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제놈이 요 며칠사이 뒷다리로 몸을 너무 긁어서 털을 밀고 피부병 확인하려고 병원에 가기에

 

앞서 아파트 주위로 산책을 하려고 "제제야 어야 갈까?"라고 한마디 했더니 난리부루스다

 

낑낑거리고 끙끙 앓는소리를 하면서 빨리 나가자고 야단이다.  

 

 

빨리 밖에 나가자고 저 난리다.

 

짖고 있는 놈.

 

 

전실에서 부터 난리다.

 

펄쩍펄쩍 뛴다.

 

 

자기도 가야 된다고 매달리고...

 

 

드디어 밖을 나오니 지놈이 앞서 간다고 줄을 팽팽히 당기고

 

 

어디를 응시하는지 한참을 쳐다보더니

 

 

이윽고 지 친구놈들이 지나간 흔적인 영역표시 냄새를 맡는다.

 

 

큰 거 보고나서 휴지로 뒷처리해서 비닐봉투에 넣는 동안  잠시 한숨 돌리고

 

 

다시 길을 떠난다.

 

요 앞에서 좌회전으로 비탈길을 오르면

 

 

숨이 차고 더워서 혓바닥으로 숨고르고

 

 

이제 내려다보니 내리막길이라 경치를 구경하면서 쉰다.

 

 

이제 슬슬 내려가 볼까.

 

 

앞장서서 비탈길을 내려가다가

 

 

뒤에서 잘 따라오고 있는지 뒤도 돌아보고

 

 

나도 왔다간다고 영역표시도 좀 하고

 

 

다시 가던 길을 간다.

 

 

부르니 뒤돌아보고

 

 

단지 안에 있는 어머니상도 구경하고

 

 

힘들어서 그늘에서 잠시 휴식.

 

 

목줄을 풀어놓으니 신나서 이리저리 펄쩍대고

 

 

숨이 턱까지 차올라 숨 좀 고르고

 

 

다시 가야할 길을 응시한다.

 

 

장미가 울창한 길을 지나서

 

 

도착한 곳은 동물병원.

 

시원하게 물 한컵 마시고. 털을 깍을 채비를 한다.

 

 

털 밀고 난 후. 어찌 좀 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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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5시에 출발해서 운학리에 도착한 시간이 7시쯤이고 10시까지 잡초 제거 하느라 낫질하고

 

뽑고 ...가지고 간 모종들 심었으니 손목이 아파오고 배꼽시계가 울려오니 밥은 먹어야 하고

 

마눌님은 밥먹자고 빨리 컨텔로 들어오란다 .

 

휴대용 버너에 컵라면 먹을 물을 올리고 김밥을 꺼내 놓고 옥션에서 경매가 41,000원에 구입한

 

소형오디오를 설치하고 mbc fm을 들으려고 싸이클을 맞추다 보니 양희은 ,송승환의 여성시대가

 

잡혀서 들어보니 농사짓는 사연인데 어쩜 마눌님과 내가 지금하고 있는 모습과 똑같은 사연이다.

 

 늦은 아침을 먹으며 마눌과 한참 웃었다. 거참 희안하네 희안해.

 

커피 한잔 먹고 다시 노가다하기 전에 주위를 둘러보자.

청단풍과 홍단풍.  

소나무에는 새순이 나오려고 준비중이다.

소나무 옆으로는 전나무가 새파랗게 새싹을 올리고 있다

컨텔옆에 있는 나무들..

작은소나무에도 새순이 올라오고 

잡초들 낫질 해놓은 모습.

서부영화에 나오는 선인장같은 모습으로 서 있는 작은소나무

 

 

반송모습.  잡초를 낫질해서 옆에 잡초가 나지 못하게 덥어 놓았다.

컨텔...

새순이 무성하게 하늘로 향하고 있는 소나무

 

왕벚나무와 해송. 해송에도 새순이 올라오는데 발육상태는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

 

컨텔모습...

자두나무..

지주대로 기둥을 세우고 빨간끈으로 묶어 놓았다.

밭과 컨텔의 경계를 만들어 보았다.

구룡산.

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황둔에 있는 황둔막국수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러..

황둔 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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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도 의무방어전을 치르러 영월로 향했다.

 

의무방어전 = 잡초와의 대결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전쟁이라고 해야 하나 며칠 전에 비가 온뒤

 

라서 잡초가 더욱 기승을 부릴터이니 낫질할 생각이 꿈만 같다.

