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멀리 정선으로 가을여행을 떠났다가 하룻밤을 자고 운학리에 들러서 그동안 미루었던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예신이와 명동에서 놀다가 저녁 7시에 집으로 출발한다는 딸래미의 전화를 받은 장소는 집으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였는데 아무래도 집에서

 

녁을 먹으면 옆지기가 피곤해할 거라서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옆지기와 둘이서 녁을 먹고 갈 생각을 해서 빨라도 아홉 시는 되어야 집

 

들어가는데 귀가가 늦을 래미도 깜깜한 집에 혼자 있을 제제 때문에 전화를 한 듯...

 

집에 9시에 도착한 딸래미가 전화를 했는데 제제가 꼬리를 치고 달려들고.... 아주 난리가 났었다고 했는데 우리가 잠시 후에 집에 들어섰더

 

니 하룻밤을 밖에서 보내고 컴컴한 시간에 들어오는 우리가 얼마나 반가웠던지 평상시 퇴근 무렵의 풍경보다 훨씬 강도가 센 애정표현으로

 

난리가 났었다.  

 

두발로 다리를 박박 긁는 놈을 번쩍 안아서 볼을 부비고 내려놓으면 옆지기에게 달려가서 안기고 다시 내게 달려와서 안기기를 수차례...

 

에구 이놈에게 미안해서....몸이 피곤하지만 일요일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에구... 얼마만의 외출인지 9월 19일에 운학리에 데리고 가서 하룻밤을 자고 왔으니 거의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안방 뒷베란다에서 담배라도 한대 피우려고 문을 닫고 나가면 자기도 바깥 구경 좀 시켜달라며 뒷베란다로 통하는 유리문을 박박 긁고는 해

 

서 항상 같이 나가서 담배를 피우고는 했었다. 그래서 이놈은 항상 간접흡연을 한다는...

 

 

오늘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바깥 구경을 실컷 시키려는 생각에 멀리 산책을 나가기로 하고 아파트 뒷산 산책로로 향했다.

 

 

베란다에서 맡는 공기와 나무가 울창한 숲속을 걸으며 맡는 공기가 어찌 같으랴...

 

 

아파트 뒤가 바로 산책로인데 게을러서.....

 

 

제제는 앞만 보고 자꾸 가자고 재촉을 하고

 

 

뒤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둘만 다니지 말고 나도 좀 같이 가자."

 

 

뒷산에 있는 산책로는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아서 산책을 하기에는 정말 좋은 곳인데 오랜만에 데리고 나오니 풀냄새도 좋고 날씨도 좋고 

 

 

제제는 땅에 코를 박고 무슨 냄새를 맡는지 킁~킁~킁~ 

 

 

꽃의 언덕에 있는 정자에 도착해서

 

 

주위에 다니는 사람들이 없어서 잠시 목줄을 풀어놓았는데 멀리는 가지 않고 주위를 맴돌며 놀다가 부르면 냉큼 달려오고는 한다.

 

 

꽃의 언덕을 지나서 조금 내려오면 집으로 가는 길과 직진하면 게이트볼장으로 가는데 직진

  

 

돌을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놓은 지압로를 지나며

 

 

옆지기가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쉬고 가자는데 제제는 빨리 가자고 목줄을 팽팽하게 당기며 옆지기를 재촉하고 있다.

 

 

그래... 가자.

 

 

생태교량까지는 한번도 가지 않았는데 오늘은 멀리까지 가보자.

 

 

데크로 만든 계단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고...

 

 

생태교량 입구에 도착

 

 

왼쪽으로는 게이트볼장이 보인다.

 

 

 생태교량에는 군데군데 돌탑을 세웠는데

  

 

돌탑 위로 작은 돌 하나를 올리고

 

 

산허리를 잘라 도로를 만들어서 야생동물이 지날 수 있는 교량을 만들었단다.

 

 

도로 위의 작은 공원 ....

 

 

가야할 길이 멀다. 가자.

 

 

생태교량을 지나면 동화마을 5단지로 향하는 안내판이 보인다.

