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비가 내리는 이른 아침...

 

노는 날만 되면 옆지기가 깨우지 않아도 눈이 저절로 떠지니 일찍 일어나게 된다.

 

오늘도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눈을 떴는데 당연히 옆에 있을 옆지기가 없다.

 

 

김밥을 만들고 있는 중.

 

오늘 황사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밖으로 나돌아 다닐 수 없어서 김밥이나 만들어서 먹자고 어제 김밥

 

거리를 사 왔었다.

 

토요일에 운학리에 간다며 옆지기가 사온 빵도 잔뜩 있어서 빵도 먹어야 하는데....-.-:;

 

 

김밥에 넣을 밥은 벌써 식히고 있고 구운 김도 옆에 보인다.

 

 

당근도 소금물에 절여놓았고

 

 

오뎅, 맛살, 계란, 햄까지 준비해 놓았다.

 

 

우엉과 노란무

 

 

시금치까지...

 

 

자기도 식탁에 올려달라고 버티고 있다.

 

 

김밥 만들기 준비완료

 

 

옆지기 손만 바라보고 있다.

 

 

"뭘 봐. 줄 거 아니면 딴 데 봐."

 

 

밥을 구운 김 위에 고르게 펴고

 

 

김밥 재료들을 밥 위에 올렸다.

 

 

발을 둘둘 말아서 펴면 김밥 하나가 툭 튀어나온다.

 

 

계속 얼굴을 들고 옆지기만 쳐다보다가 아무 것도 얻어먹지 못해서 이놈은 얼굴을 아래로 숙이고 불공을 드리고 있는지

 

 

아니면 졸고 있는지 꼼쩍도 하지 않고

 

 

점점 쌓이고 있는 김밥

 

 

아침밥으로 먹을 김밥이 식탁에 차려졌다.

 

 

꼬투리김밥도 보이고..ㅋㅋ

 

오늘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내일 아침까지 김밥만 먹게 생겼다.

 

 

약은 항상....

 

약만 먹어도 배가 부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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