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토요일 계획은 아침 일찍 운학리를 다녀오려고 했었다.
금요일 출근하는 길에 토요일에는 운학리에 가자고 옆지기와 이야기를 해서 점심 무렵에 운학리 앞집과 뒷집에 준다며
뚜레쥬르에서 빵을 산다는 옆지기의 전화가 있었다.
창고에 넣어둔 글라디올러스에 싹이 많이 올라와서 빨리 심어야겠고 운학리도 궁금해서 겸사겸사 다녀오려고 했는데
토요일에는 황사도 심하고 날씨도 좋지 않다고 해서 그냥 집에 있으려니 좀이 쑤셔서 죽을 지경이다.
황사 때문에 뿌연 하늘....
오후에는 하나로마트에 잠시 나가서 일요일에 먹을 김밥거리와 회를 조금 사고 보쌈을 만들어 먹을 돼지목살 2kg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에는 보쌈과 회로 대충 술상이 차려졌다.
오늘은 흑초에 이슬이를 말아서 먹어볼 생각이다.
돼지보쌈.
보쌈용 돼지목살이 2kg에 24,000원.
2kg을 다 삶으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두 덩이 가운데 하나는 반으로 잘라서 냉동실에 넣었으니 1.5kg을 삶은 셈이다.
옆지기 친구가 가져다 준 김장김치는 돼지보쌈과 먹으니 거의 죽음.
광어회가 16,000원인데 양으로 봐선 딸래미가 혼자 먹어도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었다.
돼지보쌈을 먹느라 마지막까지 사투를 벌였는데 결국은 다 먹어치웠다..
보쌈고기를 찍어서 먹을 새우젓에 고춧가루도 넣고
아삭이고추와 상추
옆지기는 흑초에 이슬이를 말아서
색이 곱다.
제제는 탁자 앞에 앉아서 얻어먹을 기회를 엿보고 있다.
너무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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