 

 

동화마을 5단지로 향하는 산책로에서 제제가 기다리고

 

 

동화마을 5단지를 지나서 주위 경관을 둘러보는 경관데크로 직진

 

 

에구 띨띨한 우리 .... 멀리 산책을 하러 나오면서 제제가 먹을 물도 챙기지 않아서 제제는 목이 마른지 헥~헥.....

 

 

산책로 정상에 있는 정자를 지나서 10월 29일에 개통하는 동탄고속도로 방향으로 향했다.

 

 

지나는 사람도 없고 조용한 산책로에서 제제 목줄을 잠시 풀어놓았다.

  

 

펜스가 가로막은 앞을 보니 10월 29일 개통한다는 동탄고속도로와 톨게이트가 보인다.

 

 

펜스를 따라서 급경사를 내려가면 고속도로 위를 지나는 산책로가 나오는데 제제는 뒤를 따라서 잘도 내려온다.

 

 

아직 개통을 하지 않았지만 29일이면 개통해서 차들이 달릴 동탄에서 과천으로 나가는 고속도로

 

 

과천에서 동탄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전경.

 

 

고속도로 위로 지나는 산책로

  

 

이리로 내려왔더니 제제는 집으로 가자고 하니 자꾸 여기로 올라가려고 한다.

 

제제야 ... 조금 편한 길로 돌아서 가자.

 

 

옆지기 옆에 붙어서 따라가더니

 

 

내가 뒤를 따라서 오는지 간간이 뒤를 돌아본다.

 

주위를 둘러보는 경관데크에 앉아서 잠시 쉬고

 

 

동화마을 5단지로 내려왔다.

 

 

산책로를 따라서 낙엽이 지는 단풍도 구경하고 땅에 떨어진 낙엽도 밟으며 가을을 만끽하며 걸었다.

 

 

에구 제제는 먼길을 걸었어도 발걸음이 사뿐사뿐....

 

제제야... 이제 경비초소만 지나면 다 왔다.

 

 

지금까지 제제와 산책을 나갔던 가운데 가장 멀리 다녀온 것 같은데 이놈은 지친 기색이 하나도 없이 잘도 걷는다.

  

 

자주 데리고 나오지 못해서 제제에게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

 

 

그래도 오늘은 힘들어하지 않고 멀리 다녀왔으니 .....

 

제제야.. 앞으로 자주 나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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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용하고 있는 제제 집이 조금 작은 것을 샀더니 집에 들어가서 누우면 머리가 밖으로 나오고 발도 나오고 ...완전 노숙견이었다.

 

가끔 새벽에 물을 먹으러 주방으로 나가다 안방문 앞에 있는 제제 집을 보면 머리와 발이 밖으로 쭈~욱 나왔는데 제제는 잘도 잔다.

 

집을 사서 사용한지가 오래돼서 옆지기가  옥션에서 주문을 했었는데 오늘 도착했다기에 퇴근을 하면서 가지고 왔는데 벽체와 바닥,지붕을

 

조립하느라 나사를 조였더니  손바닥에 아프다.

 

 

벽체와 바닦,지붕을 깨끗이 닦고 조립을 해서 안방문 앞에 놓고 평소에 깔고 자는 이불을 안에 넣었더니 홀딱 들어가서 앉는다.

 

 

강쥐들도 사방이 막혀 있는 아늑한 공간을 좋아한다고 하더니

 

 

옆지기가 밖으로 나오라고 불러도 그냥 모른척 앉아서 딴청을 부리고 있다.

 

 

집에 아무도 없이 저 혼자있는 시간에는 옷방에 있는 붙박이장의 열린 문으로 들어가서 옆지기의 옷을 입으로 물어 바닦에 깔고 거기에 누워

 

서 놀고 있다가 딸래미가 집에 오면 붙박이장에서 어슬렁어슬렁 나오고는 한다는데...

 

 

옆지기가 부르는 소리에 밖으로 나오더니 옆지기가 뭐라고 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듣고 있다..

  

 

옆지기는 문이 너무 크고 높다며 집에 들어가면 아늑하게 지내라며 문에 커튼을 달아준다고 하는데....

