

 

 

 

팔팔 끓는 어죽에 국수와 라면도 보이고

 

 

 

배가 고파서 침이 꼴깍꼴깍 넘어갈 지경이다.

 

 

 

어제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는 주인장....참 친절하다.

 

 

 

머리조심....키가 170cm이상인 사람들은 특히 조심.

 

 

뚝방집 메뉴판.

 

어죽 (천렵국) 7,000원

 

 

 

국자로 팔팔 끓는 어죽을 그릇에 덜어서

 

 

 

정말 맛이 좋은데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로 하기도 그렇고..^^*

 

 

 

무쇠솥으로 지어낸 솥밥이 정말 괜찮다.

 

 

 

이렇게 양은그릇에 밥을 퍼서 주고

 

 

 

무쇠솥에는 물을 부어서 나중에 누룽지로 먹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솥밥이 너무 맛이 있다며 옆지기가 조금 덜어준 밥

 

 

 

남은 밥은 어죽에 투하해서

 

 

 

이렇게 말아서 먹으면 아주 맛있다.

 

 

 

반찬도 리필해서...

 

 

 

어죽도 싹 긁어 먹었고

 

 

 

솥에 있던 누룽지도 싹 ~~~

 

 

 

후식까지...

 

아무튼 식탁에 올라온 반찬이나 음식들은 싹 비우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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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마다 운학리에 가려고 하면 황사가 오고 날이 좋지 않다고 해서 못 가고 이번 주에는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해서

 

못 가고....

 

주말마다 이렇게 의미없이 보내기가 아쉬워서 어제 저녁에 술을 조금 마시기는 했지만 그리 높은 산이 아니라서

 

편한 마음으로 다녀올 생각에 집에서 가까이에 있는 서봉산으로 향했다.

 

서봉산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매룬님이 일찍 출발했나 아니면 작은 아드님 태워다주고 영월로 출발했나 옆지기와

 

점심 내기를 했었는데.....

 

옆지기가 전화를 했더니 지금 여주를 지나시고 있단다.

 

나는 작은 아드님을 태워다주고 출발한다는 데 내기를 걸어서 아직 출발하지 않았을 거라고 했는데....-.-:;

 

 

서봉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 40분이었는데 단체로 등산을 하는지 주차장에는 차들로 만원이고 등산객들도

 

많이 모여있는 모습이 보인다.

 

 

서봉산 산림욕장

 

 

서봉산으로 오르는 들머리

 

 

서봉산은 등산로에 돌이 없는 육산이라서 발이 편하다.

 

 

나무에는 비어 있는 새 둥지만 덩그러니 놓여 있고

 

 

내린 눈이 녹아서 등산로가 조금 질척거리지만 걷기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등산로에는 군데군데 눈이 보인다.

 

 

등산로를 걷다가

 

 

서로 사진 찍어주기 놀이도 하고

 

 

가파른 서봉산 등산로를 오르면

 

 

쉼터가 보인다.

 

 

아침밥을 먹고 커피도 마시지 않은 상태로 그냥 출발했더니 커피가 땅기기에 쉼터에 앉아서 잠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겼다.

 

 

나무 숲사이로 발안저수지가 보인다.

 

 

올라가는 길은 그리 미끄럽지 않지만 내려오는 길은 제법 미끄러워 보인다.

 

 

해가 닿지 않는 곳은 아직도 쌓인 눈이 녹지 않았고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앙증맞은 눈사람

 

 

눈사람을 찍고 있는데 옆지기가 뒤에서 찍었다.

 

 

약수터 방향과 정상으로 오르는 육각정

 

 

마지막에 나오는 오르막

 

 

농산물센터에서 2.1km를 올라왔다.

 

 

서봉산 정상(249m) 부근의 풍경.

 

멀리 뒤로는 발안저수지가 보이고 그 뒤로 건달산이 보인다.

 

 

육각정 앞에 있는 바위에 오른 옆지기가 여기가 정상이란다.

 

 

높지 않은 얕은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앞으로 확 트인 풍경이 아주 좋은 산이다.

