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7.5(화요일)
여름휴가는 복잡하지 않게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떠나거나 아니면 늦게 가는 게 여행수칙이 되었는데 금년에는 경주와
속초, 평창을 들러서 집으로 돌아오는 4박 5일의 일정을 세웠다.
비만 잘 피해서 다니면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갈 것이고 비를 피하지 못하거나 일이 생기면 중도에 일정을 포기하고
집으로 향할 생각이다.
여행떠나는 준비물을 챙기느라 옆지기가 고생을 많이 했는데 화요일 이른 아침인 6시 39분 집을 나섰다.
점점 대구가 가까워지고 있을 무렵에 잠시 휴게소에 들러서
휴게소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커피를 꽁꽁 얼려서 가지고 온 옆지기 덕분에 시원하게 냉커피도 한잔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
서대구톨게이트를 지나서
1993년부터 1995년까지 대구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해장하러 자주 찾아간 장수고디탕으로 늦은 아침을 먹으려고 들렀다.
예전 모습 그대로인 것 같은 분위기의 장수고디탕.
장수고디탕 주차장이 소명약국 방향으로 50m 더 올라가서 있기 때문에 주차하고 걸어오는 중
메뉴가 적힌 차림표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
장수고디탕 메뉴판.
고디탕이 4,500원이라니 서울보다 얼마나 저렴하던지....
올갱이해장국을 대구에서는 고디탕이라고 부른다.
식당을 소개하는 액자
9시 50분이 지날 무렵에 드디어 고디탕이 나왔다.
정구지(부추)와 고디(올갱이)가 잔뜩 들어간 고디탕
밥은 머슴 밥처럼 수북이 쌓였다.
된장박이고추는 막 딴 고추에 된장을 발랐는데 어찌나 싱싱하고 아삭거리고 맛이 있는지.... 나중에 한 접시를 더 달래서 먹었다.
울릉도 취나물
배추김치
머슴 밥처럼 수북하던 밥을 옆지기가 조금 남기고 싹 먹어치웠다.
17년 전에 해장하던 기억을 더듬으면서 ...^^*
아침밥을 먹어서 배도 든든하니 이제는 여기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반고개 무침회골목으로 출~발.
무침회골목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는 입구
여기 부근으로 무침회를 파는 식당이 모여 있는데 예전에도 무침회를 주문해서 먹은 적이 있다.
저녁에 숙소에서 먹을 무침회를 포장 주문하고
10시 20분이라서 무침회를 먹으러온 손님은 아직 없지만 포장하러 오는 사람들은 보인다.
무침회 포장은 15,000원인데 양은 더 많다.
대구 시내를 통과해서 경주로 향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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