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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쥐 제제

곰보배추와 제제

by 또랑. 2009. 5. 3.

 옆지기가 몸이 좋아졌는지 제제를 데리고 산책이나 가자고 한다.

 

 이성숙님에게 얻어온 말린 곰보배추를 제제에게 바르려고 먼저 조금 덜어서 물에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곰보배추 적당량을 물에 넣고 끓였다.

 

 

제제는 곰보배추를 끓이고 있는 동안 무슨 일인가 궁금했는지 주방에 들어와 나를 올려다보고 있다. 

 

너.. 조금 있으면 산책하고 목욕하고 그리고 곰보배추를 몸과 다리,귀에 발라야 한다.

 

 

제제를 산책시키려고 밖으로 나왔더니 화단과 도로 옆으로 꽃이 활짝피어서 눈이 호강한다.

 

 

지상에는 차가 없으니 도로를 따라서 천천히 걷고

 

 

우측으로 가면 뒷산으로 가는 산책로가 있고 왼쪽으로 가면 단지 휀스를 따라서 걷는 산책로가 있는데 잠시 어느 곳으로 갈까? 생각을 하다

 

 

단지 휀스를 따라서 걸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유난히 제제가 헥헥거리기에 다시 뒤로 돌아서서

 

 

숲이 우거진 뒷산 산책로로 향했는데 바람도 없고 날이 여름처럼 무덥다.

 

 

주말이면 운학리로 줄행랑을 치는 바람에 자주 산책을 하기는 힘이 드는데 운학리 밭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같이 데리고 다닐 생각이다.

 

 

옆지기는 덥다며 윗옷을 벗어서 허리에 두르고 제제는 여전히 헥헥거리면서 주위를 살핀다.

 

 

집 뒤로 산책로가 있어서 제제를 데리고 산책을 하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다.

 

한 여름에 돗자리 하나 챙기고 먹거리 조금 챙겨와서 잠시 노닥거리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란 생각이다. 

 

 

헥헥거리며 숨을 몰아쉬면서도 할 일은 열심히 하는  제제

  

 

앞서 가면서도 가끔 뒤를 돌아본다.

 

 

운동시설을 지나면서

 

 

다시 아파트단지로 향하는 내리막길을 걷고

 

 

계단을 내려가다가 또 뒤를 돌아다본다.

 

 

단지 옆에 있는 공원 벤치에 잠시 앉으니

  

 

저도 올려달라며 낑낑거린다.

 

 

옆지기 품에 안겨서 여전히 헥헥거리며 숨을 몰아쉰다.

 

 

단지안으로 들어서니 나무가 우거지고  

 

 

놀이기구에 올라가서 잠시 놀다가...

 

 

파고라 아래에 앉아서 옆에 있는 대나무를 보니 기분이 시원하다.

 

 

목줄을 하고 옆지기를 따라서 걷고

 

 

꽃도 활짝 피고 나무도 우거지고 눈을 돌리는 곳마다 푸르름이 가득하니 눈이 시원하다.

 

 

이제 집으로...

 

 

화단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어찌나 헥헥거리는지..... 혓바닥이 길게도 나왔다.

 

 

오늘 산책은 끝.

 

 

정원에 활짝 핀 꽃들이 아름답다.

 

 

목욕을 하면서 곰보배추 끓인 물을 준비하고

 

 

대접에 따라서 옆지기를 주었더니 제제 발과 귀 그리고 온 몸을 곰보배추 끓인 물로 닦고 헹구고...

 

 

목욕을 마친 제제는 자기 자리에 앉아서 몸이 시원한지 다소곳이 앉아서 쉬고 있다.

 

 

옆지기와 잠시 외출을 하고 왔더니 쿠션에 앉아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데...

 

 

아주 편안한 자세로 한가한 오후를 즐기고 있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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