 

 

힘들지도 않고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이라서 더욱 반갑다.

 

 

쉰길바위에 대한 전설.

 

 

옆지기도 사진 하나 찍고

 

 

우리는 발안 방향으로 향했다.

 

 

향남지구 아파트가 멀리 보이고 화성종합경기타운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길

 

 

쓰러진 나무에 키를 재고 있는 옆지기

 

 

해병대에서 운영하는 덕산골프장

 

 

향남지구 아파트와 경기장 모습

 

 

등산로에는 이렇게 부러진 나무들이 제법 보인다.

 

 

등산로에는 흙이 깔려있어서 걷기에 아주 편했다.

 

 

목이 마르다며 물을 들이마시고

 

 

오랜만에 만나는 이정표.

 

우리는 도이리 방향으로 ...

 

 

푹신한 등산로를 얼마나 걸었을까?

 

 

운동시설이 나오고

 

 

향남 동오리 방향의 이정표가 나온다.

 

 

골프연습장을 지나서

 

 

드디어 산행의 끝이 보인다.

 

 

옆지기는 어죽을 먹으러 뚝방집에 가자고 한다.

 

어차피 점심 내기에서 내가 졌으니....옆지기의 말씀에 곱게 따르는 수 밖에 없다.

 

 

길게 뻗은 도로가 시원하기는 하지만 뚝방집까지 걸으려면 족히 5km는 넘게 걸어야 한다.

 

 

화성종합경기타운.

 

여기에 이렇게 많은 혈세를 투자해서 과연 운영이 제대로 되려는지 의심스러운 곳이다.

 

무려 2,300억원이 투자된다는데 화성시에서는 재정난을 이유로 공사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란다.

 

전임 화성시장이 저질러 놓고.....정부에서는 1만5천석으로 만들라고 했는데 3만5천석 규모로 짖는다고 한다.

 

경기장 관중석이 3만5천개가 다 차는 날이 올까?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지금도 공사를 하고 있는데 심히 걱정이 된다.

 

 

배가 슬슬 고파오는데 발안 뚝방집에서 어죽을 먹는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걷는 옆지기

 

 

왼쪽 저 멀리 보이는 진우아파트 뒤에 있는 수라청에서 산을 오르기 시작해서 산을 넘고 넘어서 우측 끝까지 걷고

 

 

왼쪽 화성종합경기타운 뒤에 보이는 산에서 여기까지 걸었으니....

 

 

발안리에서는 번화가인  발안터미널로 접어들었다.

 

여기에 설악칡냉면이...

 

얼른 뚝방집으로....

 

 

발안1교에서 보이는 뚝방집.

 

수라청에서 서봉산 정상을 지나 동오리까지가 5km이고 동오리에서 뚝방집까지 5.3km였으니 지금까지 10.3km를

 

걸은 셈이다.

 

 

점심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다시 수라청 방향으로 걸었다.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에는 인도가 없어서 갓길로 아슬아슬하게 걸었다.

 

 

도로에 인도가 없으니 커다란 트럭이 달리면 너무 위험해서 논으로 내려서서 논둑으로 걸었다.

 

 

뚝방집에서 약 4km를 걸어서 왔는데 도로에 인도가 없어서 쌩쌩 달리는 차 때문에 위험해서 도저히 걸을 수가 없어서 버스를 타고 차를 세워

 

놓은 수라청까지 가기로 했다.

 

 

수라청에서 내렸다.

 

 

우리가 타고온 32번 버스

 

 

에구....빡세게 걸었더니 피곤. 14.3km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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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운학리에 갈 생각을 철썩같이 하고 있었는데 하늘은 우리를 도우려 하지 않는다..

 

운학리도 어젯밤부터 눈이 많이 내렸고 운학리를 가기 전에 만나는 두산리에도 눈이 많이 내렸다는 정통한 소식을 접하고

 

는 내일 운학리행은 일단 포기하기로 했다.

 

멀리 운학리까지 가서 눈만 구경하고 오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도 들고 .... 

 

이상하게 어제부터 인터넷이 맛이 가서 kt에 고장접수를 하고 오늘 저녁 7시에 집으로 방문하기로 했는데 웬...