 

 영동고속도로 문막쯤에서 비가 부슬부슬 오더니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신림에 들어서니

 

비가 멈춰있다.

 

 철물점에 들러서 일반호미,양날호미와 고추묶는 하얀 끈을 구입해서 운학리로 향한다.

 

운학에는 아직 비가 내리지는 않지만 곧 쏟아질 태세로 하늘이 검은 먹구름이 가득하다.

 

비가 내리면 삽질도 호미질도 힘들기에 서둘러 작업복을 갈아입고 방울토마토와 브로콜리모종을

 

꺼내어 어설픈 주말농사에 들어간다.    

방울토마토는 모종 6개를 다농에서 구입했고 지주대는 자주 들르는 카페에서 아연육각으로 만든

 

놈을 공동구매 한다기에 150센치 60개를 개당 370원에 구입했다 .

 

 사용해보니 너무 튼튼하고 땅에 잘 박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누가 훔쳐가지만 않는다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되어있어서 정말 잘 구입했다. 

역시 다농에서 구입한 브로콜리 모종.

밤고구마 한 단을 7,000원에 구입해서 이번 가을에는 고구마를 먹게 힘 좀 써보았다.

 

이 놈을 심을 때부터 비가 제법 뿌리기 시작하더니 삽질이 보통일이 아니다.

 

물기 먹은 흙이 삽에 달라붙어 노가다도 이런 노가다가 없다.

 

 비온다고 쉬었다 할수도 없는 주말농사꾼인데 그것도 매주 오는 농사꾼도 아니고...

3주 전에 심어놓은 야콘은 와보지 못한 동안 가끔씩 내렸던 비로 사망한 놈이 하나도 없이 제대로

 

잘 자라주고 있다.. 

역시나 멀칭을 하지 않고 만들어 놓은 이랑에서 자라는 완두콩은 잡초에 치어서 숨을 헐떡거리고

 

뽑고 지나가면 조금 후에 다시 자라는 모습이 보인다는 잡초. 이런 곳은 낫질도 힘들고 뽑아내야

 

하는데... 드디어 시작이다. 잡초와의 의무방어전. 

비닐멀칭을 하고 심은 감자는 감자가 잡초를 일방적으로 이겨가고 있다 고랑에 나온 잡초는

 

낫으로 눕혀 놓고

마늘 밭에 잡초는 마늘과 같은 모양새로 자라서 잡초를 뽑다보니 마늘도 뽑혀 나오고 정말

 

무성하다 잡초가. 손으로 뽑아내는데 비가 좀 내린 뒤라 제법 잘 뽑혀 나온다.

역시 멀칭을 하지 않고 씨를 뿌려놓은 당근 이랑에도 잡풀과 쑥이 머리를 들이밀고 올라온다.

 

아직은 잡초가 적다.

두릅은 제 때에 수확을 하지 못해서 잎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자주 올 수 없으니 쩝쩝..

앵두는 꽃이 지고 잎만 나뭇가지에 이열종대로 달려있다.

매실나무에도 꽃은 지고 잎이 무성한데 어떻게 열매는 한놈도 보이지 않는다.

 

이번에도 열매는 없는지 아니면 좀더 있어야 달리는지 알 수가 없다.

 

 아직 환삼덩굴과 바랭이가 퍼지지 않아서 낫질이 수월한데 다음에 다시 찾을 때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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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휴무일은 지난번 심은 야콘에 물도 주고 꽃씨 뿌린곳에서 싹이라도 나왔는지 궁금해서

 

영월에 다녀올 생각이었으나 마눌님이 토요일에 일직이라 오후 1시에 출근했다 4시에 퇴근한다

 

는 바람에 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딸래미 학교보내고 서울구치소 부근의 양평해장국집으로

 

오랜만에 해장국을 먹으러 갔다.

 

 아침을 잘먹고 돌아오는 길에 구경하러 들어간 백운호수 주변의 꽃집에서 지름신이 왕림하시어

 

실내에서 키울수 있는 화초를 구해서 돌아왔다.

