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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쥐 제제

피곤..z..z..z

by 또랑. 2008. 4. 28.

운학리에 가면서 딸래미 공부 때문에 집에 그냥 두고 다닐 수가 없어서 제제를 데리고 다니는데 보통 일이 아니었다.

 

혼자 가만히 놀면 좋겠는데 우리가 시야에서 벗어나면 짖고 낑낑거리니 둘이 가더라도 일은 혼자서 해야 하니 진도는

 

더디고 둘이 하다 혼자 하려니 힘은 더 들고 애기라면 잠이라도 자는데 이 놈은 잠도 없고 눈으로 우리를 쫓는다.

 

새벽같이 집을 나서면서 깜빡 잊고 제제 밥을 챙기지 못하고 그냥 왔는데 방울토마토로 아침을 대충 먹고 하루 종일 방과

 

데크로 돌아다니더니 힘이 들었는지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계속 잠만 퍼질러 자면서 왔다. 

 

 

토요일 운학리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옆지기의 무릎에 앉아서 졸려운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

 

 

드디어 코를 박고 졸기 시작하는데

 

 

운전을 하면서 "제제야" 하고 부르면 눈만 살짝 뜨고

 

 

금새 눈을 감더니

 

 

아주 뻗어서 잠을 청한다.

 

 

제제야 피곤해도 이렇게 다녀야 누나가 열심히 배운다.

 

 

오래오래 살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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