 

4시 온다는 둥 업무시간 때문에 빨리 오셔서 전화를 달라는 둥....

 

결국 딸래미가 7시 전에 도착해서 고치기는 했다.

 

점검한 결과 kt 아답터가 고장이 나서 그랬다고 한다.

 

그 와중에 딸래미는 금요일 저녁에 뭐 맛있는 거 먹으러 안 가냐고 옆지기에게 전화를 했다는데 퇴근해서 물었더니

 

닭칼국수가 먹고 싶다고 했단다. 

 

닭칼국수집이 융건릉 부근에 있기는 있는데 ...-.-:; 

 

닭칼국수를 먹으러 가려면 차를 끌고 가야 하는데 ....대략 난감.(술을 못 마시니..)

 

술도 한잔 마시지 못 하고 그냥 올 것이냐 아니면 다른 메뉴를 선택해서 한잔 찌끄리느냐 고민하다가 딸래미를

 

꼬드겨서 광양불고기로 낙찰.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와서

 

 

광양불고기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딸래미가 키가 큰 건지 아니면 굽이 높은 구두를 신었는지....옆지기보다 뎁~따 크다.

 

 

광양불고기

 

밤에 부는 바람에 꽤 차갑다.

 

 

밑반찬들이 나오고 차가웠지만 전이 맛있었다.

 

 

아삭한 콩나물과 상추가 곁들인 샐러드가 나왔다.^^*

 

 

먼저 광양불고기 3인분을 주문했다.(1인분에 14,000원)

 

 

돼지껍떼기는 서비스

 

 

강력한 숯불에 구워서 먹으니 역시 맛이 좋다.

 

 

예전에는 항정살이 서비스로 나왔었는데 ....생돼지갈비도 서비스

 

 

우거지탕도 맛이 아주 훌륭하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너무 손님이 많아 바빠서인지 달라고 해도 안 주었던 우거지탕은 달라고 하는 손님들만 준다고 한다.

 

 

돼지생갈비도 노릇노릇 익고

 

 

추가 1인분...

 

 

딸래미가 옆지기를 업었는데 아주 흉하다고 다시 업어달라고 한다.

 

 

다시 업었는데...

 

 

둘이서 아주 웃겨서 죽는다는...

 

 

집에서 2차 ....

 

이것들이 오늘 또 뭐를 먹을지 제제는 궁금하다.

 

 

캐논 익서스 105로 찍은 니콘 p5100

 

익서스 105와 니콘 p5100

 

 

세상 참 좋아졌다.

 

 

니콘 디카에 꼽혔던 메모리카드를 뽑아서 usb에 끼고 tv 뒤에 있는 usb코드에 꼽았더니

 

 

오늘 다녀온 사진들이 줄줄이 슬라이드처럼 지나간다.

 

 

둘이서 업고 생 난리를 치던 사진이 지날 무렵에 딸래미와 옆지기를 찍었더니 쪽팔린다면서 범죄자처럼 얼굴을 가린다.

 

 

딸래미가 옆지기를 대충 업고 옆지기는 엉거주춤 업히고..ㅋㅋ

 

 

둘이서 장난치고...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둘이 장난을 치느라 아주 소란스럽다.

 

 

제제

 

 

집에서 먹을 2차 안주로는 은행구이를 준비했다.

 

 

그리고 과자들...

 

 

니콘 p5100으로 찍은 익서스 105

 

내일은 서봉산에서 향남 동오리까지 다녀오던가 아니면 칠보산이나 건달산을 다녀올 생각이다.

 

지난 겨울을 어찌 보냈는지 운학리가 너무 궁금한데 어제부터 눈이 그리도 많이 내렸다니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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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하는 길에 내리던 눈이 저녁 무렵에도 계속 뿌리더니 오늘 아침에는 내린 눈 때문에 혹시 고속도로가

 

막힐 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른 때와는 달리 조금 일찍 나서려고 준비를 마치고 거실베란다를 통해서 밖을

 

보았더니 겨울도 다 지났는데 눈이 제법 내렸다.