 

제제야...집이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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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지기가 몸이 좋아졌는지 제제를 데리고 산책이나 가자고 한다.

 

 이성숙님에게 얻어온 말린 곰보배추를 제제에게 바르려고 먼저 조금 덜어서 물에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곰보배추 적당량을 물에 넣고 끓였다.

 

 

제제는 곰보배추를 끓이고 있는 동안 무슨 일인가 궁금했는지 주방에 들어와 나를 올려다보고 있다. 

 

너.. 조금 있으면 산책하고 목욕하고 그리고 곰보배추를 몸과 다리,귀에 발라야 한다.

 

 

제제를 산책시키려고 밖으로 나왔더니 화단과 도로 옆으로 꽃이 활짝피어서 눈이 호강한다.

 

 

지상에는 차가 없으니 도로를 따라서 천천히 걷고

 

 

우측으로 가면 뒷산으로 가는 산책로가 있고 왼쪽으로 가면 단지 휀스를 따라서 걷는 산책로가 있는데 잠시 어느 곳으로 갈까? 생각을 하다

 

 

단지 휀스를 따라서 걸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유난히 제제가 헥헥거리기에 다시 뒤로 돌아서서

 

 

숲이 우거진 뒷산 산책로로 향했는데 바람도 없고 날이 여름처럼 무덥다.

 

 

주말이면 운학리로 줄행랑을 치는 바람에 자주 산책을 하기는 힘이 드는데 운학리 밭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같이 데리고 다닐 생각이다.

 

 

옆지기는 덥다며 윗옷을 벗어서 허리에 두르고 제제는 여전히 헥헥거리면서 주위를 살핀다.

 

 

집 뒤로 산책로가 있어서 제제를 데리고 산책을 하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다.

 

한 여름에 돗자리 하나 챙기고 먹거리 조금 챙겨와서 잠시 노닥거리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란 생각이다. 

 

 

헥헥거리며 숨을 몰아쉬면서도 할 일은 열심히 하는  제제

  

 

앞서 가면서도 가끔 뒤를 돌아본다.

 

 

운동시설을 지나면서

 

 

다시 아파트단지로 향하는 내리막길을 걷고

 

 

계단을 내려가다가 또 뒤를 돌아다본다.

 

 

단지 옆에 있는 공원 벤치에 잠시 앉으니

  

 

저도 올려달라며 낑낑거린다.

 

 

옆지기 품에 안겨서 여전히 헥헥거리며 숨을 몰아쉰다.

 

 

단지안으로 들어서니 나무가 우거지고  

 

 

놀이기구에 올라가서 잠시 놀다가...

 

 

파고라 아래에 앉아서 옆에 있는 대나무를 보니 기분이 시원하다.

 

 

목줄을 하고 옆지기를 따라서 걷고

 

 

꽃도 활짝 피고 나무도 우거지고 눈을 돌리는 곳마다 푸르름이 가득하니 눈이 시원하다.

 

 

이제 집으로...

 

 

화단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어찌나 헥헥거리는지..... 혓바닥이 길게도 나왔다.

 

 

오늘 산책은 끝.

 

 

정원에 활짝 핀 꽃들이 아름답다.

 

 

목욕을 하면서 곰보배추 끓인 물을 준비하고

 

 

대접에 따라서 옆지기를 주었더니 제제 발과 귀 그리고 온 몸을 곰보배추 끓인 물로 닦고 헹구고...

 

 

목욕을 마친 제제는 자기 자리에 앉아서 몸이 시원한지 다소곳이 앉아서 쉬고 있다.

 

 

옆지기와 잠시 외출을 하고 왔더니 쿠션에 앉아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데...

 

 

아주 편안한 자세로 한가한 오후를 즐기고 있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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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한 오후..

 

  셋이서 단체로 머리를 깍고(나) 파마(옆지기)하고 염색(딸래미)하러 나갔다가 내가 먼저 집으로 돌아왔더니 집에 있던

 

  제제가 반갑다고 환장하면서 달려든다. 