 

 

아로우카리아

 

 

킹벤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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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주만에 다시 찾은 운학리에는 봄소식이 완연하다. 아직은 신림이나 황둔쪽보다는 늦은 봄소식

 

이지만 꽃봉우리가 보이고 새싹이 보이고 더불어 잡초도 땅을 비집고 올라오는 모양새가 봄이

 

오기는 왔다. 황금연휴 사흘을 보내는 첫 날이기에 영동고속도로가 막힐 것이라 예상하고 아파트

 

거실에서 키우던 수양단풍을 화분에서 들어내서 커다란 봉투에 담고 횡성 푸른솔농원에서 주문

 

해서 어제 도착한 야콘모종을 챙기고 서둘러 나서니 서서히 밝아오는 새벽 5시 30분..

 

 집 근처 24시간 김밥집에서 김밥 두 줄을 챙겨서 냅다 달려서 영동고속도로 북수원으로 오른다

 

 이른 시간이라  여유롭다. 만종 지나 신림으로 나오니 봄이 보인다. 붉은색, 흰색, 분홍색으로

 

치장한 꽃들이 지나가는 차창 넘어 넘실거린다.

 

운학리에 도착하니 아침 7시.

 

서둘러 어설픈 주말농사가 시작된다.

 

오늘은 날도 덥다는데...

 

옷을 갈아입고, 밀짚모자 쓰고, 장갑 끼고, 장화 신고 농기구를 챙겨서

 

덥기 전에 빨리 시작한다.

 

 

밀짚모자를 쓰고 야콘심을 이랑을 만들고 호미로 흙을 고르고 있는 마눌님..

 

이랑 4개 만드는데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아... 운동부족 

3주 전에 심은 감자. 작년에 힘들게 했던 아픈 기억 때문에 이번에는 두 고랑만 심었다. 

마늘밭.  3주동안에 많이 자랐다. 마늘비료도 뿌려주고 아직 잡초는 별로 없다.

완두콩.  이곳은 멀칭을 하지 않고 키워 보기로 했다. 잡초보다는 키가 빨리 클 것 같아서...

횡성 푸른솔농원에서 구입한 야콘묘를 심었다.  어제 집으로 도착한 야콘묘의 배송상태는 받는이

 

가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도록  꼼꼼하게 보내주셨다. 

야콘묘 심은 곳. 4고랑  모종 50개를 심었다. 자주 올수 없으니 물은 누가 주나. 심고 나서 자주 물을

 

주어야 한다는데...  내일은 비가 온다니 다행이고 그다음은 어쩌나....... 

 어설픈 주말농사꾼의 텃밭. 당근은 아직 싹을 못올리고 있다. 흙속에서 조금 나오는게 보이기는

 

하던데 아직은 좀더 기다려야 할듯 싶다. 

라일락 묘목에도 이쁜 꽃이 올라오고.. 라일락꽃의 짙은 향기가 코끝에 맴돈다.

매실나무에도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다. 2004년 봄에 심고 이제야 꽃망울을 터트린다.

 

꽃이 피었으니 올여름에는 매실 맛을 볼 수 있을지...

두릅나무에도 새순이 올라온다. 요놈은 못 가져왔지만 뒷집 아주머니가 주신 두릅과 상추를

 

집에 와서 맛있게 먹었다. 쌉싸름한 두릅을 초장에 찍어 먹고 상추는 오겹살에 두 장씩 싸서

 

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앵두나무에도 꽃이 피어나고 뒤로 보이는 소나무 묘목도 송순이 나오고 있다.

단풍나무도 이제야  오그라진 잎새를 펼치고 있다. 봄이다.

전나무도 새파란 싹을 펼쳐보인다. 새로 나오는 새싹의 색이 너무나 이쁘고 신비롭다.

소나무의 송순도 길죽하게 올라와서 펼쳐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뒤쪽 산에는  조팝나무의 하얀꽃이 눈부시게 피어난다.

매실나무에도 흰꽃이 피어난다.

뒷집의 백구놈. 이놈이 요즘에는 우리를 알아보는지 잘 짖지를 않는다. 작년만 해도 도착해서

 

갈 때까지 우리 내외가 보이기만 하면 짖었는데 지금은 안다고 지 놈 할 일만 하고 있다.

 

부지런히 일하고 서둘러 돌아왔다. 하나 있는 고등학생 딸래미 중간고사 기간이라고 .....

 

일찍 가야 된다는 마눌님의 명령이 있어서 12시 30분에 다시 집으로 출발...

 

어설픈 농사꾼 어설프게 밭일하고 오후 2시에 집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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