 

 

아파트정원에 눈이 제법 쌓였다.

 

 

뒷산에는 나무에 눈꽃이 피었다.

 

 

의왕소방서 부근에 있는 고천사거리에 도착헸는데 너무 빨리 왔다.

 

옆지기와 백운호수나 한 바퀴 구경하고 갈 생각에 직진

 

 

지난번에 오랐던 모락산 등산로가 보이는데 여기서 고천중학교 방향으로 우회전

 

 

모락산 주위로도 눈이 제법 보이기 시작했다.

 

 

소나무농원을 지나고

 

 

산촌보리밥을 지나서 백운호수로 넘어가는 고갯길

 

 

눈꽃터널을 지나가는 느낌

 

 

나뭇가지에 눈이 소복이 쌓였고

 

 

멀리 모락산과 백운호수가 눈에 들어온다.

 

 

백운호수풍경.

 

백운호수 주변도 눈이 엄청 많다.

 

ㅋㅋ... 아침 출근하는 길에 드라이브 삼아서 눈이 내린 백운호수도 구경을 하고 간다니...

 

 

백운호수를 한 바퀴 돌고 모락산터널로 향했다.

 

 

등산객들도 갓길에 차를 세우고 설경을 찍느라 바쁘다.

 

 

모락산터널을

 

 

지난다.

 

 

평촌으로 나가는 도로

 

 

계원디자인예술대학 담장에는 학생들이 그린듯한 벽화가 보인다.

 

 

외곽순확고속도로 아래에서 신호대기 중

 

 

백운호수 드라이브를 마치고 출근하는 길.

 

 

옆지기를 평촌에 내려주고 서울로 들어서니 여기는 눈이 없다. 

 

내일은 운학리에 가기로 했었는데 내린 눈 때문에 고민이다.

 

옆지기는 구경삼아서 다녀오자고 하는데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운학리에 눈이 엄청내렸다고 하니 천상 다음 주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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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비가 내리는 이른 아침...

 

노는 날만 되면 옆지기가 깨우지 않아도 눈이 저절로 떠지니 일찍 일어나게 된다.

 

오늘도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눈을 떴는데 당연히 옆에 있을 옆지기가 없다.

 

 

김밥을 만들고 있는 중.

 

오늘 황사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밖으로 나돌아 다닐 수 없어서 김밥이나 만들어서 먹자고 어제 김밥

 

거리를 사 왔었다.

 

토요일에 운학리에 간다며 옆지기가 사온 빵도 잔뜩 있어서 빵도 먹어야 하는데....-.-:;

 

 

김밥에 넣을 밥은 벌써 식히고 있고 구운 김도 옆에 보인다.

 

 

당근도 소금물에 절여놓았고

 

 

오뎅, 맛살, 계란, 햄까지 준비해 놓았다.

 

 

우엉과 노란무

 

 

시금치까지...

 

 

자기도 식탁에 올려달라고 버티고 있다.

 

 

김밥 만들기 준비완료

 

 

옆지기 손만 바라보고 있다.

 

 

"뭘 봐. 줄 거 아니면 딴 데 봐."

 

 

밥을 구운 김 위에 고르게 펴고

 

 

김밥 재료들을 밥 위에 올렸다.

 

 

발을 둘둘 말아서 펴면 김밥 하나가 툭 튀어나온다.

 

 

계속 얼굴을 들고 옆지기만 쳐다보다가 아무 것도 얻어먹지 못해서 이놈은 얼굴을 아래로 숙이고 불공을 드리고 있는지

 

 

아니면 졸고 있는지 꼼쩍도 하지 않고

 

 

점점 쌓이고 있는 김밥

 

 

아침밥으로 먹을 김밥이 식탁에 차려졌다.

 

 

꼬투리김밥도 보이고..ㅋㅋ

 

오늘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내일 아침까지 김밥만 먹게 생겼다.

 

 

약은 항상....

 

약만 먹어도 배가 부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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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토요일 계획은 아침 일찍 운학리를 다녀오려고 했었다.