 

  이리 뒹굴 저리 뒹굴다가 대충 파마가 끝났을 시간에 옆지기에게 전화를 했는데 다 끝났다고 하기에 제제 데리고 산책이

 

  나 하자고 했더니 지금 나오라고 한다.

 

  어야 가자고 했더니 제제가 울부짖고 난리가 났다.

 

 

  밖으로 나오면 무슨 냄새를 그리도 맡는지 아주 코를 땅에 박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계단에서는 달려서 올라가고

 

 

  조용한 숲에서 목줄을 풀어 놓으면 아주 신이 나서 돌아다닌다.

 

 

  한쪽 다리를 들고 영역표시하느라 바쁜 제제

 

 

  나무 밑둥은 전부 냄새를 맡고 다니느라 바쁘다 바뻐...

 

 

  쉬엄쉬엄 걷다가

 

 

  큰일을 보느라 엉거주춤 앉아서 볼 일을 보고 있다.

 

 

  코를 킁킁거리고

 

 

  다시 걷는다.

 

 

  냄새를 맡느라 코를 땅에 박는다.

 

 

  옆지기가 보이지 않으니 멈춰 서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다가

 

 

 

  뒤에서 옆지기가 제제야 하고 부르니 귀를 펄럭이면서 달려간다.

 

 

  뒤에 숨어있던 옆지기와 상봉하고

 

 

  다시 앞으로 달린다.

 

 

  낙엽냄새도 맡아보고

 

 

  숲이 우거지면 산책하기에 더욱 좋을텐데....

 

 

  오늘 산책길에는 유독 여기서 냄새를 맡느라 전신이 없다.

 

  여기 킁킁 저기 킁킁....

 

 

  냄새를 맡다가 부르면 달려온다.

 

 

  계단에서는 잽싸게 내려가서

 

 

  우리가 쫒아오는지 꼭 뒤를 돌아다 본다.

 

 

  자주 데리고 나오면 좋은데 .... 주인이 게을러서....

 

 

  아파트단지로 들어서면서 다시 목줄을 하고

 

 

  봄이 오기는 하는지 하얀 매화꽃이 피었다.

 

 

  옆지기와 걷다가 내가 따라오는 것을 확인하려고 또 뒤를 돌아다 보고 있다.

 

 

  오늘 산책은 끝.

 

  목욕하고 드라이기로 털을 말려야 하는데 목욕은 좋아해서 목욕할 때 여기저기 주물러도 가만히 있는 놈이 드라이기로

 

  털을 말리려고 하면 으르렁거리고.... 성질이 더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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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살던 아파트는 주변 환경은 모두 좋았지만 한 가지 단점이 겨울에는 해가 들지 않는 것이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동향이라서 해가 잘 드는데 가을부터 조금씩 옆으로 옮기면서 해가 뜨는데 겨울이면 옆동에 가려서

 

  하루 종일 해가 들지 않았다. 24층에 17층 이었는데....그러다 봄이면 다시 해가 비추기 시작했다.

 

  그러니 봄부터 가을까지 해를 쫒아다니며 해바라기를 하던 제제는 겨울이면 그 좋은 해바라기를 하지 못하고 긴 겨울을

 

  보내야만 했고 옆지기는 빨래가 빨리 마르지 않는다며 안방에 빨래건조대를 들여 놓고 빨래를 말리고는 했었다.

 

  물론 안방에 빨래를 널으니 건조한 공기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기는 했었지만 추운 겨울에 해가 들지 않으니 옆지기는

 

  겨울에도 해가 거실 깊숙히 드는 아파트로 이사를 가자고 했었는데... 제제의 피부도 이사를 하는데 한 몫을 했다.

 

 

  새로 이사한 집에서는 제제가 아주 살판이 났다.

 

  안방에서 옆지기와 이야기를 하다가 제제가 보이지 않아서 나와 보면 거실에 앉아서 이렇게 해바라기를 즐기고 있다.

