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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쥐 제제

산책

by 또랑. 2009. 11. 23.

 일요일 오후...

 

제제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자며 옆지기가 밖의 날씨를 묻는데 뒷베란다에서 창을 열었더니 약간 쌀쌀하다는

  

목욕도 시켜야 하기 때문에 산책을 나가기로 했는데 어야 가자는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제제는 빨리 나가자고 낑낑거리면서 안방으로 거실로

 

설치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산책을 나섰다.

  

 

제제는 목줄을 했는데 앞으로 달려나가느라 바쁘고

 

 

이놈이 위를 올려다 보더니

 

 

옆지기를 돌아보며 산책로에 지나는 사람들이 없으니 목줄을 풀어달라는 눈치 ...

 

 

목줄을 풀었더니

 

 

아주 신이 났다.

 

 

옆지기와 길이 엇갈리니 가던 길을 돌아보고 잠시 당황...

 

 

잘 가다가도 우리가 쫓아오는지 자주 돌아보면서 걷는다.

 

 

아무도 없는 산책로를 우리만 다니는 상쾌한 기분은 다녀본 사람만 안다는...

 

 

낙엽도 밟으며

 

 

낙엽으로 걷다가 발이 푹푹 빠져서 불편했는지 다시 지압로로 올라서고

 

 

옆지기와 같이 걷다가

 

 

지가 뒤로 쳐지면 옆지기를 쫓아서 달리는 놈

 

 

체육공원을 지나서

 

 

소형 축구장도 잠시 구경하고

 

 

5단지로 내려가다가 

 

 

다시 오르는 길

 

 

뒤에서 보면 궁둥이를 씰룩거리면서 걷는 폼이 아주 웃긴다는...

 

 

자주 데리고 나오지 못해서 항상 미안하지만

 

 

이놈도 우리 가족이 저를 예뻐한다는 것은 알 것도 같고....

 

 

돌탑에 돌 하나를 올리고 다시 걸었다.

 

 

계단을 폴작폴짝 뛰어오르고

 

 

귀를 펄럭이면서 데크를 내려간다.

 

 

오늘은 5단지로 내려섰다.

 

 

5단지로 들어서서

 

 

제제는 앞서서 산책로를 걷는다.

 

 

딸래미가 우리보다 늦게 오는 날은 컴컴한 집에서 혼자 우리를 맞이하는 게 항상 안스럽고 미안하다.

 

언제나처럼 컴컴한 중문 뒤에서 꼬리를 흔들며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는 제제... 에구 귀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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