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일찍 귀가해서 만리포로 출발.
서해안 고속도로를 올라서서 엑셀을 꾹 눌러 밟아 만리포해변에 도착하니 벌써 어둠이 짙게
깔려있다. 조금 일찍 도착하면 서해의 일몰을 볼수 있을까 했는데 아쉽게도 지는해는 왜 그렇게
빨리 떨어지는지 쑥쑥 내려가더라. 누가 물속에서 잡아 끌기라도 하는지..
숙소에 짐을 풀고 만리포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모항항을 구경하고 쭈꾸미 좀 사고 초장과
이슬이와 맥주캔을 사서 마눌님과 둘이서 늦게까지 담소를 나누며 ...
밤에 찾은 모항항의 불빛 (왼쪽의 푸르스름 빛나는 곳이 모항항이고 오른편 신등성이의
불빛은 모텔과 팬션에서 흘러나오는 불빛)
만리포해변의 상가들. 해변의 모양과 상가를 보면 흡사 대천에 온듯한 느낌이 든다.
오전 9시에 바라본 모항항 빨간등대. 벌써 물이 슬슬 빠져 나가고 있는중이다.
황사 탓인지 아니면 날씨 탓인지 하늘이 온통 뿌연게 왠지 기분도 꿀꿀하다.
"만리포 연가" 시비가 바닷가로 들어가는 입구에 우뚝 서 있다.
모항항으로 들어 오는 입구 바닷길의 양옆에 서있는 하얀등대와 빨간등대
모항항에 정박중인 배들. 낚시배도 많이 있고 고기를 잡는 어선도 제법 서있는 자그마한 항구.
쭈꾸미가 생각보다 큰놈들이 바구니에 담겨있고 간재미,놀래미,우럭,멍게,기타 조개들이..
차를 돌려 나오면서 신두리 해변을 구경하기 위해서 신두리로..
생각보다 훨씬 넓은 해변과 고운 모래밭 그리고 발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모래밭이
딴딴하다.
11시에 신두리를 춥발해서 32번도로를 내달려서 서산IC를 올라서고 냅다 달려 서해대교에서
바지락 칼국수로 점심을 때우고 집에 도착하니 오후 1시 반.. 아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