 

 

  피부가 좋지 않아서 동물병원에서 약을 지어먹으며 지내왔는데

 

 

  베란다 앞에 깔아 놓은 자리에 앉아서 자주 해바라기를 즐기더니

 

 

  피부도 좋아지고 귀에 자주 생기던 염증도 없어지고

 

 

  사람이나 동물이나 집에서 기르는 화초까지도 햇빛을 잘 받으면서 자란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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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는 제제를 데리고 산책을 다녀오려고 했었는데 정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짙게 깔려서 그냥 뒹굴

 

  고 있었는데 11시가 넘어서 점점 안개가 사라지고 해가 보인다.

 

  제제는 어야 가자고 했더니 벌써 깅낑거리면서 짖고 아주 난리를 친다.

 

 

  드디어 밖에 나와서

 

  바닥에 내려놓았더니 무슨 냄새를 맡는지 킁킁거리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러 간 옆지기를 바라보고 있다.

 

 

  오늘은 앞산에 있는 공원으로 산책을 가기고 하고 계단을 오르고

 

 

  목줄을 풀었더니 잽싸게 앞으로 달려가다가

 

 

  다시 돌아서서

 

 

  방금 지나친 자리에서 냄새를 맡고

 

 

  뭐가 그리 궁금한지

 

 

  코를 들이대고 냄새를 맡느라 아주 바쁘다.

 

 

  계속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서 오르다 보면

 

 

  꼭대기에 정자와 놀이터가 나온다.

 

 

  앞서서 가는 제제

 

 

  운동시설을 지나고

 

 

  옆지기가 부르니 후다닥 달려간다.

 

 

  영역표시도 하면서

 

 

  산책로를 따라서 걷는다.

 

 

  오늘은 6단지를 거쳐서 가기로 하고

 

 

  데크계단을 따라서 내려간다.

 

 

  따라오는지 확인을 하느라 뒤를 돌아보고

 

 

  불러도 그냥 달려간다.

 

 

  아주 신이 나서 달려가다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돌아본다.

 

 

  6단지로 들어서서

 

 

  산책로를 따라서 걷다가

 

 

  물이 흐르도록 만들어 놓은 곳을 건너지 못해서 낑낑거린다.

 

 

  옆지기가 건널 수 있도록 해주었더니 신이 나서 달려간다.

 

 

  여기서 부터 다시 목줄을 착용하고

 

 

  6단지를 벗어나서 집으로 향하는 문이 보인다.

 

 

  6단지와 경계에 있는 경비초소를 통과하고

 

 

  산책로를 걸어서

 

 

  집으로 들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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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제 산책을 시켜야 하는데 눈이 많이 쌓여서 춥다고 떨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옆지기와 밖으로 나섰다.

 

  우선 목줄을 챙기고 제제 응가를 처리할 봉투도 챙겨서....

 

 

  처음에는 목줄을 하고서 나왔는데 아파트 단지에는 눈이 쌓여서 다니는 사람들도 보이지 않아

 

 

  목줄을 풀어놓았더니 눈밭으로 뛰어가서 아주 난리도 아니다.

 

 

  제제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뛰어다니고

 

 

  어느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웃고 있는 눈사람이 보인다.

 

 

  눈이 쌓인 곳에서 응가를 하고 있다.

 

 

  응가를 다 하고 다시 뛰어다니고

 

 

  귀가 펄럭거릴 정도로 재빠르게 걸어다닌다.

 

 

  손에 응가 봉투를 들고 뛰는 옆지기를 따라서 제제도 뛰어가고 

 

 

  또... 뛴다.

 

 

  어제 발바닥에 있던 털을 깍아서 털이 없으니 추울듯도 한데 제제는 눈밭으로 걷는다.

 

 

  아파트 산책로에 쌓인 눈을 누군가가 치워놓아서 다니기는 편하다.

 

 

  옆지기가 주의를 주었는지 옆지기와 나란히 걷고

 

 

 산책로 주변과 울타리 너머 근린공원 방향으로 눈이 많이 쌓였다.

 

 

 혼자 뛰어다니고

 

 

  우리가 안 따라가면 다시 돌아온다.

 

 

  눈에 빠져서 엉덩이만 보인다.

 

 

 데크를 건너서

 

 

  또 눈으로 향한다.

