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성목과 작은 묘목을 밭에 심어 왔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어서 3년간 심어온 나무들
을 이번 기회에 총 결산을 해 보았다.
겨울에 산에 푸르게 서있는 모습이 좋고 겨울철에 헐 벗고 있는 땅이 을씨년스러워서 나무는 가급적 사
계절 푸른 상록수들 위주로 소나무,잣나무,전나무를 심으려고 했는데 지금까지 심은 나무들 가운데 50%
이상은 관리를 못해서 고사시켰다. 결론은 나무가 좋아하지 않는 땅에 심었으니 잘 자랄 턱이 없었다.
2004.3.6일
매실묘목 접목1년 (3,000)10주 6주 생존
자두묘목 접목1년 (3,000)10주 2주 생존
단풍나무 성목 (20,000) 3주 3주 생존
전나무 성목 (13,000) 7주 3개 생존
구상나무 성목 (13,000) 1주 고사
소나무 성목 (30,000) 3주 2주 생존
나무가격 314,000
주천면에 있는 주천농원에서 1톤 트럭으로 배달을 받아서 밭에 처음으로 나무를 심었던 날이다.지금은
농사를 조금이라도 지으러 운학리에 가니까 땅의 어느 곳에 배수가 불량해 물이 들어 질고 어디가 땅이
작물이 잘되는지 알고 있지만 처음 나무를 심을 당시에는 나무를 땅의 아무 곳에나 심었더니 장마철에는
땅에 물기가 가시지 않고 배수도 불량한 곳에 심었던 자두는 거의 다가 고사했고 그나마 매실은 6개가 살
아서 지금은 접목 3년차가 되어 그나마 잘 자라고 있다.
단풍나무는 물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산에서 내려오는 또랑 옆의 배수로 둑에서 잘크고 밭둑에 심은 전나
무는 살았고 질은 땅에 심은 놈은 고사했다. 마찬가지로 물을 싫어하는 구상나무도 물기가 많은 땅에서
돌아가시고 밭둑에 올려서 심은 소나무는 2그루는 살아서 지금은 잘 크고 있다.
2004.4.15
옥향 폭20센치 (2,000) 10주 10주 생존
산수유 실생2년 (1,000) 10주 6주 생존
왕벚나무 접목1년특묘 (2,000) 5주 3주 생존
나무가격 40,000
인터넷의 충북원예에서 주문해서 심은 것들 가운데 배수가 불량한 땅에 심었던 옥향은 아직도 모두 살아
서 생생하고 밭둑에 심은 산수유는 6주는 살아서 키가 2미터 이상 자라있고 물기 있던 땅에 심었던 4주는
고사했다 왕벚나무는 밭둑 가장자리에 조금 높게 심었는데 지금도 3주는 잘자라고 있다.옥향 10주는 단
풍나무 아래에 좁게 심겨져 있어서 이번 11월경에 컨텔 앞으로 옮겨서 심을 예정이다.
그러고 보니 옥향은 자리를 불문하고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는듯 싶다.
2004.11.20일
해송 성목 높이 2미터이상 (15,000) 20주 5주 생존
반송 접목1년 (2,000) 30주 대부분 고사
적송 1-1 (800) 50주 대부분 고사
나무가격 400,000
판운리의 초지농원에서 주문해서 심었던 해송은 원래 알아 보기로는 추운 지방에서는 키우기가 힘들다
고 했는데 초지농원에 있던 해송들은 키도 크고 잘자란다 해서 심었지만 운학리의 추운 겨울 날씨 탓인
지 아니면 세워준 지주목이 부실했는지 그해 겨울이 지나면서 고사하더니 두해 겨울이 지나고는 달랑 5
주만 살아있고 그나마 생육이 좋은 편이 아니다.역시 추운곳에는 적응이 안되는지 같은 날 서림종묘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심었던 반송과 적송도 배송지가 진주로 되어 있는걸 보니 진주지방에서 키워서 그
런지 겨울이 지나면서 많이 고사했다. 나중에 주천묘목에서 묘목을 사면서 물어보니 날씨가 따듯한 진주
지방에서 키웠던 나무라서 추운 운학리에서는 활착이 잘 안되서 그랬을 거라고 한다.
2005.4.16
소나무 실생3년 (1,500) 40주 대부분 생존
잣나무 실생5년 (800) 30주 대부분 생존
반송 접목1년 (2,000) 10주 대부분 생존
나무가격 104,000
작년 늦가을 땅이 얼기 전에 심었던 소나무와 반송이 그해 봄에 가보니 거의 동해 피해를 입어 고사해서
이번에는 주천농원에서 소나무와 반송을 구입해 심었는데 역시 추운곳에서 키워낸 묘목이라 그런지 지
금 밭에서 대부분 잘 자라고 있다. 향후 나무 심을때는 이곳에 미리 주문해서 심으려고 한다.
2006.3.25
소나무 실생3년 (1,000)20주 절반가량 생존
반송 접목1년 특묘 (2,500)10주 절반가량 생존
전나무 실생2년 (400)10주 고사
잣나무 5년 (800)10주 대부분 생존
앵두 특묘 (3,000) 2주 고사
참두릅 근삽2년 (1,500)5주 3주 생존
라일락 실생2년 (600)10주 아직 모름 내년에나 확인 가능
마로니에 실생1년특묘 (800) 3주 아직 모름 내년에나 확인 가능
헛개나무 실생2년 (1,000) 5주 1주 생존
구지뽕나무 실생2년 (1,000) 5주 1주 생존
자귀나무 실생2년 (700) 4주 4주 생존
나무가격 91,700
올해 봄에 국제원예에서 주문해서 심었던 묘목 가운데 소나무나 반송은 그럭저럭 커가고 전나무는 묘목
크기가 10센치 정도이다 보니 잡초에 치이고 제초작업 할 때 낫에 잘려서 지금은 흔적이 없다 그리 작을
줄 몰랐는데 너무 작은 묘목을 심으니 관리가 힘들어서 다음부터는 키가 좀 자란 묘목을 심어야 이런 일
이 없을듯하다.잣나무는 대충 심어도 그냥 지가 알아서 커나가고 앵두 두그루는 고사 참두릅은 3그루 살
아있고 라일락도 물기 많은 땅에 심었더니 오갈병인가 뭐라나 나뭇잎이 갈색으로 오그라들면서 지금은
잎이 거의 없는데 내년 봄이나 되어야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것 같다.마로니에도 같은 증상으로 고사한
것 같고 헛개와 구지뽕나무는 밭의 제일 아래쪽에 심고 밭에 갈 때 마다 들여다 보지 않아서인지 각각 한
그루만 살아 있다 하지만 자귀나무는 물기가 없고 컨텔 바로 앞에 심어서인지 주인의 관심과 눈길을 자
주 받으니 지금은 잘 크고있다.
지금까지 나무를 3년째 구입한 나무가격이 999,7000원이고 조금씩 심었지만 역시 나무는 물기가 많고 배
수가 잘되지 않는 질은 땅에서는 나무뿌리가 숨쉬기가 힘들어서 고사하기가 쉽고 또 심고 난뒤의 관리가
중요한데 나무를 심고 자주 갈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서 사후관리가 미흡하다 보니 심은나무의 절반 정
도도 키워내지 못했다고 본다.
나무 심는데 비용도 들어가고 나무를 심고 가꾸는데 힘도 들지만 심은 나무들이 봄에 새싹이 올라 오는
것을 보면 좀 많이 심을걸 하는 후회도 된다.
앞으로도 나무심기는 계속해야 될 것 같다.
쭈~~~욱