 

금요일 출근하는 길에 토요일에는 운학리에 가자고 옆지기와 이야기를 해서 점심 무렵에 운학리 앞집과 뒷집에 준다며

 

뚜레쥬르에서 빵을 산다는 옆지기의 전화가 있었다.

 

창고에 넣어둔 글라디올러스에 싹이 많이 올라와서 빨리 심어야겠고 운학리도 궁금해서 겸사겸사 다녀오려고 했는데

 

토요일에는 황사도 심하고 날씨도 좋지 않다고 해서 그냥 집에 있으려니 좀이 쑤셔서 죽을 지경이다.

 

황사 때문에 뿌연 하늘....

 

오후에는 하나로마트에 잠시 나가서 일요일에 먹을 김밥거리와 회를 조금 사고 보쌈을 만들어 먹을 돼지목살 2kg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에는 보쌈과 회로 대충 술상이 차려졌다.

 

 

오늘은 흑초에 이슬이를 말아서 먹어볼 생각이다.

 

 

돼지보쌈.

 

보쌈용 돼지목살이 2kg에 24,000원.

 

2kg을 다 삶으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두 덩이 가운데 하나는 반으로 잘라서 냉동실에 넣었으니 1.5kg을 삶은 셈이다.

 

 

옆지기 친구가 가져다 준 김장김치는 돼지보쌈과 먹으니 거의 죽음.

 

 

광어회가 16,000원인데 양으로 봐선 딸래미가 혼자 먹어도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었다.

 

돼지보쌈을 먹느라 마지막까지 사투를 벌였는데 결국은 다 먹어치웠다..

 

 

보쌈고기를 찍어서 먹을 새우젓에 고춧가루도 넣고

 

 

아삭이고추와 상추

 

 

옆지기는 흑초에 이슬이를 말아서

 

 

색이 곱다.

 

 

제제는 탁자 앞에 앉아서 얻어먹을 기회를 엿보고 있다.

 

 

너무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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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의왕에서는 꽤 유명하다는 명가만두에 다녀왔다는 옆지기가 만두전골을 인원 수에 맞게 시켰더니 양이

 

너무 많아서 남아있던 만두 다섯 개를 포장해서 가지고 왔었는데...

 

작년이었나?  옆지기가 토요일에 근무가 있어서 출근을 했을 때 데리러 갔다가 마침 점심시간이 좀 지났기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에 명가만두로 만두전골을 먹으러 갔다가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차를

 

돌려서 나온 적이 있었다. 

 

만두가 맛이 있다는데 드디어 명가만두의 맛을 보게 생겼다.

 

 

집에 있던 감자만두와 같이 넣어서 저녁에는 명가만두에서 포장해온 만두전골로 상이 차려졌다.

 

제제는 앞에 놓인 속이 노란배추에 필이 꽂혀서 오로지 배추만 바라보고 있다.

 

예전에 속이 노란배추를 준 적이 있었는데 이놈이 한 번 먹어본 음식은 먹고 싶어서 몸부림을 친다.

 

너무 먹고 싶으면 몸을 떤다는...

 

 

옆지기를 돌아다보면서 빨리 와서 자리에 앉으라고 목을 길게 빼고는 기다리고 있다.

 

 

옆지기 친구가 가져다 준 맛있는 배추김치도 보이고 지난번에 안양농수산물센터에서 산 조개젓과 명란젓도 보인다.

 

 

옆지기가 좋아하는 아삭이고추와 제제가 몸을 떨 정도로 환장하는 속이 노란배추

  

 

옆지기 왈~~

 

"명가에서 만든 육수보다 내가 만든 육수가 더 훌륭해."

 

명가만두는 육수가 조금 심심하다는 평을 많이 보았는데 소고기로 육수를 만들어서 그런지 맛이 괜찮았다.

 

 

앞접시에 만두 하나를 덜어서

 

 

만두를 반으로 가르고 양념장을 올렸다.

 

 

수원에서 유명하다는 고향손만두는 부추가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내 입맛에는 별로 맞지 않았는데 옆지기가 가지고 온 명가만두는 만두소가

 

실하고 맛도 있어서 먹기에는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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