 

 

  영역표시도 하고

 

 

  옆지기가 오는지 뒤를 돌아본다.

 

 

  걷다가 돌아보고

 

 

  혼자 저만큼 뛰어가다

 

 

  다시 돌아오고

 

 

  다시 걷는다.

 

 

  눈밭으로 산책로로 ... 바빠도 너무 바쁘다.

 

 

  나무에 영역표시도 하면서

 

 

  눈구덩이에서 뛰어놀아서 얼굴에도 눈이 묻어있다.

 

 

  춥지도 않은지 잘도 걸어다닌다.

 

 

  그런데 저 앞에 보이는 길로 내려가더니 갑자기 죽겠다고 깽깽거리고 뒷다리를 절고 다닌다.

 

  어찌나 놀랐던지 안아서 달래도 깽깽거린다.

 

  꼭 안아서 다리를 만져주었더니 금새 말짱하다고 다시 내려놓으라고 한다. 

 

  아니 이 자식이 할리우드액션까지.... 

 

 

  다시 내려놓았더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잘도 돌아다닌다.

 

 

  벤치에도 눈이 많이 쌓였는데

 

 

  벤치에서 요리조리 돌아다닌다.

   

 

  옆지기 뒤를 따라가고

 

 

  눈 쌓인 소나무

 

 

 집에 가면 목욕을 시켜야 한다며 옆지기는 바쁘게 걷는다.

 

 

  꼭대기 아래층에 있는 우리집이 보인다.

 

 

  제제는 빨리 오라고 짖는다.

 

 

  제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이 쌓인 곳을 산책하며 돌아다닌 것 같다.

 

 

  마지막으로 눈밭을 뛰어다니고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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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제와 산책을 다녀왔던 시간이 제법 지났는데...  

 

 

  지는 단풍이 아쉬워서 

 

 

 제제를 데리고 옆지기와 산책을 나섰는데...

 

 일을 보는 곳이 아닌데 제제가 일을 보고 있다. 

 

 

  벚나무와 은행나무의 단풍이 너무 곱다.

 

 

 산책을 하면 내가 따라오나 아니면 따라오지 않는지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이 가끔 뒤를 돌아본다.

 

 

  은행나무의 노란 단풍.... 어쩌면 그리 예쁜지....

 

 

  지는 단풍이 아쉬워서 걸어온 길을 ...

 

 

  옆지기와 제제는 낙엽을 밟으며

 

 

  제제 혼자 걷는 길

 

 

  소나무가 좋고 푸르름이 좋다.

 

 

  제제는 내리막을 달려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온다.

 

 

  제제

 

 

  그리고 단풍

 

 

  옆지기는 넋을 잃고 모락산의 단풍을 본다.

 

 

  .....

 

 

 무었을 하려는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 같은 표정이다.

  

 

  밖에 나오면 냄새를 맡느라 정신이 없다.

 

 

 개 코.....

 

 

  옆지기가 상가로 가는 모습을 보고는

 

 

  옆지기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집으로 ..

 

 

 출입구에 있는 장송과 느티나무

 

 

  가자 집으로 ...

 

 

  계속 냄새를 맡고....

 

 

  마지막으로 영역표시

 

 

  헥..헥...

 

  산책을 좋아하고 목욕하기를 좋아하는 제제....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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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오후 2시가 조금 지난 시간...

 

옆지기가 당직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출발한다고 제제를 데리고 나와서 산책을 시키다 자기와 만나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전체미용을 시켜야 한다고 전화가 왔었다.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옆지기의 말을 듣고 그냥 밖으로 나왔더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제제는 1층 아파트정문의 유리문이 열리면 계단을 미친듯이 뛰어내려가 제일 먼저 화단에 있는 회양목에 거시기를 한다.  

 

 

그 동안에 비가 많이 내려서 모락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시원스럽게 흐르고 있다.

  

 

그래도 금요일 부터는 비가 잦아들어서 흐르는 물은 많이 줄었다.

 

밤에는 베란다를 열어두고 잠을 청하는데 17층에서도 하천으로 물이 흐르는 소리를 시원스럽게 들을 수가 있을 정도로

 

제법 많은 물이 흐른다.

