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가 수원대학교에 있는 좌석버스 종점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서 저녁을 먹으러 나가려고 준비를 하다가
옆지기가 뭐 먹을 거냐고 묻기에 딱히 뭐를 먹을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딸래미에게 전화를 한 옆지기가 저녁
메뉴를 정해준다.
'닭갈비 먹고 싶데...'
딸래미에게 닭갈비집 부근에서 기다리라고 전화하고 둘이서 집을 나섰다.
40년 전통의 춘천닭갈비
집 부근에 있기 때문에 자주 지나다니면서 본 식당인데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업종으로 식당을 했었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없어서 자주 메뉴를 변경하던 식당이었는데 요즘 들어서 지나며 보았더니 주차장에 차가 가득
들어차 있는 모습을 보니 맛이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딸래미도 지나면서 보았었는지 여기로 가자고 했다.
춘천 닭갈비 메뉴판.
식당으로 들어서며 보니 신발장에는 물론이고 바닥에도 신발이 가득하다. 안에는 손님들이 바글바글....
예전에 샤브샤브칼국수집이었을 때 저녁을 먹으러 왔었는데 그 때는 넓은 식당에 우리를 포함해서 달랑 두 팀만
먹었던 기억이 난다.
항상 그랬었는데.....오늘 보니 완전 대박이다
우선 매운 닭갈비 3인분에 소주,맥주...
보기에는 푸짐해 보이지만 막상 양배추가 익으면 양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다.
반찬은 달랑 김치,동치미,상추와 마늘,고추장
종업원이 양념과 양배추를 한 번 뒤집고 지나간 흔적.. 떡사리도 하나 추가했다.
이제는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알맞게 익었다.
맛도 매콤하고 좋았는데 양이 ....좀 작았다.
부족함을 달래려고 우동사리도 추가.
그래도 조금 허전한 느낌이라서 볶음밥도 추가....^^:;
아무튼 남긴 거 하나도 없이 싹 비우고 나왔다.
다 먹고 나오면서 찍은 신발장 모습. 우측도 신발장인데 가득 차서 바닥에도 신발이 뒹굴고 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정말 오랜만에 셋이서 모였다.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는 옆지기 때문에 ...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이것저것 고르고 있는 옆지기와 딸래미
가게에 잠시 들러서 맥주 안주로 먹을 과자도 샀다.
아파트 정문에 있는 시계탑을 보니 시간이 9시 20분
간단하게 차려진 2차
제제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내 무릎에 올라와서
이렇게 자기도 달라고 들이댄다.
감자칩과 딸기
딸기는 퇴근하는 길에 영등포청과시장에 들러서 샀는데 굵기도 하지만 맛도 들어서 좋았다.
옆지기는 월요일이 화이트데이라고 딸기를 사왔냐고 묻는데... ?
예전에 내가 화이트데이라고 딸기를 사온 적이 있어서 월요일이 화이트데이라 딸기를 사온 줄 알았다고 한다.
늦은 밤....인터넷으로 일본 지진과 관련된 기사를 보고 있는데 이놈이 잠은 자지 않고 자꾸 옆에서 시비를 건다.
이놈이 드디어 미쳤다. 발을 치켜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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