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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쥐 제제

산책가자면 난리가 난다.

by 또랑. 2009. 3. 28.

  한가한 오후..

 

  셋이서 단체로 머리를 깍고(나) 파마(옆지기)하고 염색(딸래미)하러 나갔다가 내가 먼저 집으로 돌아왔더니 집에 있던

 

  제제가 반갑다고 환장하면서 달려든다. 

 

  이리 뒹굴 저리 뒹굴다가 대충 파마가 끝났을 시간에 옆지기에게 전화를 했는데 다 끝났다고 하기에 제제 데리고 산책이

 

  나 하자고 했더니 지금 나오라고 한다.

 

  어야 가자고 했더니 제제가 울부짖고 난리가 났다.

 

 

  밖으로 나오면 무슨 냄새를 그리도 맡는지 아주 코를 땅에 박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계단에서는 달려서 올라가고

 

 

  조용한 숲에서 목줄을 풀어 놓으면 아주 신이 나서 돌아다닌다.

 

 

  한쪽 다리를 들고 영역표시하느라 바쁜 제제

 

 

  나무 밑둥은 전부 냄새를 맡고 다니느라 바쁘다 바뻐...

 

 

  쉬엄쉬엄 걷다가

 

 

  큰일을 보느라 엉거주춤 앉아서 볼 일을 보고 있다.

 

 

  코를 킁킁거리고

 

 

  다시 걷는다.

 

 

  냄새를 맡느라 코를 땅에 박는다.

 

 

  옆지기가 보이지 않으니 멈춰 서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다가

 

 

 

  뒤에서 옆지기가 제제야 하고 부르니 귀를 펄럭이면서 달려간다.

 

 

  뒤에 숨어있던 옆지기와 상봉하고

 

 

  다시 앞으로 달린다.

 

 

  낙엽냄새도 맡아보고

 

 

  숲이 우거지면 산책하기에 더욱 좋을텐데....

 

 

  오늘 산책길에는 유독 여기서 냄새를 맡느라 전신이 없다.

 

  여기 킁킁 저기 킁킁....

 

 

  냄새를 맡다가 부르면 달려온다.

 

 

  계단에서는 잽싸게 내려가서

 

 

  우리가 쫒아오는지 꼭 뒤를 돌아다 본다.

 

 

  자주 데리고 나오면 좋은데 .... 주인이 게을러서....

 

 

  아파트단지로 들어서면서 다시 목줄을 하고

 

 

  봄이 오기는 하는지 하얀 매화꽃이 피었다.

 

 

  옆지기와 걷다가 내가 따라오는 것을 확인하려고 또 뒤를 돌아다 보고 있다.

 

 

  오늘 산책은 끝.

 

  목욕하고 드라이기로 털을 말려야 하는데 목욕은 좋아해서 목욕할 때 여기저기 주물러도 가만히 있는 놈이 드라이기로

 

  털을 말리려고 하면 으르렁거리고.... 성질이 더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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