 

 

불어난 물로 계곡 주변의 잡풀들은 깨끗하게 떠내려 가고

  

 

밤에 눈을 감고 들으면 계곡 주변에 텐트를 치고 잠을 청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물흐르는 소리가 잘도 들린다.

 

 

제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어디를 보는지

 

 

석축 사이로는 이름 모르는 식물이 자라고

 

 

리기다소나무로는 덩굴이 오르고 있다.

 

 

비가 내려서 덥지도 않은데 제제는 헉헉거리며 걷는다. 지나는 사람들이 들으면 창피할 정도로....

 

 

나무 숲 사이로 모락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보인다.

 

 

비를 맞으며 산책을 하고 동물병원에 들어서서 옆지기가 제제에게 물을 먹이고 있다. 

 

피부 알레르기 전용사료와 전용간식,전체미용,피부병약 일주일분,주사비용,샴프를 구입하는데 11만원이 들었다.

 

먹고 죽을 돈도 없는데....^^:;

 

피부병을 몸에 달고 다녀서 발로 긁고 혀로 핥는 것을 막으려고 요새는 목에 칼을 차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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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제는 밖으로 산책을 나갈 때는 항상 내가 데리고 나가서 성당을 거쳐 나자로마을 입구를 지나고 오전초등학교까지 산

 

책을 시키고는 했었는데 아마도 이놈이 학습효과를 단단히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요일 딸래미를 도서관에 태워다 주려고 나올 때 옆지기도 제제를 산책시키려고 같이 나왔는데 내가 딸래미를 태우고

 

도서관으로 출발하고 다시 돌아올 때까지 꼼작도 하지 않고 나를 찾았다고 한다.

 

억지로 끌고 가려고 해도 계속 나를 찾느라 낑낑거리기만 하고 앞으로 가지를 않아서 하는 수 없이 내가 올 때를 기다렸

 

다가 항상 산책하는 코스로 같이 다니고 들어왔었다. 항상 내가 데리고 다녔으니 옆지기와는 처음으로 하는 산책이라서

 

자기 딴에는 조금 어색했었나 보다.

   

 

목줄을 하고 다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오전초등학교를 가는 길은 사람이 다니지 않아서 목줄을 풀어 놓았더니 저도 기분이

 

좋았던지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다.

 

 

또 하나는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간식을 하나씩 주었더니 출근을 하려고 와이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멜 때는 모르는 체 안

 

방이나 작은 방에 앉아 있다가 거실에 있는 테이블에서 핸드폰을 들고 나가는 인기척이라도 보이면 여지없이 냉장고까지

 

꼬리를 살랑살랑치며 뒷걸음으로 가서 간식을 주고 출근하라는 눈치를 준다. 이놈이 간식을 주지 않고 나가려고 하면 내

 

눈을 빤히 쳐다보면서 마치 "별나게 굴지 말고 매일 주었던 것처럼 간식 하나 주고 가라"는 표정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예쁜 짖을 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간식을 하나씩 상납해야만 풀근을 할 수 있다.

  

 

밖으로 산책을 나오면 뭐가 그리 궁금한지 여기도 보고 저기도 보고 여기서 냄새 맡고 저기서 냄새 맡고 아무튼 바쁘다.

 

 

멀리에서 놀다가

 

 

부르면 냉큼 뛰어 온다.

 

 

저녁에 퇴근을 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주방과 나를 번갈아 보며 대장이 퇴근했으니 옆지기에게 빨리 와보라며 짖는다.

 

밥을 먹을 때는 항상 식탁 옆에 대기석(딸래미 의자 뒤)에 앉아서 기다리다 딸래미가 숟가락을 놓고 일어서면 앞 발을

 

의자에 올리고 올려달라고 한다. 

  

 

낮에는 회사에 가고 학교에 가느라 집이 텅 비어 있으니 이놈에게는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은데....

 

쉬는 날은 영월로 산으로 다니니 산책도 자주 시키지를 못해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다.

 

 

산책은 다 했으니 이제는 집에 가서 목욕을 시켜달라는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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